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코코넛쓰
고려 말, 문신이었던 이규보가
검은고양이를 줍고 키우면서 남긴 시
득흑묘아 (검은 새끼고양이를 얻다)
보송보송한 털은 푸른색을 띠고
동글동글한 눈은 짙은 초록이라
생김새는 범 새끼 견줄 만하고
우는 소리에 벌써 강아지 겁먹네
붉은 실로 목줄을 매어주고
참새고기 먹이며 키웠더니
처음엔 뛰어올라 발톱을 세우다가
꼬리를 살랑이며 점차 길들여지네
내 예전에 살림이 가난한 것만 믿고
중년까지 너를 기르지 않았더니
쥐 떼가 제멋대로 날뛰어서
날카로운 이빨로 집에 구멍뚫었네
네가 우리 집에 있은 뒤로는
쥐들이 이미 기를 펴지 못하니
어찌 담장만 온전할 뿐이랴
됫박 양식도 보전할 수 있으리
너에게 권하노니 공밥만 먹지 말고
힘껏 노력하여 이놈들을 섬멸하라
책묘 (고양이를 꾸짖다)
감춰 둔 내 고기 훔쳐 배를 채우고
이불 속에 잘도 들어와 고르릉대는구나
쥐떼가 날뛰는 게 누구의 책임이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버젓이 횡행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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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흥미돋
고려 말, 냥줍한 사람이 남긴 시
코코넛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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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371
21.03.28 20:33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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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구ㅜ ㅠ
이규보 돌았다 ㅋㅋㅋㅋ 집사였네 ㅋㅋㅋ
ㅋㅋㅋ아 귀여워 옛날 냥고들도 이불 속에 들어와서 고르릉 거렸구나 너무 사랑스러워
이불속까지 내어주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귀엽다
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귀여워
맞아ㅋㅋ 고양이가 쥐 잘잡는줄 아는데 고양이는 잡고싶을때만 잡음 근데 개는
닥치는대로 다 잡아 쥐 없애려면 개를 키우는게 더 이득임ㅋㅋ
ㅋㅋㅋㅋ맞아 예전에 어떤 외국영상에서 하운드 강쥐여러마리랑 같이 집근처에 엄청많은 쥐떼 잡으러 다니는거봤는데 진짜 쥐잡는 기계처럼 정확하게 다다다죽이더라 쥐들이 불쌍할정도..사냥개데리고 사냥하듯이 신호하니까 개들우루루달라가서 원샷원킬로ㅋㅋㅋ
고양이는 ㅈㅏ기가 잡고싶을때 몇마리잡고 그정도인거같고 개들은 주인이 좀 훈련시켜놓으면 업무처리하듯이 보이는대로 박멸가능할듯ㅋㅋ
이놈들을 섬멸하라 ㅋㅋㅋㅋㅋㅋ 너무 큰 그림 그리셨넼ㅋ케
고양이는... 고양이였다....귀여워
너무 귀엽고 마지막 시는 그거 생각나 출근하는데 트름한? 방구낀? 고양이 때문에 너무 화난 글쓴이ㅋㅋㅋㅋㅋㅋㅋㅋ
고르릉ㅋㅋㅋㅋㅋㅋ
용맹냥
아악
넘넘넘 좋은데!!❤️ 첫번째 고양이 짤 줄 수 있어?
감삼다 감삼다
여기!ㅋㅋㅋㅋ
ㅋㅋㅋㅋ어우 귀여워
시에서 구ㅏ여워하는게 느껴져
ㅋㅋ같은이불에서 잤나봐 ㅋㅋㅋ귀여워 ㅋㅋㅋㅋ
진짜 지금이랑 존똑... ㅠㅠㅠㅠㅠㅠ냥이들아 사랑해
시발ㅋㅋㅋㅋㅋ 귀엽노ㅠㅠㅠ
꽁밥먹고 고기 훔쳐먹고 이불에서 고르릉 대는 귀여운 애옹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