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둘째날 오전조였고 순서는 세번째였습니다.
도착해서 입구에서 발열검사와 본인 확인 후 면접자 대기장으로 갔습니다.
9시부터 면접 진행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고, 곧 사전 조사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시간은 정확하게 15분 주어졌고 이어서 평정표 작성 후 순서대로 면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전에 면접 대기자는 총 30명이였고 4개 조로 나누어져서 각각 순서대로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면접관은 남성분 2인, 여성분 1인이었고, 면접관들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상태였으나 저와의 거리는 약 2m정도였습니다.
(질문 순서는 정확히 생각나지 않아서 ㅠ 그냥 생각나는 순서대로 기술하겠습니다)
1. 사전조사서 : '최근 세대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구체적인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 저는 세대간의 갈등이 시대의 변화에 따른 갈등 발생이라기 보단, 각자의 나이나 환경 등 처해 있는 상황이 달라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의 상황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나 업무적인 면에서는 서로 감정적인 기대를 하기 보다는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썼습니다.
-> 이에 관한 질문으로는 세대간 갈등의 원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물어보셨었고, 그러한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질문하셨었습니다.
세대간의 갈등 원인에 대해서는 사전 조사서에 기술한 내용을 조금 간단하게 다시 설명 드렸고, 갈등에 대해서는 어른들과의 마찰을 겪은 경험이 크게 없어서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2. 입장하자마자 면접관 세분 모두에게 각각 인사를 드렸고, 앞에 면접자가 많이 떨었던 것인지 아침 식사는 하고 왔는지 너무 떨면 준비해온 답변을 제대로 못할 수 있으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고 말씀해주시고는 자기 소개를 1분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 저는 공직을 준비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대학생 때 행정복지 센터에서 알바를 하며서 함께 근무하신 공무원 분이 추천해준 일화를 말씀드렸습니다. 1분을 상당히 초과했던 것 같은데 말을 끊지는 않으셨습니다.
이에 대한 꼬리 질문으로는 그 공무원 분이 나의 어떤 모습을 보고 공무원을 추천했던 것 같은지 물어보셨었습니다.
3. 해당 지자체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 사실 면접을 준비하면서 해당 지자체의 교통 인프라 확대로 인한 비전등을 준비했었으나 솔직하게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해당 지자체에 살 예정이라서 지원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4. 개인이 손해를 보더라도 조직이나 공동체를 위해서 자신의 불이익이나 불편을 감수해본 적 있는지
-> 회사를 다니던 때에 있었던 경험을 말씀드렸습니다.
5. 해당 지자체의 공무원이 된다면 시를 위해서 참여해보고 싶거나 제안하고 싶은 정책이 있는지
->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서 해당 지자체에 소속된 시민 구단의 이야기를 했고 지원 동기로 준비했던 교통 인프라 확대를 언급하여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국제 대회를 유치하거나 비엔날레와 같은 문화 행사가 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회가 된다면 그러한 일에 참여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해당 지자체 정책에 관해서는 지자체 유투브 영상을 찾아보면 정리하기 쉽습니다. 제가 지원한 지자체는 최근 시민 공청회를 라이브로 진행하는 등 유투브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어서 현안을 준비하는 것이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6. 자원 봉사 관련 서류는 제출하지 않았는데 최근 2-3년간 봉사활동 경험은 있는지
->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다보니 따로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웠고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방문을 하는 것 자체가 민폐인 것 같아서 후원금으로 대신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대한 꼬리 질문으로 어디에 얼마 정도를 내고 있는지 물어보셨는데 대답하는 동안 질문하신 면접관님은 크게 관심이 없어보이는(?) 모습이어서 단순히 진짜인지 떠보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7. 인생을 살면서 역경을 극복해 본 사례가 있는지
-> 역경이라고 불릴 만큼 커다란 사건을 마주한 적은 없기도 하고, 조금 어려운 일이 생겼다는 생각은 해봤어도 그걸 역경이라고 거창하게 생각한 적은 없어서 지금 당장 떠오르는 어려운 일은 없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아서 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는 것도 어려움일 수 있었지만 그로 인해서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인사를 드리고 나왔는데 순간적으로 인사를 안한 것 같아서 다시 들어가서 인사 드리고 나왔습니다.(그래서 면접관 분들이 조금 크게 웃으셨습니다 ㅠ 창피함 머선 일..)
면접관 세 분 모두 압박질문이나 비호의적인(?) 표정이나 태도는 없으셨습니다.
양쪽 두 분은 계속 웃으면서 제 얘기를 경청해주셧고 한 분은 저에게 질문 보다는 오히려
'앞으로 공무원이 되면 본인의 역량을 뛰어 넘어서 버텨내야할 때가 있을 거다.'
라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
가운데 계신 면접관분은 웃지는 않으셨지만 제 얘기를 경청해주시는 태도나 눈빛(?) 등이 보여서 긴장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그동안 준비했던 질문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질문들이라 마음이 편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마스크를 끼고 있는 상태로 대답을 해야하기 때문에 내 입모양이 우습더라도 정확한 발음으로 전달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유투브에서 아나운서 발음과 발성 연습 영상을 보고 연습했습니다.
그동안 면접 준비까지 도와주신 유진쌤 너무 감사합니다. :)
첫댓글 상세한 복기 감사합니다!^^ 최종합 소식 전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