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옛 미군기지 '신혼희망타운' 조성 제안...의정부·하남 '신규택지' 추천 경기도, 캠프 카일·콜번 국토부에 제안...LH·경기도시공사 등 관계기관 검토중 김만구 기자 | prime0106@hanmail.net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81140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가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미군공여지) 2곳을 '신혼희망타운' 등을 조성할 임대주택지구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정부는 올해 안에 신혼희망타운 10만 가구를 지을 신규 택지를 수도권 등 20여 곳에 추가 선정키로 하고 후보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방치상태인 미군공여지가 처음으로 공공택지로 활용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는 신혼희망타운 조성 여건 등을 고려해 미군공여지 14곳을 자체 분석한 뒤 입지와 개발여건이 유리한 의정부시 캠프 카일과 하남시 캠프 콜번 2곳을 추천했다.
도는 지난 24일 국토부, LH, 경기도시공사와 실무회의를 갖고 이들 공여지를 공공택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안은 지지부진한 미군공여지 개발을 국가주도로 해야 한다는 이재명 지사의 해법에 따른 것이다. 이들 관계자는 "이 지사가 지난달 초 열린 회의에서 미군공여지를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내 집 마련 기회를 줄 수 신혼희망타운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번 제안이 그 결과"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13일에는 경기도를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미군공여지를 국가 주도로 개발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들 관계자는 "미군공여지는 민간개발 방식으로는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하다"면서 "이런 현실과 땅 값이 싸면서 입지 여건이 양호한 신규 택지가 부족한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이 지사가 신혼희망타운을 공여지에 조성하자고 선수를 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의 미군공여지 51곳중 22곳이 활용 가능한 곳으로 꼽히지만 현재 6곳만 개발계획안이 수립되고 나머지는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