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nical 4일을 해 보니...

[buffalozzang]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다면

아 내가 영어 못해서 짤리겠구나에요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일 하는 생각이 아 내가 영어만 잘했어도.... 영어만 잘했어도.... 영어만 잘했어도....

일하는 건 어느정도 따라갈 수 있겠고 근무 환경도 넘 좋은데

결국 내 자신때문에 답답하고 힘들어서 못 해먹겠다는 ㅠㅠㅠㅠㅠㅠ

나는 100만큼의 말을 주저리주저리 하고 싶은데 실상은 10만큼밖에 말 못 하는 이 심정은 진짜...

간장 한 사발을 원샷하고 싶은 기분입니다(........?)

우리 unit shift leader중에 완전 왕오빠가 한 명 있는데

25년 짬밥있는 우리 프리셉터도 그 사람 앞에선 긴장하더이다 ;;;;

첨에 그 사람을 딱 마주쳐서 서로 인사하는 순간.................. 난 이 사람땜에 병원생활 제대로 꼬였다

he's gonna eat me alive....... he's gonna write me up.......

메가쉿이다 진짜........

왜 사람을 보면 특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 있잖아요... 덩치도 산만해서는....

무표정에 조근조근 말하는 스타일인데 사람 자체가 일단 반경 5미터내 접근 금지 오라를 막 풍깁니다 ;;

그 사람이 환자방에 딱 들어오면 걍 방 온도가 뚝↘뚝↘ 떨어질 정도 ㅋ

내가 얼마나 소심한데 저런 사람이랑 어떻게 일해 ㅠㅠㅠㅠㅠㅠ 걍 때려칠까부다 ㅠㅠㅠㅠ 이런 생각만...

첫 날 나와 인사한 후 거의 나이트 반이 지나는 동안 나한테 말 한 마디도 안걸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나도 성격상 먼저 다가가서 캐발랄 친한척 굴수도 없는 노릇이고 혼자 속으로 끙끙 ㅋㅋㅋㅋㅋㅋㅋ 

나와 스테이션에 같이 있음 내가 하는 양을 조용히 지켜(?)보더이다.

누가 날 주시하고 있음 당근 알게 되잖아요 ㅠㅠ 

진짜 뒤통수에 구멍 날 뻔 했네요.

스테이션에서 열심히 차팅 넣는 척 하고 있지만 표정은 ㅡ_ㅡ;;;;;;;

특히 둘만 스테이션에 있을 땐 정말 손가락 발가락 다 오그라 들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ㅠㅠ

한 새벽 2-3시가 되니깐 이제 관찰을 다 마쳤는지 그제서야 내 이름을 불러주면서 how have you been doing so far?하더이다

그 이후로 내가 프리셉터한테 뭘 물어보면서 얘기하고 있음 껴들어서

이럴땐 이렇게 해라 등등 그제서야 '내 눈을 마주치면서' 말을 하더라구요.

헉 진짜 하룻밤만에 10키로는 빠진 기분이라는 ㅠㅠㅠㅠㅠ  

by the way... 일은 확실히 한국 간호사들이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이 사람들에 대해 잘 파악은 못 했지만...

환자 보는 것도 한국 간호사가 더 빠르게 대처한다는 생각을 걍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 갑자기 한국이 급 그리워지는구나 ㅠㅠㅠㅠㅠㅠㅠ

세상에... 가뜩이나 icu하나가 새로 더 오픈해서 그쪽에 환자를 뺏기는(?) 바람에

요즘 census가 뚝 떨어져 있는데 병원 전반적으로 어제는 정말 안습이었다는.

그래도 unit을 닫는 타 병원에 비함 그래도 환자수가 좋은 거라더군요 ;;;;

암튼 어제 갔더니 환자수가 달랑 두 명 ㅡ_ㅡ 

울 프리셉터 출근했다가 걍 날 버려버리고 집에 다시 가더군요 ㅠㅠㅠ

그리고 내 프리셉터는 하루동안 인도출신 파트타임 간호사ㅡ_ㅡ가 맡았구요.

그 사람 환자 두명을 걍 나한테 맡겨 버리고 스테이션에서 멍 때리고 있거나 환자 방에서 자더군요;;; 미치겠다 ㅋㅋ

병동에 환자가 없어서 할일이 없어도 그렇지 너는 숨 꼴딱꼴딱 하는 사람 옆에 앉아서 졸고 있고 싶냐? 응?

care partner가 한 환자 sitter를 해야 해서 방 밖으로 나갈 수가 없기에 

내가 환자 turning하는거 좀 도와달라고 해도 자기 임신해서 turning절대 안한다고;;;

그 환자 45kg나가는 사람이었;;;;   암튼 이럴때만 원칙 지킨다는

내가 나 지금 하고 있는거 자신없다 확인 좀 해주라 나 맞게 하고 있어?라고 자꾸 물어봐도

매번 잘 하고 있어. 빠뜨린거 없어.... 니가 차트 한 번 들춰나 보고 그런 말 해라 ㅋㅋ

환자 체크를 거의 안 하더라구요. 뭘 믿고....

