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요리정보 난 이 나라를 떠야겠어!!(편식을 고쳐주는 기적의 요리 영국 요리)

[도둑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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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놈들이 만든 거야."
"역시 세상에 흉악한 물건은 죄다 영국 놈들이 만드는군요."

본격 2차세계대전 만화 2권에서,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과 그의 부관 폰 헤프텐의 대화에서. [1]

상당히 미화되어 있는 영국 요리.[2]

British Cooking

[3]

유럽 최악이라는 소리를 듣는 요리. 아니, 유럽 수준이 아니라 세계에서 으뜸 가는 레벨로 재료의 맛을 철저하게 죽여버린, 지옥에서 조리된 지옥의 요리. 아니, 그 지옥에서도 버림받은 요리라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한국 교육, 벨기에식 정치, 스위스식 인심, 이탈리아식 교통질서, 북한의 주체사상, 짐바브웨의 화폐가치, 일본의 역사인식, 부탄의 축구실력, 소말리아 치안에 맞먹는 맛이라고 한다.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그래서 붙은 별칭이 혀에 대한 테러. (...)

독요리의 실제 사례이기도 하다.

Contents

1 종류

2 이렇게 된 원인

2.1 사회적/역사적 구조

2.2 식문화에 대한 경멸

2.3 금욕적이고 변태적인 교육방식

2.4 그 결과

3 식생활의 현주소

4 괜찮은 영국요리

5 영국 음식에 대한 이런저런 증언들

5.1 보편적인 반응

5.2 예외적인 반응

6 영국이 낳은 특이한 음식들

7 다른 거 주세요

8 그들을 위한 변명

9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9.1 현실편

9.2 픽션편

10 그보다 무서운 요리가 있었다!

10.1 과거편

10.2 현재편

11 이 요리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12 결론

1 종류 ¶

비판하더라도 일단 뭐가 있는지는 알고 비판하자. 더욱 상세히 비판할 수 있다.

• 간 고기 요리
  ...소시지 종류에 포함시키면 좋은데, 문제는 그냥 이걸 써서 만든 요리가 좀 된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당연히 간 고기로 소시지도 만들고, 선지로 굳히면 푸딩이 되고, 파이로 싸면 민스드 미트 파이가 된다.(민스 파이라고 부르는 그거) 그리고, 통칭해서 간 고기지만 비계 비율이 40%를 넘는다고 보면 된다.
  
• 스코티시 에그
  삶은 계란을 간 고기로 싸서 튀긴 것. 여행용 간식으로 잘들 먹는다.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은 것은 에그 미트 로프라고 한다.
  
• 로스트
  오븐에 구운 거 모두를 통칭한다. 쇠고기를 구우면 로스트 비프, 햄을 구우면 로스트 햄, 감자를 구우면 로스트 포테이토, 닭을 구우면 로스트 치킨 하는 식이다. 주로 일요일의 주요리로 제공되었다 하며, 고기국물에 밀가루를 풀어 만든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 그래도 이쪽이 다른거에 비하면 좀 낫다.
  
  
  • 비프 웰링턴 : 파테로 겉을 싸바른 로스트 비프. 웰링턴 공작이 전장에서 입맛을 잃었을 때 휘하 장교들이 먹인 요리라고 한다. 웰링턴의 취향이 어땠는지는 해당 항목을 참조하자.
    
• 시리얼
  아침식사로 즐겨먹는다. (그런데 사실 시리얼을 주로 먹는 것은 대륙식 아침식사(continental breakfast) 계열이다) 보통 한국에서는 우유를 말아먹지만 영국 사람들은 자몽주스나 오렌지 주스에 말기도 한다. (...) 이 동네 시리얼들은 한국 것과 달리 달지 않은 종류가 주류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행여나 당분이 필요하다면 여기다가 설탕을 치면 그만이라고... 물론 그리고 당연히 영국식 아침식사는 시리얼이 전부가 아니다.
  
• 애프터눈 티
  말은 오후에 마시는 차인데, 실제로는 고기까지 나올 때가 있다. 기본은 홍차에 스콘과 잼 또는 클로티드 크림이 곁들여지고 덤으로 샌드위치나 차가운 고기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차 한 잔으로 저녁 때울 기세.
  
• 커리
  이미 영국에서는 인도 요리가 아니라 영국 요리이다. 물론 중국 요리나 이탈리아 요리가 더 유명하지만 이쪽에다간 아직까진 침바르지 못하고 있다.
  
  
  • 처트니 : 인도 유래로, 대충 식물성 재료를 이것 저것 섞어 갈아서 졸여 만든다. 재료의 제한은 거의 없으며, 빵에 발라먹거나 밥에 얹어먹거나 한다.
    
  • 치킨 티카 마쌀라 : 역시 인도 유래인데, 영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대충 치킨 카레처럼 생겼는데, "진정한 영국 요리"라고 영국에선 주장한다. 실제로 인도에선 영국인들이 즐겨먹는 치킨 티카 마쌀라 같은 요리가 없다. 게다가 마쌀라(Masala)는 힌디어로 '향신료들을 믹스해놓은 것'이란 뜻이지 음식 이름이 아니다(!)
    
• 파이
  밀가루 반죽으로 싸서 구운 물건들. 중세때부터 이거 저거 만들어먹었다. 포크 파이나 스테이크 파이, 키드니(콩팥 잡내장) 파이 등이 유명하다. 참고로, 제 1급의 레스토랑에서도 뜨거운 게 나오는 게 아니다. 만들어놨다가 다 식은 걸 준다. (Revenge is a dish best served cold)
  
  
  • 시 골식 파이 : 파이 냄비에 고기 간 거 깔고 그 위에 감자 뭉갠 거 얹어서 구운 후 내놓는다. 고기는 뭐든지(새고기 육고기 바닷고기 가리지 않는다) 가능하고 채식주의자는 고기 대신 콩을 쓴다. 비싼 밀가루 대신 감자를 쓰고 그것도 위에만 덮었다는 것이 요점. 먹어보면 퍽퍽하다.
    
• 푸딩
  젤라틴 또는 선지로 굳혀서 만드는 음식류. 껍질벗긴 순대에 가깝다. 선지를 넣으면 블랙 푸딩, 젤라틴으로 굳히면 화이트 푸딩이 된다.
  
  
  • 크리스마스 푸딩 : 크리스마스 음식으로, 기본적으로는 자두 등의 말린 과일을 사용해 만드는 푸딩이다. 재료를 굳히는 건 수엣(소나 돼지의 내장 지방) 몇 달 전에 만들어 숙성시켜놨다가 크리스마스날 브랜디 뿌려 불붙여서 낸다.
    
  • 장어 젤리 : 민물 장어를 토막쳐서 냄비에 푹 삶은 뒤 그대로 굳힌 요리. 사실 비슷한 요리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있는데, 그쪽은 매우 비싼 고급 요리지만 영국에서는 거지들용 냄비요리. 장어가 다루기 어려운 생선이라 손질 안하면 흙냄새 작살인데 영국에선 이 점을 충실히 반영했다. 상단의 심슨의캡처장면에서 위검 서장이 들고있는 음식이 이 장어 젤리이다.
    
  • 요 크셔 푸딩 : 로스트 비프와 같이 먹는 음식, 이 음식은 로스트 비프를 구울 때 나오는 기름을 이용해 만드는 구운 빵으로 그렇기 때문에 만드는 것도 로스트 비프 바로 밑에서 굽는다고 한다.(떨어지는 기름을 이용) 저 위에 상당히 미화되어 있는 영국 요리로 설명되어 있는 이미지에 있는 위가 패여있는 동그란 빵 같은 것이 바로 요크셔 푸딩이다. 주로 비싼 고기 요리를 적게 먹으려고 이것으로 배를 채운다고...
    
