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P>횟수로 따지자면 9년차 입니다. 미련곰탱이님과 알고 지낸지.</P>
<P> </P>
<P>처음 탁구라는 운동했을 때 짱여사는 술고래였습니다.</P>
<P>탁구는 완전 개탁구, 술은 선수부</P>
<P>2004년 1월 1일 술을 완전히 끊고 지금까지 단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습니다.</P>
<P>10년 뒤에 소주 한 잔 한다고 했으니 이제 2년만 지나면 되네요. ㅋㅋ</P>
<P>2014년 1월 1일이 오기나 할까요?</P>
<P> </P>
<P>처음 그땐 미련곰탱이님이 하늘처럼 높아보였습니다.</P>
<P>아! 나는 언제 저렇게 쳐보나, 언제쯤 같이 어울려 경기해보나...</P>
<P>시간과 물질을 탁구에 마구마구 투자하며 실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P>
<P>완전 몸치인 저는 정말 무식하게 살림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을 </P>
<P>제외한 거의 모든 시간을 탁구에 투자했습니다. 매일 달리기 1시간, 스윙연습 오천번, 서브연습 한시간 등등</P>
<P>그리하여 친구도 끊어지고, 옆집 아줌마들과의 점심도, 수다도 모두 끊어지게 되었습니다.</P>
<P> </P>
<P>그러던 어느 날 부터 팔 꿈치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P>
<P>처음엔 파스를 붙이니 그럭저럭 견딜만 했습니다. 그러다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았고</P>
<P>어느 날부터는 물리치료가 전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P>
<P>덜컥 겁이 났는데 팔 아픈게 겁 난게 아니라 탁구를 못치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더 힘들었습니다.</P>
<P>통증클리닉에서 4-5만원 짜리 주사를 맞으면 그날은 신기하게 탁구를 쳐도 아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P>
<P>다음날이면 또 아파오고...</P>
<P> </P>
<P>결국 젓가락질도 못하게 되자 저는 라켓을 놓았습니다.</P>
<P>이것도 저것도 안되던 참에 벌침에 대한 소문을 듣고 좀 유명한 한의원에서 하루 2만 5천원씩 주며</P>
<P>매일매일 봉침이라는 것을 맞았습니다. 침이 독해서 이틀 걸러 한 번씩 맞아야함에도</P>
<P>빨리 탁구를 치고 싶은 마음에 하루에 한 번씩 맞았습니다. 그것때문에 몸살 걸려 또 약을 먹고...</P>
<P>그러면서도 물리치료까지 같이 받았습니다. 오로지 탁구를 하루빨리 치고싶다는 그 마음때문에</P>
<P>지금 생각하면 미쳤 던 것 같습니다. 탁구 때문이라면 정말이지 물, 불 안가렸으니까요...</P>
<P> </P>
<P>미련곰탱이 영재씨가 오늘 너무 아팠습니다. 전부터 엘보의 증세가 있었는데</P>
<P>파스로, 근육테이프로, 손목 고정대로, 물리치료로 그 단계를 높여나갔으나,</P>
<P>묻지마 게임 중에 팔을 들어올릴 때마다 아파서 인상쓰는 모습에 그냥 유심히만 보고 있었는데...</P>
<P><2인 단체전>이라 파트너에 대한 책임감과 미안함으로 끝까지 경기를 마치려 했으나</P>
<P>그렇게 하지 못하고 갔습니다.</P>
<P>"짱, 나 팔이 완전 망가졌나봐."</P>
<P>얼마나 아프면 이런 말이 나올까요? 아마 저의 몇 년전 그때만큼이 아닐까하는 생각</P>
<P>젓가락질도, 비타민 음료수 병 두껑조차 돌려 따기 힘든 그러나 가만히만 있으면 괜찮은...</P>
<P> </P>
<P>좋은 운동인데 무리하면 독이 될 수도 있는 운동...</P>
<P>영재씨가 탁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알거에요.</P>
<P>회사 쉬는 날이면 오전부터 나와서 구장 문을 닫는 그때까지 정말 미련하게 탁구만 치는 사람이라는 것을...</P>
<P>또 완전 초보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 탁구를 친다는 것을요.</P>
<P> </P>
<P>그런데 영재씨 이번에는 미련하게 쉬기를 바랍니다.</P>
