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녘 졸린 눈을 부여잡고 행여나 늦을까봐
이슬비 내리는 도심을 정신없이 내달려 출발시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타 스터디의 아시는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설레반 걱정반 상태로 피곤한 몸을 의자에 기대어 조금이나마 눈을 붙여본다. 그렇게 3시간여를 달려서 도착한 전주는 덥고 습하다 그래도 학술제를 진행하는 문화회관 회의장은 시원한게 조금은 몸의 열을 식힐 수 있어 다행이다. 학과장님 및 교수님들 소개와 인사말들을 들으며 오전 행사를 마무리하고 대강당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역시 전주는 전주다. 비빔밥이 맛있다.
다시 차량을 타고 전주한옥마을 투어를 진행하는데 많은 학우님들이 더위에 힘들어하는데 마땅히 쉴만한 그늘이 없기에 빠르게 마무리하고 2부 행사를 하기위한 회의장에 다시 집결 교수님들과 어문학 겨루기를 한후에 각 지역대학 장기자랑 시간이 되었다. 서울 지역대학은 우리 문우가 태평무를 가지고 참가했는데 다들 열심히 추웠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를 하며 서로가서로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 했지만 아니 대승적 차원의 양보를 했지만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 정리후 정신없이 올라오는 차안에서 역시나 빠질 수 없는 노래방 타임~ 싫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게 나다) 뜻을 거를 수 없기에 사회까지 맡아서 진행하고 한바탕 신나게 소리 지르다보니 어느덧 서울…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의 페이지를 채우며 이번 학술제를 마무리 한다.
가장 선두에서 모범을 보이시며 책임을 다하시는 김덕순 선배님, 항상 솔선수범에 후배들 챙겨주시는 김생기 선배님, 아픈 몸을 이끌고 열정을 다해주신 주남순 누님, 조용히 서포터 해주시는 김옥숙 선배님, 지적인 모습으로 열정을 보여주시는 이경희 선배님, 작은 고추가 맵다는걸 보여주는 상큼발랄 서미현 선배님,나의 동기이자 맡은 일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권필녀 누나, 항상 웃음꽃을 남발하는 오종례 누나, 문우의 주억같은 문장을 남발(C8)하시는 이인수 선배님, 약간 뒷방 노인네 같으면서도 할건 다하는 함영태 대표님 또 하나의 추억을 같이 만들어줘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머! 어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학술제 다녀오느라 고단했을 텐데, 일요일 아침 늦잠을 포기하고 이렇게 생생한 후기를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피곤은 하지만 아직도 학술제의 여운이 남아있네요.^^
임명규 후배님의 배려 덕분에 한마음 학술제에
참석한 선,후배가 친화력을 갖는 참, 재미나고 여운이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멋진 문우의 선, 후배님들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전주 학술제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사진과 동영상 , 후기로 그 열기를 가늠해봅니다..
많은 추억들 한아름 간직하시고 돌아와셔서 이 여름을 추억 회상 하시면서 션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내년에는 함께할 수 있겠지요~~^*^
네~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기대해봅니다.^^
그날 한 잠도 못 자고 차에 올랐다고 했는데, 전혀 티를 내지 않고 봉사하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