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배경 설산 중, 왼쪽이 "안나푸르나" 남봉(南峰),
연이은 오른 쪽 낮은 봉우리가 "히운츌리"- 이번 "트레킹"최종목적지가 바로 저곳이다.
무사히 갈 수 있을 런지. . 고난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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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8일부터 4월9일까지의 13박14일의“트레킹”여정, 인원15명이 확정되어
출발 며칠 전에 여행사사무실에서 참가자들의 간담회 겸“트레킹”설명회를 가진 후에 준비물을
최종점검하며 빠진 것을 새로 사거나 빌리면서 오지“트레킹”에 대한 기대로 한껏 가슴이 벅차올랐다.
세계의 지붕“히말라야”라는 오지(奧地)를 난생 처음 가는데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
다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중도좌절의 쓴 맛을 보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교차되는
일상에서의 탈출이자 미지의 세계에 대한 내 인생 최초의 도전인 것이다.
오랜만의 장기원행(長期 遠行),
많은 경비와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여행지에 대한 사전지식과 정보는 물론이요,
짐이 많아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되 꼭 필요한 것만을 과부족 없이 빈틈없이 챙겨야 하는 것이다.
“파리-세느”나 동경-“스미다가와”강변에 앉아 노변정담(爐邊情談)하러 가는 게 아니질 않은가.
문명과는 거리가 멀어 빠뜨린 물건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히말라야”오지탐방준비물은 완벽해야 하는 것이다.
준비물!
누구나 여행가서 미처 챙겨오지 못해 아쉬워했던,
반대로 쓸데없는 것을 가져와 괜한 짐 고생을 한 경험을 다 갖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현지실정에 딱 맞는 짐 꾸리기이다.
장시간에 걸친 지리산 종주라든지 오지“트레킹”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이번 내가 챙겨간 준비물이 참고가 될 것이기에 상세히 적어본다.
<준비물“리스트”>
등산용 조끼 - 되도록 주머니가 많이 달린 것.
오리털“파카” - 악천후나 휴식 때 필요, 일반 겨울 잠바로 대체가능
비옷(판초) - 고산지대는 일기가 천변만화함으로 필수(우산은 비바람에는 맥을 못 쓴다)
여름, 가을, 겨울바지 하나씩 -“히말라야”에서는 이동하는 데 따라
온대, 열대, 한 대가 다 있다.
내의 상하 한 벌 - 고지대는 영하로 내려감으로 추위대비
반팔, 긴팔 상의 - 더운 구간 대비
속옷 - 기능성“팬츠”, “러닝셔츠” 두세 개
등산용 양말 - 두꺼운 것 서너 개, 최고급으로, 장시간 산행에는 무조건 발이 편해야 한다.
등산화 - 방수가 되고 발목이“카버”되는 것, 방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래 신어
자기 발에 꼭 맞고 편한 것이라야 한다.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등산화, 여러 날 걸어도
물집이 생기지 않도록, 발목을 삐지 않도록 해주는. . ."터프”하면서도 부드러운,
질이 잘 난 등산화를 평소에 갖고 있어야 한다. 나는 고심 끝에 10 수년 신던 이태리제
“잠발란”(10여년 신어 밑창을 갈아 방수가 시원치 않음)을 신고가 물집도 생기지 않았고 성공적이었다.
일진광풍과 폭우가 몰아치면 아무리 방수화라 하더라도 신발 안팎이 물에 젖기 마련이어서
저녁에 말려 다시 신을 수밖에 없다. 대신 푹신한 양말로 습한 것을 어느 정도“카버”할 수 있다.
평소 산행을 많이 해 등산화가 자신의 발처럼 되어있어야 하는 것이다.
모자 - 태양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테가 빙 돌아간 것이 좋다.
털모자 - 귀가 덥히는 것. 고지대의 추위에 머리보온은 필수,
고소(高所)에서는 잘 적에도 꼭 쓰고 자야 한다. 산소결핍증(= 高所症)을 예방하는 제일조가
머리를 따뜻하게 하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식사 중 섭취하는 수분 이외에 하루에
일“리터”이상의 물을 꼭 마실 것!
모직"스웨터"- 밤 추위에 대비해 두어 개 가져가는 것이 좋다.
장갑 - 두꺼운 겨울용과 얇은 여름용.
"카고 백" - 80리터 정도, 모든 짐을 쓸어 담을 수 있는 대형가방(현지“포터”들이 나름).
