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번 호 : 1358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1일 01:22
등록자 : JUN4288 이 름 : 김현준 조 회 : 82 건
제 목 : [현준]2271번 짜봉 교주의 고사성어 풀이. </PRE>
<읍참마속(泣斬馬謖)>
泣:울 읍. 斬:벨 참. 馬:말 마. 謖:일어날 속.
[출전]《三國志》〈蜀志 諸葛亮專〉
울면서 마속을 벤다는 뜻. 곧 ① 법의 공정을 지키기 위해 사사로운 정(情)을 버림의 비유.
② 큰 목적을 위해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가차없이 버림의 비유.
삼국시대 초엽인 촉(蜀)나라 건흥(建興) 5년(227) 3월, 제갈량(諸葛亮)은 대군을 이끌고 성도
(成都)를 출발했다. 곧 한중(漢中:섬서성 내)을 석권하고 기산(祁山:감숙성 내)으로 진출하여
위(魏)나라 군사를 크게 무찔렀다.
그러자 조조(曹操)가 급파한 위나라의 명장 사마의[司馬懿:자는 중달(中達), 179∼251]는 20
만 대군으로 기산의 산야에 부채꼴[扇形]의 진을 치고 제갈량의 침공군과 대치했다. 이
'진'을 깰 제갈량의 계책은 이미 서 있었다. 그러나 상대가 지략이 뛰어난 사마의인만큼 군량
수송로의 가정(街亭:한중 동쪽)을 수비하는 것이 문제였다. 만약 가정을 잃으면 중원(中原)
진출의 웅대한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그런데 그 중책을 맡길 만한 장수가 없어 제갈량
은 고민했다.
그때 마속(馬謖:190∼228)이 그 중책을 자원하고 나섰다. 그는 제갈량과 문경지교(刎頸之交)
를 맺은 명참모 마량(馬良)의 동생으로, 평소 제갈량이 아끼는 재기 발랄한 장수였다. 그러나
노회(老獪)한 사마의와 대결하기에는 아직 어리다. 제갈량이 주저하자 마속은 거듭 간청했다.
'다년간 병략(兵略)을 익혔는데 어찌 가정 하나 지켜 내지 못하겠는가? 만약 패하면, 저는 물
론 일가 권속(一家眷屬)까지 참형을 당해도 결코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좋다. 그러나 군율(軍律)에는 두 말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서둘러 가정에 도착한 마속은 지형부터 살펴보았다. 삼면이 절벽을 이룬 산이 있었다. 제갈량
의 명령은그 산기슭의 도로를 사수하라는 것이었으나 마속은 적을 유인해서 역공할 생각으로
산 위에 진을 쳤다. 그러나 위나라 군사는 산기슭을 포위한 채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 식수가
끊겼다. 마속은 전병력으로 포위망을 돌파하려 했으나 용장인 장합(張 )에게 참패하고 말았
다.
전군을 한중으로 후퇴시킨 제갈량은 마속에게 중책을 맡겼던 것을 크게 후회했다. 군율을 어
긴 그를 참형에 처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듬해(228) 5월, 마속이 처형되는 날이 왔
다. 때마침 성도에서 연락관으로 와 있던 장완(張 )은 '마속 같은 유능한 장수를 잃는 것은
나라의 손실'이라고 설득했으나 제갈량은 듣지 않았다.
'마속은 정말 아까운 장수요. 하지만 사사로운 정에 끌리어 군율을 저버리는 것은 마속이 지
은 죄보다 더 큰 죄가 되오. 아끼는 사람일수록 가차없이 처단하여 대의(大義)를 바로잡지 않
으면 나라의 기강은 무너지는 법이오.'
마속이 형장으로 끌려가자 제갈량은 소맷자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마룻바닥에 엎드려 울었다고
한다.
,
,
,
<結者解之(결자해지, 묶을 結, 풀 解)>
가족끼리 여행을 떠난다고 합시다.
떠나기 전에 전등, 개스, 수도꼭지 등 다 잠그고 끄고, 그리고 문단속을 위하여 밧줄을 가져
다가 남이 풀지 못하도록 꽁꽁 묶어 놓고 여행을 떠나겠지요. 그런데 여행에서 돌아와 그 묶
인 밧줄을 푸는데 고생하다가 결국은 이렇게 얘기하겠지요
'묶은 사람이 풀어라!'
말 그대로 일을 벌인 사람이 해결하라는 뜻이지요. 다시 말하면 자기가 벌인 일은 자신이 책
임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쩌면 이 세상이 이렇게 어지러운 것도 자신으로 인해 발생된 일에 대해 모두들 나 몰라라
하고 있기 때문인 아닐까요?
모두들 벌인 일에서 얻는 이득만 챙기고는 뒷처리를 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기는 것일 겁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일화 중에 어느 똑똑한 사람, 현인(賢人)이 줄을 어지럽게 묶어 놓고는 '누
구든지 이 묶인 줄을 푸는 사람은 세상을 얻을 것이라고 얘기했답니다'
많은 사람이 그 줄을 풀려 했으나 풀지 못하였는데 마침내 알렉산더 대왕에게까지 소문이 퍼
지고 알렉산더 대왕을 줄을 푸는 대신에 칼로 그 묶인 매듭을 잘라 버렸다더군요.
쾌도난마(快刀亂麻, 경쾌할 快, 어지러울 亂)라고 합니다. 문제를 낸 현인(賢人)은 대왕의 자
격이 될 지혜를 보고 싶었겠지만 알렉산더 대왕은 지혜에 걸맞은 무력을 보여 준 것이겠지요.
<PRE>번 호 : 1359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1일 10:41
등록자 : HJJ1026 이 름 : 이제니 조 회 : 91 건
제 목 : [답장] [현준]2271번 짜봉 교주의 고사성어 풀이. </PRE>
>읍참마속.........버리기에 아까운 인물은 아니니 이말은 아닌것같고
결자해지........말없이 보고만 있는 사람들을 ..보자기로 보고
가만히 보고만 있는 사람들을 ..가마니로 알고
바라만 보고 있는 사람들을....바지저고리로 착가하니
......이말씀도 해당사항 아닌것같고...
쾌도난마.....가차없이 베어버릴 추상같은 칼날을 휘두를사람이 필요한것같습니다...
.
.
.
.
.
.
.
.
.제 말씀 맞사옵니까??? .
.
.
.
.
..
.
.아후...요즘 정신나간 아줌마같은 나으 모습이 좀 창피도 스럽지만
내가 좀 중하게 생각하는걸 누가 헤집으면 나역시 헤까닥하거덩.....
<PRE>번 호 : 1360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1일 13:02
등록자 : JUN4288 이 름 : 김현준 조 회 : 70 건
제 목 : [賢俊]三月柳枝 </PRE>
十月柳枝
三月柳枝
공휴일이라서 차를 몰고 출근했다.
여의도 KBS별관 뒷길 양쪽으로
앙상한 버드나무 가지가 늘어져 있다.
작년 10월에 본 버드나무 가지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앙상한 가지만 있었으나.
같은 앙상한 가지라도
10월의 가지는
추운 겨울을 앞둔 혹독한 시련의 징표요
3월의 가지는
따듯한 봄을 앞 둔 희망의 징표다.
잎도 나고 꽃도 피겠지.
우리의 삶도 마음먹기에 따라
十月柳枝 일 수도 있고
三月柳枝 일 수도 있다.
-현준(주변 사물을 보다 문득문득 깨달음을 얻는다.)-
<PRE>번 호 : 1361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3일 16:06
등록자 : SANN1 이 름 : 푸른들 조 회 : 80 건
제 목 : ♣ 나무와 작은 무덤 </PRE>
아담한 언덕위
풍상에 견딘 흔적 역력한
아담한 나무옆에
소담한 작은 무덤.
원래 그림은 조금은 밝고 평화로운 느낌인데, 진눈개비 궂은 날씨에 사진을 찍어선지 조금 우울해 보입니다.
삼월이 오니 이제 그림이 제대로 생산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정진하렵니다.
be happy!!
1024 * 768
<PRE>번 호 : 1362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3일 19:11
등록자 : PBHOTEL 이 름 : 최석윤 조 회 : 55 건
제 목 : ♣사랑으로 꽃피울 </PRE>
넌
사랑으로 꽃피울
그리움을 기다리며
포르른 하늘로
뽀얀 그리움 지운
대지의 이슬을 먹어
내
옹이진 가슴으로
피어나는
솜털 보숭이는
연두빛깔 고운
소중한 새싹이여라~~~
- 봄을 기다리는 마음
다들
건강하고
사랑가득
생기발랄케
이봄으로
행복하자....
