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 교실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그림 같은 교정에서
시조를 배우며 생각을 넓히고 마음을 키우고 있습니다......(중략)
앞으로도 우리 것의 귀하고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겨 더욱 더 갈고 닦아
문화민족인 우리나라의 모습을 온 누리에 펼쳐 나갈 줄 믿습니다.
(하략)
-지도강사 윤정란, 여는 글 <내일을 꿈꾸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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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 안재준(1-1)
친구가 없어서 무얼 해도 심심하다
쿵쿵 쿵 앉아보고 옆으로 밀어보고
언제쯤 친구 만나서 얘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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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쓰기/ 황정원(6-1)
시조야 시조야 네 집은 어디 있니
주인이 게을러서 갈 곳이 없다고
열심히 시조를 써서 좋은 집 지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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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이준원(5-1)
상이 받고 싶은데 친구 걸 베껴 볼까
엄마가 알려준 걸 내 것처럼 적을까
아니야 남의 것으로 상 받으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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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치/ 윤정란(지도 선생님)
파치를 버려놓고 아프게 돌아본다
가끔은 바보같이 내 꾀에 내가 속아
파치가 되는 줄 몰라
버려지는 줄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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