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페이지는 더 심하게 피가 튀겨져 있었다. 그 때문에 엄마는 몹시 심한 압박감을 받았
다.
-이름에 '령' 자가 들어가는 이들이 이 터에 살고 있는가?
"이름에 '령' 자가 들어갔다구? 그러고보니..."
<으응... 내 이름은... 글쎄... 그냥 령이라구 불러. 진령.>
<민지는 저희 조카하고 같이 놀라고 보냈어요. 조카 이름은... 혜령이에요.>
<내 이름 말인가? 이령일세. 그런데 그건 왜 묻는가?>
"...이 집안 사람들, 모두 이름에 '령' 자가 들어가있어!! 이게... 무슨 의미지?"
엄마는 조심스럽게 다음 문장을 읽어 나갔다.
-그들은 령이다... 그들은... 악령이다...
'뭐라구!!!'
엄마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악령이라니... 사령말인가?
-그들은 또한 마귀이다. 그들에게 영혼을 먹히면 안될지니, 불행한 자여!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아냐, 그럴리가 없어... 이 책은 당장 불태워 버려야겠어...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눈은 벌써 다음 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지혜 없고 비굴한 자여, 들으라. 그대는 이미 악의 소굴에 있도다. 이제 그대가 살 길은
오직 하나, 악의 뿌리를 찾아 그 씨를 말려버리는 것 뿐이니...
'악의... 뿌리...'
-악의 수맥을 찾아 맥을 절단해라. 악의 수맥은 악귀들 사이에 있으며, 또한 인간의 가장 여
린 모습을 하고 있을라니...
'악의 수맥이... 여린 모습이라구?'
-악의 동조물을 찾아 불태워 버려라. 그것 또한 그대의 곁 바로 가까이에 있으지어...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있으리라. 그리고 악의 수맥을 찾아라. 수맥을 절단해라.
'가만, 여린 모습이라고 했지... 여기서 여린 모습이라구...'
엄마는 가만히 생각했다. 주름살 투성이 할아버지가 인간의 모습으로 여리게 보일리는 없었
다. 그럼 아가씨? 여리기에는 이미 커 버렸다. 그럼... 이름에 '령' 자가 들어간 인물이...
설마...
엄마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제 이 집안에 남아 있는 여린 사람은...
<제 조카에요. 아직 어려요. 민지랑 같은 또래라 잘 어울릴거에요.>
진혜령!! 맞다! 그 아이다! 그 애가 바로 '악의 수맥'...!
"잠깐만, 걔라면 아까..."
<민지는 저희 조카하고 같이 놀라고 보냈어요.>
'민지가. 민지가!!!'
엄마는 서둘러 방을 뛰쳐나왔다. 책을 끝까지 읽어보지도 않은 채 무작정 민지만을 생각하며
달렸다.
민지는 혜령의 방에 없었다. 엄마는 날뛰며 민지를 찾았다.
"민지야!! 민지야!!"
그 때, 엄마의 눈에 반짬 열려있는 문 틈새로 검은 기운이 나오고 있는 방이 보였다. 엄마는
곧장 그 곳으로 가 문을 열어제꼊다.
"민지야!! 민지야...? 거기있니...?"
대답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 방은 왠지 수상했다. 기분 나쁜 기운이 어디선가 나오고 있었
다.
끄아~~ 힘들다!! 재밌으셨나여?
여기서 왠만하면 완결 지을려구 햇지만... 귀찬아서... 헤헤
잼꼐 봐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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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일반소설★
곰...인형...4
초코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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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05 14:3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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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너무 잼써요 담편 기댜할꼐요~(1빠당)
재밋어요.ㅇ_ㅇㅋ 살며시 2빠를..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 지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