오래보세
<PRE>번 호 : 1363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4일 11:26
등록자 : BEEN87 이 름 : 혜린 조 회 : 89 건
제 목 : ♣ [혜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PRE>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꽃
피었네 피었네 우리나라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꽃
<PRE>번 호 : 1364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4일 19:23
등록자 : JUN4288 이 름 : 김현준 조 회 : 47 건
제 목 : [현준]형제. </PRE>
'형이다...'
'엊그제 아버님 산소는 갔다 왔어?'
'이제는 얼마 안 남았네...'
'나가기 전에 형이랑 둘이 소주 한 잔 하자...'
,
,
,
옛날엔 겨울에 눈도 왜 그렇게 많이 왔는지...
새벽녘 쌀 씻으시며
'얘들아 눈이다, 눈이 많이 쌓였어' 하는 어머님 목소리에
구멍난 창호지로 바람이 씽씽한 방에서 껴안고 자던 형제는
덕지덕지 판자촌
좁은 골목길을 올라가
먼동이 트면 꾸긴 신문지 들고 길게 줄이 들어설
공중 화장실 앞에서 눈사람을 만들었다.
형은 몸통,
동생은 머리.
형은 빵 반 조각을 먹으면
동생은 한 조각을 먹었고,
동생이 갖고 싶다는 장난감은
형이 문방구에서 훔쳐서라도 갖다줬다.
아버님이 1,4후퇴 때 홀홀 단신으로 월남하시고
바다 건너 일본에서 오신 어머님 덕분에
변변한 친척도 없이 단둘이 자란 형제
형은 밀린 육성회비 때문에
학교 담벼락에 기대서서
학교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집에 가지도 못하면서
두 눈 부릅뜨고 장마비를 흠뻑 맞으며 서 있었지만
동생만은 형이 어머니 이박삼일 달달 볶아서
육성회비 안 밀리게 했었다.
그런 동생이
몇 일 있으면 중국으로 살러 나간다.
그러지 말자고 다져 먹어도
형은 자꾸 마음 한 구석이 아려온다.
그런 형 마음을 아는지
소주 한 잔 먹자는 형의 전화에
동생도 목소리가 잔뜩 깔리고 기운이 없다.
나쁜 놈 가서 잘 살아야 할텐데...
잘먹고 잘살겠지 뭐...
나쁜 자식...
자식...자식...자식...
웃기는 짬뽕 같은 자식...
형의 아쉬운 목소리만
입안에서 맴맴 돈다.
-현준-
<PRE>번 호 : 1365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4일 22:04
등록자 : HJJ1026 이 름 : 이제니 조 회 : 108 건
제 목 : ♣ 오늘 새벽....... </PRE>
오늘 새벽 몇시였지?
창밖이 붉은듯해서 커튼을 열었더니
하늘이 온통 피빛이라...
검붉은 피빛이 엷어져
주위가 정상적인 색으로 돌아오면
그때서야 둥근해가 동편에서 떠오른다.
무엇에 비유할까..
산모의 고통이라면 맞을까..
황금색으로 떠오른 해를 보면
조금전의 그 빛에서는
피울음이 배어나는 고통이 느껴진다...
일년내...
몇번 볼수없는..
흔치않은 새벽이다..
<PRE>번 호 : 1366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4일 22:16
등록자 : HJJ1026 이 름 : 이제니 조 회 : 106 건
제 목 : ♣ 두리와 호도.. </PRE>
하얀색 강아지는 4개월된 말라뮤트...
까만색 작은 강아지는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토종견 삽사리...
새벽빛을 받아서 주위가
온통 붉은데...
욘석들은 안보이나??
아들도 기숙사에 들어가서
너무 적적한데..
요즘은 욘석들땜에 산다.
얼마전 입양한 삽사리까지
개가 12마리......
무척 바쁘다우~~~~~^^
<PRE>번 호 : 1367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4일 22:30
등록자 : HJJ1026 이 름 : 이제니 조 회 : 128 건
제 목 : ♣ 분양해야되는데......ㅠ.ㅠ </PRE>
셰파트 새끼인데..
아빠가 말라뮤트라서
털이 북실북실해지고 있다.
내일은 호도랑 모두 데리고
나가서 예방접종해야되는데..
주머니가 헐렁해서
이녀석들은 어찌 먹여살려야하나...ㄲ ㅇ ㄲ ㅇ
분양을 하자니
에고 에고
불쌍한 내 새끼덜.....
데리고 살자니
먹여살릴 재간이없고....
으째쓰까나.........
<PRE>번 호 : 1369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5일 10:25
등록자 : MXTOP 이 름 : 海水 조 회 : 45 건
제 목 : [해수]분양해라 제니야 </PRE>
ㅎㅎㅎ
한마리 분양해라 제니야
다른공장은 개한마리씩 기르고잇는데
우리만 읍네 ㅎㅎㅎ
개 한마리 분양하그라
ㅎㅎㅎ
택배직원 보낼까
연락해주세여
바로 갑니다
좋은하루
<PRE>번 호 : 1370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5일 12:54
등록자 : HJJ1026 이 름 : 이제니 조 회 : 37 건
제 목 : [답장] [서현]제니야~ 사진 너무 잘 봤어~ 나두 선물! </PRE>
아휴....서현아.....
너 글만 클릭하면 컴이 다운되버린다...
..........................ㅠ.ㅠ
<PRE>번 호 : 1371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5일 14:32
등록자 : 가을친구 이 름 : 瑞賢(서현) 조 회 : 40 건
제 목 : [답장] [답장] [서현]제니야~ 사진 너무 잘 봤어~ 나두 선물! </PRE>
>아휴....서현아.....
>
>너 글만 클릭하면 컴이 다운되버린다...
>..........................ㅠ.ㅠ
>
ㅠㅠ 어케지? 제니야~
엽기적인 그림인데...너 보구 하루종일 행복하게 지내라구
퍼왔는데...
웹에 가서 보믄 보일텐데에....우얄꼬오오....
안면도 일출....그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뜨거움....그리고 찬란함...
그 밤에 오줌싸게 불놀이....훗!
너무 그립다..이 봄이 가기전에.
제니집앞....일출과 꽃찌의 일몰을 만나러 가야할텐데~
건강하게 잘 지내렴...
서현
<PRE>번 호 : 1372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5일 16:37
등록자 : KSH0288 이 름 : 김순호 조 회 : 48 건
제 목 : [장비] 웹 메모장은 어디로? </PRE>
그동안 웹에서 친구들과 돈돈히 정을 나누던 웹상의 메모장이 사라지고
웹의 배경 화면 조차 썰렁한 기본그림으로 바뀌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의장은 알려주길 바라며
웹 도우미로 일하던 서현은 복귀하라!! 복귀하라!!
웹상으로만 접속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렇게 썰렁하게 할 수가 있는것인지..
해명을 바랍니다.
장비.
<PRE>번 호 : 1373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5일 17:27
등록자 : 가을친구 이 름 : 瑞賢(서현) 조 회 : 53 건
제 목 : [서현]헉! 그랬어? </PRE>
흘...그렸어어??
시상으나
난 말야...퍼옴서도 만들었겠지 했거덩...
실제 있는 간판이라니...
강한 부정은 더 강한 긍정을 말한다더니..
그 의미일레나...곧 망할 칼국수집.......절대 안망할 칼국수??
암튼 잼나다^^*
포도야,,지난번 잘 다녀간거지?
서현
<PRE>번 호 : 1374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5일 17:30
등록자 : BJMFL9899 이 름 : 有情 조 회 : 100 건
제 목 : 난 내멀카락을 싸랑해~!!!! </PRE>
울산지역 총무유임이라니요?
이런...세상에 ....
난 오래살구 싶사옵니다.
나보구 누구 꼬붕이나 하라는겁니까?
안그래두 요즘 멀카락 만구~! 빠져서 죽겠구만...
=============================================================================
[번 호] 58 / 60 [등록일] 2003년 02월 06일 17:03 Page : 1 / 1
[조 회] 160 건
[제 목] [의장] 2003년 지역장 임명
───────────────────────────────────────
인천지역장 : 소나무
부산지역장 : 참죤
그 외 지역은 일단 유임 하는것으로 하겠습니다.
