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좀 쑥스럽지만 음... 좀 늦었지만... <br>용기 내어서 무연에게 고맙단 말을 하고 싶어.<br><br>십 대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살아내 줘서 고마워<br>세상이 엄청 무서웠을 텐데 용기 내줘서 고마워<br>두려운 세상 고개 숙이지 않아서 고마워<br>나를 최고로 사랑해 줘서 고마워<br>자기애 덕분에 양지만을 찾아줘서 고마워<br>세상이 만만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br>함부로 까불지 않아줘서 고마워<br>험한 세상이지만 따뜻한 마음 잃지 않아서 고마워 <br>외로워하는 친구들에게 손 내밀어 주는 <br>착한 마음도 고마워 <br>하루가 모자라다는 듯이 일하는 모습이 고마워 <br><br>책 읽기, 독서토론에도 진심이어서 고마워<br>혼자라도 잘 놀고 있어 줘서 고마워<br>글쓰기 공부를 계속하고 있어서 고마워<br>멋있게 늙으려고 폼 잡아줘서 고마워<br><br>무엇보다 고마운 것은 백날글쓰기에 도전해 줘서 고마워<br><br>그냥 그냥... 다, 고마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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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구절절이 저와 같은 마음입니다. 백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흐믓하게 웃습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쑥스럽긴 하지만서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써내려 가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그냥 일기 쓰듯이 한번 가보는 겁니다.
형님. 백날 같이 해주어 고마워요
내가 하고픈 말이네요.
이 문자 찍으며 빙그레 함빡 웃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