• 피쉬 앤드 칩스
  생선과 감자를 튀긴 것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 해기스
  스코틀랜드의 전통음식이긴 한데, 그냥 영국 요리의 범주에 넣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2 이렇게 된 원인 ¶

2.1 사회적/역사적 구조 ¶

영국의 풍토가 유럽 본토보다는 좀 척박한 편이라 그다지 다양한 작물이 생산되지도 않았고, 문명이 늦게 들어와서 요리법이 발달하지 않았다. 그런데 자연 환경이 유사한 아일랜드 요리가 훨씬 가짓수가 많고 맛이 풍성한 편이라는 걸 비교한다면 비겁한 변명이라고 보이기 쉽다.
여기에 프랑스 같은 경우 루이 14세 이후 귀족들이 베르사이유 궁전에 단체로 모여 허세배틀 품격을 과시하기 위해 세련된 요리를 경쟁적으로 내놓았지만 그에 비해 이러한 중앙집권적 경향이 덜했던 영국에서는 그냥 닥치는 대로(...) 먹었다.

물론 프랑스든 어디든 서민들은 뭐든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닥치는대로 먹어야 했지만, 유럽 대륙에서는 시민혁명으로 인해 실업자가 된 궁중 요리사들이 서민을 상대로 귀족적인 요리를 서서히 퍼뜨리면서 전체적인 식생활의 질도 향상되었다.

그러나 영국은 첫째로 귀족들의 식문화도 프랑스에서 전문 요리사까지 자주 초빙했어도 시궁창이었고, 둘째로 시민 혁명도 없었으니 당연히 자연스럽게 위아래를 막론하고 식생활이 전반적으로 막장이 되는 것이다(...) 귀족도 평민도 모두 맛없는 걸 먹는, 이것이 진정한 만민평등!!

2.2 식문화에 대한 경멸 ¶

또한 잉글랜드의 문화 인류학자 케이트 폭스가 쓴 영국인 발견을 보면 영국인들은 타 유럽인들에 비해 요리에 관한 열정 자체가 결여되어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요리에 관한 열정을 비웃는 문화 역시 영국 요리의 질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한다고 말한다. 마치 패션에 관심이 지나치게 많은 남성이 성정체성을 의심받는 것처럼 잉글랜드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원래 음식이라는 것에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며 음식을 먹는다기보다 소비한다는 개념이 강하다고... 즉 짬밥이네

때문에 영국 최고의 스타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는 언제나 거친 노동자 계급을 연상시키는 동부 런던 특유의 코크니 액센트를 사용하고, 스쿠터, 음악, 섹시한 부인을 언급하며 자신이 이성애자임을 강조한다.

2.3 금욕적이고 변태적인 교육방식 ¶

영국의 음식 문화가 시궁창인데는 빅토리아 시절의 영국인의 변태적인 교육방식에서도 큰 원인이 있다. 금욕주의적이었던 당시 교육 풍토에서 맛있는 음식을 사리를 판별할 수 없는 아이에게 주는 것은 죄악이라는 사고방식이 팽배했다.
일례로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는 아이들이 자신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지하며 악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게 위해서 즐거움을 안겨주는 음식을 못 먹게 해서 식탁에서의 기대를 아예 꺾어놓는 방법이 특히 바람직하다고 여겼다. 뭐지 이 변태는(...)

거기에 한술 더 떠 자신들의 시궁창 음식이 아닌 다른 맛있는 식재료들은 건강에 나쁘다는 마조히스트적인 미신마져 퍼졌던 것이다.
영국에서 Pye Henry Chavasse( 파이 헨리 채바스)가 1839년에 펴낸 'Advice to mothers on the management of their offspring'라는 책을 보면(구글 도서에서 볼수 있다) 일단 애들이 젖을 떼면 반드시 1년이상 묵은 감자를 뭉그러져서 형태가 없어질 때까지 삶아서 소금간 없이 먹여야 한다고 쓰여 있다.
그리고 이빨이 나면 아침식사로는 일주일 이상 묵혀 말라빠진 식빵을 데운우유에 넣어서 먹이라고 한다. 설탕과 야채는 아이에게 독이므로 절대로 주어서는 안되며, 양파와 마늘은 성인에게도 독이므로 가급적 평생 먹지 말 것을 추천하고 있다.
10살이 넘으면 이제 고기를 먹여도 되지만 8년이상 사육된 양고기(양이 이렇게 늙으면 노린내가 상당하다!)를 먹여야 한다.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먹게 되면 성질이 더러워지므로 여전히 금지다. 그렇지만 역시 고기보다는 역시 일주일 이상 묵은 딱딱한 빵을 가루로 내어 하루 이상 묵은 우유와 그 두배 분량의 물을 타고 3시간동안 뭉근히 삶은 것을 세끼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되어 있다. 맛이 없어서 안 먹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그런 상황에 미리 대비해서 책에서는 다른 음식은 주지 않고 그것만 준다면 분명히 먹을 것이다(...)라는 충공깽스러운 강경 대처법을 적어 놓고 있다.
게다가 이는 당대의 베스트셀러였다는 것.본격 체계적인 영국식 유아학대법 설명서 흠좀무...
그렇다고 아이들 편식 고친답시고 따라하거나 하지는 말자

이런 것들만 먹고 큰 영국인들이 무슨 맛을 알겠으며, 또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먹이겠는가. 게다가 성장기에 필요한 필수 단백질 및 미량원소의 섭취가 불가능하므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결론은 영국 요리와 영국인들의 식문화에 대한 경멸 교육을 비판하자는 것이다.

2.4 그 결과 ¶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이다. ↓

프랑스군 듀브레통 대령 :
"먼저 토끼의 살을 뼈에서 발라내서 올리브유와 식초, 와인에 하루종일 재워놔야 해. 거기에다 마늘, 소금, 후추, 그리고 혹시 구할 수 있다면 노간주 열매를 한 줌 집어넣으면 좋지. 피하고 간은 따로 보관했다가, 갈아서 죽처럼 만들어야 한다네."
듀브레통 대령의 목소리에는 열정이 묻어났다.
"하루 지난 뒤에, 발라놓은 고기를 버터와 베이컨 기름에 약하게 익혀서 갈색을 만들어놓지. 팬에다가 밀가루를 조금 넣고, 모든 것을 소스에 집어넣는 거야. 거기에 와인을 좀더 붓고, 거기에 따로 갈아두었던 피와 간을 집어넣어. 그리고 나서 끓이는 거야. 접시에 내놓기 직전에 올리브유를 한 스푼 집어넣으면 더 맛이 좋지."

영국군 샤프 소령 :
"우리는 그냥 토끼를 잘라서 물에 끓이고 소금 쳐서 먹는데요."

(text by Sharpe's Enemy by Bernard Cornwell (배경: 1812년, 포르투갈))

윗 글이 전부가 아니다.

3 식생활의 현주소 ¶

영국 살다 온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느끼한 튀김류만 많고, 소시지는 독일보다 비싸고 별로 맛없으며, 초딩들이 포테이토칩을 잔뜩 쌓아놓고 점심으로 먹고, 국가에서 과일 먹는 시간을 갖자고 권장할 정도이며 피쉬 앤드 칩스라던가 고기파이, 기껏해야 로스트 비프 정도가 국가를 대표하는 요리일 정도라고 한다.