<P>앞으로 40년 이상 더 쳐야될텐데 그거 생각하면 2~3달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요. 글치요?</P>
<P>영재씨가 얼마나 탁구를 좋아하는지 알기때문에 치고 싶은 그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기 때문에</P>
<P>그렇기 때문에 이번엔 정말 푹 쉬세요. 이전의 팔로 회복 후 다시 가뿐하게 라켓을 잡으세요.</P>
<P>그땐 제가 쇼트도 드라이브도 더 열심히 받아줄께요.</P>
<P> </P>
<P>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자신입니다. 탁구 못쳐서 조금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P>
<P>한 집안의 가장으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아들로, 직장에선 상사로 그 모든 것을 잘 감당하기위해선</P>
<P>몸을 보살피세요.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마음도, 분별도 올바르게 할 수 있지않을까요?</P>
<P>치료 받는 동안 구장 오고 싶겠지만 그것도 참아주세요. 견물생심!! 보면 치고 싶잖아요~</P>
<P> </P>
<P>부지런히 카페 들어오시고, 가끔 글도 남겨주시고 그렇게 잘 지내주세요.</P>
<P>카페에 근황을 남기며 소통하며, 긴 인생에 아주 잠시동안만 탁구와 안녕을 고합시다.</P>
<P>그리고 화이팅입니다~~미련곰탱이, 영재씨를 열심히 응원합니다~~</P>
<!-- -->
카페도 안들어 오셔야 합니다. ㅎㅎ 빨리 쾌차 노력하지 마시고 완벽 쾌차 위해서 노력하세요. 제가 탁구를 안친 이유 중의 하나는 넘어져서 오른쪽 어깨 인대가 늘어났던 이유가 가장 컸지요. 우측 발목 인대 서너번 늘어나니 맨날 넘어지고 접질리고 뒤집히고. 다행히 우측 어깨는 많이 좋아졌지만 옷도 못입을 정도 였을 때에는 아찔 하더군요.
오랜만에 카페 들어왔더니 영재씨가 팔이 아파서 고생 마니 하고있네!! 나도 2년전에 엘보로 고생마니 했는데.. 시간이 가야 좋아지는거 같아. 맘 느긋하게 먹고 편하게 보내고 2~3개월후부터는서서히 치면 될거같아 나도 그렇게 해서 거의 1년은 갔던걸로 기억이나네! 영재씨! 하루속히 회복되라고 내가 마니마니 기도해줄께!!!
첫댓글 영재씨!! 저 때문에 아픈데도 연습과 무리한 시합 참가하느라...미안한 생각뿐입니다. 빠른 괘유 바랍니다
무조건 한달은 쉬세요 푸~~~~욱
영재야 열심히 치료하고, 다시 구장에서 환하게 보자,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그 말 처음엔 설렜는데... 이젠 아니네요~ㅋㅋㅋㅋㅋ
이건 또 무슨 시츄
션
한
가지고는 안돼 급하게맘먹지말고 잠시 취미를 다른거로 찾아요.. 그렇다고 탁구에 대한 열정이 식지는 않을거고... 난 3년가까이 쉬었소 엘보로 인해 미련하게 2년동안은 진통주사맞으며 탁구친걸생각하면 에효... 치료잘받고 모든것을 편하게 생각하며 지내요 우리 영재씨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세요
감사합니다 ! 치료잘해서 즐거운 마음 으로 운동 할 수있도록 노력할께요.
산탁회원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가끔씩 놀러갈께요!
놀러오지도 말고 걍 집에서 쉬세욧!!! ㅎ
푹 쉬시고 강인한 팔로 거듭나세요
건강이 쵝오입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카페도 안들어 오셔야 합니다. ㅎㅎ 빨리 쾌차 노력하지 마시고 완벽 쾌차 위해서 노력하세요.
제가 탁구를 안친 이유 중의 하나는 넘어져서 오른쪽 어깨 인대가 늘어났던 이유가 가장 컸지요.
우측 발목 인대 서너번 늘어나니 맨날 넘어지고 접질리고 뒤집히고.
다행히 우측 어깨는 많이 좋아졌지만 옷도 못입을 정도 였을 때에는 아찔 하더군요.
오랜만에 카페 들어왔더니 영재씨가 팔이 아파서 고생 마니 하고있네!!
나도 2년전에 엘보로 고생마니 했는데.. 시간이 가야 좋아지는거 같아.
맘 느긋하게 먹고 편하게 보내고 2~3개월후부터는서서히 치면 될거같아
나도 그렇게 해서 거의 1년은 갔던걸로 기억이나네!
영재씨! 하루속히 회복되라고 내가 마니마니 기도해줄께!!!
감사 합니다... 하루 빨리 회복 할수 있도록 치료 열심받겠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