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혼자 제주여행을 다녀왔는데 여기를 통해 많은 도움이 되어 이렇게 후기를 남겨 봅니다.
언젠가 있을 제주여행을 계획하시는분에게 도움을 + 대리만족을 위해 적는것이니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이 4번째 제주도 여행이고 혼자가는건 처음입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컨셉은 '여유'로 잡고 무리하게 많은곳을 둘러보기 보다 내가 가고싶은곳에서 '조용히 멍때리고' 오는게 목적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여행들에선 '함께'다 보니 100% 내가 하고 싶은건 할 수 없더라구요.
(물론 함께 여행하는것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여행지에 대한 감상, 음식에 대한 평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ㅎㅎ
(이제부터 편하게 음슴체, 발사진 주의, 두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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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목, 흐리고 가끔 비 찔끔)
김포에서 0720분 비행기로 제주 출격.
(공항 사진이 이것뿐임. 급후회.)
이번 여행은 전기차를 렌트함.
(3일을 함께할 흰색 붕붕이. 안녕 붕붕아?)
첨으로 전기차를 렌트했는데 사실 전기차에 대한 편견 때문에 약간 망설여졌으나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음.
오히려 다른 차들에 비해 신차다보니 깔끔하고 옵션이 다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운전하기 더 편했음.
연료비, 주차비도 아낄 수 있어 1석 2조. 보통 3일 렌트하면 LPG 기준으로 최소 3만원은 연료비가 들었는데
전기는 연료비가 들지 않음. 대신 전기충전시 필요한 카드 대여료가 1일 3천원 발생.
전기차 추천함. 두번 추천함.
우선 제주 서쪽으로 해안도로를 달림.
흐린 날씨였지만 첨이라 해안도로를 달리는게 굉장히 상쾌하고 좋았음.
(그냥 이뻐 보여서 내린곳. 바다 냄시 흡입 후하~ 후하~)
여행의 꽃은 먹방임.
(비주얼이 참으로 마음에 듬. 맛은 라면맛.ㅋㅋ 라면이 라면맛 나는건 당연한거.ㅋㅋㅋ)
잘먹고 다시 해안도로를 달림
(어딘지 모름. 그냥 내려서 바다 구경, 날씨가 흐려서 마음이...ㅠ)
에메랄드 가출한 협재해변.
협재 쇼크로 당충전을 위해 들린 카페.
커피와 콜라의 만남인데 두가지 맛이 섞인듯 섞이지 않은 섞인 커피.
신기하고 맛도 괜찮았음.
새별오름 가는길에 이정표가 보여 들린 성이시돌목장.
이곳의 시그니쳐는 테쉬폰이라는 건물. 날씨 좋은날 사진 후딱 찍고 오기 좋을듯.
유명한곳이긴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여기 목장엔 카페가 있는데 사진너머로 보이는 건물,
이름은 '우유부단' 이름이 넘나 귀여움.ㅋㅋㅋ
대표 (핫)음료와 아이스크림인데 음료는 제 입맛에는 안맞았지만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음.
여기 오게 되면 아이스크림은 꼭 먹어보시길.
(역시 여행은 먹방)
새별오름 가다가 또 옆길로 샘.
소지섭이 광고를 찍어 유명해졌다는 소지섭나무라고 불리는 곳.(왕따나무)
이거 보고 갔는데....하아.... 날씨가 구려서일까... 내 카메라가 멍청한걸까...
날씨 좋은날 가면 사진찍기 좋은곳이라 생각됨.
다만 여기 찾기가 좀 어려움. 저도 대충 어딘지만 파악하고 가다가 차가 한두대 주차 되있길레 찾았음.
드디어 도착한 새별오름.
(안녕? 우리 구면이지?)
오름의 매력은 탁트인 제주도를 볼 수 있어서임.
은빛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진짜 감동임.
날씨가 구리고 발사진이라 그 감동을 다 담을 수 없을뿐.
제주도에 가시면 오름은 꼭 가시길 추천.
조용하게 차분하게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임. 정상에서 몇십분간 멍때리다가 내려감.
숙소 근처서 먹은 보말칼국수.
이렇게 1일차 마무리.
제주도의 해는 왠지 더 짧은거 같음. 그렇기에 숙소에 일찍 들어와서 쉬고 다음날 일찍 출발하는 패턴이 좋음.
이걸 제주도를 4번째 방문해서야 깨달음.
ㅇㅇ 실천해야지.
*2일차(금, 날씨 개굿)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 빈둥거리다 9시에 숙소에서 나옴.
