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프로복싱의 부흥과 그 역사는 사기성과 진실성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애매한 줄타기를 해온 교묘한 마케팅의 결과입니다. 이게 통했던 것은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라는 단어에 향수를 가진 한국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의도적으로 속인건지 아닌지 정확히 알긴 힘들지만 분명 속은 사람은 존재하는 묘한 상황들의 연속.
https://cafe.daum.net/ssaumjil/LKnS/318794?svc=cafeapi
* 지금 이 사람이 본인 국가대표 출신 한국챔피언이라고 거짓과 진실 사이에 애매한 선을 탄채 셀프 프로모션하고 다니는게 여자프로복싱 마케팅과 비슷하다.
자.. 그렇지만, 일단 적어도 그 시작에는 보기드문 드라마를 가진 존경할만한 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남자 프로복싱의 선구자가 김기수 챔피언이라면 여자 프로복싱은 이 사람입니다. 전 우리나라 여자세계챔피언들은 대체로 좋게 안 보는데 이 선구자는 좀 다릅니다. 대단한 인생여정을 가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습니다.
3살 때 제천의 기차역에서 버려진 채 발견된 이 사람은 근방의 한 고아원에 가게 됩니다. 당시 고아원 원장은 미국인이고 이름은 화이트,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따서 백기선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아이는 5살이 된 어느날, 입양을 원하는 미국 어느 가정집에 입양됩니다. 이후 발레를 수년간 배우는등 운동과 밀접한 인생을 산 백기선 씨는 대학 입학 후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는 남자친구를 통해 태권도 + 킥복싱을 배우게 되고, 7년간 수련한 후 프로킥복서로 활동을 합니다. 화끈한 스타일의 경기력 덕분에 ‘fire ball'이라는 별명이 생겼고 킥복싱 챔피언 타이틀까지 획득한 백기선 씨. 18승 5패 1무의 킥복싱 전적을 남긴 채 1996년 프로복싱으로 전향했고 4년간 8승 2패의 프로복싱 전적을 쌓습니다.
그러던 2000년 어느날,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한국의 한 프로모터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당신이 태어난 나라로 돌아와서 세계타이틀전을 할 생각이 없는가?"
https://www.youtube.com/watch?v=14EamvuCpMY&t=1999s
한국혈통 최초의 프로복싱 여자세계챔피언이 되는 백기선 씨, 미국 이름 킴 매서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킴에게 제의를 한 프로모터는 신운철 씨였는데 운인지 감인지 몰라도 결과적으론 정말 똑똑한 판단을 해 새로운 복싱시장을 찾은 거죠. 그녀의 인생스토리는 드라마 그 자체였기에 세간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고 이미 킥복싱 백그라운드가 탄탄했던데다 프로복싱 전적도 10전이나 있는등 실력도 좋았습니다. 타이틀은 당시 공석이었던 IFBA 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 결정전이었고 일본선수인 다카노 유미와 붙어서 승리합니다. 메서는 이후 다시 한국에서 1번의 방어전을 치른 후 은퇴하죠.
* 중년의 킴 매서. 2016년 사진.
김기수 선수를 보고 사람들이 복싱을 시작했듯, 킴 매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한국권투위원회에서는 수십명의 여자프로선수가 등록됐고 메서의 시합 3년 후인 2003년 이인영 선수가 최초의 한국 국적 여자세계챔피언에 오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여자프로복싱의 전성기가 시작됩니다. 한때 세계챔피언이 동시에 6명인가? 있었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와 우리나라 여자들 맵다고들 했죠.
박지현, 최현미, 홍서연, 이인영, 우지혜, 김단비 등 우리나라의 여자세계챔피언들
선수들에 대해 한번 살펴볼게요.
일단 한국 국적 최초 세계챔프인 이인영 선수는 킴 매서의 경기를 TV에서 보고 복서가 되려고 했습니다. 서른을 넘은 2001년 복싱을 시작해 2002년 한국챔피언이 되고 2003년 세계챔피언이 됩니다. 복싱을 시작하고 2년만에 세계챔피언이 됐습니다. 천재죠?