------------------------------------------------------------------------------
**** 웹에 있는 지역모임방에서... ********
서울 북부지역모임방
서울 북부지역 친구모임방 입니다 지역장은 장비친구 총무는 베일친구입니다.
서울남부 경기남부 강원지역모임방
서울남부,경기남부,강원지역 친구모임방입니다 .지역장은 물보라친구 총무는 미나친구입니다
인천경기서부지역모임방
인천경기서부 지역친구모임방입니다.지역장은 박태수친구 총무는 해피친구입니다.
경기 북부친구모임방.
경기북부 친구모임방입니다.지역장은 야호친구 총무는 생애학친구입니다.
대전,충청지역모임방
대전,충청 지역친구모임방입니다.지역장은 선비친구입니다.
광주 호남지역모임방
광주 호남지역 친구모임방입니다.지역장은 아지랭이친구 총무는 형석친구입니다
대구 경북모임방
대구 경북지역 친구 모임방입니다.지역장은 리오친구 총무는 수채화친구입니다.
울산 경주 포항 지역모임방
울산 경주 포항 지역 친구모임방입니다. 지역장은 산골할배친구 총무는 유정친구입니다.
부산 경남 제주지역모임방
부산 경남 제주 지역모임방입니다. 지역장은 을숙도친구 총무는 토리친구입니다
------------------------------------------------------------------------------------
<PRE>번 호 : 1375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5일 17:35
등록자 : BJMFL9899 이 름 : 有情 조 회 : 101 건
제 목 : 달리기방에서 사라진 돌고래. </PRE>
내가 첨 네 사진을 보고 그랬지?
와...물속에서 방금 튀어오른 돌고래같다..고?
오똑솟은 너의 콧등만큼이나...
너의 달리는 모습도 비록 사진속에서였지만
내겐...참 부러움의 대상이었는데...
그런데 우연히 오늘 그곳에서 너의 흔적이 모두 다
사라졌음을 보았단다.
느껴야할텐데...
못느끼거나 안느끼면 정신병자지...
....그런데 첨부터 정신병자였다는걸.
너랑..나랑...그리고...저~어기..
쟤...또...저친구..요~친구는 모른거 같더라.
그래도 너는 계속 달리겠지?
언제 함 볼날을 기다리면서...
<PRE>번 호 : 1376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6일 12:05
등록자 : 유리샘 이 름 : 싱크 조 회 : 66 건
제 목 : [싱크]가는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PRE>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길을 걷고 있었다.
아무리 부부라지만 그냥 걷기가 좀 머쓱 했던지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진사람이 이긴 사람을 업어 주기로 했다
할머니의 승..
헌데 할머니가 좀 육중하여서 야윈 할아버지에게 업히는게 여간 미안하지 않았다
'좀 무겁지요...'
할아버지 왈
'머리가 돌이라서 무겁고
얼굴이 철판이라서 무겁고
간뎅이가 부어서 무겁네'
......
다시 가위 바위보를 했다
할아버지가 이겼다
설마 하는 할아버지가
'난 가볍지?'
괘씸죄로 기회를 노리던 할머니 왈
'머리가 비어서 가볍고
허파에 바람이 들어서 가볍고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서 가볍네'
<PRE>번 호 : 1377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6일 12:12
등록자 : JUN4288 이 름 : 김현준 조 회 : 126 건
제 목 : ♣[현준]생일파티. </PRE>
어제 영숙이의 조촐한 생일파티가 있었다.
그냥 둘이 케익 자르고 술 한잔하며 지내려고 했으나
제니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안면도에서 대하를 사 가지고 우리 집으로 올라온다고 연락이 와서
급하게 연락이 되는 친구들 몇 명 불러서 술 한잔했다.
수기, 소나무, 장비, 아리스, 천년의 사랑
그러다 류삿갓의 색소폰 이야기가 나와서
내 컴퓨터에 저장된 류삿갓이 색소폰으로 연주한 '눈동자'를 듣다.
소나무가 류삿갓한테 연락해서 같이 합류했다.
조촐했지만 반가웠고 즐거웠다.
-현준-
<PRE>번 호 : 1378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6일 12:18
등록자 : JUN4288 이 름 : 김현준 조 회 : 101 건
제 목 : ♣ [현준]소나무 </PRE>
소나무...
잘생겼단 말이야......아닌가?
<PRE>번 호 : 1379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6일 12:21
등록자 : JUN4288 이 름 : 김현준 조 회 : 114 건
제 목 : ♣ [현준]꽃. </PRE>
친구들이 사온 꽃을 화병에 담아놓는 영숙이
저게 후리지아꽃 맞나?
<PRE>번 호 : 1380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6일 16:27
등록자 : ZBOXEN 이 름 : 의장 조 회 : 61 건
제 목 : [답장] [장비] 웹 메모장은 어디로? </PRE>
웹 도우미로 수고하던 [서현]이가
운영진에서 빠지게되면서
원상복구한것임.
[스트]
<PRE>번 호 : 1381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6일 18:14
등록자 : SANN1 이 름 : 푸른들 조 회 : 135 건
제 목 : ♣ 노란집 </PRE>
스케치하러 바깥 나들이할 때
아! 하고 그림소재를 발견하는 건, 영점일초의 찰나입니다.
정선쪽으로 운전하던 중, 깊은 산골짝 도로옆에 회색먼지 풀풀 날리는 작은 공장이 있더군요,
문득 차를 세웠습니다.
노란색 때문이었습니다.
가파른 산꼭대기 푸른하늘주변은
아직 청명한 원시림이었습니다.
be happy!! dongsane.com
<PRE>번 호 : 1382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6일 22:12
등록자 : HJJ1026 이 름 : 이제니 조 회 : 60 건
제 목 : [답장] [현준]생일파티........속마음.......-- </PRE>
홍석천(천년의사랑)...........자기야 달보고 할라꼬?
하리수(장 비)...........아니양~~~~그냥 할라꼬...(뭔소린지 그날 멤버들은 알지??)
현주니 ........나 찾아바~~~라~~~~~
소나무.........뚱뚜당따....이래도 나이트 저래도 나이트다...얼쑤!
모두 취해서 지정신 아닌데...
뒤늦게 합류한 삿갓이........내가 지금 여기서 모하고있다냐..참나..
.
.
.
.
.
.
.친구란 이렇게도 만날수잇어야지....이나이에 누가 여자고 누가 남자다냐...
<PRE>번 호 : 1383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7일 03:56
등록자 : SANN1 이 름 : 푸른들 조 회 : 81 건
제 목 : 도올이 되 버리다. </PRE>
문을 꼭꼭 걸어 잠궜다.
이 곳에 내 그림하나 마친후에 휴식삼아 그림 올린다.
나중, 주루룩 두루마기처럼 내가 여기 올린 내 그림과 글을 읽어보면 참 재미날 것 같다.
그림에 대한 짧은 단상들은 이 곳에 남아 있다. 그게 내겐 소중하다. 하나의 공식적인 게시판에 내 글을 일단 남겨 놓는 것. 혼자 일기쓰는 것과는 다른 의미이다.
나중에 주루룩 내 혼자의 방에 수거해 놓을 것이다.
아마 그림일기장일 듯 싶다.
향후 한 오개월간 그림만 부여잡기로 했다.
이전부터 마음은 먹었었지만, 늘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지, 그게 잘 되질 않았는데, 때가 되었는지 이제는 되고 있고 될 것 같다.
내가 돌이 된다는 것. 돌부처처럼 된다는 것.
이게 아마 내 인성인 듯 싶다. 천리안 소방에서 숱한 이야기들을 남겼지만, 오프라인엔 딱 한번, 그리고 내가 잠시 친근했던 음악방 오프라인, 딱 한번.. 그렇게 두번 갔었다.
다른 의미가 아니라, 내 성격이 그만큼 내성적이기도 하고, 도무지 아주 특별한 사유없이는.
어디 바깥출입을 한다는게 먼가 전장터로 나가는 듯, 귀찮고 긴장된다.
그럼에도 열 댓명의 친구들이 삼삼하게 떠오른다.
향후 오개월간을 그림만 부여잡는다고 했다.
늦잠에 일어나 붓질하고, 밥먹고, 화장실 자주 들락거리고, 또 밥먹고 자고 일어나 그림그리는 작업.... 정확히 이런 일상의 반복이 이어진다.
그림하나 끝내면 혼자 즐거이 술 한잔 벗을 삼는다.
