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다' 또는 '-없이'가 붙은 말의 띄어쓰기
글을 쓰다 보면
'-없다' 또는 '-없이'의 띄어쓰기에
어려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검색을 하다 보니
질문 답변이 보이기에
전문을 옮겨놓는다.
실제로 답변을 읽어보면
원칙이 있기는 하지만
표제어로 올렸는지 여부를
사전에서 확인하고
쓸 수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재질문] -
'-없다' 또는 '-없이'가 붙은 말의 띄어쓰기 -
작성자 조00 등록일 2017. 1. 6. 조회수 32,937
==질문자 : 전00 등록일시 : 2012. 8. 9.
- '-없다' 또는 '-없이'가 붙은 말의 띄어쓰기 -
1. 형용사나 부사화 되어
붙여 써야 하는 말들.
* 가없다, 갓없다, 간데없다, 거침없다,
경황없다, 관계없다, 그지없다, 기탄없다,
꾸김없다, 꾸밈없다, 꼼짝없다, 꿈쩍없다,
끊임없다, 끝없다
* 다시없다, 더없다, 대중없다,
두말없다, 두서없다
* 막힘없다, 말없이, 맥없다, 문제없다
* 밥맛없다, 버르장머리없다, 버릇없다,
변함없다, 보잘것없다, 볼품없다,
분별없다, 분수없다, 본데없다,
빈틈없다
* 상관없다, 서슴없다, 세상없다,
소용없다, 속없다, 속절없다,
손색없다, 숨김없다, 스스럼없다,
시름없다, 싸가지없다, 싹수없다,
쓸모없다, 쓸데없다
* 얌치없다, 어김없다, 어림없다,
어이없다, 어처구니없다, 여부없다,
염치없다, 온데간데없다, 올데갈데없다,
유례없다, 여지없다, 의지가지없다,
인정사정없다, 일없다
* 정신없다, 지각없다, 진배없다
* 철없다, 채신없다, 채신머리없다,
측량없다
* 하릴없다, 하잘것없다, 한없다,
한량없다, 허물없다, 힘없다
2. 형용사나 부사가 아니므로
띄어 써야 하는 말들.
* 대책 없다, 도리 없다
* 면목 없다
* 배운 데 없다,
별 문제 없다, 별 수 없이
* 소리 없이, 소리 소문 없이,
솜씨 없다, 쉴 새 없이, 실속 없다
* 얌통머리 없다, 여념 없다, 예외 없다,
예의 없다, 오간 데 없다, 의심 없이,
이상 없다, 인정 없다, 인정머리 없다
* 주저 없이
* 필요 없다
* 할 말 없다
이와 같이 어떤 것은 -없다가
하나로 합쳐져서 단어이고
어떤 것은 단어가 아님을 분류하는
기준이 무엇인가요?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시 : 2012. 8. 10.
안녕하십니까?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지침’에서는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있다’, ‘없다’가 붙는 말의 처리
- 다음 기준 중 한 가지만 만족시켜도
합성어로 인정한다.
① 중간에 조사의 개입이 불가능하면
합성어로 보아 붙여 쓴다.
(주로 ‘없다’가 붙는 말에 해당)
예) 가없다, 난데없다, 느닷없다,
덧없다, 수없다, 쉴새없다
② ‘있다’와 ‘없다’가 짝을 이루지 않을 경우에는
합성어로 보아 붙여 쓴다.
‘있다’ 앞에 조사 ‘이/가’를 넣어야만
말이 성립해도 짝을 이루는 것으로 본다.
예) 대중없다, 말없다, 버릇없다,
시름없다, 아낌없다, 틀림없다,
쓸모 있다, 쓸모 없다,
의미 있다, 의미 없다, 실속 있다,
실속 없다, 별수없다(‘별수 있냐?’가
쓰이기는 하지만 이 경우에도
‘별수없다’의 뜻임),
어쩔수없다, 할수없다, 걷잡을 수 없다
(예외: 음절 수가 너무 많음),
다시없다,
문제 있다, 문제 없다,
눈치 있다, 눈치 없다,
염치 있다, 염치 없다,
흥미 있다, 흥미 없다, ……
③ 의미가 완전히 특수화한 경우에는
단어로 인정하여 붙여 쓴다.
④ ‘관계있다, 관계없다,
상관있다, 상관없다,
맛있다, 맛없다’,
‘멋있다, 멋없다,
재미있다, 재미없다’는
위의 원칙과 달리 한 단어로 보아
붙여 쓴다.
특히 ‘맛있다’, ‘멋있다’의 경우
음운론적으로 단어 경계를 상실했다.
⑤ 이 문제는 표제어부의
소관 사항이겠지만
일관성을 위해 ‘-없이’가 붙는 말은
‘-없다’가 표제어로 올라 있는 한에서만
표제어로 인정한다.
곧 ‘-없다’라는 표제어가 없으면
‘-없이’라는 표제어도 오를 수 없다.
이 경우의 ‘-이’는
상당히 생산적인 접미사이므로
‘-없이’라는 형태의 단어가
보편적이지 않다고 생각되면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
⑥ 위의 경우에 따라
붙여 쓰는 말을 제외하고는
모두 구 구성으로 간주하여 띄어 쓴다
(구구성인 경우는
관용구로 등재하지 않고
용례로 처리한다).
주의할 것은 예를 들어
현재 ‘재미있다’와 ‘재미없다’가
표제어로 인정되고 ‘재미없이’는
보편적이지 않다고 해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는 접미사이므로
그래도 역시 붙여 써야 한다는 것이다.
위 답변의 예시 중
'쓸모 없다, 염치 없다, 문제 없다'는
'쓸모없다, 염치없다, 문제없다'로
붙여 쓰고,
'쉴새없다, 별수없다, 어쩔수없다, 할수없다'는
'쉴 새 없다, 별수 없다, 어쩔 수 없다, 할 수 없다'로
띄어 써야 맞지 않나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이런 답변이 나온 이유가 뭘까요?
더불어 설명하신 기준은 틀림이 없나요?
그대로 인용했다가 창피당한 한 사람입니다.
[답변]띄어쓰기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17. 1. 10.
안녕하십니까?
기존 답변에서 제시해 드린 것은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지침'으로서
기본적으로 '있다, 없다'의 표제어
유무에 대한 기준을
말씀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물론 '지침'과 달리
현재 '쓸모없다' 등이
한 낱말로 등재되었으므로
붙여 표기하고,
'쉴새없다' 등은 표제어에서
제외되었으므로 띄어 표기합니다.
즉, 띄어쓰기는 사전 표제어 등재 유무와
변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현재 '있다, 없다'의 형태가
표제어로 등재된 것은
위에 제시된 6개의 기준에 의한 것이며,
표제어에 유무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