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타임아웃] LG 박광재, "원투 뮤비로 데뷔했죠" (스포츠조선)

[타령]

◎…요즘 프로농구 LG 프런트와 선수들은 올해 갓 들어온 박광재(23ㆍ1m93)를 보면 한번 더 힐끔 쳐다보게 된다.

인기절정을 달리고 있는 ★남성 5인조 댄스그룹 god★를 비롯해 인기가수 비, 박진영과 함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화제의 뮤비는 신인 듀오 댄스팀인 '원투'의 '자 엉덩이'.

1m98의 키에 0.1톤이 넘는 듬직한 체구인 박광재가 맡은 역은 나이트클럽 기도역. 물좋은 나이트클럽에서 ★god★, 비, 박진영이 늘씬한 미인들과 함께 입장한 뒤 '촌티'가 줄줄 흐르는 무명댄스그룹 '원투'가 들어가려고 하자 우람한 덩치를 앞세워 앞을 가로막는다.

출연료는 받지 않고 무료로 '봉사'했다. 시원시원한 성격의 박광재는 '원투'의 멤버들과 1년전부터 가까이 지내고 있는 사이여서 제의를 받자마자 출연을 결정했다.

약 5초밖에 나오지 않는 엑스트라지만 같은 나이트클럽 기도로 나오는 '어깨' 파트너와 함께 그럴듯하게 폼이 난다. 신인인 박광재는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채 현재 시즌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코트에서도 넘치는 끼는 어쩔 수 없는지 '40점 이상 넣을 것 같으니 많이 뛰게 해달라'고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특유의 넉살로 선수단의 배꼽을 잡게 한다.

그래서인지 김태환 감독은 종종 박광재를 중고참으로 착각할 때가 많다고 한다. < 류동혁 기자 sfr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