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안녕~ 안녕하십니까?
간밤에 바람이 억수로 불고, 쌀쌀했는데 잘들 주무셨는지...^^
저를 비롯해 엠티를 다녀온분들은 오래간만에 숙면을 취했겠고,
엠티 못가신 분들은 엠티후기가 언제쯤 올라오려나~~ 두근반 세근반 기다리시다가 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셨겠져?
제가 원래 어제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엠티후기를 쓸려구했는데,
저희집 컴퓨터가 온데간데 사라져서 쓸쑤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학교오자마자 공강3시간을 빌어 꽉꽉 채워 멋진 엠티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참, 엠티후기를 시작하기전에 우리의 영원한 우상 썬경언니~쌀 넘넘 잘 먹었어여...남은 쌀은 토사감에서--> 금토사감으로 별명이 바뀐 정태가 갖고 튀었습니다^^;;;
그리고, 미썬언니~~ 우리 엠티가서 술먹는거 부러워서 언니도 홀로 자취방에 앉아 깡소주 드시고.....전화로 응원해주셔서 넘 넘 감사해요~!!
이하 마음속으로 잘 다녀오라고 말씀해주신 여러 선배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자~~ 그럼 이제부터 엠티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5월3일>>
엠티를 선발대후발대로 나누어서 갈려구했는데, 어찌저찌하다보니 전부다 밤10시에 출발하기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설레는 맘(?)을 가지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글쎄 렌트카가 멋진 이스타나와 똥그레이스 2대인것이었습니다!!
나이로 밀고 나가서, 저는 멋진 이스타나에 올랐습니다....그리고 내가 특별히 선착순으로 뽑은 17기18기 후배들을 데리고......아, 16기 풍이랑 슈퍼맨도 나의 좌청룡 우백호이기때문에 당근 데리구탔죠....!!
아, 근데 글쎄 이게 웬일입니까?
그 멋진 이스타나의 운전자가 김경호였던 것이었슴다!!!!!
저는 놀라서 까무라치는줄 알았슴다!
김경호의 운전실력(?)을 낱낱이 알고있던 저였던지라.....하지만, 동기를 배신할순 없어서 보험 더 들어놀껄...하는 아쉬움을 갖고 그냥 경호차에 탔습니다!!
다른 후배들도 그냥 지 운에 맡긴채 이스타나에 몸을 싣더군요!
"언니(누나), 괜찮겠죠?"라는 말과 함께....^^
어쨌건 이렇게 우왕좌왕 출발했습니다!
늦게 출발하는거라서 자정이 되어서 도착할줄 알았는데, 경호의 무서운 스피드로 11시 38분(정확함 그때 시계봤음^^)에 도착했습니다!!
그 와중에 경호는 더 일찍 도착할수있었는데, 권오형이 운전 디지게 못한다구 궁시렁궁시렁 거리며 어깨를 어찌나 움찔거리던지...아주 가관이엇죠!
도착하자마자 바로 방에서 세팅준비에 들어가는 17기&18기들을 보며 전 아주 흐뭇하기도하고, 이제 나도 노땅이구나....하는 만감이 교차되더군요!ㅋㅋ
바로 술판벌어지고, 일여의 살리고~살리고 역시 동시에 시작되더군요!
웃고 떠들고 즐기는 가운데, 그날은 날씨도 안좋길래 애들 안굴릴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일여의 법칙을 벗어날수는 없는법!!
관장님도 오시고, 동혁오빠도 오신 와중에도 꿋꿋이 애들 도복 갈아입히고, 체력훈련하러 나가더군요!!
근데 이게웬일?
17기가 18기를 훈련시킬줄 알았는데, 16기가 17,18기를 몽땅 싸잡아 굴리는것이엇습니다!!
