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5시에 산행을 시작하고.
대원사까지 걸어야 할 거리는,
15Km 이지만,
그나마,
내리막 길이라서,
조금은 다행(??) 입니다.
일찍 일어난 보람이 있어야 하는데,
날씨가 흐리지는 않지만,
구름이 많다는 일기예보가 신경이 쓰이네요.
새벽이라,
복장을 단단히 챙기고,
출발 합니다.
(종주 팁)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음으로,
4시경 일어나서 미리 출발하세요.
만일,
천왕봉 정상이 너무 밀리면,
중봉에서 일출도 좋습니다.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법 많네요.
세석에서 숙박한 사람들은,
새벽 4시부터 올라가고,
장터목에서는 조금 늦게 출발해도 되는데,
새벽잠이 없는 산객으로 인해,
산장에서 잠을 잘 수 없네요.
(종주 팁)
천문대에서 공지한 일출 시간은,
6시 15분이고,
실제 해가 올라오는 시간은,
6시 40분 입니다.
이럴 경우,
여명은 5시 50분정도 시작함으로,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통천문을 지나서,
조금더 올라가면 정상입니다.
여기는 항상 새벽에 오느라,
아쉽게도,
제모습을 보지를 못하네요.
그리고,
일출이 뭐가 대수라고,
모두다 새벽부터 이러는지...
해는 매일 뜨고,
어디서나 뜨는데,
아무데서나 볼 것이지,
여기까지 왜오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ㅎㅎ
드디어 도착 했는데,
아직은 깜깜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은,
생각보다 많이 가파르고,
산행 코스도 어렵습니다.
체력이 된다 해도,
시간 여유가 많이 필요 합니다.
(종주 팁)
하산 코스가 대원사 방향이 아닌 사람은,
산장에 짐을 놓고서,
빈몸으로 와도 됩니다.
그래야,
조금 쉽게 올 수 있고,
마음으로도 여유가 있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산객은 많습니다.
모두다 인증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네요.
인증은 해 뜨거든 하고,
우선 일출보기 좋은 장소를 찾아보고...
(종주 팁)
정상부근은 사람이 너무 많음으로,
중봉에서의 일출을 권합니다.
아직은 시간이 일러서,
본격적인 일출은 없습니다.
해뜨기 전에,
어둠이 거치려고 합니다.
이제부터,
약 30분정도는,
일출이 시작 되는데...
이게 보려고,
잠도 안자고,
그 난리를 치는지... ㅎㅎ
어떤 모습일지,
같이 봅시다.
점점,
붉은 기운이 강해지는데...
불청객도,
점차 늘어 갑니다.
누군가,
구름을 조금만 치워주면 좋은데,
그럴 사람이 없네요.
그래서,
불청객과 함께,
여명을 즐기려 합니다.
노란 빛이 강해지는 걸 보면,
아마도 해가 뜨고 있는 것 같은데...
구름으로 인해서,
잘 보이질 않네요.
사진을 확대해서,
자세히 살펴봐도,
보이질 않고...
아마도,
오늘은 이걸로 만족 해야 할 듯...
이런 느낌이,
30분이나 지속 된다고 하니,
한번쯤은...
나도,
다른 사람들도,
이래서 난리를 치나 봅니다. ㅎㅎ
태양은 구름에서 솟아서,
다시 구름 속으로 올라가고...
오늘도,
간단한 소원 한개 빌었는데...
어제는,
오전에 다시 오게 해달라고 빌고서,
오후에는 다시 오지 않겠다고 해서,
꽝이 되었는데...
오늘은,
겹치지 않는 걸로... ㅎㅎ
천왕봉에서,
북쪽을 향해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새벽 안개와,
구름 사이로,
높은 봉우리들이 솟아있고...
봉우리 이름은,
다 알지는 못해도,
멋있다는 느낌은,
온몸으로 느낄 수가 있고.
일출뿐 아니라,
이래서,
이런 맛에,
자주 찾나 봅니다. ㅎㅎ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
지리산 중봉입니다.
중봉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마천 방향이나,
중산리 방향으로 하산을 하네요.