아마 이 순간이, 내겐 스스로 무언가에 속 털어놓고 자문자답하는 시간인게다.
그러다보니, 말수가 적어졌다. 정확히는 나는 화실에 홀로 있음으로, 누구와 말할 상황자체가 없어져 버린게다. 예전엔 천리안에 연결을 해 놓고 그림그리는 짬짬히 들고날며 심심함을 달랬는데, 이 것도 이젠 관심에서 멀어졌다.
나는 만나본 사람을 아주 자주 까먹는다. 좀 심한 편이다.
일종의 직업병인 모양인데, 어떤 특별한 상황과 감정이나, 혹은 질긴 대화를 나누었거나.... 이런 경험이 있어야 기억이 된다. 이런식이다 그제 술 열심히마시고도, 나는 그 술자리 누구누구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게 태반이다. 그런데, 어떤 특별한 감정교류나 내 나름대로의 상황이 특별하면 그건 일년이 지나도록 까먹지 않는다.
두뇌의 어떤 부분이 활성화되고 나머지 부분은 저저로 까먹어 버리는 모양이다.
돌이 되고자 작심은 했으되, 진짜 내가 돌이 된 것처럼 느껴지는 시방엔...
진짜 나 홀로 돌부처처럼 있게되리란 생각이 든다.
침묵의 시간이 길어지는게다. 참으로 오랫만에 다가온 축복이다.
남들은 발바닥 땀나도록 일하는데, 나는 침묵의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내 작업이라니.
스케치하러 바깥나들이 자주할 게다. 세상돌아가는 정세는 컴에 접속하여 한시간만 훓어보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일단 오개월간 진짜 내가 돌처럼 그렇게 자기 반성하며 그림에 몰두 할 수 있으면
올 곧은 나다운 그림이 탯줄을 끊고 울음울게 될 거라 희망한다.
그리고 올 해가 지나, 또 내년이 오면....
내가 여전 돌부처가 되란 법이 없다. 그건 그때 닥처바야 아는 일이다.
나는 언제고 변화하리란, 결코 한 지점에 머무르지는 않으리라는 결심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
무릇 생명있는 것들은 늘 변하기에, 나 또한 그러해야 믿는다.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지 종잡지 못하듯이..
나는 길가는 나그네.. 구비구비마다, 내 삶의 짚신을 바꾸어야 한다고 믿는다.
변절이 아닌, 꾿꾿한 양심로만, 그 길의 구비구비를 여행할 수 있지 않겠는가.
스스로의 다짐이나 내 스스로 나약하을 알기에, 더욱 굳세게 말하게 됩니다.
봄이 무르익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몸살을 앓읍시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아지못할 막연한 허공의 막막함이던...
건강들 하세요.
<PRE>번 호 : 1384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7일 10:31
등록자 : JUN4288 이 름 : 김현준 조 회 : 46 건
제 목 : [현준]비 오는 아침 출근길에... </PRE>
어제, 오늘 비가 온다.
출근길 전철이 한강철교를 지날 때면 속력을 낮춘다.
그럴 때 전철 문에 기대, 창으로 한강을 내려다보면
날씨가 맑은 날엔 은빛가루를 뿌려 놓은 것처럼
하얗게 잔물결로 일렁이며 반짝이고,
오늘 같은 날에는
떨어지는 빗방울로 파장이 일며,
수도 없는 동심원들이 강물 위를 수놓는다.
,
,
,
살아 있어 감사히 맞이하는 또 다른 하루...
오늘도 바쁘게 살아야겠다.
,
,
,
오늘따라 창으로 비치는 얼굴이 유난히 부어 보인다.
말로 만이었지만 이제는 운동도 좀 해야겠다.
<출근길에 현준이가...친구들아 열심히 살자...>
<PRE>번 호 : 1385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7일 16:37
등록자 : PBHOTEL 이 름 : 최석윤 조 회 : 67 건
제 목 : ♣봄 뿌리니````` </PRE>
차창을 때리는 봄비
회색으로 잠이 든
지친 도심의 꿈을 깨워
나목의 가녀린
가지 위에 꼭지 닮은
갈색의 움을 말갛게 씻기우고
빗겨드는 봄
방울 방울
님 가슴에 봄 뿌리니
봄 멍울 님 가슴에 꽃 피우네…
- 봄비가 이리도록 내리네…
건강하고
언제나인
모습으로
오래볼
아름다운
마음이길
<PRE>번 호 : 1386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7일 21:41
등록자 : VERVE7 이 름 : 류삿갓 조 회 : 79 건
제 목 : [류삿갓] 푸른들 </PRE>
이 방 회원인가 보군요.
처음 뵙겠습니다.
그림을 그리세요?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그림을 잘 모르지만
정말 인상 깊은 작품이네요.
한참 멍하니 감상하였습니다.
멋진 작품 그리세요.
<PRE>번 호 : 1387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8일 02:51
등록자 : SANN1 이 름 : 푸른들 조 회 : 80 건
제 목 : [답장] [류삿갓] 푸른들 </PRE>
거시기... 같은 소방회원인데 존댓말을 듣고보니, 쩜 그래서, 곧바로 반말!
삿갓친구는 내가 귀따갑도록 듣고, 아주 가끔 만남방에도 출입하고, 삿갓친구 글도 읽어보고, 사진도 여러장 봐서 잘 알고 있다네.
나는 영월서 그림그리는, 그런데 오프라인엔 잘 나타나지 않는 일명 간첩인데....^*^
삿갓친구 여러모로 재주 있고 감성풍부하고, 그런면 잘 알고 있다네...
나는 간첩스타일인데, 삿갓친구는 엄청 튀는 스타일이더군!
이곳 영월엔 두번정도? 우째다가 길가는 길에 직접 내 화실 찾아준 친구들이 있긴한데, 여행이 현준 아리스 무암 천년사랑 소나무 얀손이.행운...또 있는 것 같은데 갑자기 이름이....설.영숙공연때는.. 여러친구들 만난 적 있고... 영영이는 같이 그림그리는 고로, 여러 문답을 주고 받아왔었고.... 머 대강 내 신상명세가 이렇다네........
언제 기회가 오면, 올해는 내가 무조건 짱박히는 해니깐 거시기하고, 난중 영월 쏘가리 모임있을 때, 같이 동행해 보시게... 섹스폰소리 한번 듣고 싶구먼.....
글로나마 이렇게 대면하고, 그림을 인상깊게 봐 주었다니 고마워.
열심히 살아보세!!!! 굿바이.
>
> 이 방 회원인가 보군요.
> 처음 뵙겠습니다.
> 그림을 그리세요?
> 처음 알았습니다.
> 저는 그림을 잘 모르지만
> 정말 인상 깊은 작품이네요.
> 한참 멍하니 감상하였습니다.
> 멋진 작품 그리세요.
>
>
>
>
>
>
>
>
>
>
<PRE>번 호 : 1388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8일 20:31
등록자 : BRIS1205 이 름 : 니나 조 회 : 65 건
제 목 : 들아 들아 푸른들아~ </PRE>
들아 들아 푸른들아~ 이러고 부르면 그 노래 생각나제?
솔아 솔아 푸른솔아~~♪
그란데 니...........잠수기간 들어가나?
우짜노~
푸히히~ 큰일났다~
혹시...그럴 일은 없지만 혹시라도 니 잠수기간중에 내가 거시기...
그...................가면 우짜노?
잠수기간이라도 올꺼제? ^^
(혹시??? 시방 이거보면서 속으로 '어느 세월에~~~'하는건 아니제?^^;)
또 그라고.................니...간첩스타일이 아니고 간.첩.맞잖아~
기면 기인거지 스타일은 머시기고~
아~ 맞다~!
촌*스타일은 맞는데...
*~.^*멋지고 이쁜걸로 잘 그리고 있으라이~ 알았제?
**간만에 간첩한테 안부전하는 도야지 니나~*^(oo)^*
<PRE>번 호 : 1389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9일 01:52
등록자 : SANN1 이 름 : 푸른들 조 회 : 40 건
제 목 : [답장] 들아 들아 푸른들아~ </PRE>
따숙! 그래도 이 아자한테 가꿈 안부인사도 전하고..... 구여븐 것.
근데 간첩이믄 어떻고 간첩스타일이믄 어떻나? 내 보긴 그기 그거구마는.
꼭 시비를 하나쓱 걸어오는데, 이젠 여엉 시빗거리 밑천이 딸리능가 보구먼?
이산 잘 했나?