요리방식 또한 맛의 달인의 스토리 작가인 카리야 테츠의 묘사를 빌자면 "채소류는 40분씩이나 삶아서 색이 누렇게 변하고 식재료는 기름을 먹어 시꺼매질 때까지 튀길 정도"로 재료 고유의 풍미나 식감이 완전히 사라질 정도로 가열하는 조리법이 태반이다. 외국인들이 기겁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대신 맥주와의 상성은 좋은 편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수질이 엉망이라 중세시대 부터 남녀노소 안 가리고 물 대신 맥주를 마셔댄게 그 원인일 듯.

자타공인 음식문화 대국인 프랑스 사람들은 영국 요리 보기를 개밥 보듯이 하며, 시라크 전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 "음식이 형편 없는 나라 사람은 믿을 수 없다"면서 영국 요리와 영국 사람들을 싸잡아 까버리는 대담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 시라크는 "핀란드 다음으로 영국 음식이 형편없다"고 말해서, 핀란드 요리는 얼마나 대단한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바 있었으며, 사실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핀란드 요리의 명예를 위해 밝히자면, 영국 요리보다 훨씬 맛이 좋다. 그리고 프랑스는 핀란드 요리 비하를 한 대가로 핀란드 IOC위원들의 분노를 사서, 올림픽 유치전에서 영국 런던에게 패했다.자기네 요리가 그런 음식물 쓰레기에게 비교당한것에대한 보복.

그런데 동석했던 잭 스트로 영국 법무대신도 "맞는 말씀"이라 동의했을 정도... 여담이지만 프랑스 요리사들은 '영국 요리의 소스는 녹인 버터밖에 없다'며 깐다고 한다. 실제로는 우스터셔 소스가 나름 잘쓰이고, 아니면 식초나 그레이비 소스, 진한 육수를 고기에 부어먹는다.

이런 적도 있었다. 시라크 전 대통령이 조지 W. 부시까지 참석한 국제 회의 자리에서 역시 영국 음식을 깠다. 당시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에 반론했다. 하지만, 이 말에 블라디미르 푸틴까 지도 다른 건 몰라도 요리는 영국것이 형편없다고 까댔고, 다른 유럽 나라들 수상까지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당시 조지 부시도 있었기에, 블레어가 부시에게 당신이라도 긍정적인 답변이라도 해달라는 듯이 영국 음식들 드셔보았나요? 질문했더니 부시는 잠깐 생각하더니 "샌드위치나 먹어봤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푸틴이 "그러시면 당신은 해기스를 잘 드실 수 있나요?" 비꼬듯이 질문했고 부시는 그 즉시 "절대(Must)! 안 먹습니다...". 이 말에 블레어가 울적한 표정을 지은 적도 있을 정도다...

영국과 영국인들이 세운 나라인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세계 각국의 요리들이 성공할수 있었던 것도 자국(영국)의 요리가 하도 시궁창이어서 그렇지 않았을까? 실제로 미국등지에서 '영국식' 식당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피시앤칩스 혹은 24시간 아침메뉴를 파는 다이너 외에 "영국식 요리 전문점"이라고 홍보하는 식당은 없단 말씀. 식당 주인들도 망하기는 싫을테니(...) 한국인 교포와 결혼한 어느 영국분은 "평생 저녁을 집에서 삶은 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친걸 먹다가 아내가 해준 카레(오뚜기 3분카레 말이다!)를 맛보고 사랑에 빠졌다"라고 말했다(...)

또 한가지 정말 괴이한게 맥도날드나 KFC같은 전세계에서 같은 레시피로 조리되는 물건조차 영국에 오면 뭔가 다른 물건이 된다는 점이다. 국가마다 양이나 물기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영국에서는 뭔가 다른 요리가 된다!

4 괜찮은 영국요리 ¶

이래저래 "세계 음식문화의 막장" 정도로 여겨지고 있는 영국 요리이지만, 토스트에 계란후라이, 베이컨이니 뭐니 하는, 흔히들 "서양 아침식사"라고 알고 있는 것이 영국식 'Full Breakfast'에서 나왔다는 점은 알아둘 것.

아침을 푸짐하게 먹는 편인 영국에 비해 타 유럽 국가의 아침식사는 좀 심하게 말하면 "빵에 커피에 차가운 고기(굽지않은 햄이라든지 살라미 소시지)" 수준이고, 아침에 계란과 베이컨을 먹는 것은 절대적으로 영국 요리에서 나온 것이다. - 즉, 외국으로 여행 가면 절대로 Continental는 시키지 마라! 쥐꼬리만한 빵 쪼가리하고 치즈 쪼가리밖에 안 나온다! 보통 항공사의 아침 기내식이 바로 이 continental breakfast다. 물론 빵쪼가리 하나에 뭐 잡다하지만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음식들을 주는건 똑같다. 아시아계 항공사는 죽처럼 좀 든든한 것을 아침 기내식으로 주기도.(커피는 따로 시켜야 하는 듯 하다.)

이렇게 푸짐한 아침식사는 음식 문화가 별로 안 발달했고 고기 많이 먹기로 유명한 독일인들도 놀랄 정도.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영국에 있던 시절의 편지를 보면 '신기할 정도로 고기를 많이 먹는 나라' 라고 했다고 한다. 아침부터 스테이크가 올라왔다고... 일단 영국사람들 쇠고기 밝히는 건 옛부터 유명하다. 그래서 영국인의 별명중 하나가 "Beefeater". 같은 이름의 진도 있다.

서머셋 모옴은 "영국서 식사를 맛있게 먹으려면 세끼 다 Breakfast로 먹어라."고 귀띔했다. 영국식 아침식사는 미국에도 영향을 주어서 미국인의 아침식사는 영국식 아침식사랑 비슷하다.

(영국식 아침식사(Full English breakfast) : 스크램블 에그, 소시지,블랙 푸딩(피를 넣어 만든 소시지),베이컨,버섯,콩,으깬감자,토마토 반쪽)

(미국식 아침식사)

(대륙식 아침식사(continental breakfast)

어? 탄수화물이 빨리 에너지 얻기엔 더 낫지 않나?

그러니까, Full Breakfast처럼 별 기술 없이 이것 저것 조합해서 만드는 식의 식사는 잘 만든다. 비꼬기 좋아하는 영국인들은 이 사실마저도 비아냥대면서 영국인들은 열심히 하기는 열심히 하는데 천성적으로 요리를 못하는 것이 틀림없다라고 깐다... 어쨌든 아침 하나는 복잡한 요리없이 간단한 요리를 많이 먹는다. 이는 해리포터에서도 볼 수 있다.(포리지, 튀긴 토마토, 스크램블 에그, 청어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미트 파이도 영국 요리이다. 아마 파이의 초기형태는 일단 아무거나 집어넣고 구워 낸 요리인 듯.(오코노미야키...?) 또한 푸딩도 영국에서 처음 나온 요리인데, 영국식 푸딩은 디저트류가 아니고 육즙에 밀가루랑 달걀을 넣고 쪄낸 밀가루랑 육즙 비율이 무지 높은 계란찜에 가깝다. 그 외에 키드니 파이라고 콩팥을 비롯한 내장을 다져넣고 만드는 파이도 있는데 소의 뇌까지 갈아 넣었다가... 아 망했어요

그나마 파이와 파슬리 스튜(리쿼라고 부른다. 술도 아니면서)와 으깬 감자를 같이 내놓는 파이 앤 매쉬(pie and mash)는 제법 먹을만 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베컴이 제일 좋아하는 영국 요리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요리는 19세기부터 영국 노동자 음식으로 정착한 것이라고 하는데, 먹어보면 의외로 든든하고 게다가 먹기도 좋다는것을 느낄 수 있다. 영국 요리 특유의 투박함과 서민적인 맛이 어우러져 비교적 평가가 좋다. 그런데 문제가 한가지 있다. 푸르죽죽한 스튜에 파이와 감자가 덜렁 있는게 영 식감을 떨어트린다(...). 파이 앤 매쉬의 위용

몇몇 영국 사람들은 피쉬 앤 칩스는 산업혁명 시기에 등장한 역사 없는(?) 요리라면서 진정한 영국의 전통 음식은 홈메이드 스튜다! 라고 하는데, 이것은 꽤 괜찮다고는 하지만 정작 지금은 영국 현지에서도 찾기 힘들고, 그나마도 스튜라는건 있는 재료 없는 재료 탈탈 털어서 푹 고아내는 아주 단순한 음식이다... 영국만이 아니라 세계 어디든 만드는 음식이므로 저 영국인들의 발언은 자폭인 셈.