오늘은 대원사가 목적지 임으로,
중봉으로 출발...
(종주 팁)
천왕봉에서 1Km만가면 되고,
사람이 적어 산행을 편하게 즐길 수가 있습니다.
가는길에,
중산리 방향을 바라보니,
아침 햇살이 구름에 가려서,
조금 칙칙한 느낌이네요.
그래도,
구름이 거치면,
나름 좋아 질거라 생각하며,
올라 갑니다.
어제 너무 먼거리를 걸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듯하여,
지팡이 꺼내고,
마음의 준비도 단단히 하고서 갑니다.
중봉에서 바라본,
남해입니다.
아침 햇살 받으며,
아침 바다도 보이고...
날씨가 조금 아쉬워도,
나름 멋있을 뿐 아니라,
이또한 즐기면,
추억이 될 것으로... ㅎㅎ
맞은편 능선이,
내려갈 방향입니다.
단풍은 없지만,
고산의 분위기는,
최고 입니다.
즉,
나무나,
바위,
고사목 들이,
고산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비범한 느낌을 쏟아내고...
가파른 경사지에,
구상나무는 죽어서 살아가고...
그런데,
불행하게도,
살아 있는 나무들은,
크건 적건 너무 많이 죽었네요...
반야봉도,
천왕봉 부근도,
여기 중봉 부근까지,
구상나무가 살지 못하는 곳으로 변해 가고...
이름모를 나무는
험난한 기후와,
모진 바람으로 인해,
희안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네요.
그리고,
하산을 시작한지,
한시간 반이 지나서,
드디어 산객을 만나게 되고...
너무 반가워서,
꾸벅 절이라도 할뻔... ㅎㅎ
(종주 팁)
중봉 하산코스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나,
흙길이 적고,
길이 울퉁불퉁 하고,
자갈이 많아서 조심해야 합니다.
바위 틈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녀석을 위하여,
뭔가 해주고 싶어서,
음식을 듬뿍 주고 왔네요. ㅎㅎ
나에게는 필요가 없어서,
버려야 할 것이지만,
나무에게는 살아가는데 도움이 됨으로,
서로 WIN-WIN... ㅎㅎ
암튼,
오래오래 잘 살길 바라면서,
갈길을 갑니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폼을 잡아 봅니다.
내려오는 길은,
멋진곳이 정말 많은데,
사진 찍어줄,
누군가가 없어서,
풍경 사진만 찍으며 왔는데...
누군가를 만나서,
정중히 부탁하여,
이런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종주 팁)
치밭목까지는,
바위와 암벽 사이를,
오르고 내리길 수없이 반복하며 내려 갑니다.
즉,
경치가 나름 멋진 곳이 많음으로,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즐기길...
계곡 사이로,
천왕봉이 보이고,
나무들이 수문장처럼 지키고 있네요.
그런데,
만약 내가 올라간다면,
저 멀리까지 갈껄 생각하면,
기절하거나 포기 할 듯... ㅎㅎ
길을 내려오는 것도 힘든데,
올라가야 한다면,
바로 포기 하는 걸로... ㅎㅎ
배도 고프고,
힘도 들고,
다리도 아프고...
그래서,
잠시 쉬면서,
셀카질도 한번 해보고... ㅎㅎ
위치는 써리봉 근처이고,
햇살이 따가워서,
의외로 땀도 많이 나고,
바윗길 따라서,
오르고 내리는 것이,
결코 만만하지 않네요.
드디어,
대피소에...
여기도 샘이 있어,
물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물 한사발 마시고,
아침으로는 구수한 누룽지와,
남은 반찬 모두를 썪어만든 찌개로...
마누라 덕분에,
아침을,
라면 대신 누룽지로 해결 했습니다.
(종주 팁)
햇반은 1개에 3천원 하는데,
배낭 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대피소에서 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부 대피소에서는 전기가 부족해서,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곳이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고 사용 하세요.
지금부터는,
일반적인 산행코스 입니다.
고산의 느낌은 없고,
계곡을 따라서,
10Km를 내려가면,
최종 목적지가 있습니다.
치밭목이 1400미터가 넘는 곳이고,
버스 정류소는 해발 200미터 임으로,
4시간 이상 걸어야 합니다.