배낭 - 30리터 정도, 운행 중 필수품만 넣는 소형(비옷이 있으면 배낭“커버”는 불필요)
작은“숄더백“ - 여권, 돈 등 중요물품 휴대용.
“샌들”이나 운동화 - “롯지”휴식 시나 시내관광 시 유용.
침낭 - 오리털 동계용, 가볍고 오리털 함량이 많은 것일수록 좋다.
고소에서의 밤 추위는 때론 상상을 초월한다. 나의 경우는 돈 백 만원하는 고급침낭을 새로 사기가
부담스러워 작년여름에“K2- 베이스캠프"(”파키스탄-히말라야“지역)를 다녀온 동생 것을 빌려갔다.
"선글라스" - 필수. 진한 것으로, 새하얀 고소설원지역에서는 자칫 설맹(雪盲)에 걸리기 쉽다.
등산용"스틱" - 반드시 두 개를 가져갈 것.“체코”제“티타늄”제재로 된 것이 좀 비싸기는 하지만
가볍고 탄탄하다. 자고나면 걷는 것이 일과인 일주일 이상의 장기산행에서는“스틱”두개 사용법을
“마스터”해 자신의 체중을 3분의1정도(때로는 2분의1이상)는 팔에다 이전 시키며 걸어야 무릎에
부담이 들 간다. 네 다리로 걷는다는“이미지”를 항상 생각하면 쉽게“마스터”할 수가 있다.
나도 평소 북한산행 같은 국내 산행에서는“스틱”하나만 사용하였으나“히말라야”같은 엄청난
산행에서는 두 개의“스틱”이 또 다른 발이 되어 주는 것을 실감하였다.
두 개의“스틱”덕분에 우려하였던 무릎 탈이나 발에 쥐가 나는 현상이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손발에 물집이 생기지 않도록 사용법을“마스터”하여 아무런 탈 없이 장장“히말라야”산길
왕복 120킬로를 8일 만에 주파하였다.
"헤드랜턴" - 전기가 없는 산골이어서 필수다. 중국제로 3만 원 정도(예비로 한 개 더 가져가도 무방).
필자는 양초까지 준비해가 대단한 환영을 받았다. 전기불이 없는 고산 속에서 별빛이 한 층 더 가까워진
촛불 밑의 저녁회식이 정말 운치가 있었다.
물병 - 1리터 정도 펄펄 끓는 물을 담아도 우그러지지 않는 것,
추운 밤에는 수건에 둘둘 말아 침낭 속에 넣고 잔다(“유담프“역할). 아침에 식으면 운행 중 식수로 사용,
여행 중에는 반드시 끓인 물만 마시는 것은 상식이다. 식사도 반드시 끓인 음식만 먹도록!
"세르파"가 "쩌우따다"(현지어로 <쉼 돌>이란 뜻)에서 쉬면서 나와 함께 잠시 "포즈"를 취했다.
"포터"의 대다수가 "몽고로이드"계통의 "쉐르파"족, "따망"족, "라이"족. "구릉"족 등 고산족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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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도구"세트" - 수건, 치약, 칫솔, 비누, 면도기, 로션 등.
그러나 한 열흘 정도는 목욕 심지어 머리도 안 감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소에서는 목욕이나 머리 감은 후에 고소증이 오기 쉽기 때문이다.
고소증이란 아직 정확한 실체가 알려지거나 치료약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나
단위시간당 산소흡입량에 비해 운동량이 많거나 체온을 빼앗기는 데서 오는 것 같다.
“히말라야”고지대는 평지에 비해 산소량과 기압이 60%정도 밖에 되지 않아,
사람에 따라 적응도가 다르긴 하나 몸 상태가 부조(不調)하게 되어 손발, 얼굴 등이 붓거나
정신이 멍해지기도 한다. 심하면 폐수종(폐에 물이 차는 증세), 뇌수종(뇌에 물이 차는 것)이 일어나
생명을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되도록 천천히 걸어 단위 시간당 산소흡입량대비 운동량을 줄여야
하며 추운 곳에서는 체온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것이다.
몸을 자주 문질러 신진대사, 혈행(血行)을 되도록 좋게 해야 한다.
“비아그라”“씨알리스”도 좋은 혈행 촉진제임으로 거의 필수휴대품이다.
수건 - 화려한 목수건 두어 개와 허리수건 두어 개(냇물에 빨아 쓰기 쉬운 면제품이 좋다)
위생"마스크" - 매연이 많은“카트만두”시내 관광이나 건조한 곳의 산행 시 필요.