chf, copd, sleep apnea환자가 둘 중에 더 중환이었는데 이 할아버지 잠이 깊이 들면 80%까지 desat하던데

괜찮다고 괜찮다고.... 새벽이 되니깐 sat이 거의 70%대까지 내렸다 올랐다 wheezing이 장난 없던데

내가 몇 번을 RT불러서 bipap걸어야 될거 같다고 해도 괜찮다고 금방 90%대로 오르니깐 괜찮다고.......................

shift leader조차도 shift 첨엔 abg follow up 한 번 해줘야 될거같다고 말하다가

이 사람이 괜찮다고 하니깐 걍 내버려 두더이다. 그 사람 똑똑하고 날 잘 가르쳐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개실망.

더군다나 환자가 잠자고 싶다고 말 하니깐 닥터 콜해서 수면제 처방 받으라고... (그때 시간이 거의 3시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차라리 환자가 수면시 desatting하는게 더 심해지고 안좋아져서 lasix라도 처방받으려고 콜하라고 말했으면

웃기지나 않았을 거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자가 저렇게 힘들어하는데 수면제 먹이고 아예 보내버리게? bipap이 지금 우선순위인데 재우는게 먼저냐? 아이고 ㅠㅠㅠ

쨌든 전 cover my ass 해야 겠기에 shift leader가 시키는대로 다 하고 차팅에 shift leader 알고 있음 ㅡㅡ 이라고 남겼다는

일터져도 난 어차피 preceptee기 땜에 preceptor에게 accusing돌아가니깐 난 out of here....

암튼 그 할아버지 나이도 캐많아서인지 no cpr이고 돌아가실 때가 다 된거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

다만 숨쉬는거라도 편하게 못해주는게 안습 ㅠㅠㅠㅠㅠㅠㅠ 

아침에 내가 shift report는 니가 할꺼지?라니깐 아니, 니가 해 ㅡㅡ

일하는것도 자신없고 giving report도 자신없고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정말 진짜 모르겠다해도

사람 말을 코로 듣고... 어휴 내가 파트타임 널스한테 뭘 바라겠냐

이 사람은 여기 돈 벌러 온거지 환자 보러 온 거도 아닌데....라고 걍 체념했다는...

이건 뭐.... 3일만에 독립한것도 아니고.... 암튼 crappy report를 줘서 괜히 데이번한테 미안해 지더라는...

우리 프리셉터든, 병동 디렉터든 다 꼬발려 버릴테다;;;;

죄송해요 ㅠㅠㅠ

venting 좀 했슴다 ㅠㅠㅠㅠㅠㅠㅠㅠ

[Chria~]

선생님~ 저 너무 웃겨여~ㅋㅋㅋㅋㅋ 센스있으시니 어느곳이든 적응잘하시는 것 같아요..화이팅~!! ^^*

[Mindy]

나중에 어떻게든 Versant program 통해 다시금 얘기할 기회가 오겠지만 그 preceptor에 대해서는 따로 shift leader나 manager, Karen에게 write up을 하시던지 email을 하시던지 해서 어떻게든 report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산만한....사람.... 그래도 굉장히 잘 가르쳐주는 사람이라고 소문이 자자해요.-_-)a ICU에서 일하다 간 사람인데, 간호사의 competency에 대해 태클 잘 거는 사람이라 하더군요. 자세히는 듣지 못했지만 작은 것도 "이래갖고 이 사람 간호사 할 수 있겠냐. 같이 일할 수 있겠냐."며 문제 삼는다 하더군요. (그 작은게 얼마나 작은 일인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_-a)

[Mindy]

환자 없는 건 전체적인 census가 낮아서라기보단 SDU라서 그래요. 생긴지 얼마 안된데다 어중간한 위치다보니 환자가 많아봤자 6명이더군요. 우리 층은 지금 일주일 넘게 간호사가 부족해 환자 6명씩 받아 일하고 있답니다.-_-) 힘들어요....

[감사감사감사]

I think that you need to report about preceptor in any way. If you don't do it, some of patients will be harmed. When you turn over patient,you need to check policy.In my job, policy said you need to get help over 100LB.if you get injury without help,you will get written warning.do not try to turn over yourself. Ask help to supervisior. even I got help for turning,I got injury three times now. I am on light duty. please, be careful. , check policy about limitation of pound .

[감사감사감사]

when you know policy, you can say her weight 000pound, so I need help. one of my residents asked me to help her to use bathroom or commode but I said I need help.but She pushed me and she complained about our shift. I told director of nursing that resident needed to understand two people could help her.resident never wait me and push me but I couldn't do it without help becasue her weight 100LB per policy. director of nursing couldn't say anyth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