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게 세월의 흔적은 사람이나 식물이나 동물이나 같구나 요근래 홍갓 작업하느라 바빠서 정신 없는데 93세신 울엄마가 허리아프다 배가아프다 엉치가아프다 다리랑어깨가 아프다 종잡을수 없이 여기저기 다 아프시다고 병원에 입원시켜드렸는데 진통제만 맞고 그래도 맘은 편하신듯 하더군요 1주일만에 퇴원시키고 어제 오전에는 시제 모시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오후에 엄마모시고 율포다비치콘도에 있는 녹차해수탕엘 갔는데요 걷질 못하시는겁니다 부축해드려도 ㅠㅠ 겨우 목욕탕에 도착해서 토욜이라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구경을 하는데요 거의다 허리는굽고 다리는 O자형태구요 얼굴은 쭈글쭈글 거리고요 걸음걸이가 거의 비슷하더군요 먼저 태어나셔서 모진 풍상 견디고 나니 모두다 저런모습이 되셨구나 저게 제모습이다 생각하니 참 슬프더라고요 ㅠㅠ 엄마 모셔다 드리는데 이게 마지막이다 이젠 목욕탕 안간다 아니 더이상 못간다 하시더군요 아픈 엄마를 뒤로하고 제농장으로 돌아오는데 발걸음은 무겁고 맘도 무겁고 어찌해야될지 모르겠더라고요 오늘 홍갓 작업을 하는데 갓을 보니 문득 먼저난 이파리들은 벌레먹고 시들고 탈색되었고 빳빳하고요 새로난 잎들은 부드럽고 색도 이쁘고요 어쩜 저리 인간사와 같다냐 어제 여기까지 쓰다가 졸려서 임시저장 해놓고 자는데 밤1시30분에 전화벨이 울립니다 깜짝놀라서 전활받으니 엄마는 통증으로 우시고 동생은 안타까워 울면서 전화를 ㅠㅠ 막 잠들려다가 깨서 잠도 설치고 아침일찍 택배를 싸놓고 친정으로 달려가 엄마모시고 비상등켜고 광주 척추전문병원으로 왔는데요 2시부터 MRI찍어야한다기에 기다리는중 입니다
오늘아침 농장풍경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미주알 고주알
수다
홍갓 작업하다가 문득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연로하신 엄니땜시 맘이 안편하시겠어요.
그러게요
님도 한때는 그러셨죠
사진으로 보았던 님의 엄마모습이 눈에 선해요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동농장(광주) 11월에 2번째 기제사 지냈어요.ㅜㅜ
@설화1(인천) 벌써 그렇게 되셨군요
글만 보아도 맘이 아프네요
부디 별일 없으시길 바래봅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날 되셔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도 울 엄니 병원 모시고 와서 대기중입니다
그니까요
늙으면 다들 병원과 친해지는듯요 ㅠㅠ
우린 안그래야하는데 벌써부터 병원과 가까워지려하니 걱정입니다
잘다녀가세요
효녀 이시네요
90 넘으신 어머니 따님 모시고 다니시는군요
저도 15년여전에 어머니 모시고 살다가
88 세에 병원 4 개월정도 입윈 하시다 하늘나라
가셔네요
지금도 늘 보고 싶습니다
효녀는 아니랍니다
제맘편코져 애를 쓰는거죠
누구나 부모님은 늘 그리운법인가봐요
감사합니다 좋은날 이어가세요
안녕하세요. 하동농장님~^^
저 가입했습니다..지난모임에서 따듯한
배려 감사드립니다..
어머님께서 편찮으시다니 맘이 안좋네요ㅠㅠ
쾌유하시길 빌어봅니다..
자연의 이치가 오묘하긴 하죠~
사람이건..세상만물 모두가 그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진 못하는거 같아요
행복한날 되시길요~~^^
아네네
잘오셨습니다
인상도 좋고 성품도 좋아서 카페 들어오심 좋을것같아서요
우리카페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응원댓글
감사합니다
좋은날 이어가세요
병원에서 사는 젊은 저도 있는데요~~연로하신 어머니 통증없이 건강하시면 좋겠네요
아 입원하셨나요?
