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opatra, 클레오파트라
1. 줄거리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에게 숙명적인 사랑을 느끼고 있는 젊은 아문은 허가 타올을 잊고 클레오파트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다. 두 사람 앞에 꽃이 쏟아져 내리면서 베일이 드리워진다.
그 앞에서 전개되는 아문과 허가 타올의 비탄의 춤. 글린카의 터키 무곡을 초연할 때에는 니진스키와 까르사비나가 추었다.
이는 글라주노프의 사계로 변하고 뒤이어 오달리스크(노예소녀 혹은 터키의 후궁들)들이 격하게 춤추는 주연(酒宴)이 이어진다.
이윽고 밤이 되자 클레오파트라는 아문에게 독을 마실 것을 명하고 로마의 장군 안토니우스 곁으로 서둘러 돌아간다.
방치된 아문의 시체에 매달려 슬퍼하는 허가 타올의 춤. 그리고 막이 내린다.
2. 버전
포킨 판
안무 / 미하일 포킨
음악 / 글라주노프, 글린카, 타네예프, 림스키 코르사코프
장치 / 레옹 박스트
초연 / 디아길레프러시아 발레단, 샤틀레극장(파리), 1909년 6월 2일
1908년 [이집트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바 있다. 성공을 거둔 이 작품의 허가를
두고 당재의 프리마 발레리나들(파블로바, 프레오브젠스카야, 까르사비나 등이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1909년 6월 2일 파리에서 올려질 때에세는 음악이 추가, 무대로 새로워졌으며 제목도 클레오파트라로 바뀌었다.
안무는 초연때와 마찬가지로 포킨이 맡았고 지휘는 체레푸닌, 무대장치는 박스트가 맡았다.
허가역에 파블로바, 클레오파트라 역에 루빈스타인, 아문역에 포킨이 캐스팅 되었다.
포킨의 안무는 귀여운 허가 타올과 미모가 있고 냉정한 클레오파트라라는 대조적인 두 역할을 창조해냈다.
그러면서 동양적인 매력을 풍기는 무대위에 장대한 이집트 궁전을 만들고, 그 양편에 자리한 거대한 조각상 앞에서 펼져지는
다양한 동양의 춤, 클레오파트라가 입은 이집트 의상, 그리고 여왕 앞에서 교대로 춤추는 그리스, 헤브루, 시리아의 남자 무용수
의상도 대담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관객들 사로잡아 러시아 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가 되었다.
발레뤼스 공연시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