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의 분재 관리 요령
분재는 살아있는 하나의 생명체로서 아름다움을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관리가 매우 중요하 다. 요즈음은 우리의 주거공간이 모두 아파트화되고 있어 분재관리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좋지 못한 환경이라도 수목이 적응 할 수 있는 한계와 환경개선, 재배기술을 알고 있으면
큰 문제점은 없다.
예전에는 식물이 생장하려면 햇빛과 물과 공기가 있어야 한다고 했지만 도시생활에서는 애정 어린 정성이 더 중요한 위치에 있으므로 분재를 가꾸기 힘든 조건의 아파트라도 베란다를 이용하여 진열대를 만들고 조금이라도 더 햇빛이 들수 있도록 힘써주고 베란다 바닥에 스폰지를 깔아 여름철 지열을 막아주고, 습도를 보존하여주면, 어떠한 장소 못지않게 좋은 분재를 가꿀 수 있어 딱딱하고 척박한 도심속에서도 행복하고 윤택한 생활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도움말
소품분재를 구입한 후 1년 이내에 실패하는 경우는 햇볕부족, 통풍부족,물부족, 비료부족,
병충해방제 부족, 손질부족, 분갈이부족 등의 원인이 있다.
1.일조량의 제약을 극복해야 합니다.
분재는 관엽식물과는 달리 햇빛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아파트에서는 분재가 햇빛을 제대로 받고 자라기가 어렵습니다. 베란다에 턱도 있고 저층에서는 하루 동안의 일조 시간도 그리 길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분재 선반 또는 화분대에 올리든가 해야 됩니다. 그래야 관리가 쉽고 관상면에서도 보기가 좋습니다. 왜냐하면 눈높이 아래에 분재가 놓여 있으면 감상하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분재는 햇빛을 얼마나 받아야 할까?
낙엽 분재는 하루 3시간 이상, 꽃 분재나 열매 분재는 하루에 5시간 이상 햇빛을 받아야합니다.
특히 꽃은 아침 햇살을 받아야 향기가 납니다.
꽃의 색깔이나 단풍색은 햇빛이 만들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 서 겨울에도 햇빛을 쬐
어 주어야 합니다.
나뭇잎이 잘고 가늘수록 오전 햇빛이 많이 필요하고, 나뭇잎이 두껍고 넓을수록 햇빛이 덜 필요 하다.
2.물주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아파트에서 분재를 키우려면 물주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아파트에서는 베란다에서 키울 수밖에 없는데 베란다는 상당히 건조한 장소로서 수분의 증발 역시 잘 이루어집니다. 더구나 분재는 거의 대부분 마사토에 심어져 있기 때문에 물을 줄 때는 화분 아래 구멍으로 물이 충분히 빠질 때까지 흠뻑 주어야 합니다.
흙 속의 뿌리 근처에는 여러 가지 부패한 찌꺼기들이 묻어 있어 뿌리의 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에 물을 찔끔찔끔 주는 것보다는 흠뻑 적시게 주어 찌꺼기도 씻어 내고 흙 속에 산소가 공급되도록 해야 합니다.
물을 줄때 조심할 점
1. 물이 잘 빠지지 않는 화분은 물을 여러 차례 주어야하며,
분갈이할 때가 된 화분은 분토가 말라 있을 때만 흠뻑 주는 것이 좋다.
물빠짐이 좋지 않은 분에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분갈이한 분의 흙은 물빠짐과 통기성이 좋기 때문에 쉽게 마르기 때문에 물주는 횟수를 늘려
야 한다.
3. 분재의 정면에서만 물을 주지 말고 분재의 앞, 뒷면 사방으로 물을 준다.
4. 분갈이 후 2주일 정도는 뿌리의 활동이 왕성하지 않기 때문에 물주는 횟수를 보통 때 보다 줄이
고 잎에 엽면살수를 자주하여 높은 습도를 유지해 주어야한다.
5. 수돗물은 큰통에 물을 받아 염소성분을 제거할 수 있는 숯을 넣어 하루정도 지난 물로 물주기
하면 좋다.