다행히,
식사하고 오르막은 없어서,
조금은 편하게 왔네요.
(종주 팁)
남는 음식은 모두 먹든지,
아님 버리고 내려 가면 됩니다.
내리막 길이라도,
거리가 길어서,
배낭 무게를 줄이는 것이 산행하기 편합니다.
내려가는 계곡 길은,
돌멩이들이 많아서 조심조심 갑니다.
예전에는,
훌쩍훌쩍 뛰어 다녔는데,
이제는,
내려가는 길이 제일 고역이 되었네요.
그래도,
떨어지는 낙엽소리 들으며,
조심히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해발 고도가 1000미터 수준으로 낮아지니,
단풍이 조금은 남아 있고,
내려 갈 수록,
단풍은 늘어 갑니다.
지금부터는,
단풍과 함께 하는,
멋진 산행이 시작 됩니다.
바람이 불면 댓잎의 바스락 소리와,
나뭇잎이 떨어지는 소리도 좋은데,
노랗게 물들고 있는 단풍잎까지 있으니,
그저 좋을 뿐이고...
단풍 뿐만 아니라,
이런 녀석이,
내 발길을 잡기도...
어떤 사연이 있어,
뿌리가 뱀처럼 바위를 타고 넘어가고,
일부는 가지처럼 쪼개져 있고...
뿌리야 어찌됐든,
잘 살고 있음으로,
앞으로도 잘살라고 응원해주고,
목적지로 내려 갑니다.
한시간 남짓 걸으면,
삼거리에 도착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고민은,
어느 길을 선택해서 내려가야 하는지,
그것이 문제입니다.
걸어야 하는 길이보다,
어느 방향의 경치가 좋은지,
어느 곳의 길이 편한지 등등...
결론은,
단순하게,
산에 왔으니,
산길을 걸어보자.. ㅎㅎ
그래서,
새재 방향이 아니라,
유평리 방향으로...
(종주 팁)
시간이 빠듯하면 새재로 내려가서,
콜택시 부르면 제일 편한 산행이 됩니다.
아스팔트 길은,
어디로 가든 걸어야 함으로,
시간에 맞추어서 선택하면 됩니다.
나쁜 선택은 아닌듯...
단풍이 절정이고,
가는 길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단풍이 절정이라,
걷는 피로감을 한방에 없애 주네요.
그리고,
급한 경사는 거의 없고,
완만한 경사를 따라서,
산길은 이어 지네요.
단풍은,
내장산처럼,
온산이 붉게 물들이지는 않지만,
보는 것처럼,
온 산이 울긋불긋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계곡이 깊어,
물소리도 상쾌하고,
바람도 불어 주고,
햇살은 따사롭고,.
최고의 산행입니다.
구름이 없으면,
조금더 멋진 모습일 텐데,
그래도,
이정도의 경치면,
최고라해도 손색이 없네요.
등산로는,
계곡이 아니라,
산의 중턱을 따라서 이어지고...
물소리 들으며,
계곡을 따라 갔으면 했는데,
산 허리를 따라서,
길이 이어 집니다.
그리고,
계곡을 따라가면,
절대 안되는 이유가 있지만,
이때는 몰랐고...
하산해서,
지도를 보니,
비로소 알게 됐네요.
가끔,
아주 가끔 이런 계단이 있지만,
길이도 짧고,
어렵지는 않습니다.
계단 보다는,
산죽을 헤치며 걸어야 하는 구간들이 있는데,
미끄럽고,
댓잎에 피부가 쓸려서,
조금 불편한 정도 입니다.
산길은,
이쯤에서 계곡이 아니라,
완전히 산속으로 이어 집니다.
산길에 만난,
귀여운 녀석입니다.
귀여운 것보다,
오히려 귀한 생명체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뱀이고,
최대 2미터가 넘게 자란다고 합니다.
7-8월에 알을 낳으면,
40일 뒤에 부화한다고 하고,
이후로 20년을 살아 간다고 하는,
먹구렁이 입니다.