김주희 선수는 십대 때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002년 이인영 선수와 한국 타이틀전을 16세 때인가? 해서 패합니다. 이후 수련을 더해 18세의 나이인 2004년 세계챔피언이 됩니다. 훗날 9개인가 기구별로 타이틀을 따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는데 정확히 몇 개인지는 확인 안해봤습니다. 십대 세계챔피언이면 거의 마이크 타이슨 급이죠?
http://topclass.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4192
박지현 선수는 이 기사 당시 11년간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지켜서 당시로는 최장기간이라고 합니다. 원래 탁구선수를 하다가 복싱을 시작했고 1년 6개월만에 세계챔피언이 됐다네요. 1년 6개월만에 세계챔피언이라.. 이야..
우리나라 선수들만 이렇게 쎈게 이상한가요? 아뇨 그에 걸맞는 외국인 도전자도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주지스 나가와란 필리핀 선수입니다. 복스렉 기준으로 이 선수가 붙은 한국 여자세계챔피언은 4명이고, 싸워서 모두 진 세계타이틀전은 5번입니다. 전부 한국에 와서 했고 몽땅 다 졌습니다.
그냥.. 더 알아볼 가치가 없으니 그만 알아봅시다. 이쯤 되면 뭔가 이상하다는거 느끼셨을겁니다.
우리나라의 여자프로복싱은, 아니 여자세계챔피언은 킴 메서까지는 몰라도 이후론 그냥 허울좋은 타이틀입니다. 심하게 말해 조금만 노력하면 세계챔피언 어렵지 않게 됩니다. 경쟁강도로 치면 남자 한국챔피언 되는 것보다도 쉽습니다. 킴 매서 바로 다음인 한국 국적 최초의 챔피언 이인영 선수의 세계타이틀전 영상을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i8bZ2lCW15Y&t=327s
복싱스킬보단 깡다구로 밀어붙일 뿐.. 그리고 타이틀전 상대는 주먹을 무서워하는거 같네요.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4/06/2007040600897.html
"현재 IFBA 세계 랭킹 순위를 보면 각 체급별 10위 선수 명단조차 비어있는 경우도 있다. 박지현 선수가 랭크되어 있는 스트로급의 경우 8위에서 10위까지가 공석(空席)이다. 복싱 전문가들은 “세계 10위 안에 든 선수라도 함량 미달 선수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기사에 나온 그대로입니다. 세계챔프라고 하지만 세계랭커가 10명이 안되어서 공란이 있는 기구도 있습니다.
자아.. 아마도 관계자들이 했을 생각에 대한 제 예상과 실제로 벌어진 일들을 합쳐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아마 90년대 후반 및 2000년 쯤 되자 관계자들은 알았을 겁니다. 남자 세계챔피언은 이제 나오기 쉽지 않다는 것을요. 프로복싱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세계의 벽은 점점 두터워지고 있고.. 이런 가운데 바다 건너서 온 킴 매서라는 선수가 갑자기 나름의 화제를 만들어 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관계자들은 알게 됐습니다. 세계 여자프로복싱계는 기구들이 난립하고 있고 구멍이 많다, 여자프로세계챔피언 만드는건 쉽다는걸 말이죠.
킴 매서는 적어도 출중한 킥복싱 경력과 프로복싱 경력이 있고 운동을 오래 해 그 실력이 납득이 되었지만, 그런 사람이 어디 흔한가요. 그 정도 선수가 갑자기 나올 수도 없고 여자프로복싱이 숙성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근데 사실 그정도 실력이 없어도 챔피언을 만들 수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킴 메서가 화제가 되면서 물이 들어왔죠. 빨리 노를 저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단 최단시간 나름 경쟁을 거쳐서 이정도면 세계타이틀 결정전을 해서 챔피언을 만들 수 있겠다 싶으면, 해당단체의 타이틀을 가져와 결정전을 하여 챔피언을 만들어냅니다. 초기 우리나라 여자세계챔프들 중 누군가 가지고 있는 타이틀을 방어전으로 도전해 뺏어온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결정전’을 했습니다. 즉 어느단체든 챔피언 자리는 비어있고 도전자 2명이서 붙어 챔피언을 결정하는 것으로 프로모터 힘이 큰 쪽이 유리합니다. 약한 상대를 불러올 수 있고, 그도 아니면 홈판정으로 이길 수도 있으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1-YTKHksgf0
* 2005년에 있었던 타이틀전. 과연 이긴 시합인지는 시간되실 때 보고 판단하시길..
