쉬운책으로 집중듣기를 하는 것은 수명이 그다지 길지않으므로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그 쉬운책이 어떤 종류인가에 따라 약간 다르기는 합니다만,
a.먼저 리더스류일 때는 실익이 없습니다..
의미파악이 제일 쉽게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우리말책읽기가 잘된 고학년 여자아이들의 경우 제일 먼저 손에서 놓는 것이 그런 류의 리더스인 경우가 많더군요.
b.쉬운 챕터북류일 경우도 리터러시 등의 스토리북 성향의 미국교과서와 병행을 할 경우는 효진이의 관심에서 빠른 속도로 벗어나리라고 봅니다.
c.칼데콧 수상작의 경우는 의외로 고학년용으로 오됴까지 끼고 있는 경우가 많지않으므로 진행에 이용하기가 쉽지 않구요, 더러 전미 교사협회의 권장도서이거나 기타 도서전의 수상작 중에서 오디오를 끼고 있는 경우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쉬운책의 집중듣기는 반대합니다^^
오히려 지금부터 효진이를 위해서 책을 구입하실 적에 주의하시면 좋을 점 몇 가지만 알려드릴께요..
1. 서양고전류,,청소년용이라 하더라도 축약본을 하지는 마시고 조금 더 기다리세요. 이런 경우 흔히 클래식이라는 타이틀이 시리즈에 붙습니다..
2. 뉴베리 수상작 중에서 레벨이 낮은 것으로 오됴를 낀 것을 집중 탐색해 보세요. 그리고, 효진이의 의견을 참고해주시면 나중에라도 후회를 덜 하게 됩니다.
3. 과학류는 지금부터는 3학년 레벨부터 계속 탐색을 해보시고, 중심교재로 쓰셔도 좋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에 우리말책으로 문학의 비중을 맞춰주시고 그 중 일부만 과학류의 우리말책을 병행하시면 됩니다.
4. 하프프라이스나 웬디북, 키즈북 세종, abs english 등에서 할인가로 구할 수 있는 스토리북 또는 그림책을 살펴보실 때는 속지보기 등을 참고하셔서 글밥이 많지 않은 것으로 당분간은 구하시고 읽기책으로 무한반복하시면 지금 하고있는 글쓰기나 말하기에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집중듣기는 가능한 조금 높은 레벨에서 진행하시고 읽기는 낮은 레벨로 탄탄히 깔아주시면 무난합니다.
일본어나 기타 영어 이외의 외국어에 대해서..
요즘 아이들이 일본 가요나 애니메이션에 특히 강한 호기심과 몰두를 보이므로 기본적으로 일본어가 낯설지 않을만큼은 대부분 익숙해집니다.
저희 집의 경우 파블로가 이렇습니다. 노래가사를 다운 받아서 첨엔 한글로 음을 적곤 하더니 지금은 어지간한 한자도 읽을 줄 알구요, 일본식품류의 제품설명서도 곧잘 해석합니다..
그리고, 조금 천천히만 해주면 얼추 말도 알아듣구요..그래도 이 언어를 위해 아직은 특별히 뭔가를 더 해주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 나라의 기본 정서나 제 개인적인 극일성향으로 언젠가는 저들의 언어도 유창해지기를 바라고는 있습니다..다만 지금은 영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라 못하고 있는 것이구요,
스페인어나 프랑스어,,,발음을 기가 막히게 흉내는 냅니다.
뮤지컬 등을 통해서 영어와 어원을 같이하는 말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작정하고 덤비면 영어보다는 좀 쉽게 익힐 수 있겠다고,,,파블로도 미샤도 그리 생각하고는 있는데 그것은 오롯이 아이들의 동기가 얼마나 강한가에 달려있겠지요..
2년쯤 후로 잡고 파블로는 영국유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일이 잘 성사되면 그 과정 자체부터가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과 교육이 될 것이고 영어 이외의 외국어 문제에 대한 동기부여나 시작은 저절로 해결이 되리라...걍 엄마만 희망하고 있습니다^^
음악 잘 들었습니다~~*^^*
첫댓글 언니야 글 올릴때 마다 엄마표 계속 공부중..열공해서 담에 조카한테 완벽버전으로 써 먹어야지!
헐,,조카꺼정??? 근디 왜 내가 불안허냐..^^;;
역시 언니야는 눈치가 넘 빨라! 벌써부터 긴장하시면 안되시는데 ㅋㅋ
라지언냐는 참 대단하다 진짜로 언제나 이렇게 마치 미리 준비라도 하고 있던마냥 답글이 나온다는것이.......정말 울 카페는 너무너무 좋은거 같다 언니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