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정기 여행 2일차에 영덕에서 강구항(홍게로 유명한 항)가는 길에 해안도로가 넘 아름다워서 잠깐 내려
쉬는 곳 건너편에 '물가자미한상'이라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일단, 'TV 조선 백반 기행'의 '허영만화백'이 들린 곳이라 하니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대표 메뉴가 '물가자미 특정식'이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우리도 특정식을 시켰다
상차림을 보니 물가자미 매운탕 찌게, 회, 조림, 구이, 가자미식회 등 반찬포함 열가지가 넘고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새로운 맛은 있었지만 강렬하거나 자극적이지는 않았다
회는 부드러워 상추에 가자미식회를 넣어서 싸먹으니 맛깔났다.
가격은 1인분에 12000원 선인데 2인이상 주문해야 한다
유명세를 탔는지 한시 반이 넘었는데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온다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가자미식회를 사려고 하니 남자사장이 아직은 판매는 못하고 있다며
나중에 오란다.
지나는 길이 있으면 한 번 쯤 들려볼만한 식당이다
크게 기대는 하지 마시고 ㅋㅋ
오묘한 맛은 없지만 단백하고 깔끔한 맛은 좋다
두 번째 집은 영덕에서 고래불해수욕장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바다가 맞다은 곳에 실내포장마차같은
횟집이 있다 이름이 "정직한 바다횟집"이다
오로지 자연산 만 고집하고 반찬도 별로 없고 회와 매운 탕으로 승부한단다
지난 9월에 남해 상주 해수욕장에서 먹었던 상주집보다 이 집이 입맛에 더 맞는 것 같다
42년전에 포장마차로 시작하여 가건물로 자리 잡은 이 집은 어머니. 딸. 이모 세분이 운영하는데
입담도 좋으시다
우린 광어, 우럭, 방어회를 먹었고 매운탕이 소문대로 입맛에 잘 맞았다
코로나로 다른 집들은 문을 닫고 오로지 이 집만 영업을 하고 있었다
손님도 계속 이어지고 소문난 노포집이다
근처로 출장오는 사람들도 이집에 들려 식사를 하고간단다.
다음 날 물곰탕이 유명하다 하여
아침식사하러 또 갔다
구면이라 이모가 적당히 농담도 할 줄 안다
2인분에 2만원선인가
시원하게 잘 먹었다 물메기 살이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먹은 것 같다
다시 이 지역을 간다면 꼭 가보고 싶은 집이다
나만 그런가 ?
그런데 중국속담에는 '아무리 양고기 국이 맛있어도 모든 사람의 입맛을 맞추지 못한다' 했다
첫댓글 하늘의 축복이
듬뿍 임해
행복이 더해지는
따뜻한 마음으로의 글에 한참을 머물다갑니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어요!
즐겁고 행복이 넘치는 남은 휴일 되세요!
기문친구도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만들어요
지난 1년간 울 방 대문창 작업하느라 넘 넘 고생 많으셨어요
이렇게 무서운 시기에도 먹거리 탐방을 하셨구랴..ㅎ
이 새벽시간에 먹거리 글 읽다가 배고파유..
ㅎㅎ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