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의 화단을 보면 화단벽이 상당히 높아 화훼가 살려면 높아야 되는 줄 알고 그렇게 했더니 흙의 횡압력을 견디지 못해 화단벽이 무너집니다. 30센티미터 이상인 경우에는 무너지기 쉽습니다.
베란다가 아닌 거실안 원목마루 위에 비닐/장판 깔고 하다간 물이 새기 쉽습니다. 특히 옆면의 비닐은 아무리 잘 붙여도, 물을 막아 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비닐면을 타고 내려가 아래에는 홍수나기 십상입니다. 겨우 홍수를 면했다 하더라도 화단과 마루의 온도차로 습기가 차고 이것은 비닐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어 마루가 썩을 수 있습니다. 초보자는 가능한 거실 시공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에 정원을 만들어야 하나?
타일이 깔린 베란다가 완전한 방수가 되기 때문에 베란다에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애매한 비닐/장판 등은 사용치 않는 것이 좋습니다. 타일이 깔린 베란다라면 하단 방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화단벽은 무엇으로 할까?
화단벽 소재는 천연소재로 원주목(둥근기둥나무), 대나무, 강돌 등이 있고, 이런 천연 소재를 흉내 낸 플라스틱 원주목, 대나무, 강돌 등이 있고, 구워서 만든 인조석이 있습니다. 가공소재로는 각종 벽돌이 있습니다. 또한 이런 가공 소재를 흉내 낸 플라스틱 조경벽돌, 대리석 느낌의 플라스틱 벽돌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어떤 것을 써도 좋으나, 가벼운 것이 좋습니다. 무거우면 작업하기도 엄청 힘들고, 지나친 하중은 건축법상의 제한을 받습니다. 화단벽 소재를 짜르고 붙이는 것은 소재 모양이 아니라 소재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목재인 경우는 205목재용 본드가 적당하고 근처 건재상에서 구입가능합니다. 마르는 시간은 하루가 걸리니 완전히 마른 후 흙을 투입해야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작은 것은 가정에서 톱을 써서 짜를 수 있으나 큰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가까운 목재상에서 규격에 맞춰 짤라 오는 것이 좋습니다.
석재인 경우는 에폭시 석재용 본드가 적당하고 건재상에는 잘 팔지 않습니다. 에폭시와 경화제를 혼합하여 붙이고 마르는 시간은 하루가 걸리니 완전히 마른 후 흙을 투입해야 합니다. 석재는 가정에서 짜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플라스틱/우레탄인 경우는 순간접착제/오공본드 등을 쓸 수 있으나, 접착력이 약하고 우레탄의 경우는 녹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건축현장에서 쓰이는 방수용 실리콘으로도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방수용 실리콘은 마르는 시간이 하루가 걸리니 완전히 마른 후 흙을 투입해야 합니다. 방수용 실리콘과 실리콘 총은 근처 건재상에서 판매하고, 구입하실 때 일반적인 회색/백색보다는 투명색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투명색은 초보자의 작업 실수가 잘 표가 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수공사-화단벽에는 배수구를 만들어 외부로 나오게 해야 합니다.
화단벽과 바닥의 틈은 투명색의 실리콘으로 마감을 합니다. 참고로 실리콘총의 노즐 부분은 직각이 아닌 비스듬히 짤라야 작업하기 편합니다. 또한 실리콘총을 쏜 후에 아이스크림 작대기와 같은 둥근 것으로 한번 더 스쳐 지나가야 예쁘게 마감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실리콘으로 잘 마감해도, 배수구가 없으면 고여 있는 물이 언젠가는 나오게 됩니다. 요즘은 흙이 좋아져 배수구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으나, 한달도 안되 터진 경우도 많습니다. 화단 외부로 물이 나갈 수 있는 배수구는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배수구를 만들어도 배수구로 나오라는 물은 안 나오고 반대편이 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배수구 쪽이 높은 위치라 그렇습니다. 높은 위치의 배수구로는 물이 안 나오고 낮은 위치에 물이 고여 있다가 터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반드시 바닥이 수평인지 정확히 확인하시고 낮은 쪽으로 배수구를 내야 합니다. 건설사가 만든 하수구가 낮은 쪽이 아닌 경우도 허다하므로 둥근구슬 등을 이용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깔판을 깔고 부직포를 깝니다.
깔판을 배수 및 통기성 확보를 위해 필요합니다. 하지 않으면 아래의 물이 흐르지 않게되고, 공기의 흐름이 없어 뿌리가 썩기 쉽습니다. 부직포는 흙이 깔판아래로 떨어지는 것과 배수구가 막히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더러운 흙물이 배수구로 나오는 것보다 걸러진 물이 나오는 것이 보기에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