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9일 상주 은척 황령 처갓집을 다녀 왔습니다. 처남들이 모두 대구 상주 등지로 나와 살고 있고 장모님도 상주 막내 처남집에 살고 계셔서 집이 거의 십년째 비워져 있다 보니 자주 발걸음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장인 어른 산소에 성묘도 할 겸 시간을 내어 보았습니다.
우선 황령으로 접어들기 전 단풍이 너무 예뻐서 한 컷!! 날씨가 비가 좀 뿌려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서서히 게이는 군요.
처갓집 담장 옆 살구나무!! 이제는 고목이 되다 못해 앙상한 가지만 남았군요. 결혼 초에 처갓집에 갔을 때 맛있게 살구를 따 먹곤 했는데,,,,
이제는 채 10호도 남지 않은 산골마을 옹기 종기 옛 추억을 되새기며 마을 어르신들이 살고 계십니다.포도,고추,콩등의 농사는 거의 끝나고 이제는 곶감을 깍아서 말리고 있더군요.잠시도 쉴틈 없이 바빳던 농삿일이 거의 끝나가고 겨우살이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돌아서 나오는 길에 황령사 앞에서,,,,우리 집사람이 은척 중학교를 다닐 때 황령에서 은척 면까지 약 삼십리 길을 걸어서 다녔답니다.꾸불 꾸불 산골길을!! 캄캄한 새벽에 등교하고 캄캄한 밤에서야 집에 돌아 왔답니다. 이 황룡사 절앞을 매일같이 지나쳤겠죠? 지금은 도로 포장이 너무 잘 되어 있지만요.
길가의 단풍나무가 너무 너무 이쁘군요!!*^^^*
황령사 절 앞 황령 못을 배경으로 한 컷!!
중학교 다닐 때 잠시 쉬어가던 일명 소바위랍니다.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이라 그렇게 부른 다나요!!ㅋㅋㅋㅋ 추억이 엄청 많은 바위랍니다.
조금 더 내려오니 은척 자연 휴양림과 한방 산업단지가 한창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군요. 자연 휴양림은 몇 번 저희 식구들이 명절에 상주 왔다가 일박을 하며 쉬어 갔던 곳입니다. 조용하고 참 좋은 곳이죠. 특히 성주봉 일출도 참 멋진 추억이구요.
상주 시내에 잠시 들러서 처남 식구들과 장모님 모시고 식당(농우마을)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처남(강 정모)이 운영하는 경북창호 공장에서 잠시 쉬고, 감도 따서 차에 가득 싣고 서울로 돌아 왔습니다.몸은 피곤하지만 웃음짓는 집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자주 고향에 데려가지 못했던 것이 쬐끔 미안하더군요.
첫댓글 책상에 앉아서 저도 덩아 고향 상주에 다녀온 느낌이네요. 가족과 단란한 모습도 행복해 보이구요.... 베리 굿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황령은 송이버섯도 많이 나는 곳인데......고향정취 많이 담아 가셨네요~~
선배님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황령삼구의 높은데 같다오면서 한컷한것은 좋은데 선배님이 찍힌곳은 황령사에 새로지은 거시기랍니다...만석꾼 되시면 후배가 창고담당 할렵니다.....***^^&^^***
은척 황령사~~ 상주고등학교 동창이 본인집이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백동호??.. 은척친구들... 따뜻한 고향친구들 입니다.
황령지 빙어맛 밧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