이런 기조는 가면 갈수록 점점 심해집니다. 운동 시작하고 아 이 친구 좀 되겠다 싶으면 몇 년 안돼서 죄다 세계챔피언이 됩니다. 심지어 데뷔전에서 세계챔피언이 된 선수도 있습니다. 최현미 선수는 데뷔전에서 세계챔피언이 됩니다. 로마첸코도 못한걸 해낸거죠. 여긴 웃기는 비하인드가 있는데, 최현미 선수의 출세작인 무한도전에 나올 때만 해도 원래 데뷔전이 아닌 2전째에 챔피언이 됐다고 했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데뷔전이 그냥 기록으로만 있었을 뿐이고 열린 적이 없습니다. 나중에 데뷔전 했다는 그 기록은 삭제됐습니다. 최현미 선수가 이걸 알고 있었는지 아닌지까진 모르겠지만 프로모터 혹은 누군가가 전적 조작을 한 겁니다.
https://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cat=view&art_id=201105200300006&sec_id=530101&pt=nv
2000년대 중반에 여자복싱을 다룬 아카데미 수상작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나오고, 비슷한 즈음엔 여자복서를 다룬 하지원 주연의 1번가의 기적이란 영화도 국내에서 흥행합니다. 복싱 외적으로도 분위기 탄 거죠. 근데 이런건 사실 곁가지고, 우리나라에 여자세계타이틀전이 많이 열리고 챔피언이 많았던 가장 큰 이유는 화려한 세계챔피언이 있었던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원래 세계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반응을 하도록 흥행이 이뤄져왔습니다. 여자프로복싱? 실상이 어떻든 일단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입니다. 우리나라의 이런 분위기에서 이 타이틀은 정말 여러모로 쓸모가 있었습니다. 후원받기도 매우 좋았죠. 예를 들면 지자체에 가서 이 지역민들을 위해 세계타이틀전을 열었으면 좋겠다? 통합니다. 한때 수도권이나 대도시가 아닌 외곽지역에서 세계타이틀을 많이 연 것은 이런 맥락도 있는 걸로 압니다)
그리고 점점.. 여자세계챔피언들을 내세운 흥행들은 부작용을 불러옵니다.
첫 번째 부작용은 대단치 않은 경기력과 그로인한 사람들의 실망입니다. 킴메서까진 몰라도 이후 챔피언들 실력은 앞서 말했다시피 그냥 그랬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세계챔피언 벨트를 감기 시작합니다. 보는 사람들 처음엔 속아도 오래되면 자연스레 느끼지 않겠어요? 세계챔피언이라고 해서 보러 갔는데 경기력이 왜 이렇지? 뭔가 속은 느낌이 드는거죠.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도 자연히 사그라들게 됩니다.
* 요청이 있으셔서 올렸던 시합영상은 지웠습니다. 저도 마음이 안좋기도 하고..
두 번째 부작용은.. 뭐 이건 남자도 마찬가지인데 우리나라 복싱계 특유의 신파, 헝그리정신의 결합입니다. 사실 여자세계챔피언들은 특별히 막 운동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좀 쉽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본인이 얼마나 힘들게 운동하는지를 강조합니다. 그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김주희 선수인데, 이 선수는 두가지로 유명합니다. 기네스에 등재됐다는 다기구 석권 기록(다체급이 아닌 다기구)과 본인이 자란 불우한 환경입니다. 몇 개 기구인지 귀찮아서 안 찾아봤는데, 이쯤 보셨으면 그 다기구 석권이라는게 남자 프로복서 4대기구 통합하는 것만큼 힘든게 아니라는거 아실겁니다. 사실 비교가 안되죠. 그보다 이 선수의 인터뷰들을 보면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훈련하는지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살고 있는지를 항상 강조합니다. 모르겠어요 뭘 바란건지..
https://www.etoday.co.kr/news/view/712321
* 처절함을 강조한 김주희 선수의 기사
* 박지현 선수. 예 이런 눈물 때문에 마음이 좀 아프긴 합니다. 얼마나 노력했는지 강조하는데.. 냉정히 말해 노력 안하는 복서는 없죠.