나 같은 고정간첩의 입장에선 이리저리 이삿짐꾸리는 니가 안쓰럽기도허고 동정의 염을 금할 바 엄따.
혹시..... 그럴일은 없지만 거시기 여그 온다믄, 맘 약한내가 어째 낯짝을 돌리것냐.
머 한두번 만나 본 것도 아이고.....(음 한 두번 딱 봤군!)
오뎅이나 떡복이 정도는 마음껏 대접할 용의가 나는 있단다.
새로 이사한 생활 건강하고 보람차길..........
(보람... 이거 울 둘째 넘이 이모할머니 새배가서 넙줄 절하고선 한다는 말이....'올해도 건강하시고 보람차게...' 머 어쩌구 하길래...참 같잖아서.....암튼 보람은 좋은기지!)
>들아 들아 푸른들아~ 이러고 부르면 그 노래 생각나제?
>솔아 솔아 푸른솔아~~♪
>
>그란데 니...........잠수기간 들어가나?
>우짜노~
>푸히히~ 큰일났다~
>혹시...그럴 일은 없지만 혹시라도 니 잠수기간중에 내가 거시기...
>그...................가면 우짜노?
>잠수기간이라도 올꺼제? ^^
>(혹시??? 시방 이거보면서 속으로 '어느 세월에~~~'하는건 아니제?^^;)
>
>또 그라고.................니...간첩스타일이 아니고 간.첩.맞잖아~
>기면 기인거지 스타일은 머시기고~
>아~ 맞다~!
>촌*스타일은 맞는데...
>
>*~.^*멋지고 이쁜걸로 잘 그리고 있으라이~ 알았제?
>
>**간만에 간첩한테 안부전하는 도야지 니나~*^(oo)^*
>
<PRE>번 호 : 1390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9일 02:11
등록자 : VERVE7 이 름 : 류삿갓 조 회 : 118 건
제 목 : ♣ [류삿갓] 푸른들 </PRE>
글 잘 읽었네.
고맙네.
가입한지가 꽤 되었구먼.
몰랐어.
그림을 그린다는 부분이 매력적이네.
난 그림을 많이 모르지만......
영월엔 동강이 흐르지?
작년에 자네가 사는 영월엘 갔었다네.
지프 동호회원들끼리 말이야.
가솔린 4,000cc급 이상 랭글러(Wrangler) 회원들이라네.
동강!
때묻지 않는 자연을 굽이쳐 흐르는 강줄기가 인상 깊었네.
영월읍을 벗어나 동강으로 가는 도중
까마득하던 절벽 길이 지금도 눈에 아른거리네.
산간 비포장 내리막에서 위험한 고비도 만났지.
브레이크를 잡아도 그냥 죽죽 아래로 밀리더군.
그만큼 급경사라는 얘기네.
물 맑고 공기 좋은 산천을 벗삼아
그림을 그리며 사는 자네가 부럽구먼.
모임이 있으면 한 번 보세.
뭔가 얘기가 통할 걸쎄.
* 사진 : 영월 인근 동강 오프로드 (2002. 6. 7)
<PRE>번 호 : 1391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9일 20:57
등록자 : SANN1 이 름 : 푸른들 조 회 : 50 건
제 목 : [답장] [류삿갓] 푸른들 </PRE>
삿갓 반갑데이.
뭔가 이야기 통할거라는거.... 살아온 느낌으로 동감이여.
근데.... 영월 동강같은 곳은...
앞으로 지프나 오토바이 같은 시끄런 물건들 델구오지마...
일단 마을이 사는 곳에 달리는 물건들은 세우고(자전거는 빼고)
먹을음식 배낭매고 걸어서 댕기라고....
내 이런 말 하는덴 그런 이유가 있은데.
동강, 동강, 동강.... 언론에서 떠들어대길레....(나 실지론 그때까지 내가 몇 번 가 본 곳이 동강인지 서강인지-울짚앞은 서강-도 몰랐었거덩).... 동강이 드뎌 똥강 되는구나.. 싶어서 아예 가질 않었어.
좀 언론도 잠잠해지고, 동강살리자는 소리도 잠잠해지고... 잠잠해지면 물이 절로 흘러 깨끗해지는데 말이지..... 그래서 작년, 아니 새해 지났으니 재작년이군.... 늦가을이었걸랑.
여름철도 아니니 동강도 좀 잠잠하렸다, 그래 생각해서 배낭꾸려 영월서 정선까지 강따라 여행했는데...... 슬프고 악몽이었지 머냐.
이런 지럴----
레프팅도 여전하고, 배낭매고 길떠나는데 방방대는 차도 여전하고, 아예 동강입구 그 마을엔 주차장 신도시가 생겨나고..... 그건 자본주의 행태로 이해할 수 있지만, 삼박사일동안의 그 여정에서 내가 제일 괴로웠던 건...
물이 똥물이었어요. 정말.... 나는 적어도 그 여행에서- 물따라 가는 여행이니깐- 물 걱정 안했은데, 맛으론 좀 구역질나서 밥해먹을 맛 안나고, 시각적으론 아무리 희망을 가지고 살펴보아도, 영월서 정선까지 그 물은 구정물이 었다니.
또 하나 보태자면, 포장도로 닦는다고 길을 전부 파혜쳐놔서, 그 여행내내 차가 오갈 때 마다, 그 먼지를 뒤집어쓰며 정선까지 가고나서..........
한마디 하라면, 정말 조까따!
그나마 강줄기 마을은 농가는 이미 구십프로 빈집이고, 도무지 장사될 것 같지 않은, 상점들이 그 깊고 깊은 산골에 있는거라... 장사가 되는건가.
문화가 뭔가. 뭐 이런 추잡스런 문화가 있는가.
가만히 냅두면, 강물은 조용히 흘러가서 저절로 정화되고, 산새들 들짐승들 자리잡고 새끼치게 되어있다고. 암튼 동강댐때문에 동강알려지면서, 다 망가져 버렸어.
동강이 똥물이 된 연유가 여러가지 있을거야.
이젠 고쳐나가야지..... 내 앞동네엔 서강이 흐르는데... 십오리정도가면 동강과 만나..그 물이.. 한강까지 간다고...... 앞대가리 동강 서강 , 어린시절 그 강과 지금시절 이강의 절반쯤만 회복되면, 우리나라 만세다!
삿갓, 그니깐 앞으론 사륜구동 힘쎈차 같은건, 골라가며 댕겨.
영월 동강에 절벽이 가팔라서 어쩌구함 안디야.
그런건 두발로 땀뻘뻘 흘리며 돌아봐야 최소한의 예의라구. 알아들었냐?
미얀하다. 니 사진에 대해 고운말 못해서리.......
앞으로 쫌 맘에 드는 사진 쩜 올리바. ^*^
건강혀라. 운제함 기회댐 보자꾸나.
(태수란넘 컴으룬 무자 친했는데, 같은 동네사는 너그덜 잼나게똬, 난 이 촌에 사는게 신이 안나는게, 다 떠나고 없어요. 울 아들 교육이 젤 걱정되요...아 씨바)
>
> 글 잘 읽었네.
> 고맙네.
> 가입한지가 꽤 되었구먼.
> 몰랐어.
> 그림을 그린다는 부분이 매력적이네.
> 난 그림을 많이 모르지만......
>
> 영월엔 동강이 흐르지?
> 작년에 자네가 사는 영월엘 갔었다네.
> 지프 동호회원들끼리 말이야.
> 가솔린 4,000cc급 이상 랭글러(Wrangler) 회원들이라네.
>
> 동강!
> 때묻지 않는 자연을 굽이쳐 흐르는 강줄기가 인상 깊었네.
> 영월읍을 벗어나 동강으로 가는 도중
> 까마득하던 절벽 길이 지금도 눈에 아른거리네.
> 산간 비포장 내리막에서 위험한 고비도 만났지.
> 브레이크를 잡아도 그냥 죽죽 아래로 밀리더군.
> 그만큼 급경사라는 얘기네.
>
> 물 맑고 공기 좋은 산천을 벗삼아
> 그림을 그리며 사는 자네가 부럽구먼.
>
> 모임이 있으면 한 번 보세.
> 뭔가 얘기가 통할 걸쎄.
>
>
> * 사진 : 영월 인근 동강 오프로드 (2002. 6. 7)
>
>
<PRE>번 호 : 1392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09일 20:58
등록자 : SANN1 이 름 : 푸른들 조 회 : 121 건
제 목 : ♣ 길 떠나갈래 </PRE>
삶의 길이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시작과 끝을 모르겠습니다
끝없는 평화와 영원을 갈망하거니와.