5 영국 음식에 대한 이런저런 증언들 ¶

5.1 보편적인 반응 ¶

"대영제국은 전세계에 여러가지 먹을 거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단지 조리 전(Before cooking)으로 말이죠." - 윈스턴 처칠

"황태자처럼, 유럽 대륙을 다녀본 외국인들과 영국인들은 영국 본토의 터무니없는 맛에 한탄을 금치 못했다. 즉, 영국에는 '익힌 고기'와 '배추 요리', '전지전능한 케첩(원래 케첩에는 버섯, 너트, 굴과 브랜디가 들어간다)'과 우스터 시의 화학자인 레아와 페린스가 마르쿠스경이 데리고 있던 인도 주방장의 요리법에 따라 개발한, '영원히 변치 않는 우스터셔 소스(Worcestershire sauce)'가 전부였다." - 미셀 갈, 요리의 거장 에스코피에 中

"이곳에서 까다로운 입맛은 버려라." - 큐리어스 시리즈 영국편 내부 타이틀

"영국인은 자신의 음식에 다소 미안해 하는 감이 있다."

" 반드시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라도 썩 괜찮은 영국 음식이 있다. 예를 들면 전통적인 크림 티는 뜨거운 스콘과 집에서 만든 잼과 두툼한 크림을 얹어 함께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영국적이다. 잼이 슈퍼마켓에서 사 온 것이라는 의혹이 들더라도 본질적인 가치를 생각하며 그것을 즐겨라."

"가장 가까운 핫도그 포장마차가 16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있다면, 결국 먹어야 하는 것은 축 쳐진 샐러드, 메마른 햄버거, 전자레인지에 숨을 죽인 페스트리이기 때문이다."

영국인 친구들에게 영국 음식은 뭐가 있냐고 묻자, 다들 "그런 게 있었냐?" 라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영국 음식 좀 먹으러 가자는 내 말에 인도 레스토랑이나 터키 레스토랑, 중국 레스토랑을 서로들 가자고 할 뿐 그 누구도 영국 레스토랑이나 영국 음식 먹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강남길 <오! 마이 고드>에서

"(파티에서) 일반적으로 수프, 고기, 샐러드, 파이, 감자튀김, 빵이 나온다. 영국 레스토랑에서도 맛 볼 수 있는 음식은 이와 유사하지만, 폼을 낸 만큼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빅토리아 시대에 즐겼던 훌륭한 영국 음식이라며 언론에서 많이 기사화된 것이다." - 테리 탄, 큐리어스 시리즈 영국편 中[4]

"볼 건 없고 음식은 엿같다. 스테이크가 장조림으로, 야채스프가 김치국으로 변하는 진기명기한 동네다."

"아침은 호텔식, 점심 저녁은 일반 레스토랑에서 돈내고 먹었습니다.
호텔식은 전세계 공통이니 그럭저럭 맛있습니다.

일반 레스토랑 1번
장조림 스테이크, 김치국 야채스프, 혀가 녹아버릴 것 같이 단 케이크.

이후 점심 저녁에 영국식 식당은 안 갔습니다. 중식, 일식 식당 간 후 기내식 먹고 왔습니다."

"영국이 대영제국을 건설한 이유를 알 것 같다. 나라도 이딴 음식 먹느니, 다른 나라 쳐들어가서 그 나라 음식 뺏어먹고 말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 = 영국식 주택에서 미국식 연봉을 받고 일본인 배우자와 중국 요리 먹고사는 사람.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 = 일본식 주택에서 중국식 연봉을 받고 미국인 배우자와 영국 요리 먹고사는 사람"

[5]

"천국: 영국인 경찰, 중국인 웨이터, 프랑스인 요리사, 핀란드 교사, 한국인 KFC과학자(혹은 노동자), 일본인 만화가
지옥: 중국인 경찰, 프랑스인 웨이터, 영국인 요리사, 한국(or일본)인 교사[6]

"세계 어디가나 맛이 똑같은 KFC나 버거킹마저도 맛이 없다. 런던의 KFC 닭은 뭔가 오래된 기름으로 튀긴 것 같고, 버거킹 패티도 너무 바싹 구웠는지 딴 나라들보다 뭔가 말라 비틀어진 느낌이다. 맥도날드는 못 먹어봐서 패스. 물론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모든 매장이 다 그렇다고 일반화하면 안 되겠지만, 전세계에서 똑같은 조리법을 쓰는 이런 요리마저 맛이 나쁘다면 그 나라 사람들의 요리에 대한 개념 자체가 떨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다."

" 캠브리지로 돌아와 집으로 가기 전 냉장고도 비었고 배는 고프고 해서 처음으로 맥도날드에 들어갔다. 한국과는 달리 역시 '흰 빵 먹을래, 갈색 빵 먹을래?'부터 시작해서 질문을 수두룩 받는다. 귀찮기는 한데 그래도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해 주는건 좋네. 그런데 제일 싼 오늘의 메뉴가 1.99파운드야. 다른건 3,4파운드 -_- (중략)

역시 영국이다. 여기는 맥도날드도 맛이 더 없어 -_-"

"영국 1년 갔다 온 아는 형이 있는데, 영국 음식 얘기만 꺼내면 얌전하던 사람 입에서 쌍욕이 튀어나오더군요. 특히 영국의 국민요리(...) 피쉬 앤드 칩스를 아주 증오하더랍니다."

"음식을 익히는 주된 방법이 삶아내는 겁니다. 야채는 푹 삶아 풀이 죽고 영양가가 없는 걸레 같은 걸로 만들어 버리고, 고기도 푹 삶아 육수와 기름기가 다 빠져 맛도 없고 육질도 퍽퍽합니다. 심지어 토마토를 푹 삶아 요리라고 내놓더군요."

[7]

"유럽 투어를 갔을때 영국에서 현지식을 먹어봤습니다. 야채 스프, 비프 스테이크, 초콜렛 케이크가 메뉴였죠.
야채 스프는 더도 덜도 아니고 우리나라 김치국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배추국이라고 해야하나...
제일 신기했던 것은 비프 스테이크였습니다. 고기가 얇은 것은 둘째치고... 이것은 부위 문제인지 조리법의 문제인지, 썰어서 포크로 찍으니 고기가 부스러지더군요. 고기인데도 '떠서' 먹어야 했습니다. 맛은 상당히 짰습니다. 동생은 '쇠고기인데 참치맛이 나'라고 하더군요. 사이드 메뉴는 감자튀김과 데친 당근, 완두콩이 전부였습니다. 그나마 사이드 메뉴라도 같이 먹어줘야 안 짜더군요.
초콜렛 케이크는 왠지 축 처졌습니다. 맛도 상당히 달았습니다."

