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자격증소지자 초등교원 임용 허용을 추진 예정"

"중등교사 자격증소지자 초등교원 임용 허용을" 1.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유인종 서울시교육감)는 19일 초등교원 부족현상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의 초등교사 임용을 허용해 줄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내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희망자를 선발해 일정 기간 연수를 받게 한 뒤 초등교사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대법원 판결로 ‘퇴직교사의 임용시험 응시 3년간 제한’ 규정이 무효화된 이후 대도시로 이동하는 초등교사들이 늘어나면서 지역에 따라 초등교사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나 신규 교사 수가 제한돼 있어 이같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그러나 중등교사 자격 소지자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이른바 ‘중-초교사제’는 교육대생들의 반대로 교육부가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건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마찰이 예상된다./연합 2.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초등교사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일정한 자격 연수를 거쳐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교사로 임용해 줄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했다. 표동종 경남도교육감 등 전국 16개 시도교육감은 지난 19일 경기 이천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를 갖고 초등교사 부족사태 해결 방안 등 4가지 교육 현안을 교육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교육감들은 먼저 "대법원 판결에 따른 임용시험 응시 제한으로 초등교원 부족현상 및 시도간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따라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일정 비율 선발한 뒤 방학을 이용, 시.도교육연수원에서 보수교육을 시키는 등의 사전 연수를 거쳐 초등교사로 임용될 수 있도록 요구한다"고 말했다.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의 초등교사 선발방안은 그동안 교육부가 적극 추진했으나 전국 교육대학생들의 반발로 추진이 주춤한 상태이다. 교육감들은 또 농.어촌과 중.소도시에만 지원하는 단설유치원 설립예산을 유아교육 발전 차원에서 광역시 등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평생교육 진흥을 위해 방송통신고 운영비를 국가가 전액지원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밖에 농어촌 지역 5학급 규모 이하에도 초등교감과 보직교사를 분리 배치할 것을 요구했고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학교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교직원과 재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