영원.... 영원? 영원히?
분명한 사실은 나는 길의 어느 곳 어느 길목에 있다는 이 순간, 지금 여기 있다는 사실입니다.
be happy!!
<PRE>번 호 : 1393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0일 13:13
등록자 : IN4444 이 름 : 비비 조 회 : 58 건
제 목 : (비비) 들아! </PRE>
어드메에서 와서 어드메로 가는지 모르는
그 길을 가다가 그 길 어드메 쯤에 서서
오던길 되돌아 보면 왜그리 무상하던지
막연히 서서 바라보다가 고개를 저어보기도 하고
다시 길을 가다가 내려다 보면 한없이 막막하기도 하다
잡힐듯 잡히지않는 그 무엇
무언가 잡힐듯 하다더니 그새 여러 작품을 올린친구
지금 이시간도 술한잔 걸치고
캔버스 앞에 앚아 푸르른 기운을 한껏 쏟아 낼지도 모를
부리부리한 눈매가 보일듯 하다
때로는 높은곳에서 때로는 낮은곳에서
깊은 산속 포근한 공간을 창출하고
때로는 상상의 나래를 펴는 너는
동화속 주인공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림을 보는 이로 하여금
동화속 이야기속으로 끌고 들어가거든..
동화속 귀신..^^*
아늑하고 포근한 어머님 자궁같은 들이의 그림은
마음의 고향같아서 좋다
각자의 삶을 살다가 누군가 그리울때
가끔 찾아드는 옥슨방..
각박한 도시의 생활속에서 그래도 잠시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
들이의 그림이있기에..
힘내고 좋은그림
부탁할께..
............................................... 감기로 이주째 앓고나니
세상만사 모든게 귀찮다
오늘 하루도 땡땡이..
덕분에 들이의그림을 보네..
나도 가보고싶다
영월 들이의 작업실에..^^*
........................비비.
<PRE>번 호 : 1394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0일 15:52
등록자 : VERVE7 이 름 : 류삿갓 조 회 : 69 건
제 목 : [류삿갓] 아무튼... 푸른들 </PRE>
한때 이곳 oxen 방의 영영이 그림을 아주 인상 깊게 본 기억이 나네.
자네 그림도 예외가 아니군.
'길 떠날래'를 클릭해놓고 며칠 전과 같이 한참을 보았네.
마치 현실인 것처럼 무엇이 내게로 강하게 확대되어 오는 느낌을 받았네.
인천의 비비가 글을 올렸군.
다들 좋은 사람들일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네.
동강!
우리의 환경은 우리가 지키고 가꿔야지.
자네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잘 알고 있네.
아무쪼록 좋은 산천을 벗삼아 좋은 작품 많이 빚어내길 바라네.
만일 자네가 사는 영월을 지나칠 일이 있어
자네한테 메모라도 남기게 되면
잠시 자네의 작업실에서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을 주겠나?
커피 한 잔에 담배 한 대 피울 시간이면 족하네.
왠지 그런 추억 하나쯤 간직하고 살고 싶거든.
건강하게나.
<PRE>번 호 : 1395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0일 16:53
등록자 : PBHOTEL 이 름 : 최석윤 조 회 : 97 건
제 목 : ♣빛 멍울 </PRE>
붉어
주홍으로
불타는
둥글디 둥근
빛 멍울
금빛 불금의
바다를 적시우니
봄내음 가득인 파도
주홍으로 빛붉게
봄을 잃은
님 가슴을 두드리네~~~
- 안면도 어는 바닷가~~~
건강하고
봄바다같이
사랑그득
찰랑찰랑이는
생기발랄한
봄닮은 님이길~~~
<PRE>번 호 : 1396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1일 12:27
등록자 : JUN4288 이 름 : 김현준 조 회 : 161 건
제 목 : ♣[현준]안면도를 갔었다. </PRE>
격식 없이, 부담 없이, 홀가분하게 안면도 제니네 집을 가서
일박 이일 동안 귀찮게 하고 왔다.
우리 부부가 늘 그렇지만, 지난 토요일 느닷없이 여행을 떠나며
주말을 홀로 보낼 화려한(?) 싱글들인
얀손이, 장비와 동행을 했다.
차가 안 막혀 예상 보다 일찍 도착한 우리는
별이 총총총 박힌 밤하늘을 양탄자처럼 머리 위에 깔고
바베큐통에 삼겹살 및 닭고기를 훈제식으로 익혀
소주를 마시며 제니 옆지기 형님의 생일 축하 케익을 자르는데
그 분위기와 맛에 얀손이와 장비는 연신 '굳'을 외친다.
나중에는 고기가 떨어져 석화 와 매운탕 거리인 우럭까지
구워서 술안주로 바닥을 냈다.
좌우지간 제니네 냉장고는 우리가 한번 갔다 오면
썰렁하게 텅텅 비고 만다.
다음날 제니네 식탁에서 아침을 해결하고는 바닷가를 산책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점심 먹고 가라고 제니가 만들어 내오는 비빔국수까지
알뜰하게(?) 챙겨먹은 우리 일행은 제니와 제니 옆지기 형님한테 인사하고
안면읍으로 나오는 길에 롯데오션캐슬에 들려
진짜 드넓은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얀손이와 장비는 포장 마차에서 왕쭈꾸미에 소주 두 병을 해치우고
영숙이와 나는 근처 해수 사우나에 가서 사우나를 했다.
마지막으로 안면읍에 있는 시장 횟집에 들려
진짜 맛있는 생선 매운탕에 저녁을 해결하는데
얀손이와 장비는 또 다시 매운탕이 끝내 준다고 소주를 시킨다.
참다 못한 내가 한마디했다.
'야 니들 술 그만 해, 누구 약 올리냐?
다음에는 장비 네차 몰고 오자...아! 진짜 소주 마시고 싶어 죽겠네...'
밤 8시쯤 안면도에서 출발한 우리 일행은 역시 차가 안 막히는 바람에
1시간 50분만에 목동오거리에 도착 얀손이와 장비를 내려 주고
영숙이와 나는 송내 집으로 향했다.
느닷없는 안면도로의 봄 여행...한마디로 환상적이었다.
-현준-
<PRE>번 호 : 1397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1일 12:32
등록자 : JUN4288 이 름 : 김현준 조 회 : 151 건
제 목 : ♣[현준]장비와 같이 </PRE>
장비와 같이 장갑 끼고 바비큐 요리를 하다 잠시 휴식...
사실 난 먹기만 했지 별로 한 게 없다.
<PRE>번 호 : 1398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1일 12:34
등록자 : JUN4288 이 름 : 김현준 조 회 : 171 건
제 목 : ♣[현준]창안의 여자 </PRE>
아침, 잠에서 깨어
창으로 비치는 햇살에 눈 부셔 하는 영숙이
창안의 여자
<PRE>번 호 : 1399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1일 17:26
등록자 : SANN1 이 름 : 푸른들 조 회 : 85 건
제 목 : 류삿갓, 비비.... </PRE>
류삿갓 고마운 격려 고맙네.
언제 지나가다 스치듯 잠깐 들려주는 것, 그 것 사양할 염치가 있겠냐만...
늦가을 조금 심각한(?) 전시를 앞두고, 마음여유가 없는지... 전시이전에 화실 그림을 개방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고있어. 요즘 아는 몇 분 방문한다는 것도 완곡히 거절했고.
일단 인터넷에 그림 올리는 것으로, 커뮤니티 대신허고.... 가끔 들려서 보아 주면 고맙겠네. 지금 올리는 그림들도 완성작은 아니고..... 정제되어 싸인한 작품은 전시회에 첫선을 보이고 싶고.... 자연스레 만날 기회가 오리라 믿네. 나중 작심하고 언제 화실에 친구들 한 번 초댈하던지... 가끔 자네 글 구경하러 다녀오겠네.
비비, 오래만이여.
봄감기를 심하게 앓았구나? 그 보다 무서운게, 봄에 앓는 가슴앓이던데.....
올핸 봄기운을 느끼는 내 심정이.... 그저 묵직한 무심이랄까.... 감각이 예민하게 쏠리는 것도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담담하게 맞고싶은....
늘 격려의 말 전해주어 고마운 마음.............^*^
건강하고 씩씩한 삶을 서로 격려하며... 봄햇살 찬란한 풍족함 있기를!