"분명히 샌드위치라는 음식 이름이 붙은 나라인데 샌드위치가 더럽게 맛없다.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튀니지 등의 국가에선 엄청 맛있는데..."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최고급 등심 스테이크가 겨우 푹 삶아진 장조림이 되는 것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좋은 식재료의 개념이 없는 듯 했습니다."

"영국의 유명 샌드위치 가게에서 사 먹은 샌드위치보다 이탈리아에 휴가갔을 때 민박집 할머니가 아무렇게나 만든 샌드위치가 더 맛있었다."('영국-바뀌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내용 中 요약 발췌)

"호텔식이긴 했지만 아침은 인정한다. 일단 대륙에 비해서 아침만은 품직하게 많이 준다.
하지만 단지 거기까지. 맛으로 넘어가면 정말 '여행자여, 지옥행 특급열차를 타라'라고 표현하고 싶다.
식당에서 한번 시켜먹은 적은 있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었을 때, 학교에서 각 학생들 국가의 전통요리를 만들어보자고 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평범하게 김치를 준비하기로 했는데, 영국 색히들은 전통음식 있답시고 피쉬 앤드 칩스를 만들더라. 그런데 만드는 과정에서 물고기 대충 씻고 식칼로 거칠게 3등분 하더니, 바로 밀가루 용액에 푹 담그고서 바로 튀기더라. 그리고 감자를 자르는데, 감자는 씻지도 않고 바로 자른 뒤 튀기더라. 그리고 다 만들고, 내가 처음으로 먹어보려고 하자 말레이시아 친구가 "꼭 먹어야겠어?"하고 손을 잡고 말렸다. 그래도 "설마 먹고 죽겠어?"라는 말과 함께 먹었는데… 세상의 온갖 죄를 다 삼키는 것 같은 끔찍한 맛이었다 X발……."

"그 국제학교에서 영국인 여학생 앨리스가 점심을 먹고 있었다. 뭔가 하고 봤더니 샌드위치였는데 딸기잼에 계란후라이를 넣고 나서 대구 간유를 찍어먹고 있었다! 거기에 기겁한 나는 "애, 앨리스양? 그, 그거 맛있어요?"라고 물었고, 앨리스는 "그럼요. XX군도 한 번 먹어보세요."라고 하자 기겁하면서 "아, 아뇨. 오늘 저 점심 많이 먹었어요."라고 사양했지만 결국 먹게 되었다. 결국 주는 거 먹고, "아, 맛있네요."라고 말하고 바로 화장실로 뛰어가서 다 토했다. 그런데 다음에는 치즈에 오이를 넣어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X발…"

"런던에서는 여행자의 신분인 만큼, 적당히 '때울 수 있는 요리'만을 먹었다.
번번히 그냥 주린 배를 채운다는 느낌의 식사였지만, 그래도 관광객이니만큼 뭣모르고 먹어서 그렇다고 생각
하기는 뭘 생각해, 영국 음식은 쓰레기야. 얼냐ㅐ렁내러ㅑ냉러낼씨ㅓ래
야채는 물에 그냥 삶아서, 감자랑 같이 소금 쳐서 먹고.
고기는 갈아서, 감자랑 같이 갈아서, 파이로 만들어서, 그냥 소금 쳐서 먹고.
감자는 튀기거나, 찌거나, 삶거나, 해서 아무튼 맨날 감자만 먹고.
생선은 튀겨서, 아무튼 감자랑 같이 먹고.
구황작물 필요 없다고 오ㅑ래너앤런애렂대ㅓ개
영국 음식은 똥이야!
쓰레기야!
먹지마!
오지마!" - 글 중 일부.

어느 한국인 유학생은 영국 본토에서 상한 음식을 먹었는데, 그게 상한 음식인지 몰랐다고... 상하나 안 상하나 맛이 똑같....

어 머니께서 어느 날 영국산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사오셨다. 다음 날 한번 맛을 보려고 평범하게 스파게티를 요리해서 지극히 평범하게 파스타 소스를 끼얹어서 먹는데...뭐 일단 향은 좀 그랬지만 '외국산 음식이 다 그렇지 뭐'정도라서 버틸 만 했다. 그리고 처음 한입 입에 넣었을 때도 뭐 그럭저럭 버틸 만 했다. 그리고 그걸 목구멍으로 넘기는 순간...눈앞에 접시에 담긴 스파게티 무더기가 순식간에 크툴루로 변하는 신비로운 대우주의 조화를 목격했다. 그리고 왜 그레이트 올드 원들을 쳐다보기만 해도 사람이 미쳐버리는지를 돈오돈수로 이해하였다.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참고로 남은 소스는 간신히 한 접시를 전부 비우고 나서(!) 그 즉시 죄다 변기에 쏟아버렸다

내가 학창시절을 보냈던 영국의 여자들은 매력적이지도 않고 음식은 끔찍하다. - 베르나르두 에스 버거킹 최고 경영자(CEO). 기사 밑에 달린 댓글들이 적절하다

여기에 들어오는 자 모든 미각을 버려라.

한 줄로 줄이면 다시는 안 먹어!

5.2 예외적인 반응 ¶

프리미어 리그 풀럼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출신의 축구선수 클린트 뎀프시는 고향 텍사스에서는 바베큐만 먹다가 영국으로 오니 다양한 음식들을 즐길수 있어서 즐겁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아마도 영국 음식의 다양성이 아니라 영국에 있는 음식의 다양성을 말 한 것이 아닌가 하지만...그게 아니라면 아무래도 순수 영국계임이 분명하다.

6 영국이 낳은 특이한 음식들 ¶

어이쿠 일단 눈물 좀 닦고...

위에 나온 영국 요리를 먹느니 차라리 스팸이 더 맛있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아, 이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생선이 귀해서 스팸을 튀겨먹었다.(..) 일명 spam fritter.

이것이다.

게다가 국가 전체 단위로 단맛에 대한 개념을 상실했다..정말로 케이크는 던지고 싶을 정도로 달다. 정말 맛없다. 게다가 이 미친 단맛을 미국에 부분 전파하기까지 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어쩐지 미국 과자들이 그렇게 달다 했더니만..
이 개념상실의 극치가 딥 프라이드 마즈 바. 일단 마즈 바라는 물건은 다음과 같다. 보시다시피 초코바인데, 한국 물건은 물론이고 미국 물건보다 훨씬 달다. 영국에 유학 갔다오신 분들께 마즈바 어떻냐고 물어보면 기겁하신다.

그리고 이걸 튀겨먹는다.

참고로, 이 물건은 원래 1980년대 호주 코미디프로에서 개그로 등장했던 물건이란다. 마즈 바 스튜, 마즈 바 로프(loaf), 그리고 마즈 바 프라이 하는 식으로 말도 안되는 요리를 만드는 코미디.
이후 영국에 등장하게 된 계기는, 글래스고의 한 칩숍(튀김가게)에서 온갖 음식이 튀겨져 있는 것을 본 어떤 사람이 마즈바도 튀길 수 있냐고 물어봐서 시험삼아 튀겨본 것이 컬트적인 인기를 끈 것이라고 한다. 실제 영국 사람들도 잘 모른다. 이벤트 식으로 등장한 것이라 다른 칩숍에서도 이벤트식으로 팔았던 적은 있는 것 같으나, 일반적인 간식은 아니라는 것.