※ 과습, 과비로 인한 뿌리썩음의 조치
물빠짐이 잘 안되는 화분토양에 오랫동안 심어져 있으면 뿌리가 호흡을 못하여 뿌리가 썩거나, 또는
거름을 너무 주어 호흡곤란으로 뿌리가 썩는 경우가 있다.
이 때에는 화분토양 전체가 나쁘기 때문에 빨리 나무를 화분에서 뽑아 뿌리의 흙을 잘 씻어내어낸 후
물빠짐이 잘 되는 화분토양에 심는다.
3.병충해에 주의해야 합니다.
아파트라고 해서 모든 면에서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병충해 관리면에 있어서는 단독주택에 비해 오히려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제때에 소독만 해 주고 통풍에 신경을 쓰면 병충해에 의한 피해가 거의 없습니다.
왜철쭉(상록철쭉)의 경우 단독주택에서 키우면 방패벌레에 의한 피해가 커서 잎이 흉해지고 심하면 일찍 잎이 노랗게 변하며 떨어지는 낙엽현상(정상적인 단풍이 아님.)
왜철쭉(품종 : 대배나 금채)의 단풍의 경우 매우 붉고 색이 고움)이 발생되어 나무를 볼품없이 만들기도 하는데 아파트에서는 봄철에 한 번만 해충방재를 해도 방패벌레에 의한 피해가 전혀 없습니다.
해충방재를 할 때 특히 주의를 하여야 하는데 거실로 통하는 문을 반드시 닫아야 하며 아기를 키우거나 애완동물이 있다면 더욱 주의를 하고 통풍이 잘 되게 해야 합니다. 아기는 무엇이든지 만지고 먹는 습성이 있고 강아지 또한 여린 잎은 뜯어 먹는 습성이 있습니다.
해충방재를 할 때에는 통풍이 잘 안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야 합니다. 만약 베란다에 음식물이 있다면 반드시 치워야 하고 남은 소독약 관리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4.비배 관리(영양)에 충실해야 합니다.
아파트에서 키우게 되면 비배 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얼마 안되는 분 토양만으로는 분재가 기대하는 대로 자라지 않으며, 줄기를 굵게 하고 가지나 잎을 충실하게 하고 꽃이나 열매를 맺게 하며, 월동하는 힘을 키울려면 비료를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과다한 비료 시비는 뿌리썩음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고형비료 : 화분 가장자리에 약 5㎝ 간격으로 올려놓고 30일 내지 40일 간격으로 바꿔준다.
냄새가 거의 없고 편한 것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시중에서 구입하기도 쉽습니다.
고형비료는 장마철에는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습기 때문에 부서지기도 하고 흙
속으로 침투하면 이로 인해 지렁이나 벌레(구더기)도 발생하고 각종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습니다.
장마철만 주의한다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효과는 한 달 정도이므로 일정기간이 되면 걷어내고 새것으로 시비합니다.
화학비료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으나 나무의 잎이 힘이 없거나 윤기가 없을 때에는 엽면시비를 해 주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하이포넥스(영양제) 1000배액으로 시비를 하면 좋다고 합니다.
어쨌든 화학비료는 백해무익이므로 시중에서 파는 식물 영양제 따위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것들은 일반 화분에나 쓰는 것이고 분재용은 아닙니다.
거름을 주어서는 안되는 시기
겨울철 : 흡수하지 않는다.
분갈이한 직후 (약1개월 이내)
잎따기 한 후
장마기간 (단. 배수가 양호한 분은 거름을 주어도 무방함)
꽃눈이 형성 될 시기와 꽃이 되어 있을 때
그밖에 물이 심하게 말랐거나 병이 심하게 걸린 경우 같이 나무의 건강 상태가 안 좋을 때
5.통풍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아파트는 아무래도 통풍면에 있어서 매우 불리합니다. 그래서 나무에 잎이 달려 있는 동안에는 태풍이 불지 않는 한 밖에서 먼지가 들어올지라도 베란다 외부 창문을 항상 열어 놓아야 합니다.
