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화 미노오(箕面みのお)의 가쓰오지(勝尾寺かつおじ)에서
조겐(承元) 원년 12월에 시코쿠 유배에서 풀려난 호넨스님이지만, 이대로 곧바로 교토에 들어가는 일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교토에 들어갈 수 없었던 호넨스님은 가쓰오지에 들려가기로 했습니다. 호넨스님의 가쓰오지 체류는 겐랴쿠(建暦けんりゃく)원년까지 이어집니다. 시코쿠 체류가 약 8개월이니까, 가쓰오지 체류가 얼마나 길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호넨스님을 교토에 들이는 일을 허할 수 없는 무언가의 압력이, 고령의 호넨스님을 미노오의 땅에서 최후를 맞게 하려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세토나이의 온난한 기후에 비해, 미노오의 산중은 마치 히에이잔 같은 환경이겠지요. 더구나 가쓰오지는 겐페이의 쟁난에서 주에(寿永じゅえい) 3년에 소실되어, 호넨스님이 찾은 때는 중건(重建)직후이므로, 가람이 갖춰졌다 해도 아직은 곤궁한 상황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왜 호넨스님은 미노오의 가쓰오지를 체류지로 택했을까요? 『48권전』 권제36에는, 호넨스님은 헤이안(平安)시대의 염불행자인 가쓰오지의 제4대 쇼뇨(勝如 しょうにょ/ 証如 781~868) 의 사적을 쫓아 이곳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이 쇼뇨는 50년간을 염불삼매로 매일을 보냈고, 입적 1년 전에는 같은 염불행자인 샤미쿄신(沙弥教信しゃみきょうしん)이란 인물로부터 「나는 오늘 입적했다. 당신은 내년 오늘에 입적한다」는 계시를 받아, 샤미쿄신이 입적한 날로부터 딱 일 년 후에, 숨을 거두었다는 인물입니다. 샤미쿄신과 쇼뇨의 일화는 헤이안시대부터 유명한 이야기로, 에이칸(永観ようかん/えいかん)의 『왕생십인往生拾因』등에도 기재되어, 호넨스님도 『요의문답要義問答』 속에서 이 일화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사적(事跡)에 강하게 마음이 끌렸던 호넨스님은, 가쓰오지 안에서도 「서방암자 西の庵」로 불리던 니카이도(二層堂)를 스스로 선택하여 인생최기의 시간을 조용히 염불삼매 속에서 보내보자 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또 예로부터 이 지역은, 성인(聖人)으로 불려 전국을 순례하며 염불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거나 하던 수행자의 중요한 거점이었습니다. 호넨스님이 이 성(聖) 네크워크를 의지했을 가능성도 들 수 있습니다. 또 『섭진국명소도화 摂津国名所図絵』등에는 꿈속에서 선도대사로부터 「가쓰오지에서 만나자 」는 계시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또 최근 연구에서는, 호넨스님과 친교가 있는 안고인(安居院あんごいん)의
세이카쿠(聖覚せいかく)란 인물이 이전부터 가쓰오지와 관계가 있어, 이 세이카쿠나 그 외 호넨스님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관계 때문에, 호넨스님이 가쓰오지에 들어갔던 것이 아닐까란 지적도 있습니다.
가쓰오지에 들어간 호넨스님은, 경내에서도 가장 높이 위치한 니카이도(二層堂)란 건물에 체재하였습니다. 『48권전』 제36에서는, 가쓰오지에서 *인성염불(引声念仏)을 맡아 볼 때, 승려들의 법의가 너무나 헤어져 있어서 교토에 있는 제자 신쿠(信空(しんくう,1146年-1228年10月8日)에게 열다섯 벌의 의속(依屬)을 새로 지어 기부하게 하였고, 또 가쓰오지는 전란으로 대장경이 소실되어 있었기 때문에 호넨스님이 소지하던 대장경을 기부하게 하고, 그때 안고인(安居院)의 세이카쿠가 *개제공양(開題供養)을 *창도(唱導)하는 소임을 맡았다고 전해집니다.
*인성염불(引声念仏): 목소리를 천천히 오랫동안 늘려 부르는 염불.
*새롭게 경전을 서사하거나 혹은 구입했을 때, 이것을 공양하는 의식.
*경문을 주창하고 가르침을 설교하고 사람을 불도에 인도하는 것
카쓰오지 이층당에 들어가게 되면, 선도대사와 호넨스님이 대면하고 있는 순간이 찍혀 있다고 하는 판이 본존으로서 모셔져 있어, 당내에는 많은 *등롱(燈籠)이 걸려 있습니다. 여기의 본존에, 선도대사와 호넨스님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마음이 듭니다.
*등롱(燈籠): 옥외에 설치하는 조명구의 하나. 놓고 사용하는 대등롱과, 매달아 사용하는 매달아(낚시) 등롱으로 크게 구별되고, 쓰이는 재료로는 돌·목·대나무·금속 등. 신불에의 헌등, 정원 등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출처:法然上人と親しもう11-12 - https://www.buddhanoki.com/hone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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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법연상인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뜨거운 가슴에서 뜨거운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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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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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연상인 일대기 번역불사 해주셔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법연상인 전기 번역불사 수희찬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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