안 그래도 악명이 높은 호주의 베지마이트의 선조뻘인 마마이트(marmite)가 영국 국민 잼이며 베지마이트보다 차원이 다른 더더욱 끈적하고 즉석에 토할 만큼 짜고 느끼한 맛을 선사해준다는 그 잼이다. 절대로 얻어먹지 마라 지옥의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레알 그 맛의 초절정 고농축이여서 물을 24시간 마셔도 맛이 가시지 않는다. 얼마나 고농축이면 혀에 닿는 순간 미각 세포가 터져버려 맛을 못 느끼게 된다고 영어판 위키에서 말한다. 영국에 순화된 이민자들도 유독 이 마마이트만큼은 보기만 해도 기겁을 한다. 정작 많은 본토 얘들은 이 마마이트를 사랑하여 매일같이 빵에 1센티 두께로 발라 먹는다는 것 흠좀무. 한국인이 배낭여행할 때 고추장을 챙기듯이 대부분 영국인들이 여행 갈 때 마마이트를 챙긴다고 한다 흠좀무.

그 인기에 합해 마마이트 맛 제품들이 몇가지 있는데 다행히도 느끼하고 짠 맛이 옅어서 그마나 MSG의 감칠맛 난다. 그 중에는 쌀과자, 감자칩 그리고 초콜렛까지 나왔다고 한다 핃.

국가의 문화를 대표한다는 항공사 기내식도 그 모양 그 꼴. 이 사이트를 보면 리뷰 중 냅킨이 제일 맛있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참고로 이런 평을 한 사람은 "The napkin was the tastiest." -Nigel Talamo라는 사람으로 2008년 5월 21일 작성(2011년 3월25일 현재 460번대 글) 2002년 6월 17일 비행기라고 되어 있는 걸로 봐서 꽤나 맛없었나보다...6년전 이야기를 잊지 않고 쓰다니..

외국인들이 대한항공의 비빔밥을 먹고도 '맛이 없다, 이상하다' 정도의 평은 하지만 냅킨이 제일 맛있었다는 평은 하지 않는다. 영국 지못미. 참고로 조금 좋아 보이는 음식들은 비즈니스 클래스 음식이다. 낚이지 말자.

7 다른 거 주세요 ¶

음식이 너무 맛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근래들어 고든 램지나 제이미 올리버 등 세계구급 유명 요리사들이 배출되고 있다. 아무래도 자기 나라 음식에서 도망치기 위해 세계의 요리를 열심히 공부하는 듯하다.

거기에 음식 문화 자체도 전세계에서 맛있다 하는 건 전부 들여오고 있기 때문에, 거의 다른 나라 음식으로 대체되고 있어서 오히려 전세계 각국의 요리를 구하기 쉬워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관한 이야기로 예전에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에서 영국인 기업인에 말에 따르면, 영국에서 온 사람을 대접하려면 인도 요리집에 가라고 한다. 영국에서는 영국 음식으로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으로 인도 요리가 영국 음식을 대체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정말로 인도 요릿집이 많기도 하다. 한국 음식이 맛이 없었다면 한국인은 중국 요리를 먹고 살았을 지도 모른다.

제이미 올리버가 영국 급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내용을 보면 정말 충격과 공포. 참고로 이러한 질적 저하는 마가렛 대처 수상때 예산을 팍 깎고 지방정부에 권한을 넘긴 탓. 한국에서도 급식이 맛 없다는 소리가 나오지만 영국 급식보단 낫다.

정확히 말하자면 저질 패스트푸드(영국 급식) vs 저질 슬로우푸드 (한국 급식). 사실 한국 급식은 급식시설에 영양사 자격증이 있는 영양사가 반드시 고용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영양학상으로는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돈을 줄이기 위해 나쁜 재료를 쓴다거나 영양사만 있고 요리사는 없기 때문에 맛이 없다던가 맛없어서 애들이 편식한다던가 하는걸 차치한다면...
그리고 남자 중학교에서 급식 알바를 해본 사람의 명예(?)를 걸고 하는 말인데, 조리 직후에는 먹을만한 음식이다. 못해도 동네 분식집 정도는 된다. 단, 조리가 끝나고 그걸 각 반 밥통에 옮겨담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 때문에 식어서 맛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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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들을 위한 변명 ¶

산업 혁명 때문에 상대적으로 만드는 것이 느리고 어려운데다 먹는 것까지 느린 영국식 전통요리가 사라지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쉬운데다 먹는 것도 빠른 피쉬 앤 칩스와 같은 패스트푸드가 발달했다는 설이 있다. 뭐 이래저래 말해도 독일 여자, 일본 집과 더불어 세계 3대 최악으로 꼽히는 요소임에는 틀림 없다. 사실 그래도 독일인들 연애 잘 하고, 일본에 좋은 집 많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세계 유일의 최악요소가 되어버리는데, 혹자는 신 3대 최악으로 영국 요리, 영국 총(SA80), 그리고 영국 물가를 더해서 영국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까지 했다.(…) SA80을 들고 영국 전투식량을 먹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영국군에게 묵념.

여담이지만 피쉬 앤드 칩스도 잘하는 집은 꽤 먹을만한 물건을 내놓는다고 한다. 그런데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다. 일단 대도시에서 제대로 된 집을 찾기는 어렵고, 해안에 인접한 도시나 관광지에서는 나름 괜찮은 피쉬 앤드 칩스를 먹을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잘 튀겨진 해쉬 포테이토와 입에서 살살 녹는 생선살을 맛볼 수도 있지만, 이때도 보통 튀김옷은 벗겨낸다(...)

그래서 영국에서 피쉬 앤드 칩스를 먹는 도박을 하느니 그냥 보통의 미국 북서부-캐나다산 피쉬 앤드 칩스를 먹겠다고 한다. 게다가 이 경우엔 영국 피쉬 앤드 칩스의 느끼함 보다는 산뜻함이 느껴진다는 평이 많다. 사실 튀김요리는 생각하는 것 만큼 단순한게 아니다. 재료에 따른 온도 조절, 튀김옷의 종류와 양, 심지어 특급 요리쪽은 기름을 빼는 시간까지 염두에 두는데 가열 조리법 치고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종류는 그다지 없다. 그런데 영국에서는...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어쩌면 한국에서 생선전을 먹는 게 차라리 나을지도...

9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

9.1 현실편 ¶

동영상 Cooking with Dave 시리즈를 보면 영국 요리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더할 수 있다(…).피쉬 앤드 칩스편 해기스편

해기스는 스코틀랜드 전통 음식으로, 우리가 흔히 영국=잉글랜드 라고 생각하는 만큼 영국 요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뭐 별건 아니고 돼지나 소 방광에 이거저거 채우고 삶아서 만드는 요리. 문제는 스코틀랜드 요리가 잉글랜드 요리 뺨친다는거...

그런데 도미노피자에서는 "잠깐! 진짜 영국 맛을 살려야지!"라는 문구와 함께 광고를 하고 있다. 그것도 모델이 그 비싼 소녀시대. 얘네 진심은 아니겠지?
하지만 진짜 영국맛은 '씹는 맛' 이라고 하니까깐단소리가 아니다ㅡ,ㅡ 괜찮아보인다. 영국 음식은 씹어야 한다니.. 의외로 맛있다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어쩌면 영국인이 만들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닐까? (...)[8]

구글에서 British cooking을 검색하면 어째선지 연관 검색어로 wow cooking이 딸려있다. 와갤요리 참고.