그냥 약간 기합주고, 금방 끝나는 그런것일줄 알았는데, 아쭈~~~~~~~~~~
노풍천군 군대가기 얼마 안남았다고 아주 한풀이를 하듯 애들 빡시게 굴리질 않나~
권소심군과 완수군은 지들이 ROTC라고 아주 거기서 선배들이 맨날 지들 굴리게 한 온갖 훈련을 다 동원해서 애들 굴리고,
그 조용한 나의 좌청룡 종환이까지도 합세해서 애들 요리뛰고, 조리뛰게 만들고.....
아주 16기들끼리 지지고 볶고, 난리두 아니었습니다!!
걔들은 그렇게 2시간여를 애들을 괴롭혔습니다!!
참, 애들이 속으로 엄청 씹었을꺼에요...^^;;;
나같으면 그냥 확~!!!!
근데 저도 잘못한게있습니다!
그렇게 애들은 힘들게 굴림을 받고잇는데, 저랑 경호도 뒤에서 술들고 다니면서 굴리는 16기들 따라주고 그랬거던요....ㅡ,ㅡ;;;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왜 그랬는지...........에휴~~~
어쨌든 새벽2시에 시작한 훈련은 장장4시간여만인 새벽6시에 동이 트고, 날이 밝아서야 끝이 났습니다!!
그래도 애들은 좋은지 물에빠지고, 물먹이구, 사진찍구......
<<5월4일~5일>>
그렇게 힘든훈련을 새벽6시까지 했으니 당연히 해가 중천에 떠서야 일어났겠죠....
다들 낮 1시가 되니깐 그때서야 바닷가로 배구하러간다구 주섬주섬 일어나더군요!!
그러다가 밥때되면 애들은 어떻게 귀신같이 아는지 우루루~~ 다 몰려오고!
아점을 먹고, 어찌어찌해서 봉고를 타고 금강하구둑에 간다고 했습니다!
대천까지 와서 금강하구둑의 멋진 풍경을 봐야한다나 어쨌다나.....
아무튼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둥 온갖 감언이설로 일여인을 살살 녹게 만들어 하루종일 4시간동안 차만 타고 돌아다니게 한 권소심대왕군!!
반성하십시오~~그러니깐 코피 질질 흘리고 다니지~!!!
별로 한일 없이 차만 타고 돌아다닌던 와중에 다시 대천으로 돌아가다가, 18기 미혜네가 닭집을 한다고 해서 저희 이스타나팀만 미혜네 집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XXXX 한 일을 마치고, 입을 싹~~~~~~닦고, 미혜네 어머니가 주신 닭2마리와 감자등등으로 그날 저녁 아주 멋진 식사를 할수있었습니다!
이스타나만의 비밀을 가지고, 미혜네 간판앞에서 오붓하게 사진도 찍고..^^
그렇게 대천에 다시 도착해서, 저녁을 먹을려구 하는데,
글쎄~~~ 성수경이가!!!!!!!!!!!!!!!
닭도리탕을~~~~~~~~~~~~~~~~~~~~~~~~~~~~~~!!
죽음이었습니다!!
아마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들......수경이의 닭도리탕의 맛을 잊을수없을껍니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먹어서 좋은집의 닭도리탕보다 100배 맛있다고...!
수경아~~ 너 나중에 식영과 나와서 할일없으면, 닭도리탕집 차려도 성공할거구, 군대가서 취사병해도 사랑받을꺼야!!
그렇게 저녁먹고, 또 파전부치고, 파전부치는 동시에 방안에서는 게임이 한창 벌어지고~~~
발로밟고, 손바닥으로 등때리고...쿵쿵따하고..(근데 어떻게 2명을 못넘기냐....=3)
그러다가 파전 다 부치니깐 다시 세팅을 시작하더라구요~!!!
역시 술판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그런것이더군요!
그렇게 시작된 술자리에서 일여의 역사는 창조가 되고!
18기들의 장기자랑 예술이었습니다~
맨날맨날 듣던 깜찍이2 용희의 장기자랑을 이제 아예 제껴두고,,,
장기자랑의 < 빅4 > 만 올립니다!!