세 번째 부작용은.. 전 이게 제일 짜증나던데, 당사자인 선수들이 점점 인기의 부재를 외부로 돌리는 것입니다. 세계챔피언인데 사람들이 몰라준다, 관심을 안 준다, 방어전을 해야하는데 스폰이 없다 등등.. 프로스포츠는 관중이 관심을 안 주면 그냥 끝이죠. 뭐 더하고 말고 할거 없이 그냥 끝입니다. ...뭐 정말 많이 양보해서 선수들이 그런말 하는걸 이해하려 해볼게요. 본인들 시합해야 하는데 안 잡히니 짜증나서 푸념할 수도 있고 본인들 실력을 착각하고 있을 수도 있고.. 사실 어차피 마이너 스포츠라 선수들이 뭐라고 하든 큰 반향은 없지만, 오히려 마이너 스포츠라서 극열한 팬층이 적지만 있고 그들은 선수들 말 듣고 실상 파악 안 한 채 무논리로 옹호해댑니다. 제가 이런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사실 그 팬들 꼴보기 싫어서입니다.
https://www.ajunews.com/view/20210509160123848
* 스폰이 안 들어오는게 탈북민 외면하는 정부탓이라는 기사.
* 우리나라가 최현미 선수에게 해준 것은 없지만 어쩌고... 해준게 왜 없나요. 우리나라가 데뷔전으로 세계챔피언 만들어줬는데.
정리할게요.
한국의 여자세계챔피언 부흥은 그냥 기괴한 현상입니다. 관중들은 김기수, 홍수환, 박종팔, 백인철, 장정구, 유명우 등 복싱 세계챔피언들에 열광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 더 이상 안 나오자 프로모터들은 상대적으로 되기 쉬운 여자 세계챔피언 타이틀들을 가져와 그런 관중들에게 마치 남자 세계챔피언과 같은 가치인듯한 애매한 마케팅을 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은 본인들이 얼마나 많이 노력을 하는지, 얼마나 힘들게 운동을 해왔는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어필합니다. 제 생각엔 이분들도 알겁니다. 어쩌면 본인들의 상황에 짜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종의 피해의식 때문에 더욱 그러는지도 모르죠. 어찌됐든, 20년 가까이 인기를 끌었던 여자프로복싱이었지만 이젠 사람들도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럼 그냥 이대로 끝나는 걸까요?
저는 프로복싱도 즐겨봤지만 이전부터 아마추어 복싱도 많이 봤습니다. 복싱 자체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선수가 세계무대에서 정말 강한 사람들에게 도전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이 좋았거든요. 혹자는 성적을 못 낸다고 비판하던데, 저는 아닙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모습을 본다는거 그 자체에서 영감을 받곤 합니다.
* 올림픽 체급인 여자 60kg 세계선수권 대회의 대진표. 국가대표 47명이 경쟁한다.
밑의 사진은 여자 국가대표팀. 오연지 선수가 세계선수권 4강까지 진출해 동메달 획득.
전 한국의 여자프로복싱 챔피언들 중 일부도 그런걸 원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도전’말이죠. 프로모팅의 한계로 그냥 약한 선수들이랑만 싸우든, 뭐든 간에 설령 지더라도 쎈 사람들과 싸워보고 싶다는 그런 복서다운 모습. 이전에 제가 쓴 글에서 밝힌대로, 케이티 테일러, 클라레사 쉴즈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마추어 탑클래스들이 프로에 들어오면서 시장이 확 커졌습니다. 이제 적어도 몇몇 기구의 몇몇 체급에서는, 버젓하게 세계챔피언은 가장 강한 사람이라는걸 증명할 수 있는 길이 생겼고 분명 선수라면 그들에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bvsERJ9u5A&t=1371s
* 졌지만 일본원정길에 올라 잘 싸운 박지현 선수. 얼마전 세계가 아닌 한국타이틀전 시합을 했다. 계속해서 강한 상대와 스스로에게 도전해가고 있는 선수.
