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서 밭고랑으로 하나 둘씩 늘려간 복숭아밭이 지금은 1백15만5천평(385ha)이나 된다. 품종은 월봉, 장방 등 황
도가 가장 많고 백도도 꽤 된다. 복숭아는 6월말부터 출하되는데 주로 통조림용으로 가공된다. 지난해처럼 냉해가 들
면 생산량이 줄어들지만 해마다 8,000t 안팎의 복숭아를 따낸다. 복사꽃을 보고 나면 강구항에 들러볼 만하다. 강구
항은 영덕대게의 집산지. 6월초부터 시작되는 금어기를 앞두고 끝물인 영덕대게를 맛볼 수 있다. 대진항까지 해안선
을 끼고 도는 드라이브 코스도 좋다.
붉은 복사꽃이 산을 덮고 있는 영덕. 한파로 인해 더디 온 봄이 외려 더 눈부시고 환하다. 복사꽃 그늘 아래서 막걸리
라도 한 잔 걸치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여행길잡이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서안동 톨게이트~안동 방향 국도 34호선~안동 시내~영덕. 표지판이 잘
돼 있다. 국도 34호선변 영덕군 지품면 일대에 복사꽃이 가장 많다. 영덕 강구항에서 대진항까지 해안도로는 드라이
브 코스로 좋다.
영덕 강구항에는 바닷가를 따라 크고 작은 대게집이 늘어서 있다. 대게 수확량은 해마다 조금씩 줄고 있는데 대게집
은 오히려 늘어났다. 대게 값은 서민들이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비싸다.
박달나무처럼 차지고 단단하다는 박달게는 값이 20만원을 넘는다. 대게도 상품은 1마리에 10만원이 넘는다. 대게집
마다 북한산이나 캄카차 반도 일대의 러시아산을 판다. 북한산은 5만원 정도. 3명이 먹을 수 있다. 러시아산은 북한산
보다 더 싸다.
영덕 읍내에 여관이 있다.
삼사해상공원 일대에 동해해상모텔(054-733-2222), 삼사파크(733-3001), 그랜드비치(733-6030),
글로리모텔(733-6450), 로얄파크(733-6451) 등 시설좋은 숙박시설이 몰려 있다.
우리여행사(02-733-0882) 등에서 영덕 복사꽃과 영주 부석사를 연계한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지품 복사꽃 동네 (경북 영덕군)
위 치 : 경북 영덕군 지품면 일대
개 요 : 과실수의 꽃 중에서 가장 볼 만한 것은 복사꽃이다. 예로부터 이상향(理想鄕)을
상징했던 복사꽃은 유난히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그래서 옛날에는 집안에
복숭아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한다. 복사꽃이 피면 그 화사한 꽃 색깔과 은은한
향기에 취해 과년한 딸이나 갓 시집 온 며느리의 춘정(春情)이 동(動)한다고 여
겼기 때문이다. 또한 복숭아나무는 귀신을 쫓는 나무로 여겨 제사 때에도 조상의
혼령이 집안으로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집안에는 복숭아나무를 심지 않았다.
복숭아밭은 어느 지방이나 흔하게 있다. 그러나 영덕 지품면 일대만큼 온통 무릉
도원을 이루는 복숭아밭은 그리 흔치 않다.
주왕산을 품은 청송군과 동해안 영덕군 사이에는 황장재라는 큰 고개가 있다.
옛날 같았으면 호랑이가 나올법한 험한 고개이지만, 지금은 34번 국도가 뚫려 차
를 타고 힘들지 않게 넘나들 수 있다. 4월의 어느 봄날 이 고개를 넘으면 별안간
무릉도원이 펼쳐진다. 황장리, 지품리, 복곡리, 수암리, 낙평리, 신안리 등 영덕
군 지품면의 대부분 마을에서는 분홍빛 복사꽃이 아낌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초록의 보리밭과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복사꽃 물결은 강구항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오십천을 따라서 계속 이어지는데, 영덕읍과 인접한 화개리 오십천변,
영덕에서 안동 방향 8km 지점 오천솔밭에서 복사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을 토해낸다.
이처럼 영덕이 복사꽃 고장으로 유명해진 데에는 쓰라린 상처가 있었다.
50년대 후반 사라호 태풍이 한반도를 덮쳤을 때, 영덕도 예외는 아니어서 논과
밭이 완전 폐허로 변했다. 농민들은 그 빈자리에 뭘 심을까 고심하다가 유실수를
심기로 결정하고 집집마다 복숭아나무를 부지런히 심고 가꾸기 시작했던 것이다.
30∼4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봄꽃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복숭아꽃은
영덕대게와 함께 영덕 관광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일대에서는 어느 한 군데를 복숭아꽃 감상 명소로 말하기는 어렵다. 지품면에
서 영덕읍에 이르는 34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수시로 맞닥뜨리는 복숭아꽃 세상을
보고 그 자리에 멈추면 거기가 곧 명소이다. 가파른 산비탈에도, 물가의 평평한
밭에도 온통 복사꽃이다. 사이사이로 사과꽃을 눈에 띄어 풍경의 단조로움을 덜어
주고 있다.
문 의 : 영덕군청 문화관광과(054-730-6396)
도로안내: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34번 국도, 안동 방향) → 청송 진보 → 황장재 → 지품 →
영덕
현지교통:
1) 서울에서 안동까지 대중교통(동서울터미널에서 고속/직행버스 20분 간격,
청량리역에서 1일 9회 열차운행)을 이용하여 간 후, 안동에서 영덕행 직행
버스(15분 간격) 이용, 지품 하차
※ 동서울터미널에서 안동 경유 영덕행 직행버스 1일 1회 운행.
2) 대구에서 영덕행은 직행버스 15분 간격 운행. 영덕에서 안동행 버스(15분
간격)를 타고 지품 하차.
현지숙박 : 동해해상호텔(054-733-2222), 삼사파크모텔(733-3001), 그랜드비치모텔(733-6030),
글로리모텔(733-6450) 등 강구항 인근의 삼사해상공원 내에 숙박시설 많음.
현지사정에 따라 현지교통편 등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경상북도 영덕 복사꽃 촬영지 메모
▲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오천1리 34번 국도변에서 원경
▲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오천1리 34번 국도변에서 바라본 복사꽃 전경
▲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오천1리 34번 국도변에서 바라본 복사꽃 전경
▲ 경상북도 영덕군 달산면 주응리 대서천변의 복사꽃 멀리 구름 속에 팔각산이 보인다
▲ 경상북도 영덕군 달산면 주응리 대서천변의 복사꽃
영덕복사꽃 촬영 메모
※ 영덕복사꽃 촬영을 위한 적당한 렌즈 안내(이곳을 촬영하여 본 경험상)
▶ 오천리 복사꽃 전경 촬영 렌즈: 18mm~20mm 이면 전경을 담을 수 있음
▶ 스냅 찰영 렌즈 : 표준렌즈(50mm) ,표준 줌렌즈(28-70mm,28-80mm,28-100mm,28-200mm,35-70mm)
▶ 복사꽃 접사 촬영 렌즈: micro 60mm, micro 105mm, micro ED 200mm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