잘 읽어주세욧!
1. 여장부의 기질이 아주 다분한 한나......의 마피아 연기....
바로 옆에서 시민인 나를 살려주겠다고 막 열변을 토해주더니....
결국 마피아 더군요!! ㅡ,ㅡ;;; 연기빨 살발!!
2. 그리고 마피아 한나의 파트너 용환이 오빠~~ 죽음입니다!! 나이만 젊고, 얼굴만 쫌 됐어도, 탈렌트 감인데........그렇게 시치미를 떼고 앉아있다니.....실망실망~!
3. 요리보고 조리보고~~ 둘리율동과 노래와 분위기 삼위일체가 되도록 해준 재환이 앵콩공연 "짱가" 까지 아주 확실하게 마무리를 지어주더군요~
4. 마지막으로 17기가 한몸이 되어 흔들고 소리지르고 한 토사감 정태의 푸른 언덕에~~~~~~배낭을 메고~~~~~~~~
최고의 장기자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자, 이렇게 장기자랑의 밤이 무르익고, 마피아도 끝나고.....
슬~슬 애들이 뻗어나가더군요!!
그렇게 해서 남은 몇명과 술을 마시는데, 글쎄 제옆에 앉은 정태가 예전에 술먹고 주정부린걸 저에게 사과하면서 그날도 어김없이 술시합을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너무도 당연히 흔쾌히 응했습니다!
그리고 애들에게 물었습니다~ 먼저 수경이한테 " 정태가 나랑 술시합하자고 하는데, 너 얼마걸래? "
수경이 왈 " 당연히 누나죠~~^^ 1만원! "
그러길래 저는 또 이상하게 우쭐하면서 현원이한테 " 너는 ?"
하니깐 야매역시 " 당연히 정태죠... "
이상해서 뭐냐고 하니깐 " 당연히 정태가 지죠^^"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1만원씩 배팅걸어진 돈이 경호,수경이, 현원이, 용환오빠, 윤미, 등등 7명으로 7만원이 걸렸습니다!!
저는 당연히 정태가 먼저 여느때와 다름없이 토하고 일찍 잘줄 알고, 옆에 앉은 정태랑 부어라 마셔라~~~~
그렇게 새벽4시가 지났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또 웬일?
눈이 자꾸자꾸 감기고, 남은사람은 정태, 현원이, 윤미, 경호, 나!!
바람쐴겸 경호랑 잠깐 밖에 나갔다왔는데........
너무너무 졸린것이었습니다! 정태도 당연히 자겟지?~~~~~~~~~
하면서 그냥 방으로 꾸기로 들어가서 잤습니다!!(거기서 권군과 탁양이 싸바싸바~~ 하는데...눈치보여 죽는줄 알았음!!)
아침에 속쓰리고, 위융털이 식도까지 올라온것 같아서 일찍 일어났습니다!
씻고 말끔하게하고 세면장에서 나왔는데.........
애들이.........애들이~~~~~~~~~~
제가 정태한테 졌다면서 정태보다 못난 사람이라구 어찌나 놀리던지...
배팅걸은 7만원 내놓으라구 닥달하면서.....
암턴 온갖 모진 욕설을 견뎌내면서 그렇게 엠티 마지막날을 보냈습니다!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규오빠네 홍성 슈퍼에 들러 대규오빠가 바리바리 싸주신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몽셀통통 오예스를 먹으며
쏠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어렵사리 대전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2002년도 춘계MT는 멋지게 막을 내립니다!!
마지막으로 정말정말 재밌었고, 좋은 추억으로 4학년 마지막 춘계엠티를 갖게 해준 (일일이 나열할수없어 싸잡아서 몽땅)
16기 17기 18기 관장님,용환오빠,동혁오빠, 대규오빠,
대천 엠티장의 민박집 아주머니, 렌트카 아저씨,등등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상 엠티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