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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와 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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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복주의 시골살이 스크랩 보일러 선택
금복주 추천 0 조회 206 11.01.21 10:2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보일러 놓는데도 고민이 된다. 편하기로야 기름보일러가 제격인데 난방용 등유는 다른 기름에 비하여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가격 부담에 아깝다는 생각을 떨치기가 어렵다. 인터넷을 뒤져 이런저런 보일러들을 조사하며 고민해 본다.

  연료비에 초점을 맞추니 태양광 발전설비, 태양열 온수난방시스템에 관심이 가지만 설치비가 너무 비싸고 우리나라 날씨에는 적합하지 않다고도 한다. 심야 전기보일러 역시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다. 온돌 판넬은 온수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선뜻 내키지 않는다. 연탄보일러 과거의 아픈 추억으로 제외, 가스보일러는 시골에서 불가능, 화목보일러는 나무 먹는 귀신으로 처음에는 열심히 구하고 작업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고 한다. 장작을 사서 쓰자면 이 또한 비용이 만만치 않다.

  나무와 기름을 함께 쓰는 다목적 보일러로 결정해야 겠다. 응삼이 아저씨가 광고에 나오는 뀌뚜라미 다목적 보일러는 장작으로 난방을 하다가 식으면 기름으로 자동 전환하는데 화구가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주변에서 흔히 생기는 여러가지 땔감들을 두루 사용할 수 있어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

  서울과 서천에서의 판매가를 확인해 보니 45,000 원 정도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굳이 서울까지 가서 사 올 필요는 없고 보일러가 1,000,000 원이고 설치비는 400,000 원이라니 직접 설치해서 경비를 아낄가 하기도 한다. 연통 등 부속값도 있을 것이고 먼저 집의 보일러 설치할 때 부족한 연장으로 좁은 공간에서 작업하느라고 몇 번을 뜯었다 다시 놓으며 온몸에 잔상처가 수도 없이 생기던 아픈 경험으로 전문업체에 맡겨 볼까도 생각해 본다. 

  서툰 솜씨에도 불구하고 집을 손수 고치는 이유는 나름대로 갖는 보람에 있다. 고치며 기르며 살자고 내려온거 아닌가. 번듯한 집을 짓기에는 가난이 허락하지 않아 토닥거리며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찾아 보자던 초심이 자꾸 흔들린다. 벽에 처음 장만했을 때의 사진을 걸어두고 부지 중에라도 보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하지만 효율이라는 포장으로 보일러 설치 하나에라도 장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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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1.22 14:39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다목적보일러가 좋은 점이 있겠네요...태양별 시스템도 설치비 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보완 시스템으로도 좋은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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