크기로 보면,
알에서 깨어 난지 한달이나 되어 보이는,
애기 먹구렁이 입니다.
정말 보기 힘든,
귀한 구렁이를 만나고,
올해는 좋은 일이 함께 할 듯... ㅎㅎ
이제,
계곡이 아니라,
조용한 산길로 갑니다.
유평마을까지 절반 정도 내려왔고,
남은 거리는 2시간 정도면 도착할 듯...
아침 5시에 산행을 시작해서,
12시가 넘어가니,
피곤함이 몰려 오는데,
화려한 단풍과,
시원한 공기가 피로를 쫓아 주네요.
(종주 팁)
내려가는 거리가 너무 길어서,
다소 지루한 감이 있네요.
가을 단풍이 목적이면,
이코스가 좋으나,
그렇지 않으면,
새재로 내려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일부 구간은,
누군가 산죽을 정리해서,
산행하기 좋게 만들어 놨네요.
깊은 산속까지,
이런 길을 만들어 줘서,
너무 좋은데...
산길을,
너무 넓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서,
좀 거시기 하네요. ㅎㅎ
여기에도,
뱀이 한마리...
이녀석은
자기가 독사라고,
도망도 안가고,
자꾸 덤비려고 하네요...
좀전에 만난 먹구렁이보다는,
길이도 제법 갈고,
몸통도 두꺼운 까치살모사라는 놈입니다.
독이 있어서,
사람을 해칠 거 같아,
혼내주려다가,
이녀석도 살자고 하길래,
수풀속으로 돌려 보냈네요.
까치살모사도,
먹구렁이도 모두 보호종이라 하니,
해치지 말고,
숲으로 보내야겠네요.
한시간 정도면,
유평마을에 도착하는데,
마을이 가까워 지니,
경사가 급해지네요.
경사는 급해도,
산길은 계단으로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산행이 가능합니다.
계단이 조금 힘들어도,
이런 모습이 나타남으로,
한들 한들 걷다 보면,
힘들다는 느낌보다,
한가롭고,
여유롭고,
즐겁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물론,
내려가는 길이라,
힘들지 않아서,
여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낙엽 밟으며,
한가로이 내려 가다 보면,
다른 세상에 온듯한 느낌입니다.
어느정도 내려왔고,
이젠,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 가깝습니다.
해발 400미터 부근인데,
여기는,
아직 본격적인 단풍이 시작되지 않았네요.
그래도,
조금씩 물들어 가는 모습이,
가을을 느낄 수 있고,
가을을 즐기기에 충분 합니다.
시간은,
오후 1시가 조금 지났고,
하산 해서도,
여유가 있을 듯합니다.
여기 등산로는,
예전 우리가 살던,
그 시골길 느낌입니다.
뒷산을 가려면,
이런 느낌의 길을 오르고,
텃밭에서 일도 했는네...
실제 이 길은,
마을 사람들이,
밭에가는 농로(뒷산길) 입니다.
밭이라기 보다,
약초 캐러 가고,
나물 뜯기 위해,
산에 오르는,
그런 길인 듯...
산청의 특산물은,
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감이 아주 많네요.
목적지는 아직 멀었지만,
산행은 마무리 하고서,
한적한 마을 길을 따라 갑니다.
마을은 크지 않아도,
식당, 펜션, 농가 등이 많은데,
마을 버스도 없는,
완벽한 산골 마을 입니다.
단풍과,
계곡이,
그림이 됩니다.
시원한 계곡에 들러서,
그동안 묵은 때도 털어주고,
발 담그고서 피로도 풀어주고,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대원사에서도,
주차장까지 30분은 걸어야 하지만,
피로를 풀고서,
개운한 느낌으로 걸어 봅니다.
이곳의 최대 단점은,
이런 길을,
5Km를 걸어 내려가야,
비로소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물론,
가을에는,
단풍이 있어 좋지만,
힘든 산행을 하고 나서,
2시간 가까이 이런 길을 걸어야 한다면,
짜증도 함께 할 듯 합니다.
아님,
포장 도로는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고,
계곡을 따라서,
오솔길이라도 만들어 주면,
훨씬 좋을 듯 한데...
