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주요명소
1 언양읍성
언양읍 동부리·서부리 일대에 있는 언양읍성(사적 제153호)은 예부터 경주·울산·밀양·양산과의 교통 중심지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던 옛 언양 고을의 읍성이다. 국내에서는 매우 드물게 평지에 정사각형으로 쌓은 성이다. 원래 이곳엔 삼국 시대에 흙으로 쌓은 토성이 있었는데, 1500년(연산군 6)에 지금처럼 돌로 쌓았다. 임진왜란 때 무너진 것을 1617년에 새로 쌓았다. 성안 동쪽엔 동헌이, 서쪽엔 객사가 있었다. 지금의 언양초등학교 자리가 바로 객사가 있던 곳이다.
2 울산 병영성
1417년(태종 17)에 쌓은 중구 서동의 울산 병영성(兵營城·사적 제320호)은 경상좌도를 다스리던 군대의 수령인 병마절도사가 머물던 곳이다. 초기엔, 성벽 위에서 담처럼 생겨 몸을 숨긴 채 총이나 활을 쏘는 시설인 여장을 비롯한 기본적인 시설만 갖추었다. 그 후 세종 때에 이르러 국방력 강화를 위해 성을 보호하고 공격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옹성·적대·해자 등 여러 방어시설을 설치했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당시 성의 둘레는 3,723척(약 1.2㎞)이고, 높이는 12척(약 3.7m)이며, 성 안엔 우물·도랑·창고 등이 있었다고 한다. 정유재란 때 왜군이 울산 왜성을 쌓기 위해 이곳의 돌을 가져가는 바람에 훼손되었다.
3 외솔 최현배 선생 생가터
울산시 중구 동동에 있는 외솔 최현배 선생 생가터(울산광역시기념물 제39호)는 한글학자인 최현배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선생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 제정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중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3년간 감옥살이를 했다. 광복 후에도 평생 한글 보급과 교육에 앞장섰다. 세월이 흐르면서 건물은 없어지고 집터와 돌담만 남아 채소밭으로 이용되고 있었으나 최근 복원 중에 있다.
학성 이천기 일가묘 출토복식
학성 이천기 일가 묘 출토복식(중요민속자료 제37호)은 이천기(1610-1666) 묘와 그의 부인 흥려박씨의 묘, 그리고 이천기의 셋째 아들인 이지영과 그의 부인 평해황씨의 부부 합장묘에서 1969년에 출토된 유물이다. 이천기의 묘 출토복식(2종 3점)은 광다회대 1점, 면포 솜소모자·명주 솜소모자 2점이다. 이천기의 부인 흥려박씨의 묘 출토복식(3종 3점)은 면포 솜장옷 1점, 옷감 1점, 면포 홑치마 1점이다. 이천기의 셋째 아들인 이지영과 그의 부인 평해황씨의 부부 합장묘 출토복식(3종 4점)은 난봉화문단 겹장옷 1점, 명주 솜누비치마 1점, 면포 솜버선 1쌍이다. 2004년 ‘울산 이휴정 소장 출토복식’에서 ‘학성 이천기 일가 묘 출토복식’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4 울산향교
중구 교동의 울산향교(鬱山鄕校·시유형문화재 제7호)는 선조(재위 1576-1608) 때 처음 세웠으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졌다. 그 후 1652년(효종 3)에 현 위치로 옮겨 다시 지은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공자를 비롯한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학문을 연마하던 명륜당을 비롯하여 동무와 서무, 동재와 서재, 청원루, 전사청, 전교실 등의 건물이 남아 있다.
5 천황산 요지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천황산 요지군(天皇山 窯址群·사적 제129호)은 천황산 평평한 고원지대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백자 가마터다. 해발 1,100m 이상의 이 고원의 완만한 경사를 이룬 초원지대에 철화문을 반출하는 거대한 백자요지가 5∼6기 있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가마터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품질이 좋은 편이 아닌 중·하품의 백자를 굽던 곳으로, 순백자뿐 아니라 검은 빛깔로 그림이 그려진 철화무늬 백자조각들도 발견된다. 철화무늬는 소박하고 화려하지 않은 풀무늬 또는 원 모양과 원점 모양의 무늬가 그려져 있다. 경상도 해안 가까운 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조선 중기의 지방 철화백자 가마터로 의의가 있다.