벌레를 으적으적 씹어먹고 민달팽이를 빨아먹는 생존왕이 어렸을때부터 하드 트레이닝을 거친 결과 지금은 전갈이며 벌레며 다 씹어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학설도 있다.(...)

만약 입맛 까다로운 편식쟁이들에게 영국 요리를 한 번 먹여본다면 밥투정, 반찬투정이 다소나마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지도... 하지만 그건 고문이잖아

9.2 픽션편 ¶

미나세 아키코 여사의 나조잼이 영국 레시피라는 설이 있다. 어쩐지!

또한 오덕계에서 유명한 영국인 식신이 생존왕 외에 세이버(Fate)(별명 세이밥),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인덱스[9]가 있는데, 이들에게는 영국의 맛없는 요리만 먹어오다 타국의 요리를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끝없이 먹게 되었다는 동인설정이 따라붙는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동인설정 같지가 않다.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에서도 1화에서 주인공이 영국 출신인 세실리아 올코트의 도발에 맞받아치는 요소로 썼는데 세실리아 본인은 영국 요리중에도 맛있는 것이 있다고 우겼다. 이후 맛있는 요리라며 일단 평범해보이는 샌드위치를 가져오는데 주인공이 한입 먹고 죽으려고 한다 조리과정을 보면 요리 레시피가 아니라 요리책 사진과 비슷하게 만드는데 집중하는 듯, 빨간색을 내려고 타바스코 소스를 뿌리는 만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른다.[10] 달리 영국요리를 먹고 살아온 영국인이 아니다. 더 끔찍했던 건 요리 레시피 제목이 영국식 간단 가정식이었다.

신장개업이라는 만화에서는 영국요리에 빠진 점원들이 가게를 망하기 직전까지 몰고간다(계락 때문이었지만)그리고 이 애기로 인해 요리만화중에서는 리얼계였던 이 만화가 한 순간에 사기판타지로 변했다(...)

10 그보다 무서운 요리가 있었다! ¶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다고 외치는 엔하위키러들이 많겠지만, 그런 게 있다. 영국의 전투식량.

10.1 과거편 ¶

• 건빵 -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영국의 건빵도 단단하다. "빵을 동료에게 던지지 말 것."이라는 규칙이 있을 정도이니 말이 필요한가. 영국은 해군이 주류이니 쉽 비스킷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그리고 그 안에는 바구미 애벌레도 많다. 벽돌만큼 단단하지만 벌레란 것은 그걸 뚫고 들어가는 역량을 보이기 때문에 쉽비스킷의 별명은 이빨 분쇄기 혹은 벌레의 성(...) 좋은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문제는 실제로 단백질 공급을 위해 비위좋은 선원들은 애벌레째 먹기도 했다.역시 생존왕의 선조님들 다만 이 사람들도 인간은 인간이었기에, 적어도 애벌레가 눈에 보이지 않도록 어두운 데서 먹거나 본격 타조식 정신승리법 인간버전 물에 잠시 담가 두었다 꺼내어 웬만큼 애벌레들이 빠져나오면 먹곤 했다. 당시에 빵을 상에 탁탁 치는 관습도 있었는데 이것은 빵 안에 있는 벌레들을 털어내기 위한 행위였다.
  
• 그로그 - 장기간의 항해에서 선원들에게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된 액체로, 럼에 물을 섞어서 만들었다. 쉽게 말해 술에 물을 탄 것.
  원래는 럼을 그냥 선원들에게 지급했으며, 이는 럼의 알콜도수가 높아서 오랫동안 놔두어도 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해서 군 예산을 아끼는데 적절했다 그러나 이런 독한 술을 마신 선원들이 술주정을 부리자, 그런 일을 없애기 위해 럼에 물을 탄 것. 이것을 그로그라고 불렀으며, 선원들은 "물 타지 마!"를 외쳤지만 소용없었다. 그 맛이야 뭐... (이 항목에 왜 올라갔겠는가)[11]
  
• 염장고기 - 당연히 맛이 없고 무지 단단하지만, 누가 영국 요리 아니랄까봐 그 조리법도 괴이했다. 염장고기를 영국에서만 먹은 건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먹을 만하게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영국군은 그냥 염장고기를 삶아서 먹었던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영 맛이 없기 십상인데 그걸로도 모자랐는지 단단한 건빵(쉽 비스킷)을 먹는다는 명목으로 염장고기와 쉽 비스킷을 섞어서 죽처럼 끓이는 요리도 있었다. 형태와 색상은 딱 인체로부터 배출되는 갈색 또는 황색의 불쾌한 것, 그것도 상당히 묽어진 상태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그리고 그 맛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런 염장고기 조리법은 어쩔 수 없었던 것도 있었는데, 염장고기를 요리하려면 일단 과도한 소금기를 빼야 하는데 선상에서 과도한 소금기를 빼는 데 쓸 담수를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당장 먹을 물도 부족한 상황이었는데(나무통에 저장해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물에 이끼가 끼고 썩었다) 염장고기를 가공하는 데 담수를 쓸 여유는 없었던 것.
  그러나 네덜란드 선원들이 염장고기를 먹을 경우 버터와 겨자씨로 만든 소스를 뿌림으로서 약간이나마 맛을 가미한데 비해, 영국 선원들은 그냥 먹었다. 이 녀석들은 혀가 없는 거냐
  그리고 영국 해군은 가장 최근까지 쉽비스킷과 염장고기를 비상식량으로 유지했다. 개선의 의지가 아예 없구나
  

10.2 현재편 ¶

지금은 나아졌다고? 미안하다. 그런거 없다. 당연히 세계 최악의 전투식량 중 하나이다. 못 믿겠으면 여기에 가봐라.

• 오트밀 - 맛? 그런 거 없다. 먹어보면 진정한 '맛없음'의 의미를 알게된다카더라.
  
• 챠멘 - 다른나라 컵라면을 수입할 것을 적극 건의할 맛이라고.
  
• 대 부분의 전투식량 메인은 양고기 카레라이스나 포크 카세롤(돼지고기 야채조림과 비슷), 콘비프 해시(감자와 고기를 갈아서 토마토소스로 요리함)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지만 맛은....같이 동봉되는 밀크초콜릿이 가장 맛있다는 평이 존재할 정도다.(...)
  

더 있으면 추가바람.
2010년부터 신형 MRE로 교체되었는데 이쪽 정보 역시 추가바람

11 이 요리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

현재 영국에서는 영국인들이 너무나 채소와 과일을 먹지 않는 현실을 개탄하며 국가적으로 채소와 과일을 먹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자기들도 상황이 심각하다는 건 알기는 아는가 보다

BBC의 어린이 채널인 CBeebies에서는 <I Can Cook>[12] 이라는 어린이 프로를 방영하고 있다.
미취학 어린이 대여섯 명과 함께 진행자가 요리를 하는 코너다. 메뉴는 시금치 파이나 호박 치즈 그라탕 같이 채소가 주 재료인 요리를 만든다. 직접 텃밭에 나가서 채소를 캐는 모습도 보여주고 어린이들이 직접 썰어 요리를 한다. 중간에 진행자가 기타를 들고 '몸에 좋은 시금치~ 너무 맛있어~' 같은 가사의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이미 입맛이 흑화한 어른들은 포기하고 자라나는 새싹들의 식습관이라도 바로 고치겠다는 결심을 한 듯.

