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티 하우스를 찾아 | |
작은 문화 공간 제주 티 하우스 | |
편집위원 권종대, kcdkcd |
등록일: 2010-01-19 오전 7:40:21 |
주인장님은 설헌 ( 김영선 ) 5년 전 문경에서 만남이 있어 그때부터 앞으로 희망사항이 제주에서 찻집을 차리고 싶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 찻집의 꿈이 이루어 진 것이다. 이곳 티 하우스 부근은 천혜의 자연 환경과 맑은 공기,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유수암천은 물맛도 부드럽고 깨끗해 차를 마셔보면 맛과 향이 그윽하고 좋아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맑은 물과 좋은 사람들과의 소중한 만남, 한잔 차에 하늘을 바라보며 차실 밖의 설경과 함께 풍경에 취해 바람을 곁들여 향기로운 차 한 잔은 이 추운 겨울을 녹여 주었다. 티 하우스의 전경은 그야 말로 꿈에 그린것 같다. 건물이 단순하면서 자연과 어울리는 배경이다. 옆쪽의 전경은 마음을 열어 놓을 수 있는 펼쳐진 한 폭의 그림이다. 설헌님의 반겨 맞이해주는 차실로 들어섰다. 차실의 평수는 20평 정도의 크기로 입석식이 4자리 좌석식 2자리 야외 찻자리 4자리 테이블로 되어 있으며 각종 다구의 기물과 수집한 소품들이 적재적소에 손님들을 맞이하기에 부담 없는 자리로 꾸며져 있었다. | ||||
차를 내며 그 동안 하던 사업을 접고 찻집을 하니 즐겁다고 한다. 차의 종류는 제주에서 나는 녹차와 말차 보이차 대용차 다양한 종류로 손님의 기호되로 모든 것이 준비 되어 있었다. 간단한 식사도 사전 예약으로 준비 한다고 한다. 티 하우스의 운영은 제주의 꿈을 심는 마음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티 하우스는 단순히 차를 파는 집이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하는 찻집으로 문화행사를 가져 차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한다고 한다. 그동안 문을 연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작년 10월 촛불 차회, 티하우스 시낭송회의 밤, 새해 소망이 담긴 파드락 음악회 등으로 제주 작은 농촌의 따뜻한 작은 문화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지난 10월 마지막 밤 촛불 차회를 가까운 지인들과 같이 하였으며 오신분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었다 가을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서로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하였다. 이것저것 준비하고 세팅 하는 시간들이 그렇게 설레 임으로 행복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모든 등을 끄고 초로 불을 밝혀서 "잊혀진 계절"을 다함께 열창하니 분위기는 더 고조되어 계속 흥에 취하여 앙코르가 이어지고…….낭만적이고 평온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초들과 향기로운 차로 찻자리를 만들어 여유 있는 삶과 나눔의 공간으로서의 참 행복을 누리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 ||||
이 모임의 3가지 원칙은 1. 유수암 지역 내에서 모이며, 2. 참석자 모두가 집에서 먹는 음식으로 준비해 오며, 3. 화제는 과거 얘기는 않고 미래의 얘기만 한다는 원칙입니다. 참석자 모두 각각 집에서 한두 가지 음식을 준비해 모임을 주관하신 분의 사회로 취지를 설명하고 각자 자기소개를 한 후, 실내로 자리를 옮겨 오늘의 프로그램인 시 낭송 시간을 가지며 친교를 나눈다. 막간을 이용하여 외과의사인 홍원장님의 섹스폰 연주가 있었고 한 편 씩 시를 준비하여 낭송하고, 서귀포에서 찻집을 운영하며 이 날 따님과 함께 참석한 시인 선생이 자작시를 낭송하고. 저도 숙제로 준비해 간시를 한 편 낭송 하였습니다. 대부분 참석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며, 특히 우리 농원의 이름이자, 소재지를 살리기 위해 우리 카페에 실려 있는 이수익 시인의 <애월>을 낭독하였습니다. 일찍 제주에 정착하신 홍원장님이 병원 개업 외에도 녹차 밭농사도 지으시며, 아마추어 경지를 벗어 난 섹소폰 연주가 시 낭송 대신 이어지고 제주가 좋아 곳곳에서 오셔서 정착하신 분, 미국에 거주하시다 제주로 와서 가까운 귀덕리에 비싼 재료임에도 오로지 제주산 당근으로 케이크를 만드시는 MBC아나운서 출신 사모님과 함께 프리랜서 한영 번역가로 활약하고 계신ROTC 4년 선배(11기)님 내외, 투스타로 전역하신 장군 사모님이신 화가, 다도를 하시며 비디오 촬영을 해 주신 분, 어른을 위한 동화 시애틀장군을 낭독해 주신 분, 시인 선생님과 함께 온 인도에서 유학 중 잠시 들렀다가 참석한 예쁜 딸, | ||||