울주 검단리 유적
울주군 웅촌면 검단리에 있는 울주 검단리 유적(사적 제332호)은 청동기시대의 대규모 집단 마을터로서 낮은 구릉의 비탈면에 위치한다. 마을 둘레에 V자 형태로 못(환호)을 파 놓았는데, 이것은 당시 마을의 방위개념을 보여주는 자료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 못의 길이는 약 300m, 너비 50∼200㎝, 깊이 20∼150㎝인데, 이전엔 더 깊고 넓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집자리와 움집터가 확인되었고, 다양한 토기류와 석기류, 가락바퀴(방추차), 그물추 등 약 4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당시의 생활문화를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은현리 적석총
울주군 웅촌면 은현리 서리 마을 뒷산에 있는 적석총(울산기념물 제8호)은 삼국시대의 돌무지무덤이다. 이 무덤의 주인은 삼국시대 초기에 이곳에 자리 잡고 있던 부족 국가인 우시산국의 지배층이라고 알려져 있다. 적석총은 대부분 고구려 무덤이나 백제 초기의 무덤에서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 무덤의 주인공이 고구려에서 내려온 사람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6 영남알프스
남한땅 동부를 지탱하는 산줄기인 낙동정맥이 부산 앞바다를 앞두고 여력을 다해 빚은 산군이 영남알프스다. 가지산(1,240m), 운문산(1,188m), 천황산(1,189m), 신불산(1,209m), 취서산(1,059m), 간월산(1,083m), 고헌산(1,032m), 문복산(1,031m) 등 1,000m가 넘는 연봉으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의 억새평원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장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취서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신불평원은 늦가을이면 온통 은빛 억새의 천국으로 변해 수많은 탐승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7 작천정계곡
신불산과 간월산 동쪽 자락에서 흘러나온 물이 계류를 이루는 작천정계곡은 암반과 노송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일찍부터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예전엔 ‘작천’이라 불리었으나 1902년 경관 좋은 청암사 부근 암반 위에 정자를 세우고, ‘작천정’이라 한 뒤부터 작천정계곡으로 불리게 되었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언양의 대표적인 명소라 할 수 있다. 또한 작천정은 일제 때 언양 사람들의 기개를 드높인 ‘언양 만세 운동’의 민족혼이 서려있는 곳이다.
천전리 공룡 발자국 화석
울산엔 천전리·유곡동·대곡리 등 여러 곳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다. 그 중에서 천전리 공룡 발자국 화석(울산문화재자료 제6호)은 약 1억 년 전인 백악기 시대에 살았던 공룡들의 발자국이다. 학자들은 발자국이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한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돌아다닌 것으로 보아 이 일대가 공룡들의 생활공간이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약 200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8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의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64호)는 수령은 약 55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높이 22.5m, 가슴 높이의 지름은 3.8m, 가슴 높이의 둘레는 8.37m. 가지의 길이는 동서 18.1m, 남북 24.7m이다.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수관의 1/3 정도가 훼손되었다.
이 은행나무는 약 500년 전에 이판윤(李判尹)이 벼슬을 그만두고 이곳에 내려올 때 서울에서 가지고 온 나무를 자기집 연못가에 심었던 것이라고 전해진다. 연못은 사라지고 논밭만이 남아 있다. 은행나무 옆엔 ‘한성부판윤죽은이공유허비(漢城部判尹竹隱李公遺墟碑)’가 서 있다. 나무 밑의 썩은 구멍에 아들을 못 낳는 부인들이 정성을 들여 빌면 아들을 나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1 울주 목도 상록수림
울주군 온산읍 방도리 앞바다의 작은 섬 목도(目島)에 있는 목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65호)은 우리나라 동해안쪽엔 드문 상록수림이다. 섬엔 동백나무, 곰솔나무, 사철나무, 후박나무, 다정큼나무, 벚나무, 팽나무, 자귀나무, 두릅나무, 노린재나무, 칡, 멍석딸기, 인동덩굴, 등나무, 감나무, 구기자나무 등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있다. 목도(目島)는 섬의 모양이 눈처럼 생겼다 해서 얻은 이름이다. 동백나무가 많고 그 꽃이 아름다워 춘도(椿島·동백섬), 신라 때 화살을 만드는 대나무를 재배하였다하여 죽도(竹島)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2 가지산 철쭉나무 군락
가지산 철쭉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462호)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상남도 밀양시, 경상북도 청도군에 걸쳐 있는 가지산(1,240m) 정상부에 위치한다. 이곳엔 나무 높이 3.5∼6.5m, 폭이 6∼10m, 추정 수령이 약 100∼450년이나 되는 40여 주의 철쭉나무 노거수를 비롯해 약 219,000여 주의 철쭉나무가 산정 상부에 집중적으로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3 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
쇠고래는 해안가 암초가 많은 곳에서 귀신같이 출몰한다 하여 귀신고래라고도 불린다. 예전엔 극경(克鯨)이라 했다. 북태평양에서만 분포하는데, 우리나라 동해안에 나타나는 쇠고래의 무리는 겨울엔 한반도와 일본 앞 바다에서 번식하고, 여름엔 먹이를 찾아 오츠크해 북단으로 이동한다. 쇠고래는 몸길이가 평균적으로 수컷 13m, 암컷 14.1m이다. 체중은 평균 500㎏ 정도이다.
