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화가 안호범의 작품 세계
항구 *30M(91cm x 60cm) Oil on canvas 2005
특선(서양화-구상)
안호범 산실(産室) 81-9
자연의 현장에서 에스키스나 스케치 정도의 작업을 끝내고 정작 작품의 완성은 화실에서 이를 수단으로 한 또 다른 자연을 만들어 내는 것은 어쩌면 작품완성의 프로세스이기도 하며 안호범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왜냐면 작가의 화의()에 의한 표현질의 특질만을 재구성 재창조 한 것이 마지막으로 화폭에 남기 때문이다. 우리의 감성과 풍토, 체질에 맞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의식과 정신주의, 기량을 가진 화가만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안호범의 경우 시각적인 형태미에 강점을 두기보다는 내재한 조형미에 역점을 둠으로서 한국적 이미지를 확폭 속에 농축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
이번으로 25 번째의 작품전을 갖는 서양화단의 중진 안호범의 초대전이 하나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미술인 가운데서 가장 치열하면서 도 열심히 살아 온 우리 화단의 대표적인 화가라면 안호범을 꼽을 수 있다. 정직하고 진솔한 성품 때문에 때론 지나치게 올곧고 강성이라는 성격으로 본의 아니게 비쳐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양식과 의식을 가진 예술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화가라면 바로 안호범을 빼어놓을 수 없다. 필자는 근 20여년 동안 작가의 작품세계를 지켜보고 온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다. 사반세기전 필자가 언론인으로서 신문사에 근무했을 때 도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글을 쓴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12년 근속했던 미술세계에서도 안호범 수채화전에 대하여 글을 쓴 것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한마디로 그가 걸어 온 화가로서의 역 정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는 편이다.
[올림픽 공원의 늦가을]45.5x38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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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7년 필자는 작가 안호범을 중견작가라는 호칭을 하면서 글을 썼지만 - 물론 필자의 자의적인 해석에 불과 한 것이지만 - 이젠 경륜이나 작품의 완성도나 연륜 등을 집약할 때 중진작가로 호칭을 해도 손색이 없는 예술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초기부터 자연주의파라 일컬을 만큼 대자연을 소재로 한 일련의 풍경 시리즈 작업을 해왔다. 주어진 소재는 무엇이나 자재롭게 소화해 낼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가진 화가라고 지적할 수 있다. 그의 예술이 다른 작가와 다른 점은 작가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엇을 그리느냐가 아니고 어떻게 그리느냐’가 항상 표현상의 연구과제였다. 그가 재료에서 유화나 수채화의 매재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고 있는 것이라든지 혹은 풍경, 정물, 인물 등 소재 선택에서 구애를 받지 않는 것도 그에게 잠재한 무한한 가능성 때문이며 항상 새로운 기법과 방법론의 모색 등에 고민하고 도전하는 등 새로운 창조에 스스로 심취해 있는 것도 바람직한 작화태도라고 할 수 있다. |
[파라의 추억]53x45.5cm | |
[일출의 출어준비]41x31.8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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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116.7x91cm | |
이번 '25 번째의 색채의 오케스트라 연주'라는 이름으로 선 보이고 있는 개인 발표전은 12년전 필자가 그의 작품전의 평문에 쓴 글과는 조형의 폭과 깊이, 주제와 정신 등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발견 할 수 있다. 물론 그가 작업하고 있는 예술양식이나 표현과 기법 등은 그 때에 비해 작업경륜은 물론이요 그의 예술 혼이 보다 폭 넓고 보다 심오하게 성숙하고 향상되었기 때문에 새삼 사족이 필요 없지만 그래도 매너리즘에 빠져 고민하고 있는 화가들에 비하면 작가가 현명하고 방향설정이 잘 된 행운의 미술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술이 위대한 것은 그 누구도 흉내내거나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창조적인 행위가 관자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감동을 주는 것은 예술 본래의 모습이며 시각적인 미의 창출을 통하여 항상 새롭게 어필하기 때문이다. |
[북극의 설야]53x45.5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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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아카데믹한 삼원법에 충실했던 그가 원숙의 경지에 접근하면서부터 화면이 간결하게 정재(淨齋)되는 것도, 불필요한 덧살을 말끔이 떨쳐버리는 것 등은 그의 예술이 한 수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하며 근작들에서 가끔 나타나는 '평면성' '단순성' '조형성' 등이 이를 실증으로 입증하고 있다. 물론 초기 그의 예술은 소재에 충실하려는 경향이 강했고, 섬세하면서도 리얼한 기법이 두드러져 지나치게 설명적이고 논리적인 그림을 그렸던 것은 여늬 작가나 겪는 불문율 같은 것이었다.