드디어,
"방장산대원사"에 도착을...
이로서,
성삼재에서,
대원사까지,
기나긴 종주를 마쳤고...
그동안 일정을 정리하면,
성삼재 야간 출발,
반야봉까지 별빛 산행,
반야봉 일출,
세석까지 주간 산행,
촛대봉에서 일몰,
장터목 숙박,
천왕봉 일출,
중봉을 거쳐서,
대원사까지 40Km를...
(종주 팁)
산행은 가급적 주간에 하세요.
당일 종주나,
무박 종주는 주간 산행을 완전 마스터하고,
체력이 남고 남아서,
더이상 쓸 곳이 없을 때 하세요.
이유는,
야간에 별보며 산행도 좋은데,
주변 경치나,
굽이처서 흐르는 계곡들,
그리고,
지리산 주능선의 환상적인 모습은,
지리산을 가야 하는 이유를 알려 줍니다.
절에 들러서,
부처님도 찾아 뵙고...
대웅전 앞에는,
파초 군락이 자릴 잡았네요.
그냥 지나치면 되는데,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여길 찾은 이유는...
이곳이,
비구니절이라서... ㅋㅋ
이럼,
부처님에게 혼나는데,
죄송... ㅎㅎ
그동안 나에게,
영원한 숙제가 있었는데,
이 안내문이,
숙제를 깔끔하게 해결 해주네요.
국립공원에서는,
술을 먹으면 불법이라 하고,
주변에서도,
산에가서,
술을 먹지 마라고 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떨때는,
참기도 했는데,
보는 것처럼,
"일부 장소"에서 만,
음주행위 금지 입니다. ㅎㅎㅎ
드디어,
힘든 포장길도 마무리 하고,
버스를 타면,
완전히 산행이 마무리 됩니다.
40Km 구간을,
쉽없이 걸어준 다리가 너무 고맙고,
무거운 배낭을 묵묵히 지고 온 어깨도 고맙고,
모두가 고맙고,,, ㅎㅎ
버스는,
1시간에 한대 정도 옵니다.
차비는 3500원이고,
40분정도 이동하면,
원지 터미널이 있고,
거기에서 서울로 가면 됩니다.
(종주 팁)
하산길에 식당이 몇곳 있는데,
식사나,
뒷풀이는 원지에서 하세요.
배가고파서,
죽을 정도가 아니면,
원지가 식당도 많고,
깔끔해서 좋네요.
대원사 터미널(??)에는,
터니널이 아니라,
예전 표현으로 차부에서는,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놈 한병을,
안주도 없이,
혼자서 꿀꺽...
얼마나 맛있던지,
정말로,
꿀 맛입니다.
차가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원지로 갑니다.
저녁은,
소주로 대신하고...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어 봅니다.
3시 반에 하산을 완료 했는데,
대원사 버스 기다리느라 40분 놀고,
직행이라 쓰여 있으나,
온동네 다 쉬는 완행버스로 40분 이동하고,
5시 반에 원지에 도착했고...
소주 한잔 하고서,
어둠이 내린 야밤에,
버스 타고서 서울로 갑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같이 해준 팔과 다리에게 고맙고...
다음을 기회를 기다리며,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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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거기 있었고,
나는 그곳을 지금 보았고...
지금 느낀 감동을,
조금 일찍 경험했다면,
정말 좋았을 껄 하는 생각이...
아니,
지금이라도,
느낄 수 있어 감사하고...
다음에는,
누군가 함께 했으면 합니다.
======================
첫댓글 난 평일엔 낄수가 없어서 (낄수있을땐 몸이 안되겠지?ㅠㅠ) 그저 부러울 따름.
이제 돈 쪼매만 벌고...
1년에 하루 정도는 쉬어도 되잖어...
생생한 산행기에 종주팁까지
성준이 부럽다~
잘했지... ㅎㅎ
환절기 건강 잘챙기고...
그래야.
다음에 가지...
이런 멋진건 아무리 설명해도 잘 안되는데,
한글자 한컷마다 감탄이 절로,
아무나 언제나 보고 느낄수 없음을 알기에...
와~~~! 부럽습니다.
칭찬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