<PRE>번 호 : 1400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2일 01:10
등록자 : VERVE7 이 름 : 류삿갓 조 회 : 59 건
제 목 : [류삿갓] 푸른들 </PRE>
알겠네.
열심히 활동하게나.
전시회가 열리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녀오도록 하지.
부럽군.
건강하게.
멀리 인천에서 진심으로 비네.
<PRE>번 호 : 1401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2일 01:22
등록자 : VERVE7 이 름 : 류삿갓 조 회 : 96 건
제 목 : [류삿갓] 아울러 현준 外 일동 보게! </PRE>
현준이, 장비, 영숙이......
며칠 전 송내 아파트에 있더니 어제와 오늘은 안면도에 있네?
안면도 해송밭은 여전하던가?
과거엔 마늘밭이 유명했는데......
붉은 흙으로 이루어진 야산의 황토밭이 기억에 남는구먼.
학교 다닐적에 여학생 후배 집에 우르르 놀러간 적이 있었거든.
동네에 마을회관이 있었던 것 같고
할아버지, 할머니, 아저씨, 아주머니, 청년, 아가씨, 아이들, 개(犬)들......
당시엔 육지와 맞닿은 다리, 소위 연육교라는 것이 구루마 비켜갈 폭에
단숨에 폴짝 뛰어 건널 길이 정도 밖엔 안됐어.
기름냄새 나는 버스에서 내리니 일번 흙먼지가 얼굴을 뒤덮더군.
그 섬이 천국이 될 줄이야.
올라올 때 운전 조심하게나.
제니가 맛있는 거 싸주면 입 싹 닦고 모른 척 눈만 껌벅이지 말고......
사진만 봐도 침이 넘어가는구먼.
꼴깍~!
인천 친구들이랑 소주 한 병 차고 송내역에서 기다리겠네.
<PRE>번 호 : 1402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2일 15:40
등록자 : HJJ1026 이 름 : 이제니 조 회 : 60 건
제 목 : [답장] [류삿갓] 아울러 현준 外 일동 보게! </PRE>
영숙이 일동 안면도에서 올라갈때
맛있는거 마니마니 싸줬는데
아무래도 일동들이
입을싹 씻을거같으이...
그러니 소주 한짝 싸들고
송내 영숙이네로
무조건 쳐들어가야 할거같으...
그래야 국물이라도 나오지...전화도 하지말고 무조건 쳐들어가야혀..
친구들 잔뜩 데불고 무작정 쳐들어가야혀......ㅋㅋㅋㅋㅋ
<PRE>번 호 : 1403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2일 15:45
등록자 : PBHOTEL 이 름 : 최석윤 조 회 : 81 건
제 목 : ♣빛 간지러워~~~ </PRE>
화사하게 어루만지는
봄볕살이 곱디고와
실눈 가늘게
초승달 지우니
눈안에서 감실대는
봄볕들이
요짝 조짝서
지나는 겨울을 어루만지니
복실 강생이 움들이
빛 간지러워 긴 잠깨네~~~
- 집에만 있는 늠
바깥으로 나댕기라~~
오늘은 진짜 봄이다.....
건강하고
사랑가득
오래보세
2003-03-12 오후 3:35
<PRE>번 호 : 1404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2일 19:09
등록자 : JUN4288 이 름 : 김현준 조 회 : 53 건
제 목 : [현준]2252번 제니가 안면도에서 싸준 내역. </PRE>
(안면도에서 올 때 제니가 우리 일행한테 싸준 것들)
1. 따듯한 정
2. 훈훈한 마음
3. 깊은 우정
친구들아 우리 집으로들 온나, 나눠 줄게.
,
,
,
오후에 어머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집에 올거니?'
'왜요? 어머니'
'오면, 퇴근하면서 남대문에 들려 족발 사갈려고.'
'그럼 사오세요 퇴근하고 갈게요
그런데 오늘은 거기서 못 자고 토요일 날 잘게요
토요일 어머니 집에서 현석이 만나 소주 한잔하기로 했거든요
그 놈 담 주에 중국 나가잖아요.'
'그래 알았다 근데 에미는?'
'4시까지 수업인데, 수업 끝나면 먼저 가 있으라고 할게요.'
퇴근시간이 다가온다.
오늘은 퇴근 후 이대입구 어머님 집에 가서
족발에 소주 한 잔 하고 집에 가야 될 것 같다.
-현준-
<PRE>번 호 : 1405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2일 19:49
등록자 : VERVE7 이 름 : 류삿갓 조 회 : 72 건
제 목 : [류삿갓] 이대 입구 </PRE>
십 몇 년 전 서울에서 가방들고 학교를 그저 오락가락할 적에 가장 많이 다닌 곳이 종로통
이랑 신촌이었다네. 비 오는 날 신촌에서 흠뻑 젖어 종로 YMCA 뒷편 고옥촌 하숙방까지 걸
어간 적도 있었지. 그땐 신촌이 젊음의 거리였었지. 홍익서점에서 연대 방향으로 가노라면
길 옆으로 심야 커피숍도 제법 있었던 것 같네. 노폭이 좁아서 이쪽에서 저쪽으로 폴짝 뛰
어 건너 불 켜진 지하 공간을 골라 들어가면 구석진 자리마다 연인들로 보이는 젊은애들이
서로 끌어안고 잠이 든 풍경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어. 거기서 한 구역 위로 올라가 보
면 골목 좌우로 온통 여관, 여인숙이 즐비했었지. 그러나 여관은 웬지 낯설고 생소해서 그
냥 커피숍에서 죽치기 일쑤였다네. 방학 때 고향집에 내려가기 싫어 아르바이트를 하여 월
급 12만원을 받은 기억도 나는군. 그 당시 신촌시장 허름한 곳에 오늘 날 현대백화점이 우
뚝 서 있고..... 새벽에 이대 입구에서 오토바이 올라타고 일당 몇이랑 신촌로타리를 통과
해서 지금의 아태재단 앞을 질러 연대방향으로 가는 길로 돌아 폭주를 하고 나면 온 몸 신
경이 확 내려앉을 정도로 시원하였는데...... 짐받이에 올라탄 어린 년이 뒈진다고 소리를
꽥꽥 지르던 기억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네. 서강대 정문으로 후배놈들을 만나러 갔
다가 본 대흥동 일대는 정말 초라한 빈촌이었는데 거기가 오늘날 빛깔좋은 마포 천국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 그리고 난 십 몇 년 세월이 흐른 요즘도 가끔 신촌에 가서 좋은 여자랑
그 옛날 걷던 길을 오가며 히히덕거리면서 산다네. 할리데이인서울, 공덕로터리, 대흥동과
염리동, 신촌로터리, 신촌장모텔, 홍익서점, 현대백화점, 이대입구, 북청순두부..... 아마
십 몇 년 전 이대 입구를 서성이다가 현준이랑 비켜갔을지도 모를 일이네. 오후 내내 음악
다방에 처박혀 유선방송(커피숍 입구에 붙어 있는 공중전화에다 돈 넣고 전화 걸어서 목소
리만 들리는 아가씨한테 음악 신청해 듣던.......)에 심금 녹이면서 청춘의 한때를 누리던
시절, 신촌에서의 한때 삶과 오늘의 현실이 신비한 클로즈업으로 이 밤을 흐뭇하게 하는군.
건강하게.
<PRE>번 호 : 1406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2일 20:41
등록자 : SANN1 이 름 : 푸른들 조 회 : 83 건
제 목 : ♣ 눈 내린 겨울 마른 고추밭 </PRE>
허접하다는 말 들어 보셨을 겝니다.
허접... 이 말의 느낌을 알 듯 모를 듯 해요.
나는 허접한 풍경을 그리고 싶어요.
절반은 의식적이고 절반은 무의식적인 희안한 허접함.....
올 겨울 늦게나마 저리 눈이 펑펑내리는 데, 나는 눈 내린 산천 하나 못 그린겐가..
다행히 늦눈 진눈깨비 나려, 겨울 풍광 입맞춤했습니다.
올 해 겨울은 오늘 이 그림 이후로 내게는 몽땅 지나갔습니다.
be happy!!
<PRE>번 호 : 1407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3일 00:53
등록자 : HUH0821 이 름 : 허금 조 회 : 137 건
제 목 : ♣ [허금] 넘 이뻐서... </PRE>
봄이 다가옴을 느끼기에 좋을것 같아서 ...
