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동호회 각팀의 팀명 에피소드 모음집

[redox(이재창)]

동호회에는 꽤나 많은 팀들의 이름이 있습니다.재미있는 팀들도 있고 그리고 멋진 팀명도 많으며 의아한 팀명도 많습니다.그래서 그런 팀명들중에 재미있거나 특색있는 팀들의 팀명을 짓게 된 사연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자 여러분의 팀명에는 어떤 사연이 있으신지요?각자 그 연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소속팀의 팀명중 특색있거나 재미있는 사연이 있는 팀은 리플 남겨주시면 좋겠네요.^^)

①혼수

최초 혼수상태(?)라는 다소 엽기적인 팀명에서 시작한 팀입니다.애초에 체육관을 해공체육관을 사용했는데 이팀 전시간 대관팀의 이름이 해체직전(ㅡㅡ;;)이었습니다.못믿겠다는 분들이 있겠지만 양팀 다 유니폼을 맞추고 그 유니폼에 각기 한자와 한글등으로 이름을 새기고 농구해서 처음에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애초 팀명에는 여러 연원이 있는데 대회에 나가기 직전 팀명을 정해야 하는데 그냥 그 자리에서 지금은 허슬에 있는 서봉국이 아이디어를 내서 지었다는 설과 혼수상태에 빠지도록 농구하자는 뜻도 있다고 하는데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②CBC

처음 팀명을 보고는 크리스챤 계열의 농구팀인 줄 알았던 CBC는 알고 보니 팀장인 김명수씨의 부인인 최??씨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해서 특이한 팀명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팀의 초창기 당시 회식자리에서 팀장인 김명수씨의 당시 여친인 ???씨가 있었던 상황에서 농담반 진담반(?)식으로 팀명을 여친의 이름을 따서 최?? 농구반(당시 서강대 농구반에 있었던 팀원이 있어 농구반이라는 이름을 주창했다고 하네요)이라고 했던 것이 연원이었다고 합니다.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최?? 농구클럽 즉 CBC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유니폼을 맞출 때가 되어서야 팀원들은 우리의 진정한 팀명이 무엇이냐며 토의를 가졌는데 CBC는 좀 그렇다는 투정이 나왔는데 애초 이명칭의 주인인 팀장의 여친인 최??씨가 이 이름이 싫으면 나가라(ㅡㅡ;;)는 식으로 애교섞인 대응을 하자 팀원들이 두손을 들고 결국 팀명이 되었다고 하네요.참 팀명....ㅋㅋ

P.S:이후 김명수씨와 최??씨는 결국 결혼을 했는데 팀명에 여친의 이름이 들어갔다는 말에 다른 팀이나 지인들이 그러다 헤어지면 어떻게 하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런 말에 자극을 받은 김명수씨가 강력한 드라이브로 결국 결혼에 성공했다고 합니다.결혼 하고 싶으신 분들은 팀명에 여친 이름을 넣으심이...^^

③7몽키즈

한체대 동아리로 시작했던 7몽키즈는 테리 길리엄의 영화인 12몽키즈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가 했는데 전혀 다른 연원을 가지고 있더군요.한체대에서 시작할 당시 박재덕과 유창원이 팀명을 지었는데 박재덕은 자신이 좋아하는 원숭이의 이름을 따 몽키즈라고 짓자고 했고 유창원은 몽키즈는 너무 유치한 듯 하다며 7이 들어간 이름을 짓자고 논쟁이 붙었는데 결국 두선수의 뜻이 모두 들어간 7몽키즈가 탄생했다고 합니다.당시 팀원도 7명이라 이에 부합했다고 하네요.참 팀명 기차게 지었네요.

④SK다이나마이트

최초 동호회에 모습을 보였던 당시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주)SK의 계열사중 다이나마이트란 이름의 회사인가 보다고 생각했었습니다.하지만 일부에서 설마 회사 이름에 다이나마이트란 이름이 들어가겠느냐며 팀명에 대한 의구심을 보였는데 나중에 동호회란 것을 알고 깜짝 놀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SK다이나마이트란 이름은 시작할 당시 팀원들이 구로동와 신길동에 팀원들이 많아 SK란 이름을 앞에 넣고 신길동과 구로동을 농구로 폭발시키자는 강한 뜻으로 현 팀의 총무격인 심한선씨가 지었다고 합니다.좀 웃기죠.^^

⑤SKE

SK다이나마이트와 햇갈리는 분들이 많은데 이 이름이 참 특이하다 싶었는데 어제 김포배 대표자회의에서 처음 이름을 듣고 깜짝놀랐습니다.바로 소녀시대(S)와 카라(K) 그리고 2N1(E)의 초성을 따서 지은이름이라고 하네요.걸그룹이 모태가 된 팀이라고 하는데 유니폼에 소녀시대의 이름을 새긴 네오스와의 경쟁구도(?)가 볼만할 것 같네요.

⑥3S

스윙스와 아직 연계점이 있는 이팀의 이름도 특이한데요.3S라는 이름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S자 들어가는 것이 3개 있나 했는데 알고 보니 팀원중에 핵심선수들인 백승봉,이준석,옥승환등의 이름에 S자가 들어가서 S를 넣고 좋아하는 숫자인지 3을 넣어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뭔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별로 특이함은 없지만 늬앙스가 독특해 올립니다.

⑦WBC

야구 세계대회(사실 세계대회라고 하기도 좀 뭐하죠.야구 제대로 하는 나라라고 해봐야 몇개국 없는데 미국에서 세계대회 만들려고 붙인 명칭이니.)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좀 특이하더군요.애초 이팀의 근원은 한양대에 산재한 각 동아리들의 고참들이 같이 농구를 해보자며 모였는데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왕십리 농구클럽 즉 WBC가 탄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지금은 한양대 출신이 아닌 선수들도 영입되면서 초기와 색깔이 달라졌지만 특이한 이름을 가지게 되었네요.

⑧인세이너

애초에 팀명을 지을때에는 농구에 미쳤다라는 뜻의 MADNESS나 CRAZY란 팀명으로 지을려고 했는데 낯설지만 비슷한 INSANE(사전적 의미:미친 ,정신이상의 ,어리석은)이란 단어에 더 끌리면서 흔히 ER에 이름을 붙이면 사람이 된다는 생각에 농구에 미친인간이란 이름으로 인세이너가 되었다고 하네요.보통 명사에 ER을 붙이면 사람이 되고 형용사에 ER을 붙이면 비교격이 되는 것을 잘 몰랐다고 하는데 덕분에 사전적 의미로는 비교격으로 더 미친 혹은 더 광적인의 형용사가 되게 된 것입니다.필자의 의견으로는 세번째 의미 더 어리석은에 끌리네요^^.ㅋㅋ-팀원인 DOL-I 김성우에 가장 어울리는 팀명인 듯..

⑨S&T

동호회에는 SP와 토파즈에서 술빈으로 알려진 김수빈이 속해있는 팀으로 신림역에 위치한 TTL농구장에서 농구하던 사람들이 모여만든 팀으로 신림과 TTL앞자를 합성해 만들어진 팀명인데 일간에 속설에 SOJU&TABACCO 또는 S** & ㅅTECHNIC등으로 불리는등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팀명이기도 합니다.앞에 위치한 이름의 연원보다 남자들에게 마지막 연원이 더 끌린다는 이팀의 팀명은 정확히 무엇일까요?필자도 궁금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