감기가 심해 목이 말라 입으로 숨 쉴 때도 위생“마스크”를 적셔 착용하면 한결 부드럽다.
휴지 - 두루마리 한개, 종이가 귀한 곳이라 두루마리 휴지는 필수품이다.
물“티슈”도 있으면 좋으나 짐스러우면 생략.
행동식 - 노년층에게는 부드러운 유과(乳菓)가 좋다.
나는 남대문 과자도매상에서 두 봉투(천개 정도)를 샀다. 되도록 많이 가져가 운행 중 힘들어 하는
“포터”들에게, 또는 마을 어귀에서“스위트, 스위트!”하고 외쳐대는 애처로운 어린애들에게 나누어
주면 대환영이다.
"썬-블럭-크림" - 고산지대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피부건조를 막아줌.
나는 LG에서 나온 <LacVert>SPF45를 가져갔다. SPF50이상이 좋다.
비상약품 - "니트로글리세린"정제(또는 독일제 IsomAck Spray : 의사 처방이 있어야 구입, 일행 중
갑작스런 심장마비에 대비), 소화제(많이), 감기약(많이), 두통약, 밴드, 청심환이나
공진단(비싼 것이 흠). 소화제나 지사제는 필수다. 나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배탈 예방을 위해
식사 때마다 미리 <정로환> 한 알을 먹었고(막상 배탈이 났을 때는 너 댓 알 씩 먹는다) 소화제는
수시로 먹었다. 연속되는 긴장과 고된 일과로 소화불량에 걸리는 것이 정상이다.
조금만 거북해도 즉시 소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래서 저녁마다 현지“네팔”서민들의 술“럭시”(우리의 소주에 해당, 15도 정도)를 마시며
즐길 수가 있었다. 또한 격심한 일교차로 누구나 감기기운에 시달리기 마련이어서 잠들기 전,
감기약을 가볍게 먹고 자곤 하였다. 심하면 복용량을 배로 늘린다. 그러면 아침에 개운해졌다.
“아이젠”과“스팻치” - 준비는 해갔지만 워낙 좋은 철이라 사용할 일이 없었다.
그러나 악천후에 대비해 가져가는 것이 좋다.
"아이젠"은 "스틱"을 두 개 사용하면 웬만치 미끄러운 곳에서도 착용할 필요는 없다.
무릎보호대 - 한두 개를 가져가 무릎이 시큰 거릴 때 착용,
미리 차는 것은 오히려 불편하고 부담이 간다. 필자는 용케도 사용할 일이 생기지 않았지만 필수품이다.
"케토톱"연고 - 근육통증에 잘 듣는다. 나는 막판 이틀 전부터 왼쪽 발목 안쪽으로 근육통증이 와
이걸 서너 시간마다 발라 큰 고생은 하지 않았었다. 밤에 바르고 자면 좋다.
왼쪽은 "몽고로이드"계 어린 "포터"이고 오른 쪽은 인도남방계출신"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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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 되도록 많은 풍경을 담기 위해“디지털”과 일반“필름”용 두 개.
지도 - “트레킹”시작 전 현지가게에서“트레킹”주변의 지도를 빨리 산다.
안내책자 한두 권 - 나는 위에 든 영문책자, <Trekking in the Himalayas>와 일본인 Tomoya Iozawa가 쓴 <Trekking in the Himalayas(“히말라야”사진, 등산“루트”를 곁들인 상세한 안내서)> 두 권과
<NEPAL>(Insight Guide), <INDIA>(A travel survival kit)를 대충 일별하고,
최근의 박범신의“히말라야”기행문 <비우니 향기롭다>등을 읽고 갔다.
작가 박범신은 한동안 절필하고“히말라야”일대를 여섯 번이나 다녀온“히말라야”광이다.
필기도구와“포켓”휴대용 작은“노트”- 주머니에 항상 넣고 다니며 늘“메모”해야 한다.
“모나미- 볼펜”을 많이 가져가 현지아동들에게 선물하면 좋아 한다.
시계 - 가는 곳마다 현지시간에 맞추기 쉬운 수동조작 손목시계가 편리하다.
이상이 나의 짐 꾸리기였다.
