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업무를 마칠시간에 어딘가 전화가 왔다.
누구 전화 인가 받아보니 오래도록 보지 못한 친구에게
전화가 온 것이다. 자주 만나는 친구도 둘 같이 있다고 한다.
어딘가 물어보니 범원앞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찾아 갔더니 잘 꾸며진 서구식 레스토랑이다. 일찍부터 맥주, 소주 한잔 하고
있었다. 간단히 한잔하고 1차는 여기에서 끝내고 2차로 가자고 한다.
택시를 잡아 타고 구영리로 갔다. 로상에 앉아 소주한잔 하는
아파트단지가 모여 있는 상가이다. 횟집에서 회만 준비해주고
모든 것은 자기가 준비해 와서 한잔하는 곳이다.
참 희한한 곳도 다 있다. 어찌보니 시내에도 가끔 눈에 뛰는
로상 테이블에서 맥주한잔하며 길가는 사람구경하고 길가는 사람도
술마시는 사람구경하는 장면이다. 요즘 술집풍경도 마니 달라지고 있다.
남이야 어떻게 생각하던 내 위주로 편하게 살아가는 요즘세상인 것 같다.
오늘 갑자기 만난 우리 모임도 그런 분류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바로옆 마트에서 우리가 직접 술도 사고 야체 준비해 와서
라운드 테이블에 장만해준 모듬회 한사라에 소주 한잔 하는 맛도 괸찮다.
횟집은 회에다 자리만 제공한 셈이다. 너무나 저렴하게 회를 먹은 것 같다.
경제가 어려우니 이런 횟집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킬로 4만원에 사니 큰 사라에 한 사라라 4명이 실컷 먹을수 있었다.
아파트 한복판 노상에서 이렇게 한잔 하는 것도 처음이다.
꾸며서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곳도 있다고 소개한 곳인데..
그래도 그런대로 괸찮았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옛날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우리님들 나날이 좋은 날되시기를..
첫댓글 계절이 여름이라 시원하게 로상에서 많이들 먹더라구요..즐건 시간보내셨네요.^^
처음 로상에서 소주 한잔했는데 그런대로 색다른 곳이라서 옛날 같으면 사람들 왔다갔다하고 그렇지만 세월이 그러니 그 가운데 즐거움이 있지요
바비님 글읽으며서 바비인형이 생각나는건 뭐래요~~~ㅎ 회도 생각나지만^^
예.. 바비인형처럼 놀았답니다. 회에다 소주한잔하며..
저도 인형생각이~~ㅎㅎ
지아님도 그런 생각인가요?
즐거운 시간 가지셔서 행복 하셨겠습니다
예 특별한 이벤트 같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 이였습니다.
요샌 횟집 뿐 아니라 다른 음식도 그렇게 하는 집들 더러 있더라구요. 즐거웠겠습니다.^^
예,초장집은 보았는데..이런 곳은 처음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