하지만 날씨는 좋아서 설렘
일단 어제 열심히 달려서 배고픈 붕붕이 밥주러 감
(붕붕아, 맛있니?)
제주도는 충전시설이 잘되어 있음. 많이 있다는 말.
충전소가 없어서 불편 느낄일은 전혀 없음. 네비에도 가까운 전기충전소 찾는 버튼이 화면에 있음.
하루평균 130~150km 달렸는데 하루에 한번 충전하는걸로 충분했음
급속충전 20~30분 소요되고 급속충전으로는 최대 약250km까지 충전이 되는거 같음.
충전하는 시간동안 관광지를 둘러보면 됨.
천지연폭포.
실제로 보니 더 웅장하고 좋았음.(무지개는 덤) 아침 산책으로 딱임.
역시 날씨가 좋으니 발사진도 어느정도 사는거 같음.
붕붕이도 밥을 먹었으니 사람도 밥을 먹어야지요.
자리물회.
제주도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물회. 그리고 이때 너무 좋았던게 평일날 일찍 오니 사람도 없어 한적했고 날씨도 좋아
분위기 제대로 느끼면서 먹었음.
한국인의 밥상 레전드 포항 물회 사나이 체험하고 옴.
한적하니 여유를 즐기며
후루룩 쪕쪕, 후루루룩 쪕쪕.
밖은 이런 풍경이...
아침을 먹고 산굼부리로 고고
맑은 제주를 본게 이때가 처음이였는데.. 역시 제주도는 맑은날 와야 함.
진짜임.
어제 가출한 에메랄드빛 해변을 보기위해 함덕서우봉해변을 급습.
(에메랄드 아직 안돌아 옴. 단단히 삐진듯)
그래도 날씨가 좋아 어제보다 훨씬 좋았음.
여기는 해변옆에 서우봉 산책로가 있는데 해변에서 사진만 찍고 가지 마시고 여기 산책로를 걸으면서 파도소리와 조용함을 느끼는것도 정말 좋음.
늦은 점심으로 먹은 회국수.
저는 별로였음. 가격대비 그만한 가치를 못느꼈음.
마지막은 역시 오름으로 마무리 하기로 함.
백약이 오름으로 결정하고 도착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제가 총 3군데 오름을 갔는데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곳이라 아주 좋았음.
백약이 오름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바로
이 초입부분의 계단임.
노을이 질때즈음 가면 여기서 인생사진 찍을 수 있을듯.
실제로 여기서 웨딩촬영도 많이 함. 어떤 커플은 여기서 인생사진 건지기 위해 이 계단에서 시간을 올인하는 모습도 보였음.
저녁은 호텔에서 치킨으로 마무리.
내일은 꼭 일찍 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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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날씨 좋은 제주도는 진리인거 같습니다. 3일중 단 하루뿐이였지만.
3일차 사진이랑 여행경비는 다음에 또 적어 올리겠습니다.
반응 좋으면 빨리 올릴꺼임. 후후
ㄷㄱ
잘보고 갑니다~
제가 딱 하고싶은 여행 하셨네요 일정 러프하게 휴식하는여행 ㅎㅎㅎㅎ
제주여행후기
ㅈㅈ
제주도 여행
ㄷㄷㄷㄷㄷㄷ
혼자 제주도 여행
ㄷㄱ
호텔 내가 간곳이랑 비슷하네...
혼자제주여행 ㄷㄱ
저런 호텔은 얼마정도 하지요? 저도 사람들 북적북적한 게하보단 저런 호텔에서 묵고 싶네요...
이틀 같은곳으로 약 8만원 지불했습니다.
저도 이번에 퇴사하고 이직 사이에 2-3개월 텀이 있는데 그때 혼자 여행갈 예정이예요. 제주도를갈지 일본을 갈지는 고민중인데 이 글을 보니 제주도를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하네요
조용하게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기분전환 하고 싶다면 평일 날씨좋은 제주도를 적극 추천합니다.
제주도 여행갈때 보기 !
ㄷㄱ
전기차 괘안나요??
괜찮습니다. 추천합니다.
늦었지만 숙소 어딘지 알수있을까요?
늦었지만 도움이 되시길. 서귀포 라마다 앙코르 호텔 입니다
@꾸랭꾸랭 설마 답해주실까 댓달아봤는데 감사합니다
ㅇ레
ㄷㄱ
제주
잘봤습니다^!^
오호 저도 매년 제주가는데 좋은구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