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super moon) 블루문(blue moon)동시에. 소원 비셨나요 !!
소원 비셨나요…
5년 만에 뜬 '수퍼(super) 블루 문(blue moon)'
“수퍼 문”과 “블루 문”이 동시에 나타나는 '수퍼 블루 문'이 5년 만에 떴다.
'수퍼 문'은 달이 지구에서 36만㎞ 이내로 근접해 크게 보이는 보름달을 말한다.
'블루 문'은 보름달이 한 달에 두 번 뜰 경우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아래 왼쪽 사진은 8월 31일(현지 시각) 러시아 카잔의 쿨 샤리프 모스크 위로
떠오른 수퍼 블루문이다. 오른쪽 사진은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횃불 위로
뜬 수퍼 블루 문이다.
다음 수퍼 블루 문은 2037년 1월 31일에 관측할 수 있다.
2023.09.01.조선일보 (게티이미지코리아·타스 연합뉴스)
■슈퍼문(super moon)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점인 근지점(近地點)에 위치할 때 뜨는
보름달(망望) 또는 그믐달(삭朔)을 뜻한다.
■블루문(blue moon)
양력 날짜로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에서,
두 번째로 뜬 달을 일컫는 말이다.
▶삭망(朔望)은 달의 합충(合衝syzygy)을 뜻하는 말로 그믐과 보름을 가리킨다.
삭망(朔望)의 주기는 삭망월(朔望月)이다.
朔-초하루삭
望-바랄망 보름망
▶삭망월(朔望月synodic month)
달이 삭(朔)에서 다음 삭(朔)까지 또는 망(望)에서 망(望)까지 이르는 시간
▶합충(合衝syzygy)-세 천체 즉 지구 달 태양이 일렬로 서는 일일 말한다.
지구 달 태양의 합충은 삭망(朔望)이라고 부른다.
한물로 이어져 선다는 뜻으로 연접(連接)이라고도 한다.
▶기망(旣望)은 보름이 하루 지난 다음날인 16일의 이름이다.
옛글에는 음력 초하루는 삭(朔)이라 하고 15일의 보름은 망(望)이라 했다.
삭망(朔望)은 한 달 중의 중요히 여긴 그 첫날과 한가운데 날로 표현한 것이다.
그처럼 아름다운 보름날이 지난 그 다음날도 보름달만큼은 살짝 덜 크지만
여전히 밝고 큰 열엿새 날 16일도 아끼고 소중하게 즐기려고 했던 것이다.
조선의 선비들도 소동파(蘇東坡)의 적벽가(赤壁歌)를 대개는 다 읽어서 기망(旣望)에
운치를 즐긴 흔적이 여러 글에서 나타난다.
만력신축 춘삼월기망(萬曆辛丑/1601年 春三月旣望)에 서대문밖 청파동(靑坡洞)에
살던 가난한 선비 유영(柳泳)의 운영전(雲英傳)에는 로맨스 소설 스토리가
기망(旣望) 달밤에 시작된다.
그가 문안으로 들어가 초라한 몰골에 행인들의 비웃음을 무릅쓰고 무너진
안평대군(安平大君)의 수성궁(壽聖宮) 뒤뜰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무너진 궁궐 담장에 기왓장 부스러기에도 늦봄의 낙화(落花)에
소동파(蘇東坡)의 시구인 滿地落花無人掃(만지락화무인소)
“사방에 꽃잎 마구 떨어졌으나 쓸어내는 사람도 없네”
를 읊으며 봄을 즐겼다.
삭망(朔望)은 어둡고 밝은 밤이다
삭망(朔望)은 슬픈 날이기도 하다
지금은 옛 풍속이 사라졌지만 필자 어렸을때만해도
사랑하는 부모님이나 가족이 죽으면 초하루 보름에 제사를 지낸다.
삭망제(朔望祭)라 한다.
아름다운 풍속이지만 애끓는 광경이다.
달은 많은 사연을 알면서도 말을 하지 않는다.
지금도---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