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제가 작년 면허증 따면서 겪은 실화입니다.
보시고 참고하세요...
중국땅, 이 곳 청도에서 생활한지 이제 4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 청도에서 생활하게 되면서부터 중국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고, 지금도 그 철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며칠 전 제가 겪었던 일을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 4월 초 운전면허 시험 신청을 했습니다.
보통 대행업체를 통해서 많이들 하는데 저는 그냥 제가 직접 했습니다.
직접하니 돈은 적게 들더군요.
먼저 여권, 한국면허증 등을 중국어로 번역을 했구요. – 100원
하얼빈루에 가서 신체검사를 했습니다. – 60원 신체검사는 형식적이었습니다. 원래 검사에는 색맹, 시력, 청력 검사 등이 있었으나, 검사하지 않고 그냥 다 통과 시키더군요.
마지막이 난징루 211호에 가서 운전면허 시험 등록을 하는 것입니다. - 40원인가 50원
신체검사까지는 아무 일 없이 통과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먼허시험 접수를 하면서부터 생기더군요.
마침 그 때가 카페에도 여러분들이 쓰셨듯이….. 면허 등록 시스템의 문제로 (컴퓨터 전산망의 다운) 며칠 정상적인 업무 처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마침 제가 갔던 때가 그 때였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12시부터 1시 30분까지는 점심 시간이라 업무를 하지 않고, 실제로는 11시 50분쯤 부터는 현장의 공무원 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합니다.
갈때마다 시스템 문제로 정상 적인 업무 처리가 안 되는 관계로 3번이나 같은 일로 같은 곳을 방문하며 신경질이 많이 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정상적인 업무 처리가 될 때도 묘하게 점심시간과 겹치며 다시 그 곳을 나오는 등…. 하여간 사람 화나게 하더군요.
모든 서류를 다 준비해서 갔는데, 7호 창구의 양부과장이 취업증을 요구했고, 그 역시 가져 갔습니다. 또 다시 그 서류를 복사해 오라고 하더군요. 그 때까지의 과정이 이 창구 저 창구를 왔다 갔다 하며 머리 끝까지 오른 화가 드디여 폭발 했습니다.
전 큰소리로 “ 잘 모르는 외국인한테 이럴 수 있느냐? 잘 모르면 친절하게 알려 주고 더 도와 줘야지 이렇게 불친절하게 민원봉사를 하는가”를 따졌습니다. 제가 큰 소리를 치자 주변 사람들이 뭔 일 났는가 둘러 보았고, 담당 양부과장이 약간 겸연쩍은 표정을 짓더군요. 점심 시간 지나고 그 서류를 복사해 갔으나, 그 담당은 복사해간 서류를 첨부하지도 않고 다시 제게 돌려 주며 정상적으로 접수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시험 날짜를 4월 19일로 받았고, 그 날 가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 결과는 시험 치자 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나오더군요.
99점 합격이라는 소리와 함께 7일 후에 면허증 찾으러 오라고 하더군요.
이 모든 과정에 저와 함께 후배 한 명도 같이 있었습니다. 그 후배는 중국어를 전혀 못했고, 제가 중국어를 조금 하는 관계로 그 후배꺼 까지 함께 처리를 했죠.
어제 드뎌 면허증을 찾으러 갔습니다.
9번 창구에서 배부를 하더군요.
가자 마자 저와 후배의 시험등록증과 여권을 내밀었습니다. 바로 후배의 면허증을 주더군요.
제거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몇 번을 확인 했으나, 면허증이 없답니다.
그 담당자 왈 “사람 써서 시험 안보고 면허증 받으러 왔냐” 라는 어이 없는 소리에 전 시험을 치렀고, 99점으로 통과가 되었다. 라고 몇 번을 설명했죠. 전산상으로 조회해 보라는 제 소리에 안 나온다고 몇 번을 하더니 드디어 전산상에서 찾았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문제가 다 해결이 되었다 싶더군요. 제가 내밀었던 등록증에 번호를 써 주고 2층에 가서 하샤오지에를 찾으라고 하더군요.
2층에 올라 갔습니다.
하샤오지에에게 등록증을 보여 주자 뒤에 가서 찾는 것 같더니 다시 저에게 1층 7번 창구의 양선생을 찾아 가라고 하더군요. 그 때 뭔가 찝집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7번 창구라면 지난번 면허 시험 접수 할 때 약간 다툼이 있었던 그 창구가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그 때 그 친구(양선생)이 그 자리에 있는 걸 보고 전 최대한 웃으면서 친절한 금자씨 작적으로 나갔습니다. “니 하오 양시앤셩, 워 야오 나 짜스쩡” 괜히 바쁜척 하는 양선생은 뭔 일이냐 묻고, 전 2층에서 양선생한테 가서 받으라고 했다고 설명을 하자, 양선생은 뭔 서류를 찾는 시늉만 한참을 하더군요…. 이미 그 때 저는 아 저 넘이 날 골탕 먹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 참을 찾는 시늉만 하더니(중간 중간 딴 짓꺼리로 시간 소비) 다시 2층으로 가라고 합니다….
참…어이가 없습니다. 꾹 참고 다시 2층으로 갔습니다. 2층에 가니 담당자도 황당한 표정으로 왜 왔냐고 묻고 양선생이 다시 이리로 갔다고 하자 조금 기다리면 양선생이 올라 온다고 하더군요… 잠시 후 양선생은 오지 않고 직원이 다시 1층에 가서 양선생을 찾으라고 합니다.