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천연기념물 제126호)은 고래 사냥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쇠고래가 새끼를 낳기 위해 이동하는 경로에 속한다. 현재 울산 쇠고래 회유해면이 속해있는 서부 북태평양과 북대서양의 쇠고래는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쇠고래는 멸종위기에 처한 국제적 보호대상 동물로 이를 보호하고자 울산광역시를 포함한 강원도·경상북도의 동해안을 귀신고래 회유해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장생포 고래박물관
2005년 문을 연 남구 매암동의 장생포 고래박물관은 1986년 상업포경 금지 이후 사라져가는 포경유물을 수집·전시·보존해 고래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해양생태계는 물론, 교육 연구를 위한 체험 공간을 위해 건립하였다.
1층은 어린이체험관으로 고래의 생태와 반구대 암각화 관련 영상물 등 고래에 대한 상식을 쉽고 알 수 있는 공간이다. 2층의 포경역사관엔 브라이드고래·범고래의 골격, 반구대 암각화 모형, 한국과 세계의 포경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3층의 귀신고래관에선 귀신고래의 울음소리와 영상을 비롯해 귀신고래의 두개골, 먹이섭취 과정 등 귀신고래에 대해 알 수 있다. 4층은 야외광장 포경선, 야외데크, 기념품 판매소 등이 있는 전망대다.
관람 시간은 09:30 ~ 18:00, 1월1일과 설·추석 당일, 명절·공휴일 다음날엔 문을 닫는다. 어린이 1,000원, 청소년 1,400원, 어른 2,000원. 052-256-6301, www.whalemuseum.go.kr
처용 문화제
매년 10월 태화강 둔치와 시내에서 열리는 처용 문화제는 설화를 주제로 해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예술을 조화시킨 축제다. 처용이 처음 나타났다는 신라시대 국제 무역항인 개운포에 제단을 마련하고 처용을 모시는 의식을 시작으로 처용무, 처용가면 페스티벌, 처용과 헌강왕 행렬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울산광역시에서는 처용 문화제의 주요 행사인 월드 뮤직 페스티벌을 아시아의 대표 문화축제로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생포 고래 축제
울산만의 장생포는 우리나라 고래잡이의 전진기지로 한때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던 곳이었다. 울산은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5월마다 해양공원 일대에서 장생포 고래축제를 열고 있다. 배를 타고 귀신고래가 나타나는 바다를 돌아보는 행사뿐만 아니라 고래 퍼레이드, 고래잡이 재현, 고래 마라톤 등 재미있는 행사가 많이 열린다.
외고산 옹기마을
옹기는 질그릇(진흙만으로 구워 만든 그릇)과 오지그릇(유약을 입히고 다시 구워낸 그릇)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울산의 외고산 옹기마을은 6·25전쟁 무렵 전국 각지에서 옹기 장인들이 모여들어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옹기촌을 이루고 있다. 한편, 매년 10월 초가 되면 이곳에서는 옹기·도자기 전시회를 비롯해 옹기 만들기, 옹기 콩나물 기르기 등의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옹기 문화 축제가 열린다.
방어진과 일산진에 전해져오는 별신굿
무당이 마을 수호신에게 드리는 제사를 별신굿은 대부분 지방에서는 사라졌고, 지금은 동해안 지방에서만 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비는 풍어제로 남아 있다. 울산에서는 방어진과 일산진에서 별신굿이 지금까지 계속 전해져오고 있다. 두 곳에서 1년마다 번갈아가며 매년 5월과 10월 중에 별신굿을 지낸다.
4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은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를 흐르는 백련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계곡엔 주민들이 기우제를 지내던 파래소폭포가 있다.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의 이름은 ‘신불산의 파래소폭포를 끼고 자리 잡은 휴양림’이라는 뜻이다. 휴양림은 상단지구와 하단지구로 나뉘어져 있어 승용차로 접근할 때는 상단과 하단 진입로가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는 승용차 3,000원. 산막은 7평형 44,000원, 10평 55,000원, 12평형 60,000원이고, 야영데크는 4,000원, 오토캠프장은 5,000원. 전화 하단지구 052-254-2123 상단지구 052-254-2124 www.huyang.go.kr
5 간월 자연휴양림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간월산 북동쪽 계곡에 자리한 간월 자연휴양림은 접근이 그다지 어렵지 않으면서도 깊은 산중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에서 지낼 수 있는 휴양림이다. 면적은 60ha로 수용인원은 최대 1,000명이다. 휴양림 안엔 캠프파이어장, 야외풀장, 체력단련시설과 어린이놀이터 등도 있어 어린이를 동반했을 때 함께 즐길 수 있다.
산막 사용 기본요금은 7평(5인실) 70,000원, 9평(7인실) 90,000원, 17평(15인실) 150,000원이다. 성수기(7월1일~8월 31일, 그리고 공휴일과 공휴일 전일, 토·일요일)엔 20%의 할증, 비수기 평일엔 20% 할인한다.
야영장 사용료는 5,000원. 입장료는 고등학생 이상 2,000원, 초등학생 이상 1,500원.
주차료는 승용차 3,000원. 전화 052-263-6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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