사실 저는 최현미 선수는 기대를 했었어요.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기본기가 있기도 했고, 이 선수가 가지고 있는 4대기구인 WBA 타이틀은 정말 세계최강의 선수와 싸울 수 있는 협상카드였거든요. 그렇지만..
https://cafe.naver.com/theboxing/218455
예 Recess.. 즉 휴업 상태가 되면서 이제 그럴 기회도 없어진 듯 합니다. 정말 부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중요한건 이젠 세계최강에 도전할 기회가 없다는 것이죠. 바움가드너는 벨트가 없다면 굳이 흥행력이 떨어지는 한국선수와 싸울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럼 그냥 이대로 끝나는 걸까요? 예 그냥 이렇게 끝날거 같습니다.
다음 글은.. 이제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한국 프로복싱의 미래에 대해 짧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쓴다면 이젠 복싱관련 글 쓸 일이 한동안 없을거 같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글로 뵙겠습니다.
이전글들
1. 부흥의 시작. '국가' https://cafe.daum.net/ssaumjil/LKnS/319274?svc=cafeapi
2. 40여년의 세월이 흐르며 https://cafe.daum.net/ssaumjil/LKnS/319286?svc=cafeapi
3. 선수와 매니저 https://cafe.daum.net/ssaumjil/LKnS/319290?svc=cafeapi
4. 협회 https://cafe.daum.net/ssaumjil/LKnS/319291?svc=cafeapi
5. 시장 https://cafe.daum.net/ssaumjil/LKnS/319689?svc=cafeapi
첫댓글 아시안게임 전 체급 석권도 했던 우리 복싱인데 어쩌다..
최현미 선수는 2,3월에 전초전 한 번 하고 가드너 측도 마찬가지 여름쯤 세계타이틀매치 할겁니다
아닌걸로 압니다
@바람의 디렉터 짧게 설명하자면 최현미의 다리 부상을 이번 wba 총회에서 어필 wba 과거 멘도사 회장 아들이 받아들여 가드너 통합 잠정 타이틀로 돌리고 그사이 최현미 한국에서 3월정도 전초전하고 6개월 내로 통합전 하기로 합의 앞으로 6개월내로 가드너와 미국에서 통합전 치룰겁니다 개런티 문제의 (노택스)내막도 있구요
@SugarRay 네.. 일단 관계자이시면 정확할 수도 있지만 왜 굳이 4대기구 다 차지한 가드너가 왜 굳이 최현미를 도전자로 맞이할까요. WBA든 어디든 복싱기구들은 말 자주 바꿉니다. 님 말 듣고 더 그럴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튼 정말 그렇게 될지 살짝만 기대하면서 보고 있겠습니다. 전 아닐거 같지만..
@바람의 디렉터 일단 최현미가 메이저 wba타이틀 홀더로 10년을 지니고 있고 전성기의 가드너 입장에서 그림이 좋고 최현미는 나이도 있고 내리막이란 생각인지 wba까지 먹을 생각인것 같고 이번 최 파이트머니 25만불 이상 말 나올 정도로 지명도에서 점수를 받았나봅니다 과거 유명우선수가 딱 이런 상황이었는데 마이클 카바할과의 wba ibf 통합타이틀전 협상중 유명우 선수의 파이트머니 문제로 협상 결렬되었었죠
@SugarRay 아니.. 댓글에 별내용이 없는거 같은게 일단 타이틀 벗고 나면 끝입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사전협의 이런거 의미없어요. 제가 알기론 그렇습니다.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자복싱 먼가 이상해서 궁금했는데
실체를 알게되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지영이 화이팅~~~~
이인영 어렸을때 먼가 당시엔 걸크러시함이ㅜ신선하게 느껴져서 좋아햇는데.. 금방 스포츠지면에서ㅠ사라지더군요. 지금은 복싱 놓으셧나?
당시 쓰레기수거차였나 트럭운전인가 하셨는데 지금은 이인영 복싱 체육관 운영 하십니다.
킴매서 선수는 알리처럼 스타일이 경쾌하고 날카롭네요 와 스피드가 ㅎ ㄷ ㄷ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역시나 예상했던 그대로구나 .. 최현미 전적조작은 충격적이네..
복싱 협회랑은 아예 상관없는 대회사가 새로 생겨서 성장하지 않는 이상 이변을 기대하긴 힘들듯.
세계적으로 복싱 인기도 떨어져 가는데.
복싱 협회랑 아예 상관없는 대회사가 생길 수가 없습니다 프로복싱은.. 구조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