<PRE>번 호 : 1408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3일 01:57
등록자 : VERVE7 이 름 : 류삿갓 조 회 : 82 건
제 목 : [류삿갓] 허금 </PRE>
허금아, 잘 지내고 있지?
나도 몸 건강히 잘 살아.
우리가 만난 그날 밤은 해안 기슭의 물안개가 낮게 깔린 집이었지. 눈 앞으로 그
바다 물결이 조금씩 떨리고 있었어. 죽기 전에 다시 그곳에 갈 수 있을까? 난 떠
나온 지난 시간들이 언제나 아쉽고 그리워. 그러면서 또 살아. 어떻게든 살아 남
아야만 하는 세상이니까. 허금아, 내가 너한테 소주 따라 권하던 그날 밤 기억하
지? 너랑 친해지고 싶었어. 진심이다. 언제 다시 만날 거다. 모임이 있으면 나오
렴. 그날 밤도 우리 마주앉아 소주 한 잔씩 따라갖고 주고 받자. 나도 너도 주량
이 비슷한 것 같아. 가끔 게시판에 글을 올리렴. 네 글 빼놓지않고 꼭 읽고 있어.
허금아, 잘 지내고 있어!
나도 몸 건강히 잘 살게.
<PRE>번 호 : 1409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3일 15:11
등록자 : FRIMM 이 름 : 마야 조 회 : 38 건
제 목 : 허금아~~~~ </PRE>
사진 정말 너무 이쁘다..
집안에만 박혀있는 나한텐 더욱더...
봄이 실감나게 다가온다,..
우쒸...군데 너 언제 나 모르게 여행갔다 왔니?-_-+
좀더 많이 다니구 더 많이 찍어서 올리렴..
대리 만족이라두 하구로...
에혀 난 언제나 자유로워질까..이상황에서...
하긴 내스스로 하는 짓인걸 모 힛..난 좀더 막내가 큰담에 합류할께..
우리 그때는 손잡구 맘놓구 다니자..그때까진 니가 수고좀 해라^^ 알찌?
넘 이쁘다 정말..
<PRE>번 호 : 1410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3일 18:18
등록자 : JUN4288 이 름 : 김현준 조 회 : 48 건
제 목 : [현준]어느 오후. </PRE>
'딩동딩동'...'딩동딩동'...안양의 한 아파트 18층
열심히 초인종을 눌러도 안에서는 인기척이 없다.
현관 앞에 쌓인 신문을 뒤적여보니 집 빈지가 사일 정도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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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외상 줘가며 거래하던 거래처 여사장이 몇 일 전부터 출근을 안하고,
그 매장에는 매일 채권자들만이 들락거린다.
우리도 오백칠십만원정도 받을 돈이 있어 혹시나 하고
집 주소를 추적, 와서 초인종을 눌러 봤으나 역시 빈집이었다.
일층으로 내려와 터벅터벅 단지를 빠져 나오다 경비실이 보이기에
음료수 한 병 사들고 들어갔다.
'아저씨 1208호 언제부터 비어 있었어요'
'왜요, 아저씨도 돈 받으러 왔어요?'
'아! 예, 얼마 되지는 않지만 받을 돈이 있어서요'
'한 오일 됐을 거예요 관리비도 4개월 정도 밀려서
체납 통지서 갖다 주려고 아침저녁으로 가 봐도 비어있고
아저씨처럼 돈 받을 것 있다고 와서 물어 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리고는 한 이십 여분을 경비 아저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한 3년 전에 남편이 간암으로 죽고
혼자 대학교 다니는 딸 하나 키우며 살았는데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아파트 등기부 등본에도 이미 은행과 다른 회사에
1억9천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고 근처 중개인 사무소에 물어봐도
그 아파트 시세는 1억 6천 뿐이 안되고,
우리 회사가 가압류 들어간다 해도 후순위라서 돌아올 것도 없고...
'에이 날렸구나' 하는 생각에 그 경비 아저씨와 인사하고
전철 타러 갈려고 택시를 탔는데 허기가 느껴진다.
시계를 보니 오후 3시30분에 아직 점심을 못 먹은 것이다.
범계역 광장에 있는 순대국집에 들어가
나 홀로 순대국 하나 시켜서 먹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썰렁한지...
식사후 전철타러가는 발걸음에
오늘따라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맵다.
다 같이 잘살면 안되나?
조금 벌면 조금씩 쓰면서 행복하게 잘살고
많이 벌면 좀 많이 쓰면서 행복하게 잘살고
그래도 하루 세끼 먹는 것은 똑 같은데...
들어가서 보고서는 또 어떻게 작성해야 하나...
그래도 하늘은 푸르다.
-현준-
<PRE>번 호 : 1411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4일 00:19
등록자 : HUH0821 이 름 : 허금 조 회 : 66 건
제 목 : [[허금] 삿갓아 마야야~ </PRE>
답글 올려줘서 고마워~
밑에 사진은 내가 찍은게 아니고 인터넷 돌아다니다 눈에 확
띄어서 올려본거야~
기분이 울적하고 몬가가 멍치 끝에 걸림을 느겼을 떄
자연을 바라 보거나 아름다운 꽃을 보면 마음이 많이 풀리더라~
요새는 무슨일을 할때 지금 아니면 못한다 하고 하거든~
울적한 일 있어도 내가 풀어야지 누가 풀어주나? 생각하고 금방
마음을 돌려 버린단다
삿갓아 마야야 건강하고 또 소주먹을 날 기다리자...
수박이 아들 호성이가 허느님과 엄마 품에 편히 안기기를....
<PRE>번 호 : 1412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4일 01:17
등록자 : PBHOTEL 이 름 : 최석윤 조 회 : 108 건
제 목 : ♣ ....... </PRE>
슬픈하늘
회색으로
술고픔되어
그리움의
빈잔으로
채워지질 않는
이별의 슬픔을
훌쩍인다...
- 이별...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무었일까...
왠지 술이 고픈 밤이다..
너란 존재는 이잰 볼 순 없지만
빈잔에 술을 채울때마다 기억하마...
<PRE>번 호 : 1413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4일 18:15
등록자 : VERVE7 이 름 : 류삿갓 조 회 : 110 건
제 목 : [류삿갓] 慶弔 </PRE>
謹弔!
슬픈 일이 있었군요. 수박이는 누구고 호성이는 누구인지......
알지는 못하지만 두 사람 모두 우리들 곁을 떠난 듯 하군요.
가신 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祝!
기쁜 일이 있었군요. 안양시 평촌에 사는 신입회원이군요.
Oxen방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친구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벗을 맞습니다.
살다보니 기쁜 일 슬픈 일 무지 많습니다.
슬퍼할 틈도 없이 기뻐해야 합니다.
슬픕니다, 아니 기쁩니다.
<PRE>번 호 : 1414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5일 17:18
등록자 : VERVE7 이 름 : 류삿갓 조 회 : 125 건
제 목 : [류삿갓] 벙거지 삿갓이 OXEN방을 지키는 이유 </PRE>
한때 설움 많은 나의 집 외양간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 콜라한테 진심으로 고마웠던 마음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신다.
아마 끝까지 못잊을 것이다.
OXEN 방 회원이 되어 노다지를 캐는 건 아니지만
나를 그저 평범한 한 친구로 받아준 콜라가 고맙다.
그리하여 앞으로 끝까지 이곳에 남아 있을 것이다.
의장이나 지역장 같은 건 꿈도 꾸기 싫다.
그러기엔 자격 미달이다.
일단 mannam13이라는 동호회 의장 완장을 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거니 OXEN방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의장 스트를 돕는 일이란 꾸준히 글을 올리는 일도 한 방편임을 잊지 않고 있다.
돈 많은 사람한테 돈으로 때울 수도 없고......
아, 외양간의 봄날이 개팔자를 연상케 하는구나.
<PRE>번 호 : 1415 / 2071 등록일 : 2003년 03월 15일 23:34
등록자 : PBHOTEL 이 름 : 최석윤 조 회 : 67 건
제 목 : ♣ 봄 3_ 3_14 </PRE>
봄
코끝을 스치듯 지나치는
님의 알싸한 향내같고
봄
양지뜸 가녀리게
아지랭이 하늘이니
봄
고목의 가슴에도
보숭이는 새싹 돋우니
봄
그대는 진정코
대지의 연둣빛 춤추리라~~~
- 시간
그리 많지도 않다...
감사하며
아름답게
위하면서
건강하게
오래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