하지만 한국인의 시각으로 보면 사실 이 프로의 레시피들도 그리 건강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빵 반죽에 버터가 잔뜩 들어간다거나(뭐 영국이 원조인 파운드 케이크는 밀가루, 버터, 계란, 설탕이 1:1:1:1해서 1파운드로 만들어서 파운드 케이크이니 별로 놀랄일은 아니지만), 다진 치즈를 왕창 뿌려대니. 그러나 이미 영국인들에겐 이미 시금치, 호박 따위의 채소를 먹는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행위일 듯.

12 결론 ¶

나름 과장을 필터링 하더라도 본고장 사람이 직접 만드는 요리가 아닌 한은 외국요리도 맛이 떨어지고 전반적으로 맛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고 신경도 덜 쓰는 경향이 팽배하다. 한마디로 맛있는걸 만들 줄 모른다는거. 물론 위에 나온 것들중 과장이 안되고 오히려 과소평가가 된 것도 있다. 시실은 거의 전부.

마지막으로 제일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모든 것들은 '글'과 '사진'으로만 표현된 것이라는 점이다. 영국에 체류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지금 이 글을 쭉 내려보며, 웃었을거라 생각한다. 아마도 꽤 많이. 하지만 실제로 이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쌍욕이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오거나 얼굴이 창백해지는 사람들은 '진짜'를 먹어본, 즉 추악한 진실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절대로 웃을 일이 아니다. 실제로 영국에 가 보면 한마디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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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은 아돌프 히틀러를 암살할 때 쓸 영국제 시한폭탄을 두고 한 말이지만, 영국 요리에는 이만큼 어울리는 말이 없다. (...)
[2] 사진의 음식은 Sunday Roast라는 것으로 로스트 비프와 요크셔 푸딩, 그레이비 등을 곁들여 먹는 것이다. 그런데 구운 고기랑 감자튀김, 고은 데친 채소밖에 없잖아? 안될거야. 고기가 뭔가 불고기 느낌이 나는 것은 착각이다.
[3] 영국을 제외한 그림의 문구는 모두 '맛있게 드세요'. 그림에선 프랑스 요리만 다양한 구성인 것처럼 나오지만, 독일, 이탈리아 요리도 훨씬 다양한 구성으로 나온다. 애초에 프랑스 요리의 원조는 이탈리아고.
[4] 총 50권의 세계각국의 문화를 다룬 책. 영국편에서는 예술과 문화에 대해서 극찬을 아끼지 않다가, 음식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미칠 듯이 깐다. 흠좀무... 반면에 핀란드편에서는 되려 마카라와 귀리빵을 극찬하고, 네덜란드편에서는 그냥 음식문화가 단순하다는 정도로만 끝난다(...). 사실 이는 핀란드편의 저자가 영국인이라서 그러한 듯.
[5] 중국 요리가 프랑스 요리로, 미국인 배우자로, 또 독일인 배우자로 바뀐 버전도 있다. 그렇지만 어떠한 버전을 봐도 일본식 주택과 영국 요리는 바뀌지 않는다.
[6] 한국의 경우는 입시위주 교육때문이고, 일본의 경우는 역사왜곡.
[7] 토마토를 삶으면 영양가가 좋아지긴 한다. 물론 맛이 달아나 버릴 정도로 삶지 않았을 때나 맛있는 삶은 토마토이고, 무엇보다 그거만 가지고 요리라고 할수가 있나?
[8] 해당광고의 영국요리는 로스트 비프인데 이것은 소고기를 덩어리째 양념에 제워서 오븐에서 굽는 요리이다. 양념하고 굽는것만 좀 주의하면 딱히 망칠거리도 없다.
[9] 얘는 완전기억능력을 유지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서 많이 먹는다 카더라. 왜 이런 식충이가 필요한지는 네세사리우스와 책 항목을 보자?
[10] 먹으면서 '책에 있는 사진과 동일한 생김이 아니라 책에 써있는 내용과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어 줘' 라고 (속으로만) 딴지를 걸었다.
[11] 사실 당시 배에서 보과하던 물이 멀쩡할수 없었던 탓이다. 당시에는 액체를 나무통에 보관했기에 물에 이끼가 끼고 썩기가 쉬었다.
[12] 한국의 강남 엄마들에게는 아이들의 영어 교육 차원에서 매우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출처 - 엔하위키 미러

[이가는습관]

아 사실 제이미 올리버가 만드는음식 봐도 그닥 맛있어 보이진않던데.............

[토지수용위원회]

영국 진짜 맛없다고....함 먹어보고싶어요 ㅎ 피시앤칩스는 맛있을것 같든데..

[이여신(16)]

계란후라이를 어떻게 부치면 저렇게맛잇게생기게 되는거지.....?

[오츠추에]

난 영국에서 좀 살고 영국가정에서 홈스테이도 했었는데요. 되게맛있는데.. 피시앤칩스도 되게 겉은 바삭 속은 야들야들한게 맛있는데 한국에서 먹는 생선까스랑은 차원이달라요. 뭐 파는곳마다 맛이 다르긴한데 내가먹은곳은 맛있었음.

[√(⊙▽⊙√)]

헐,,영국 여행가고싶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H₄]

ㅋㅋㅋㅋ엔하위키에서 온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녀부제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하네

[어설픈너구리]

냅킨이 제일 맛있었대.... 제이미만 봐선 모르는 거였군..

[미햑]

음식은 배고플때 배채우기위한것 <-이런주의라 크게 신경 안쓰긴하지만..ㅋㅋ 내가 아는 유일한 요리사가 제이미라는건 참 희한해 그 프로보고 영국음식은 다 저렇게 맛있어보이겠지~ 생각하는 사람 많았을거야ㅋ

[이안 소머헐더]

ㅇ ㅏ마즘 저흐 ㅣ원어민 선생님 잉글랜드에서 오셨는데 수업에서 여러나라의 특징? 이런거였음 근데 코리아푸드?이러니까 애들이 딜리셔스!!!!!!!!이러니까 선생님도 음 베리 스파이시 벗 딜리셔스 이러다가 영국음식나오니까 애들이다 딜리셔스!!! 이러니까 노노 우웩!!!하는 표정 지으면서 바로 넘김 ㅋㅋㅋㅋ

[송해손잡고ㅤ]

학교 선배가 영국 어학연수 갔다오더니만 포동포동 해서 돌아오셨는데.... 매일같이 엄청난 버터와 베이컨을 먹어보았느냐고ㅋㅋㅋ 자기처럼 안될수가 없다고 하던데 ㅋㅋㅋ

[그남자의집]

세계어디가나 똑같은 KFC도 맛없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무서워서못가것다이

[미햑]

사실 '맛'이 있다없다는 주관적인거니 상관없는데. 맛은 왠간하면 있죠. 이런글 그대로 믿고 영국가서 먹는데 "어? 난 맛있는데? 내입은 영국취향인가봨ㅋㅋ"가 아니고, 영국음식은 워낙 글로벌음식이라 사람들 입맛엔 왠만하면 다 맞음.(한마디로 특별한 맛은 없음) 그리고 사람들이 맛없다 맛없다 하는것도 음식이 신선해보이지않다는 특성때문이기도함. 다만 요리법이 단순하고 형편이 없죠. 음식의 미학은 존재하지 않는 나라임. 하지만 미국애들이 영국음식갖고 뭐라뭐라하는건 좀 웃김 오십보백보 ㅋ

[가녀린사춘기의소녀가되고싶단말이야]

나만맛있게 먹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엽혹진달래꽃]

저 지금 영국에서 댓글다는건데ㅠㅠ 맨날 맛있게 잘먹구있어요 집에서 해먹는것도 맛있구 맛집 찾아서 외식하면 맛있는데도 엄청 많은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