[정다운 기다림]53x45.5cm
53x45.5cm |
[녹음진 우리마을]26x36cm
그렇다고 이러한 과정을 이수하지 않는 화가는 오늘날 풍경화 작가로 남지 못 하고 표현주의나 설치, 퍼포먼스 등 현대화가로 선회하고 있는 것을 일부 화가들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연의 현장에서 에스키스나 스케치 정도의 작업을 끝내고 정작 작품의 완성은 화실에서 이를 수단으로 한 또 다른 자연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쩌면 작품완성의 프로세스이기도 하며 안호범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왜냐면 작가의 화의(畵意)에 의한 표현질의 특질만을 재구성 재창조 한 것이 마지막으로 화폭에 남기 때문이다. 우리의 감성과 풍토, 체질에 맞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의식과 정신주의, 기량을 가진 화가만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안호범의 경우 시각적인 형태미에 강점을 두기보다는 내재한 조형미에 역점을 둠으로서 한국적 이미지를 화폭 속에 농축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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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5 번째의 색채의 오케스트라 연주'라는 이름으로 선 보이고 있는 개인 발표전은 12년전 필자가 그의 작품전의 평문에 쓴 글과는 조형의 폭과 깊이, 주제와 정신 등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발견 할 수 있다. 물론 그가 작업하고 있는 예술양식이나 표현과 기법 등은 그 때에 비해 작업경륜은 물론이요 그의 예술 혼이 보다 폭 넓고 보다 심오하게 성숙하고 향상되었기 때문에 새삼 사족(蛇足)이 필요 없지만 그래도 매너리즘에 빠져 고민하고 있는 화가들에 비하면 작가가 현명하고 방향설정이 잘 된 행운의 미술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술이 위대한 것은 그 누구도 흉내내거나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창조적 인 행위가 관자(觀者)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감동을 주는 것은 예술 본래의 모습이며 시각적인 미의 창출을 통하여 항상 새롭게 어필하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의 특징은 기법과 양식의 다양한 변주, 색채변화의 마술성 등을 지적할 수 있다. 때론 원근을 무시한 평면성의 묘한 공간구성, 때론 선(線)을 파괴하고 면(面)만을 확산시킨 듯한 기법 등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자유분방하면서도 자유자재로운 조형기법을 구사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공감을 주고 있다.