봄철에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는 애기사과나무나 다른 나무라도 꽃이 피는 나무와 함께 베란다 외
부 화분대에 내놓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실내에는 바람도 불지 않고 벌도 없기 때문에 수정이 안되어 열매가 맺히지 않습니다.
겨울이 되어 외기 온도가 약간 영하로 떨어질 때까지는 항상 열어 놓아야 각종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고온 다습할 때 통풍이 안되면 많은 병충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단풍나무의 경우 통기성이 좋지 않을 경우 거의 100% 잎에 흰가루병이 발생합니다.
아파트 베란다는 겨울에도 별로 춥지 않으므로 따뜻하기 십상이므로 가을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단풍도 예쁘게 물들지 않고 그냥 잎이 시들어 떨어지게 되므로 밤에도 창문을 열어주고, 분무기로 잎에 물을 뿌려주어 이슬을 맞히는 역할을 해주면 훨씬 예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도 추위가 심하지 않을 경우 꽃을 감상하는 화목분재는 며칠동안 낮 동안에 찬 바람을 맞게 하여 월동을 시켜주어야만 다음해 꽃을 관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꽃눈(화아)이 잎눈(엽아)으로 변하게 되어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 자연의 섭리이죠,
그러나 겨울철에 창문을 열어 놓을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잘못하다가는 뿌리도 얼고 화분에 균열도 생기고 동파되기 까지 합니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 같지만 이상 몇 가지 분야로 아파트에서 분재 키우기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파트에서도 얼마든지 분재 키우기가 가능하고 분재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애정으로 대한다면 단독주택 못지않게 잘 키울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일조량이 단독주택에 비해 부족하여 송백류(사철푸른나무)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나무가 약간 허약해지기 쉬우며, 가을에 단풍이 늦게 든다는 것입니다.
이런 단점만 극복하면 오히려 단독주택보다 분재 감상이 더 편하고 즐기기가 좋습니다. 거실에 앉아 베란다에 있는 분재를 바라보는 재미 역시 여간 좋은 것이 아니랍니다. 단독 주택에서 키울 때는 주로 마당에 나가야만 감상할 수 있지만 아파트에서는 바로 거실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장점이 되면 되었지 단점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오직 한 가지 단점이라면 아파트는 주로 베란다에 빨래를 널고 있는데 안사람이 투덜대고 불편해 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안사람에게 다른 것(가사 분담하기, 외식 등)으로 얼마든지 보상이 가능하고 그 정도는 감언이설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분재인에게는 있다고 봅니다.
아파트라고 해서 두려워 마시고 베란다 공간이 좁으면 좁은 대로 넓으면 넓은 대로, 고가의 분재이건 저가의 분재이건 나만의 작은 분재원을 예쁘게 꾸미시고 용기를 내서 마음놓고 키워 보시기 바랍니다
6.분갈이
분갈이를 하지 않고 오랫동안 기르면 분재를 죽이는 경우가 많다.
분재는 자연 성장이 아니라 한정된 화분 속에서 생명을 유지해가는 것이므로 한번 심은 채 여러해에 걸쳐 방치하면 뿌리가 화분속에서 얽혀서 용토의 통기성. 배수성이 막혀 뿌리의 활동이 쇠약해져 결국 뿌리썩음을 초래하게 된다.
오랫동안 분갈이를 하지 않은 분은 분토가 노쇠하여 활성을 잃고 딱딱해지며 뿌리는 분속에 꽉 차서 더 이상 뻗어 나아갈 수 없기 때문에 물주기를 했을 때 배수가 잘 되지 않아 나무가 잘 살기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분갈이는 수종에 따라 매년 또는 2~3년에 하게 되는데 분갈이는 대게 3월말~5월초순까지 할수있다.
가을에는 9월~10월 초순까지가 분갈이 시기이다.
1. 분갈이 순서
분갈이를 할 분은 하루 정도 물을 주지 않고 분토를 말려 놓는다.
분토가 젖어 있으면 흙이 잘 떨어지지 않고 엉켜있는 뿌리도 정리하기 힘들어 잔뿌리를 상하게 하
기 쉽다.