김윤수 선생님께서 자연스럽게 진행을 하시고 오신님들 소개를 각자 하였고, 참석하러 오신 분들이 직접 만들어 오신 음식들을 야외 테이블에 모두 펼쳐 놓으니 야외 뷔페로 다양하고 풍성하게 한상 차려졌습니다. 단장님의 바이올린 연주를 오프닝 스타트로 모두들 정성스럽게 마련해 오신 음식들을 아주 맛있게 먹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담소의 시간들을 가졌지요. 차실 안으로 들어와 본격적인 음악회를 시작하였는데 이웃에 계시는 김순민 선생님 따님이 첼로를 켜고 엄마는 오르간을 연주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한층 더 따뜻하고 행복하게 하였지요. 첼로 연주 실력이 수준 급이라 모두 연주에 취하여, 계속 앙코르가 이어져 오랫만에 귀가 호강을 하였지요. 그리고 진주에서 탐라 문화제 행사에 공연하러 왔다가 들리신 제 오랜 친구가 지인 분들과 같이 함께하여 판소리와 그 외 공연을 해 주셨으며 진주 시립악단에서 아쟁을 담당하시는 선생님께서는 농요를 선보여 티 하우스 차실안의 열기와 기쁨은 더 할 수 없이 넘쳐났습니다. 많은 이들이 연꽃 향기 속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의 시간을 가져 뜻 깊고 정이 넘치는 초가을의 풍요로운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은은한 달빛을 벗 삼아 집으로 돌아가시는 님들의 얼굴에 행복한 꽃들이 피어나 가슴은 더 주체 할 수 없이 행복이었습니다. | ||||
행사 할 때마다의 색깔과 감동이 다 다르고 오신님들도 다양해지고 늘어가니 항상 새롭게 처음의 그 설레임으로 맞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달의 주제는 "소망에 담겨진 이야기"로 새해 소망을 서로 이야기하며 미래 발전을 위해 마음속 이야기를 터놓고 나누는 시간들로 제주 속의 유수 암이라는 새로운 문화의 장을 열고 전원적인 삶을 꿈꾸는 사람들과의 사랑과 정을 나누는 즐겁고 행복한 친교의 시간들로 정성으로 만든 음식 한 가지씩을 만들어 오셔서 소개하며 레시피를 주고받고, 맛보는 시간은 먹는 기쁨을 한껏 누리게 하였습니다. 2부에는 중국 대학 기악과 교수님의 클로마 하프 연주와 영어 학원 원장님이신 미국인 캠밸의 기타 연주가 환상적인 앙상블을 이루어 많은 님들의 가슴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행복한 축복의 시간들로 감동 진한 그 행복한 표정들을 바라보면서 한껏 풍성함으로 가슴을 가득 채워 놓는 느낌 입니다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행복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나누고 공유하여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제주 티 하우스 소중한 인연들이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제주 꿈, 티 하우스의 꿈, 작은 찻집을 통해 농촌의 작은 문화의 장이 오래 오래 지속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본다, 설헌님 선생님 제주에 오시면 꼭 티 하우스를 들려주세요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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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설원의 말 한마리, 정말 운치있고 멋이 있습니다..
원칙... " 미래만 이야기 하기" 가슴에 다가 옵니다.
서로의 삶에 유익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나누고 공유하며 미래 건설적인 삶을 꿈꾸고 일구어 나갑니다..
이상적인 꿈을 가진분이시네요
생각을 하고 꿈을 가지면 그렇게 이루어 지지요 마음을 그곳으로 향해 있으니 자연히 시간이 흘러가면 어느샌가 꿈꾸던 생활이 이어지게 되실것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만남을 소중히 여기시는 설원님의 내일 또내일이 항상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사랑이 충만하시길....
축하드립니다... 좋은 공간을 여러사람이 공유할 수 있기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근데 저도 원광대학원 나왔는데 동문이네요
차실 밖 설원의 풍경이 한폭의 그림을 보는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이 쓴 글을 편집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제가 쓴 글도 상당 부분 있으니까요...
축하 드립니다.
소중한 인연들의 만남의 장소 맑은 차향이 더 멀리 전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