[출항을 위한 휴식]145.5x112.1cm
특히 그에게 색채의 미학은 그의 예술의 백미(白眉)라 할 수 있다. 흔히 동양화에서 볼 수 있는 발묵법(潑墨法), 예를 들어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먹색의 번짐효과라던지 색점의 배열,한국의 사계(四季)를 연상케하는 강렬하면서도 작가가 희구하는 선명성이 |
[봄의 향기]53x45.5cm
[정물]45.5x37.9cm
극명한 능숙능란한 색깔의 구사 등은 그의 예술에 강점이라 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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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아스라한 산기슭에 새마을 운동의 산물로 취락을 이루고 있는 붉은 색점의 지붕들은 이름 그대로 시적인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속의 그림'이다. 한국의 서정과 향수가 함께 어우러진 다정다감한 작품이다. 시인의 밀어(密語)처럼 색채의 명연주자(名演奏者)가 리드미컬한 오케스트라를 협연(協演)하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는 회화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를 보고 색채의 마술사, 혹은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는 것도 꿈과 낭만, 황홀경이 그의 화면에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과 자연이 이원적(二元的)인 구성을 하고 있으면서도 인간과 자연이 일치(一致)하고 하나로 귀일(歸一)할 때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실현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바로 작가의 사유를 통한 철학적인 관점이다. 자연을 그리는 것은 인간주의 실현에 있고, 자연이 인간이요, 인간이 곧 자연인 것을 구현하기 위해 오늘도 그는 끝없는 작업을 통한 공(功)을 쌓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그의 메모에서 '그동안 나름대로 생을 찬미하며 열광적으로 작업한 것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그렇다. 맑은 호수와 시원한 가을 하늘, 마음을 비우고 적극적으로 즐겁게 몰두했다고 자위를 해 본다. 작가는 모름지기 혼신의 정렬을 쏟아 작품제작에 화혼을 불살라야한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요, 지론이다. |
[누드]53x40.9cm | |
[누드]53x33.4c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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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전업작가로 불같이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취미나 소질, 직업 등 정년도 없는 오직 한 길을 가는 것이 화가라고 생각하니 무한한 행복을 느끼며 하느님께 감사하고 싶다'라고 독백처럼 적고 있다. 사실 육순이 넘은 중진작가지만 작가의 마음은 동심처럼 맑고 순수하다. 작가 안호범은 1940년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에서 출생했다. 태기산 자락 봉평에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전설적인 인물 이효석이 태어난 고장이기도 하며 산자수려한 태백의 정기가 흐르는 이 고장은 많은 예술인이 태어난 고장이다. 그도 태기산의 기운을 몸에 |
품고 태어난 것이 분명하며 초등학교를 이곳 두메에서 보냈다. 그는 춘천사범과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대한민국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비롯한 각급 공모전의 심사위원을 무려 20여회나 지낸 바 있다. 그는 경원대 강사를 지냈고 중국 연변예술대에서 겸직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일본을 비롯한 해외 각국의 초대전 50여회, 국내 그룹전 및 초대전 300여회 등 실로 엄청난 작품활동을 해왔다. 그동안 한국미술의 창조적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한 바 있는 그는 동료들과도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어 온 의리가 강한 화가로서 정평이 나 있다. | |
[LA KOREA HOTEL에서]26x36cm | |
메밀꽃 하이얗게 피는 두메 산골 봉평에서 태어난 안호범은 태기산 계곡의 냇가에서 멱감고 옥수수 입에 물고 먼 훗날을 꿈꾸던 때가 엇그제 같았는데 벌써 육순을 훌쩍 뛰어넘어 칠순을 향하여 누가 오라고도 않는데 세월과 같이 달려가고 있으니… 그래도 몸과 마음은 푸르디 푸른 오뉴월의 숲과 같다고 스스로 자부하지만 계절의 노래는 우주의 섭리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쳐가며 詩情과 音律을 노래하며 찬미합니다. 지금도 자연은 말없이 밝고 어둡게, 그리고 강하고도 약하고, 길고 짧게, 또한 넓고도 좁게 변화있게 하이얀 캔버스를 분할하며 아름다운 수많은 색채를 채색하면서 일년을 하루같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는 이 자연의 오케스트라에 감사하며 혼자만의 자유가 있는 백색들판에 물감과 붓과 나이프를 들고 기쁘게 황홀하게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며 밤을 낮같이 십년을 하루같이 질주합니다. 