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휴일에도 산에 가지 못하고 동강장에 다녀 와 놀았다.
바보 출근 후 조계산에 가려고 시동을 거는데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몇 번 시도하다가 긴급출동을 부른다.
타이어? 배터리? 견인 등이 있는데 원인을 알 수없어 견인을 부른다.
3.5톤 차가 오는데 주차 위치가 괜찮느냐고 묻는다.
문용씨 하우스 앞에서 견인차를 두고 와 내 차를 살피던 호리한 기사는
순천으로 가는게 좋겠다고 한다.
벌교정비소들은 사양하고 기술이 없어 순천 서비스 센터로 다시 가져 간 적이 있다고 한다.
간단할 수도 복잡할 수도 있지만 간김에 점검도 하란다.
어렵게 차를 싣고 가는데 경운기에 모를 싣고 나오다 기다리던 문용씨가 배터리 방전이냐고 한다.
순천 조례동 한국병원 근처의 삼성자동차서비스에 내려주고 기사는
6만 5춴원인데 6만원만 달라며 현금을 받고 사라진다.
직원이 시동을 켜 보더니 배터리 방전이라고 한다.
조금 어이가 없고 속은 것 같은 느낌에 부어가 끓지만 나의 어리석음 탓이니 화도 못낸다.
배터리를 바꾼다.
운전석 쪽 라이트 점검을 해 달라고 하는데 그도 수비지 않을 거라며
큰 충격받으면 또 접촉 불량이 나올 거라며 처리해 준다.
뙤약볕에 차를 끌고 나와 벌교를 지나 이읍으로 가 천자암에 간다.
12시 15분을 지난다.
부지런히 걸어 뵈밥집에 1시가 못 되어 닿는다.
최 어른신이 텃밭에서 쇠스랑질을 하고 있기에
한낮에는 쉬세요 하고 인사를 하니 산 속이라 할만하다고 하신다.
동동주 반되까지 13,000원을 주고 샘에가 싣고 온다.
서어나무 그늘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 잠깐 기다리니 벨이 떤다.
막걸리 마시고 한산시를 들척이자니 손이 바쁘다.
등을 건물 쪽으로 대고 지나는 이들이 쳐다보는 것 같지만 무시하고
마시며 글을 읽는다.
그리고 서어나무 그늘에 눕는다. 사람들 소리가 자장가처럼 희미해 진다.
여성 둘이 지나가는 소리에 눈을 뜨니 2시다.
장박골 계곡으로 올라 작은 굴목재로ㅗ 간다.
배바위는 사진만 찍고 올라가ㅏ지 않는다.
장군봉 정상에 조망이 없으니 올라가볼까 하다가 먼산 조망이 흐리니 그냥 포기한다.
장군봉에서 흐려 보이지 않은 지리산을 눈으로 찾고 접치재 삼거리로 간다.
연산봉까지 한시간 남짓 걸려 장군봉을 합넌 건너다보고 아랫족 바위로 올라간다.
평평함이 없는 바위에 옹색하게 앉아 막걸리를 마신다.
모후산 뒤로 무등산은 사진에 잡히지 않는다.
천자암으르ㅗ 돌아오니 5시가 다 되어 간다.
마당 공사는 많이 진척되어 사람들 손이 바쁘고 중장비 소리도 시끄럽다.
들어가지ㅣ 않고 중암 선생의 활안선사탑 글씨만 보고 돌아온다.
낙성에서 4차로를 벗어나 지곡마을에 들러 한창기 선생의 생가를 찾으려 했으나
물어볼 사람ㄷ모 만나지 못해 마을길에서 개짖는 소리만 듣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