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바이스(Edelweiss)의 꽃말을 아시나요?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 이랍니다.^^
4기 길동무들은 지난 겨울 잊을 수 없는 강화나들길 완주의 추억을 간직한채 새 봄을 맞아 이번엔 평화누리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Walk for Peace !
길은 끝이 없구나......
2019.03.09(토) 오전 9시30분 본격적으로 평화누리길 완주에 도전을 시작하는 순간이다. 발산역에서 60-3번을 타고 약 한시간반 정도 걸려서 김포 대명항 종점에 하차해서 김포함상공원 옆을 지나 아치 퍼걸러가 있는 입구로 간다. 평화누리길 1코스는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남문까지 14Km 구간이다.
버스정류장에 아무도 없어서 이리로 온 것인데 여기도 아무도 안 보여서 당황하고 있던 차에 잠시 후 합류한 길동무 일행은 아치 퍼걸러에서 스탬프와 인증샷을 찍고 철책너머로 바다(염하강)건너 지척에 나란히 보이는 강화도를 바라보며 평화나들길을 걷기 시작한다.
예상외로 손이 시릴 정도로 쌀쌀한 날씨에 일행은 덕포진과 손돌묘를 지나며 부래도와 건너편 손돌목돈대, 오두돈대, 화도돈대를 바라보면서 염하강을 따라 김포반도를 거슬러 올라가는데 나뭇가지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했고 봄을 환영하는 노란 영춘화가 피어 있고, 산수유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직전이다. 확실히 봄이 오고 있다.
1,2구간은 이미 걸은 구간이지만 길동무들의 평화누리길 첫 출발인데다가 감꽃님도 응원나온다기에 다시 한번 걷기로 마음먹고 합류해서 걷는다. 조금 가다보니 평화누리길 김포구간 담당자이신 이강대선생님이 마중 나오셔서 불편한 점을 묻길래 돌아다니는 들개를 처리해달라고 부탁드리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헤어진다.
이 철조망은 언제쯤 걷히려나 생각하며 걷다보니 어느덧 수도시설과 화장실까지 갖춘 매우 잘 단장되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쇄암리 전망대에 도착한다. 평화누리길의 시작점이라 그런지 1코스 구간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펴고 여유있게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친 일행은 계속해서 길을 나서 김포컨트리클럽 옆을 지나고 원머루나루(고양포)를 지난다. 때마침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의 보습이 보인다.
벽화가 그려진 제방길을 거쳐 염하강 전망대에 이르러 오프라인으로만 알았던 가곡님부부를 만나서 팀장님이 한참동안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철책 너머 염하강 건너편 멀리에 용당돈대를 바라보고 출렁다리를 지난 길동무 일행은 해병대 도하훈련장을 지나고 포내리양수장을 거쳐 구 강화대교밑 장어마을을 통과해서 문수산성 남문 아래쪽에 도착한다. 웬일인지 팀장님이 1코스 끝지점인 남문에 올라 사진을 찍지 않으시고 그냥 지나쳐서 2코스(조강철책길)시작점인 문수산 입구 아치 퍼걸러로 곧바로 가신다.
일행은 두번째 스탬프와 인증샷을 찍고 다음 번에 걸을 2,3코스(25Km)를 조금 수월하게 하기위해서 예정대로 문수산을 오늘 미리 넘기로 한다. 어느덧 아침의 한기는 가시고 오후 햇살에 가파른 산길을 오르니 약간 땀이 나기 시작한다.
처음엔 모두들 엄살을 떨었지만 강화나들길에서 도보력이 단련된 탓에 두 개의 전망대를 지나고 문수산성 성곽을 따라 한참을 올라 홍예문에 도착한 일행은 내친김에 문수산 정상까지 무난히 올라가서 문수장대에 이른다.
문수산 정상(376m)에서 인증샷을 찍고 복원된 문수장대에 오르니 강화대교와 고려산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고개를 돌려 연미정을 굽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1코스 연미정을 돌며 강화나들길을 처음 시작한게 벌써 4개월 전이라니 ......
길동무들은 다음에 이어서 걸을 평화누리길 2코스 끝지점 애기봉 위의 하얀 탑을 바라보고 다시 문수산성 성곽길을 따라 홍예문(남아문)으로 내려와 2코스를 이어간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 산을 내려온 후 조금 더가면 쌍룡대로가 나오는데 2코스는 계속해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되지만 오늘은 여기서 종료하기위해 우측으로 약1.5Km정도 걸어 낙시터(고모저수지)를 지나 청룡회관이 있는 고막리마을회관 정류장에서 3000번 버스에 몸을 싣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음 주엔 이 곳에서 시작해서 쌍룡대로를 다시 거슬러 올라가서 애기봉(현재 평화공원 조성공사중이라 오를 수 없어 아쉬울 것 같다.)까지 남은 2코스(조강철책길)와 전류리포구까지 3코스(한강철책길)를 이어가 평화누리길 김포구간을 끝낼 것이다.
P.S : 오늘은 아쉽게도 사진이 시작지점밖에 없다. 초반에 몇장 찍고나니 휴대폰이 갑자기 까맣게 먹통이 된 탓이다. 100% 충전해왔는데 아무래도 휴대폰 배터리를 교체해야 될 모양이다. ㅠㅠ (다른 분의 사진을 차용할까 전에 찍은 사진을 사용할까 하다가 그냥 이번에 찍은 내 사진만으로 후기를 작성하기로 한다.)
첫댓글 그래도 기록으로 남길 사진 많이 담으셨네요.
너랑 함께라서 행복혀~~
수고하셨습니다.🍒
유머님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
반총무님 고맙습니다. ^^
핸폰은 어떻게 되었나요^^?
세세히 적어놓은 후기가 자랑스럽습니다
완주하는 그날까지 길동무여 아리아리^^!
배터리 교체해야 되는데 아직 못가고 있 습니다.
오늘은 성남누비길 2코스 가는중. ^^
봄이오는 길목의 평화누리길, 길동무들의 행복한 발걸음을 보니 보람이 있습니다.
후기 차곡 차곡 쌓아놓으면 훗날 멋진 추억거리가 되겠지요.
모두 함께 완주의 기쁨을 나누웠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
폰이 말썽이군요.
그래도 많이 담으셨네요.
다음에또기회는 있으니 그때 아쉬움을 털어내면 되겠지요.
예. 강화나들길 때도 그러더니 매번 길나섬마다 초반에 한번씩 말썽을 부리네요.
폰의 배터리가 간달간달하는 것을 경험해보지 않으신 분은 절대 느낄 수 없는 순간들이죠. 저도 마찬가지로 여러 번의 경험이 있습니다. 배터리도 그렇지만, 갑자기 auto focus가 안된다던가 하는 경험도 많습니다. 그럴 때면 이번에 갈아벌어야지 했다가도 어느 순간 또 살짝 잘되나가 하면 난감하죠. 뭐 직업이 찍사도 아니니, 투자도 망설여지고요… 암튼 그래도 현재 갖고 있는 리소스로 훌륭하게 이어나가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리점에가서 손보았더니 조금 나아졌는데 다시 증상이 반복되면 포맷을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배터리를 교체하랍니다.
우선은 조금 나아진듯 하니 일단 좀 더 써봐야지요.
관심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