분 가장 자리를 고무망치로 두, 세 번 두들겨 뿌리 채 나무를 뽑는다.
뿌리를 손질한다.
분 구멍에 망을 놓고 철사를 고정
중간마사를 나무가 놓일 부분에 산 모양으로 1/3 정도 넣는다.
가는 마사를 1/3 정도 넣는다.
나무를 심는다.
나무가 흔들리지 않도록 철사로 나무를 고정시킨다.
가는 마사를 1/3 정도 넣는다.
마사가 고루 들어가게 하기 위해 대꼬챙이로 마사를 밀어 넣고 또는 분을 고무방망이로 톡톡 몇 번
친다(마사토가 골고루 들어가지 않으면 공기가 새어 뿌리가 말라 죽는 현상이 일어난다)
물을 흠뻑준다.(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분갈이가 끝난 분재는 바람이 직접 닿지 않은 반그늘에서 관리한다.
분갈이 후의 분재관리
1. 분갈이를 하고 난 직후에는 나무가 몸살을 심하게 앓지 않도록 너무 춥거나 덥지 않도록
온도를 조절해 주여야 한다.
2. 제일 신경 써야 할 것은 물이다. 물이 마르지 않도록 항상 관찰하고, 물을 줄때에는 시원하게 물
빠짐이 되도록 흠뻑 준다.
7.가지치기
가지치기란 수형을 만들어 가기 위한 작업으로서 먼저 어떤 수형으로 만들어 나갈 전체 수형을 염두에 두고 작업해나가야한다.
1. 목적
불필요한 가지의 제거로 양분손실방지
통기 및 채광개선으로 건강한 수목육성
세력을 골고루 조절하여 수목의 수령 연장
개화 결실 촉진
2. 순서
서두르지 말고 마음의 안정을 취한다.
전체 수형을 머리에 그리고 밑가지(약하게 전정)부터 윗가지(강하게 전정)로 작업한다.
전정할 분재를 여러방향에서 관찰해 본다
전정할 부분을 손이나 다른 물건으로 가려보고 전정후의 모습을 그려본후 실시한다.
자신없는 가지의 전정은 일단 유보 후 자문(동료, 선배)을 받은 후 실시 자른는 것은 순간이나 실수
하면 큰일
3. 가지치기 대상가지
4. 적기
수종 및 나무의 성장 속도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봄전정은 뿌리가 움직이기전인 2~3월이 적
당하고, 가을전정은 생장이 멎는 11월이 적당
8.순집기
수목은 자연 생장과정에서는 정아가 우세성을 가지고 있어 인위적으로 순집기를 실시하여 상, 하가지 세력의 균형을 맞추어 준다.
잡목류(낙엽수)
생장이 시작할 때부터 여름이 지날 때까지 계속실시(아무때나)하 되, 일반적으로 5매의 잎이
전개되었을때 2~3마디 남기고 순을 자르되 더 기를 가지는 길게, 굵거나 강한 가지는 짧게 남
긴다.
화목류, 유실수
꽃을 피우거나 열매분재는 꽃눈 형성기 이전에 순집기, 전정 실시
송백류
일반적으로 진백, 두송, 편백 등은 도장되는 새순은 계속 순집기를 실시하고 소나무는 5월경
새로 올라오는 새순을 손끝으로 부러뜨리는 방법으로 새순을 솎아주거나 제일 강한 것은 반
정도로 약한것은 조금식 부러뜨려 길이가 같게 조절한다.
9.잎따기
잎따기는 수목에 잔가지 수를 많이 늘릴수 있고 잡목류의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바람직한 방법이며, 해송에서는 단엽을 하므로 거치른 잎이 없어지고 작고 밀생된 재생의 잎을 얻어 감상가치를 더욱 높인다. 그러나 단엽은 수목을 극도로 쇠약하게 하고 시기가 늦을 때는 죽는 경우가 있으므로 단엽전에는 충분한 비료를 주어 수세를 강하게 하고 분갈이 같은 큰 수술을 한 나무는 피하는 것이 좋고 보통 6~7월 경에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