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월’을 보고
김어준 제작 영화 '세월'을 보았다.
예고편은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폭발적인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게 만들었다. 영화는 사고선박의 침몰 위치, 양상을 에니메이션으로 그려가면서 설명하였다.
그리고 느낀점은 대분의 내용이 인터뷰와 에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제작비가 많이 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대부분 감독의 상상력과 인터뷰 내용의 결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많은 다양한 전문가와 경험자를 인터뷰 한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이 영화는 감독의 상상력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았다.
선박이 침몰하기전 선회했고 급격한 변침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결정적인 사고원인은 앵커가 무슨 이유인지 내려와서 암초에 걸렸고
배를 강하게 당기면서 급선회, 침몰했다는 내용이었다.
사고발생이 나게 된 인과관계가 명퀘하게 나타나야 하는데 영화는 앵커가 자연적으로 내려오게 된 경위와 그렇다고 생각하게 하는 원인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다.
조선계통에 30년이상 근무한 나로서는 참신한 내용이긴 하지만, 이건 비전공자만 생각할 수 있는 백지장의 지식이 있는 사람만 상상 가능한것이었다.
감독도 영화를 찍으려면 조사도 하고 전공자도 만나고 할텐데 어떻게 이런 결론을 냈을까?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결론적으로 이러한 일은 발생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기 때문이다.
앵커의 역활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선박은 운항중 암초를 발견했을때 후진기어를 넣어서 정지할 수도 있지만 자동차와 달리 후진기어를 작동하더라도 정지까지 걸리는 거리가 상당하다. 그래서 급정지하는 경우에 앵커를 자유낙하로 내려 급정지할 수 있으며, 먼바다에서 기관을 작동하지 않는 경우 조류에 의해 이리저리 떠밀려가기 때문에 닻을 내려 덜 떠밀리게 하는 역활도 한다.
닻의 무게로 배를 고정시킨다기 보다는 닻이 깊은 해저 밑바닥에 박히고 앵커체인의 무거운 무게가 그것을 지탱하면서 선박의 이동을 저지하는 역활을 한다.
베에서 앵커체인은 스토퍼로 고정되어 있는데 만약 스토퍼가 고정되지 않으면 닻줄이 내려와서 떨어질 수 있지만 2차로 브레이크가 잡고 있어서 스토퍼가 풀려있고 브레이크가 잠겨 있지 않을때만 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 앵커체인이 내려왔다면 배에서 평소와 다른 충돌음, 요동이 생기기 때문에 배에 탄 사람은 이상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예를들면 여러분들은 차를 타고 가는데 바퀴에 무엇인가 끼어 소리가 나면서 운행을 해본 경험이 있는가? 그러한 경우에 운전자는 그러한 이상소음을 알 수 있고 조치할 수 있다. 이런 예와 마찬가지로 배에서 앵커라는 무거운 물체가 내려와 끌리고 있다면 모를 수는 없었을 것이다.
닻줄이 전부 내려가면 닻은 바다밑바닥에 박히면서 그 힘으로 배가 앞으로 가지 못하게 브레이크역활을 한다.
그리고 닻은 바위에 걸리지 않는다. 닻은 내려가서 바다밑바닥 흙모래에 깊이 박혀야만 깊이 고정하는 역활을 한다.
바위위에 얹혀지면 바다 흙, 모래처럼 파지력을 발휘할 수 없다.
그리고 세월호의 앵커는 스톡리스 앵커이다. 스톡리스앵커는 파지력이 높지 않다.
그리고 가정2. 닻줄은 묘쇄고에 도망가지 않도록 묶여져있다.
그런데 닻이 떨어져 나가려면 닻줄이 끊어지는 수가 있을것이다.
그렇다면 닻이 바위에 고정되지 않고 닻줄과 함께 떨어져 나가버리기 때문에
배에는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을것이다.
그러나 엉터리영화인데 아직도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