그리고 화가라는 나의 직업에 무척이나 행복해 합니다. 왜냐하면 나의 세대는 해방과 6.25사변, 그리고 4.19와 6.16 등 수많은 전란과 격동을 거치면서 IMF라는 뼈를 깍는 아픔을 겪은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이 시대의 흐름에 흘러가고 있지만 예술에의 집념과 창작은 마음의 고향이었고 삶의 이정표였으며 희망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래도 나의 영토가 있고 그 영토 속에서 에쁘게 꽃을 가꿀 수 있으며, 동반자들도 후배도 문하생도 함께 아름다운 꽃의 재배를 위하여 쉬임없이 가꾸고 키워가며 존재할 수 있다는데 창조주인 하나님께 감사와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2002년 10월 10일 25번 째 색의 오케스트라 안호범 회화전은 삶의 존재가치를 토하며 삶의 영속성에 의한 나의 분신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선보이는 것입니다. 그래도 작가의 분신인 작품전은 그 시대의 반영이요 미술문화의 창달이며 생활의 외침인 것입니다. 또한 작가는 작품전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고 다음 작품전을 위한 작업준비기간이요 영과 혼의 잉태의 순간들인 것입니다. 그 준비기간의 성공과 실패에 따라 작가는 더욱 용기와 의욕을 갖기도 하고 좌절과 괴로움을 되씹기도 합니다. 나의 그간의 순간들은 기쁨도 있었고 슬픔도 있었지만 잊을 수 없는 창작의 사연들을 가슴속 깊이 담게도 했고 돌아올 날들에 좋은 작품을 위하여 기원도 했습니다. 이제 이번 작품전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하여주신 여러분께 심심한 고마움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2. 10 작업실에서 안 호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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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53x45.5cm
주요약력 |
■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전공 ■춘천사범학교 본과 졸업(현 춘천교육대학교) ■개인전 2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경인미술대전, 신미술대전, 한국여성미술공모전 심사위원장 역임 ■성남미술대전 운영위원장 역임 ■현대미술대전, 세계평화미술대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대한민국 종교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서울미술제, 장애자 예술제 심사위원 역임 ■교원미전, 국제미술문화, 한국미술문화, 미술대전, 백제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세계기독교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서울시 교육위원회 사회교육 공로상 ■아세아 미술상 ■세계평화교육상 ■강원도전, 강원도 예술제, 춘천 개나리 예술제 최고상, 특상 ■한국미술교육 연구부문 특별공로상 ■대학교육연합회 미술교육 특별공로상, 연구푸른기장
현재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자문위원 ■대한민국 미술단체 일원회 고문 ■서울송파미술협회, 경기성남미술협회 자문위원 ■중국 연변대학교 예술대학 겸직교수 ■한중미술협회 회장 ■중앙경제신문사 편집위원 ■UN LEAWP 문화예술 전문위원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 ■한국수채화협회 회원 | | |
An, Hobum(한국)·John Outerbridge(미국) 2인전
2003년 6월 21일 ~ 8월 10일
Gallery ASTO(미국 L.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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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진작가 안호범과 미국의 유망주 조각가 JOHN OUTERBRIDGE의 2인전이 6월 21일부터 8월10일까지 50일간 미국 L.A에 있는 Gallery ASTO에서 열린다. 작가 안호범은 한국 화단의 중진으로 그동안 한국미술의 창조적 발전에 일익을 담당헤 온 산 증인으로 많은 기여를 해 왔다. 그는 특히 서양미술의 한국성화에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아동미술과 학교미술교육에도 큰 공헌을 했으며 지금도 중국 연변에서 객원교수로 후학양성에 진력하고 있다. 이번 2인전에 출품한 작품 <Homtown> <Church> <Fishing with Flower> <Big Tree> <Bird and Moon> <Birds> 등 꿈과 낭만이 흐르는 등 코리안 판타지를 역동적으로 연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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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로 등장하고 있는 잠자리와 물고기, 비들기, 꽃과 해와 달 등 우리의 서정이 물씬나는 그 작품 속에는 희화적인 요소가 넘쳐나고 있으며, 관용과 평화와 행복의 기운이 농축되어 있다. 부조와 모자이크 회화기법으로 화면을 완성하고 있는 작가의 기법상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돋보이고 있다. 이번 미국에서 갖는 안호범과 JOHN OUTERBRIDGE 2인전은 각각 40점의 작품을 선 보이고 있다.
