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건학회 전국 전통건축 및 문화탐방 행사 후기-2탄

[여창동]

[2/8 (일)]

    성배 형님이 가져오신 부대찌개와 어제 통영시장에서 산 홍합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9시 30분에 check-out 하고, 당초 계획한 외도는 접안시설 공사관계로 출입을 할 수 없어 해금강으로 가려고 했으나, 이 또한 승선시간이 잘 맞지 않아 계획을 부산 자갈치시장으로 급선회하여 몽돌선착장에서 차를 승선하여 진해로 가 부산 자갈치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참!! 가는 중 김영삼 전대통령 생가에도 들러네요)

 부산  자갈치시장에 어물전 구경을 대충하고 노전에서 고래고기 한 점 맛보고, 식당에 생선구이와 곰장어로 늦어 점심의 허기진 배를 채우고, 용두산에 전망대에 올라 한 번에 부산구경을 다하고 경주로 향했습니다.

  경주에 도착, 유지후 학우님이 예약해준 경주한화콘도에 짐을 풀고 바로 사우나로 가 여행에 지친 육신을 온천수로 풀고 원기회복하여 저녁을 먹으로 갔습니다. 메뉴는 삼겹살로 정하였습니다..이제 학우님들 횟에 질린 듯 합니다..이렇게 육류로 포식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오늘도 go/stop로 마감을 합니다..ㅎㅎ..

[2/9 (월)]

    오늘은 석굴암에서 해돋이 구경을 가기 위해 모두 6시 20분경 일찍 일어납니다. 광열 학우님은 잠이 더 좋다고 해서 그냥 두고 토암산을 구비구비 올라 7시가 못되어 도착하여 석굴암 부처님께 인사 올리고, 수업시간에 본 영상을 떠 올리면 석굴암 내부를 둘러 본 뒤 해 떠기를 기다립니다...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7시 30분이 지나도 해 뜰 기미는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숙소로 돌아와 성배형님이 가져온 마지막 남은 부식 청국장으로 아침 포식 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첨성대는 수박 겉할기식으로 먼 발치에섬만 바라보고 경주 보리빵 하나 사 들고, 경주 양동민속마을로 갔습니다. 500년 이상의 고택들이 그대로 보존 된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민속마을로 안동 하회마을과 더불어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을 추진 중이라고 하네요...마침 대보름 마을행사를 펼쳐지만 시간 관계상 포항으로 떠납니다.

  포항 죽도시장에 들러 수산물 구경 좀 하고 포항의 명물 과메기를 저녁 안주거리로 사 강릉, 속초로 떠납니다. 이때 김석곤 학우님  피리리~~ 전화가 옵니다...언제 오냐? 오늘 잠자리는 마련 되었나? 관심과 애정을 쏟아줍네요 고맙게도...그렇잖아도 오늘은

어떻할까 고민 중이였는데.....덕분에 속초 금호리조트 예약하고 7번 국도를 달려갑니다..누가 기다고 있는 듯..ㅎㅎ.

  강릉을 향하다가 영덕게라도 먹는다고 영덕에서 어떻게 빠진것이 삼천포가 아니라 이름도 못 들어본 축산항이랍니다. 아무것도 없는 항구 앞 선착장...좀 허망하여 돌아 나오다  고급 승용차가 가는 곳으로 좀더 들어간 곳에 정말 동해의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고, 보름행사 방생을 하며 풍어기원제를 한쪽에서 올리고 있더군요..한편 낚시꾼이 잡아 올리는 학꽁치에 우리 학우님들 모두 탄성과 손맛의 유혹을 못 넘기고,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짐 풉니다. 덕분에 더 할 수 없는 의외의 추억을 하나 더 담을 수 이었습니다. 잡은 학꽁치로 횟쳐먹고, 구어먹고 허기진 배를 술과 함께 채워 너무도 만족했습니다. 놀다 보니 해가 벌써 우리의 등 뒤 서쪽에 와 있네요...짐 거두어 강릉으로 go-go  굽이 굽이 7번 국도로 바다와 하늘의 별과 보름달을 감상하며 달려 어둠이 내려서야

속초 대포항에 도착 점심에 못 먹은 대게로 저녁을 하고 숙소에 들러 짐을 풀고, 몇 몇 학우님의 요청에 따라 속초의 밤문화를 둘러보고 참여여부로 옥신각신하다 참여는 보류하고 일찍 숙소에서 go/stop 없이 쿨~~쿨 했네요..

[2/10 화)]

    여행의 마지막 날...일어나 사우나를 하고, 아침은 속초의 맛집 황태해장국으로 쓰린 속을 풀어주고 설악산으로 향하는데 광열 학우 속풀이를 했는데도 어제 마신 술이 깨지 않은 듯 왔다 갔다 합니다..ㅎㅎ.우열곡절 끝에 그래도 설악산은 도착하여, 바람은 좀 차고 매서웠지만 아름다운 겨울 설악에 모두 기분이 up 되고, 활기를 찾습니다.

  설악산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중 인제 빙어 축제장(파장된 축제장)에 잠시 들러 그래도 낚시도 해보고(낚시에 구멍이 중요한데 광열이 학우는 성배형님한테 구멍 뺏겼다고 야단입니다.) 빙어 횟도 한 젓가락, 튀김에 소주 한 잔 씩 하고 발길을 재촉 양평 옥천

광열 학우 현장근처 쌈밥 집에서 집 떠나고 처음으로 정식으로 밥상 받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상봉동 상봉역에서 술 한잔 더 하자면 아쉬워하는 광열 학우를(다른 학우님들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지만..) 돌려 세우고 건학회 전국 건축 & 문화체험행사를 마치고 각자 집으로 향했습니다.

후기를 재미나고 생동감있게 올려야 하는데 글 재주없어 미안합니다. 한편 부끄럽고...

무엇보다 이번 여행에 큰 형님신 성배형님 먹을 양식과 두루두루 마음 쓰신데 대하여 감사드리고, 우리의 요리를 담당해 주신 고소장님, 우리의 안전 운전과 웃음을 선사한 김광열 학우님, 뒷 설거지며 잔일을 맞은 생규, 남균 학우님 모두 모두 고생하셨고 고맙습니다..참~ 우리 여행의 잠자리를 제공하여 주신 김영진, 김석곤, 유지후 학우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학우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마다 대박 맞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snut 건학회 학우님들~~~~

[김성배]

ㅎㅎ 담엔 9박10일 가야디 넘 강행군 했어 ~~ㅎㅎ 수고 많았습다 여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