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Piano Concerto No. 21, C Major K. 467 Mov. 2 Andante
2011 14th Tchaikovsky Competition in New York - Piano Round II, Phase II
(손열음 :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기념 국제콩쿠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특별상 수상)
손열음(孫烈音)(1986년 5월 2일~, 강원도 원주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피아노과)
독일 하노버 음악대학교 대학원 (피아노과)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기념 국제콩쿠르 피아노부문 2위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기념 국제콩쿠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특별상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기념 국제콩쿠르 쉐드린 에튜드 특별상
2009년 제13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체임버 뮤직 상
2009년 제13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04년 제1회 금호음악인상
2003년 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신인상
2002년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콩쿠르 1위
2000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피아노 콩쿠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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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영화의 주제가 또는 사용된 노래를 OST라고 부르고 있다.
허지만 OST는 Original SoundTrack의 약자로서
앞에 'original'이라는 형용사가 붙어, 영화나 게임, TV 드라마 등
해당 작품을 위해 새로 작곡된 음악을 수록한 음반을 칭하는 단어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OST 중에서 가사가 없는 것은 오리지널 스코어Origina Score라고 칭하는 것이 올바르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OST보단 일반적으로 '사운드트랙(Soundtrack)'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원래 사운드트랙은 영화 필름에서 소리가 기록되는 부분을 말한다.
영화음악 음반을 낼 때 필름의 사운드트랙에 기록된 것과 같은 음원임을 강조하기 위해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original soundtrack recording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관용화된 것.
이후에 뜻이 확장되어 영화음악 음반뿐 아니라 영화음악 그 자체를 의미하게 되었고
영화뿐 아니라 게임 등 다른 영상물의 음악도 전부 사운드트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영화(또는 TV드라마)에서 음악의 중요성은 이제 관련산업의 모든 이들이 깨닫고 있고,
모든 음악계의 Hit곡들이 삽입곡(Soundtrack), 배경음악(BGM), 주제곡(OST)으로 사용되며
작품의 성패마저도 가르는 요인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음악작품이 영화에 사용됨으로 인해 음악작품의 감성적 이미지조차 완전 변형(?)된 것의
대표적 사례가 Elvira Madigan이다.
1785년 작곡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 안단테는
1967년 영화 엘비라 마디간의 배경음악(BGM)으로 사용되고 난 후,
<엘비라 마디간>으로 불리워지게 된다.
Elvira Madigan, byname of Piano Concerto No. 21 in C Major, K 467, three-movement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by Wolfgang Amadeus Mozart,
the best known of his many piano concerti. It was completed on March 9, 1785.
(마치 180여년의 시간차를 두고 OST를 모차르트가 미리 작곡해둔 것 같은 운명적 만남.^^)
이 곡은 모짜르트의 가장 행복했던 시기이자 창작열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에 작곡되었으며
2악장 안단테는 너무나 아름다운 안단테이다.
허나 지금은 가장 슬프고 애절한 사랑을 대변하는 작품으로 기억되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다.
영화 Elvira Madigan은 스웨덴에서 제작된 보 비더버그 감독의 1967년 드라마, 멜로 로맨스 영화이다.
이 영화는 1889년에 유럽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지금으로부터 130여년 전...
스웨덴 귀족가문 출신인 당시 34세로 육군 중위이며 아내와 자식이 있던 저스틴 스파레백작(1854~1889)은
서커스의 줄타기 광대로 엘비라 마디간으로 불리우던 18세의 소녀 알리스 헤드비히 옌센(1867~1889)과 함께
사랑의 도피중 덴마크의 숲 속에서 자살을 한다.
둘만의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도피에 나섰던 청춘 남녀의
자살소식은 당대 최고의 스캔들이 되어 북유럽 전역을 뜨겁게 달구었다.
모두 실존했던 인물들로, 알리스가 태어난 지 꼭 100년 뒤인 1967년 이 스캔들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가
'엘비라 마디간’이다.
엘비라 마디간은 옌센이 서커스단에서 사용했던 예명이다
이 뉴스는 당시에는 비난거리였겠지만,
영화 속에서...
이들의 비련의 도주는 애틋하고 감미로운 사랑의 나날을 보여주며,
도망자로 쫒기는 무일푼의 신세가 되고, 살아서 사랑을 성취할 수 없게 된
두 사람은 죽음으로써 그 사랑을 영원한 것으로 한다.
이 영화는 온갖 사회적 속박으로부터 떠난 '순수한 사랑'의 행복을
아름답게 묘사한 가작이다.
그러나 쓸데없이 사랑을 미화만 한 것이 아니고 객관적으로 두 연인의 도피행각을 그려
순수한 사랑의 위대함을 설득시키려 한다.
부드러운 색채, 화면의 감각, 슬로우 모션이나 스톱 모션을 구사한 묘사는 사랑의 본질을 투시한다는
감독의 적절한 기법으로 인하여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이 영화는 스웨덴 영화사에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한 것으로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중에
엘비라 마디간이 배가 고파 들꽃을 따 먹는 장면에서는 너무도 가슴이 아리다.
마지막 장면
남자는 자신의 품에 안긴 여인의 관자놀이에 권총을 겨누지만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죽음을 설득하다 잠시 남자의 품을 벗어난 여인은 들판의 나비를 쫓아 달려간다.
여인이 손아귀에 들어온 나비를 다시 풀어주려는 순간, 총성이 울린다.
눈부신 여름 햇살의 역광 아래 쓰러지는 여인. 그리고 뒤이어 울리는 또 한 발의 총성.
제작 : 1967년, 스웨덴
- 감독 : 보 비더버그
- 배우 : 피아 데게르마크, 토미 베르그렌 외
- 필름 : 컬러
- 상영시간 : 90분
- 수상 :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이 영화로 스웨덴 영화를 세계에 알린 보 비더버그 감독은
그 후 변변찮은 영화 몇편을 남긴 후 타계를 했고,
당시 17세였던 여우주인공 피아 데게르마크는
완성된 이 영화를 보고 더 이상 영화 찍기를 고사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TV 드라마 몇편에 출연한 뒤 그만 은막에서 사라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