안호범 <Fishing with Flower> Acrylic on Canvas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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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범 <Church>Acrylic on Canvas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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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범 <Birds> Acrylic on Canvas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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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범 <Hometown>Acrylic on Canvas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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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범 <Bird and Moon>Acrylic on Canvas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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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범 <Big Tree>Acrylic on Canvas 2003 |
John Outerbridge <Captive image #1> Ethnic Hentage Group. 1978-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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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Outerbridge <Five pieces with Sticks and Rags> 1994 |
John Outerbridge <First Poet>Olivia.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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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Outerbridge <Jhon Ivery's Truck> Hauling Away Traps and Keeping Yanms.1993 |
안 호 범
2004. 3. 9 - 3. 22
갤러리 율(경기도 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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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회 색의 오케스트라
ORCHESTRA OF COLORS AN HO BUM'S EXHIBITION OF PAINTINGS
2004년 봄을 맞이하여 중진서양화가 안호범씨의 32회의 개인전이 갤러리 율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품에서 150호에 이르는 대작까지 50- 60점을 선보이고 있는데 대자연을 소재로 한 그의 작품을 통해 작업의 경륜은 물론이고 그의 예술혼이 보다 폭넓게 펼쳐 보여지고 있다. 화면에 펼쳐진 그의 작업을 살펴보면 시각적인 형태미에 강점을 두기보다는 내재한 조형미에 역점을 둠으로서 자연의 이미지를 화폭 속에 농축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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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서정과 향수가 함께 어우러진 다정다감한 색채를 통해 색채의 마술사, 혹은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는 것은 그의 작품에서 펼쳐 보이는 화려한 색채가 화폭에 전개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에 작가 안호범씨는 "오늘도 나는 이 자연의 오케스트라에 감사하며 혼자만의 자유가 있는 백색들판에 물감과 붓과 나이프를 들고 기쁘게 황홀하게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며 밤을 낮같이 십년을 하루같이 질주합니다. 그리고 화가라는 나의 직업에 무척 행복해 합니다. 작가의 분신인 작품전은 그 시대의 반영이요 미술문화의 창달이며 생활의 외침인 것입니다. 또한 작가는 작품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고 다음 작품전을 위한 작업준비기간이요 영과 혼의 잉태의 순간들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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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몽불랑이여! 내가 여기 있다.> 227.3 x 145.5cm Oil on Canv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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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추억>116.7 x 80.3cm Oil on Canvas
<어릴때 놀던 마을어귀(율석)>162.2 x112.2cm Oil on Canvas |
<내일을 위한 오늘의 휴식>227 x145cm Oil on Canvas
그 준비기간의 성공과 실패에 따라 작가는 더욱 용기와 의욕을 갖기도 하고 좌절과 괴로움을 되씹기도 합니다. 나의 그간의 순간들은 기쁨도 있었고 슬픔도 있었지만 잊을 수 없는 창작의 사연들을 가슴속 깊이 담게도 했고 돌아올 날들에 좋은 작품을 위하여 기원도 했습니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그의 색채는 자신의 감성의 흐름을 표출하기 위한 방식으로 자연이 보여주는 계절의 운치를 화면속에 다루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수덕사)의 계곡>100 x72.7cm Oil on Canv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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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놀던 그 시절>45.5 x 33.3cm Oil on Canvas
< 도시의 밤>53 x 45.5cm Oil on Canvas |
색의 오케스트라 서양화가 안호범 약력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교육 전공 경원대학 교수역임, 연변예술대학 겸직 교수 한국 미술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자문위원 계간 미술과 비평, 국제문화협회 자문위원 월간 아트벤트 편집 자문위원, 신미술대전 상임고문 대한민국 미술단체 일원회 고문, 동대문미협 고문 한국수채화협회, 서울미술협회, 가평미술협회 고문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신미술, 경기미술, 경인미술, 모란미술, 현대미술, 국제미술, 교원미술 대전, 한국여성미술 공모전 심사위원 한국미술연합회 수석 자문위원, 폴리스 저널 논설위원 중앙 경제 신문 논설위원, 일지 안호범미술관 설립 저서: 『미술을 통한 교육』<보육사> 『감성과 시상의 스케치』<이종문화사> 문교부지도서5종 새교실교육자료 7종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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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잠시 눈이 즐거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중진화가群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시어 원로화가로 가시기가 싫어서 중진화가로 머문신다는 안호범 화백님은 색상이 다채롭고 포근해서 아주 흐믓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