그리고 여권용 사진 몇 장은 필수이고 이외에 있으면 편리한 작은 집게 칼, 가위, 손거울, 안약,
"캄비션"연고, 손톱 깎기, 큰 짐 묶는 안전벨트, 라이터, 노끈(한껏 부풀어 오른 오리털 침낭을
아침마다 침낭 집에 쑤셔 넣는 일이 큰일인데, 부푼 침낭을 무릎으로 눌러 숨을 죽여 한쪽을 먼저
노끈으로 묶은 다음 같은 요령으로 두 세군데 묶어주면 시간과 힘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휴대용 재떨이(흡연자), 보온병(필자는 처음 하루 이틀 산행의 피로를 쉽게 풀려고 꿀물을 진하게 풀어
담아갔다). 그리고 술꾼들은 "팩"소주나 "프라스틱"병에 든 소주를 가져가면 좋을 것이다.
안주로는 잘 말린 어란(魚卵)이나 대구포면 극상!
나는 용돈으로 20만 원 정도 가져갔다(달러, 중국“위엔”화, 우리 돈으로 약간).
개인적인 지병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알아 챙겨야 한다.
예컨대 고단하면 치질이 도지는 사람은“프레파레이션”좌약이라든가,
고혈압, 당뇨 등에 필요한 상비약, 우리 나이에 흔한 전립선에서 오는 여러 병변에 필요한 약,
이뇨제 등은 각자의 사정에 따라 필수일 것이다. 이렇게 준비하면 대략 무게가 20키로 내외가 된다.
이상의 준비물이라면 거의 완벽에 가깝다.
그리고 공항마다 보안검색이 까다로워 모든 쇠붙이, 라이터 등은 큰 "카고 백"에 넣어 부쳐버려야 한다.
나는 등 배낭에 들어있던 작은 가위를 인천공항서 빼앗겼었다(미처 들어있는 줄도 몰랐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준비는 역시 사전지식이다. 두뇌 속 준비에는 한이 없다.
되도록 많이 알고 가야 하는 것이다. 아는 것만치 보이고 체험할 수가 있고 즐길 수가 있는 것이다.
나는 이번과 꼭 같은“코스”를 먼저 다녀온 대학동기 장00군과 K2를 다녀온 동생에게서 많은 경험담과
충고를 들어 별다른 시행착오 없이 거의 완벽한“히말라야 - 트레킹”을, 해발 4130미터나 되는 ABC까지
손발에 물집 하나 생기지 않고 올랐다가 거뜬하게 내려올 수가 있었다.
여러 날 걸리는 산행에는 먹는 놀음이 큰일인데,
“히말라야-트레킹”에서는 각종 식재료를 잔뜩 짊어지고 "롯지"(휴게소나 숙박소)에 먼저가
끼니때마다 음식(주로 한식)을 만들어 내놓는 주방“팀”(대여섯 명의 현지인“포터”들로 구성)이 따로
운행되고 또한 큰“카고 백”을 옮기는“포터”들이“트레커”숫자만치 따르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이들이야말로“히말라야 - 트레킹”을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부대인 것이다.
“히말라야-트레킹”성공은 신의 가호라기보다는 이들의 가호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범초의 희망
(보디삿트와 님, 감사합니다)
(다음 회에. . . .)
범초.
첫댓글 여행갈때마다 느끼는것이지만 항시 불필요한것을 가져가고 핗요한것을 빠뜨린답니다. 제 인생순례에서도 그렇지않나 반성해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인생순례에서 꼭 필요한 것은? 참 좋은 생각이십니다. 법정 스님이 말씀 하신대로
사실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아요! 무소유란 전연 소유하지 않는 게
아니라 꼭 필요한 것만 갖는 것! 예컨대 문필가에게 만년필 같은 것만! 범초
세상에....범초님 저희가 호도협가기전에 좀 올려주시지 않고..... 특히나 개략적이나마 고산증의 원인을 알고갔더라면 그에 대한 대처도 한결 빠르고 적중하였을 것을요! ㅎ ㅎ ㅎ 그 꼼꼼하고 세심한 준비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ㅎ ㅎ ㅎ ㅎ '캄비손 연고'라는 말에 빙그레 웃음이.... 제게도 범초님과 함께 공유한 시간들이 있는 거군요^^
호도협 정도의 높이에서 고산병이 오리라곤 생각을 안 했었는데. . .여하튼 여행지의
상황에 정통하여 그에 대비하는 철저준비는 여행의 보람을 더욱 높여주는 것이지요!
은사시나무님, 호도협 트레킹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부라보" 범초.
다음에 가게 된다면 유용하게 쓰겠습니다.
준비에서 벌써 연륜을 느끼게 합니다.
철저한 준비가 산행의 반 이상이란 생각을 들게 합니다.
거진 완벽한 준비였습니다. 머리 속은 그렇지 못했지만! 범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