날로날로 좋아지시길요
응원감사합니다
나이드니 이젠 어르신들 모습이 곧 다기올 우리네모습 이지요 언제든 가야하는데 아파야만 갈수있으니 되돌아가는길 태어나기보다 힘들지요
그래도 최선은 다해야지요
그러게요
저도 몸이 예전같지 않은것같아 미리걱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날 이어가세요
좋은결과
있으시길요
저도 엄마 모시고 이병원
저병원
다니면서
공부했지요
요즘은 잘
지내고
계시니
다행
힘내세요
우리들의 모습인듯요 ㅠㅠ
감사합니다
@하동농장(광주) 맞아요
그래서
연명치로
의양서
도하고
했어요
@부여농장 ㅠㅠ
아고 병원가셔서 치료하시고 좀 좋아지길 바래요.
여기저기 나이드신
부모님들 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 엄마도 서울 동생이 모셔 갔습니다.
저희집이 편하다고 제일 좋아하셨는데 ㅠ
이래저래 마음이 날씨처럼 우중충합니다
그니까요
우리세대는 부모님 공양하는 마지막 세대고
자식에게 버림받는 첫세대라고들 하시던데요ㅠ
미리 준비해야할듯요
남에일이 아니내유 구십넘으신 울친정아부지
나름 건강하시니 늘 감사한마음이내유
잘계실때 잘하세요
건강하심 서로 복받으신겁니다
버림받는 세대라 하니
슬퍼요~~~~ㅠ
울 엄니 섕각 납니다
장수하고 계신데
가시는 날까지 고통없이 편히 계시다
가시면 하는 바람인데
아프시니 걱정 되겠어요
겸백에서 득량으로
득량서 광주로
광주서 보성 장흥 율포로
다시 겸백농장으로
이렇게 운전하고 다녔으니 죽을맛이요
낼도 모레도 광주로갔다왔다해야되요
작년 이맘때가 생각납니다.
딱 반년을 이병원 저병원 치료해보고 했는데 마지막 한달은 못 움직이셔서 병상에 계시다가 12월 29일 5 년 먼저 가 계신 하늘나라 엄마곁으로 가셨어요.
안 아프시면 젤 좋으련만 ㅠㅠ
힘내셔요!
태어나는것도 맘대로 되는게 아니고,
돌아가는 것도 뜻대로 되는게 아닌거 같아요.
꿋꿋하게 이겨내 보아요!
그니까요
건강이 젤이란말이 실감납니다
응원감사합니다 편한밤 되셔요
어머니는 좀 어떠신지요?
덜아프시면 좋겠어요.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고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던 때가 제일 맘아프더라고요...
힘내세요.
그니깐요
지금도 아무생각이 없네요
머릿속이 ㅠㅠ
낼 시술할거예요
염려 감사합니다
편한밤 되세요
어머님이 편찮으시군요ㆍ
하동님 일도 많은데 몸도 마음도 쉴틈이 없네요ㆍ작년까지 시골에 혼자계시던 친정어머니 서울 동생네로 가시고 나니 걱정은 덜 되는데ㅈ갑갑해 하시는 모습에 안타까울 뿐입니다ㆍ어머니 쾌유를 빕니다ㆍ
그러니까요 ㅠ
엄마를 생각하면 맘이 아프죠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한밤 되시길요
하동농장님
어머님 생각에 마음 많이 아프군요.(토닥토닥)
저는 가끔씩 이 나이에 엄마가 곁에 계시는 분들 참 좋겠다 부러운 생각 들어요.
꿈에 서라도 뵈면 좋으련만 ㅠ. 제가 젊은 나이에 떠나셨기에 엄마에게 따스한말 한마디 못 해보고 받기만 했던것이 저를 많이 아프게 하네요
항상 그리운 엄마지요. 계실때 많이 만져 보세요
울컥
감사합니다
김홍신 작가님 말씀입니다
우리세대가 부모님 모시는 마지막세대이면서
자식한테 버림받는 첫번째 세대라고.....
부모님곁에만있어도 효입니다
그렇군요
관심 감사합니다
편한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