오늘만큼은 참으려고 했으나, 다시 열이 받기 시작합니다. 1층의 양선생 왈…
니 자료에 문제가 있다, 거류허가증을 복사해 오라 합니다….
참았던 열이 또 다시 폭발했습니다. 예전에 서류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지 않앗냐? 그래서 내가 시험을 친 것이 아니냐? 서류에 문제가 있엇으면 왜 나한테 필기시험을 치르게 했느냐? 큰 소리로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내 친구는 나랑 똑 같은 자료로 똑 같은 절차를 거쳐 오늘 면허증을 아무 문제 없이 받았는데, 난 왜 안된다는 거냐?
그 넘 양선생 마지막에… 너 중국말 아냐, 내 말 뜻을 아냐? 묻더니, 마지막 치사한 변명을 내는게 내 위에 과장이 있다, 난 니 서류에 문제 없다고 사인 했는데 내 위의 이 과장이 서류가 부족하다고 “땅안을 꼬했다”(접수 서류를 반려 했다는 의미)는 소리와 거류허가증 복사해 오면 오늘 중으로 면허증 내 주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시간은 또 점심시간이었습니다. 불이 받을 대로 받은 저는 그 자리에서 여권을 땅바닥에 패대기 쳤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가며…. 이 건을 공무원 불친절 창구에 전화하고 인테넷으로 그 담당자를 고발할까….생각도 했습니다.
점심 시간이 지나고 다시 갔습니다.
7번 창구는 1시 30분 업무 시간이 되었는데도 담당자는 없고 줄만 길게 늘어서 잇더군요.
1시 50분쯤 되어서 담장자가 왓고, 그 담당자는 아까 양선생이 말한 자기 상관 이선생이었습니다.
이 선생에게 등록증을 주자, 무슨 일이냐고, 왜 면허증을 못 받았냐고 묻더군요…
아까 양선생이 말한 것은 사기였습니다. 지 상관이 서류 접수를 거부햇다는 것은 거짓이었던 것입니다. 이 선생은 전혀 모르고 있었고, 바로 처리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처리를 하라며 8번 창구의 담당자에게 지시를 했습니다.
8번 창구의 아줌마 또 시비를 겁니다. 거류허가증 복사본을 냈는데. 또 다시 취업증 사본을 요구합니다. 취업증 사본 복사해 오면 바로 면허증 해 주겠다고 합니다. 전 기가 차서 전에도 그 소리 해서 복사해 왓더니. 양선생이 그 자료 거들떠 보지도 않고 돌려 주더라 했습니다. 그럼 그 돌려 준거 지금 내 놓으라네요…ㅎㅎㅎ…. “ 니 네 정말 이럴수 있느냐, 외국인이면 더 친절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제가 큰 소리 치기 시작하자 7번 창구에 있던 이과장이 서류를 보더니 빨리 처리해 주라는 마지막 지시를 내렸고, 전 그 날 면허증을 받아 왔습니다.
결국 양선생은 까부는 나에게 까부는 대가는 이런 것이다를 보여 주었습니다. 까불어야 너만 피곤하지 난 아무렇지도 않다는 제게 보여 준거죠…..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많이 생각했습니다.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 지적할 것인가? 헤헤 웃으며 허허실실 작전으로 나갈 것인가?
제 결론은 까불어야 할 때는 까불것이다로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첫댓글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잘했습니다. 화이팅...!!
열불난다.....양선생....
전 제남에서 2004년도에 했는데 한번에 별 무리없이 해주더라구요. 비자문제도. 그런데 청도는 경험상 제남보다 심각하더라구요. 특히 올해 시청에서 제 전문가증 연기때 3번 갔습니다. 시비걸어서. 치사해도 필요한게 저라 마지막에 하라는데로 필요없는거 사서 했지요.
시청 12층인 15층인가는 정상적으로 하는데 2층인가 그 부서 대빵*은 영............ 비자는 출입국에서 한번에 해줬구요.
휴...보면서 또 열이 납니다... 수고하셨고 고생 많으셨어요~
전산오류는 월요일과 금요일이 많으니 피하시기 바랍니다. 날씨 안좋은날도 피하시고요 ㅎㅎ
왠지 전산처리가 제대로 안되는 중국 언제 좋아질려나..
오늘 우리아들 임시출국허가증 만들러 출입국사무소 갔는데 나이드신 경찰양반이 아들이 어리다(이제 2달)고 라인외에서 처리해줘서 10분만에 끝나고 왔습니다. 갈때는 언제 기다리나 걱정했는데. 이런것을 보면 사람사는 맛 납니다.... 그리고 2층에 사진찍는데 엉터리로 찍어서 흔들리게 나왔는데도 담당자가 사진이 안좋다고 예기하다가 봐 주더라구요. 한국사람도 사람마다 다르듯 중국사람도 사람마다 다르더라구요.
중국인 공무원이 이렇게 무식하게 일처리하도록 내버려 둡시다 그래야 한 오십년이 지나도 미개한 중국으로 남아있지요. 만일에 다른 선진국에서 일하는처럼 예의 바르고 친철하게 일처리하는 것을 배운다면 빨리 선진국 대열에 오르지 않겠어요? 그러면 더화나잖아요. 워쨋거나 정말 화나네요. 어딜가나 그런종류의 쓰레기는 있으니까 그런쓰레기는 그렇게 살다가 분명 뭔일 당할꺼니까 기다리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