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증후군이란?
심한 피로감과 함께 그에 수반되는 증상이 6개월 이상 나타나면서 미국질병예방통제선터(CDC)에서 규정한 진단기준에 적합한 경우에 만성피로증후군이라 진단합니다.
아직까지는 그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며, 여러 학자들의 가설로는 중추신경계의 이상설 (뇌에 공급되는 에너지의 감소), 정신적인 원인설, 근통성 뇌척수염, Epstein-Barr 바이러스 및 Human Herpes 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 감염설, 세균 감염설(특히 mycoplasma), 면역기능 장애설 등이 제기되었으나 여전히 명백한 관련성을 입증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소아에서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 걸쳐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젊은 연령층, 특히 20-40대에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1.3-1.7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로란?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한 육체적 노동을 하거나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피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피로는 이러한 일상적 활동 후 비정상적으로 지치거나, 원기가 부족하여 지속적 노력과 주의를 요구하는 일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 혹은 전반적인 활동능력이 감소된 상태를 말합니다. 사람들이 호소할 때 단순히 ‘피로하다’외에 ‘나른하다’, ‘기력이 없다’, ‘원기가 없다’, ‘무기력하다’, ‘의욕이 없다’ 등으로 주관적인 느낌을 말합니다.
피로의 유형
① 일과성 피로
피로증상이 1개월 이내에 소실되는 피로.
② 지속성 피로
피로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
③ 만성피로
대개 6개월 이상 지속하는 피로를 말하며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별개의 진단기준에 맞는 피로와 이 기준에 맞지 않는 “특발성 만성피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④ 생리적 피로
건강하던 사람에게서 노동, 휴식, 식사 사이에 균형이 깨어짐으로서 생깁니다. 예를 들면 과로, 야간근무, 임산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사람들에게서 생기는데, 보통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게 됩니다.
⑤ 급성피로(이차적 만성피로)
그 원인이 생리적 피로가 아니면서 지속기간이 6개월 미만이고 휴식에 의해 호전되지 않는 경우로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로 기질적인 요인이나 정신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만성피로의 사회적 병패
① 학생, 수험생, 취업 준비생은 쉽게 지치기 때문에 학업에 집중을 할 수 없고 기억력 및 암기력이 저하되어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② 가정주부는 가사일과 아이들 양육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심한 경우 남편이나 시부모와의 갈등으로 발전되어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경우도 생기게 되고 심한 경우 자신의 인격이 황폐해질 수 있습니다.
③ 직장인은 직장업무에 대한 효율성이 떨어지고 진급을 비롯한 인사고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능력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뒤쳐질 수 있습니다.
④ 결혼 전 여자의 경우에는 결혼하여 출산 후와 갱년기를 거치면서 기존의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쉽고 이로 인하여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어지게 되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을 영위하기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만성피로의 원인
피로의 원인은 1차성과 2차성으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1차성이란 특발성으로 양방적으로 아직까지는 그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것으로 특발성 만성피로와 만성피로 증후군이 이에 해당합니다.
2차성이란 어떠한 원인으로 인하여 피로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2차성에는 크게 신체적 원인, 정신적 원인 등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1) 신체적 원인
① 감염- 결핵, 간염, 기생충 감염, 바이러스성 질환, 아급성 기생충 심내막염,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
② 내분비질환- 갑상선 질환, 당뇨병, 쿠싱증후군, 부신피질 저하증 등
③ 기타- 심혈관질환, 폐질환, 일차성 수면장애, 악성종양, 신경근육질환, 약물남용, 알콜중독, 빈혈, 임신 등
2) 정신적 원인
정서장애, 불안증, 우울중, 신체화 장애, 생활 스트레스(직업상 피로 스트레스, 가정내 불화 등) 등
만성피로의 증상
1) 소변을 자주 보고 시원하지 않다
2) 몸에서 미열이 나는 경우가 있다
3) 머리가 무겁고 맑지 않으며, 가끔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다
4) 몸 여기저기 관절 또는 근육이 저리거나 쑤시고 아프다
5) 화가 잘 나거나 우울, 불안, 초조하다
6) 소화불량 또는 복통, 설사가 나타난다
7)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린다
8)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나 손발이 부었다가 오후가 되면 감소한다
9) 오전에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다가 오후가 되면 더 나아진다.
10) 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다.
11) 기억력이 감퇴하고 건망증이 증가한다
12) 목이 아픈 경우가 있다
13) 자리나 의자에서 일어날 때 현기증이 난다
14) 목이나 겨드랑이에 아픈 혹 같은 것(임파선)이 만져진다
15) 매사 의욕이 없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16)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고 더 자고 싶다
17) 자꾸만 쉬거나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8) 오히려 오전보다 오후에 피로가 쌓이는 것 같다
19) 충분히 자거나 휴식을 취하여도 피로가 감소하지 않는다
20) 눈이 침침하고 심한 경우 눈가가 떨린다
21)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다
22) 성기능이 감소하는 느낌이 든다.
만성피로의 진단과 치료
피로의 원인이 과로나 수면부족으로 인한 경우라면 일단 과로를 피하고 적절한 휴식이나 충분한 수면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각종 검사상 원인 질환이 나타난다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피로를 치료하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여러 검사상 별다른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환자는 계속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는 특발성 만성피로 또는 심한 경우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현대의학(양방의학)의 검사 수준으로는 아직까지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질환은 검사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정작 환자 자신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생활을 해 나가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마도 인체의 세포활력이 저하된 경우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허로 또는 허증의 개념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적절한 생활수칙을 따르면서 인체의 면역기능과 음양오행의 불균형을 조정해주는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의 생활요법
①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규칙한 생활은 인체의 바이오리듬뿐만 아니라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혈순환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수면은 가급적 11시 이전에 취하여야 피로 회복에 더 도움이 됩니다. 저녁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가 인체 내 성장 호르몬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식사 또한 가급적이면 하루 3끼 꼬박꼬박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② 가급적이면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중 피로를 느끼면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가 심한 경우 식사 후에 매우 졸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바로 책상에 엎어져 자거나 드러누워 자는 것은 좋지 않고 오히려 가볍게 산책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매우 졸리 운 경우는 편한 의자에 앉은 채로 약 10-15분 정도 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③ 음식은 되도록이면 소화되기 쉽고 입에서 당기는 음식보다는 먹어서 배 속에서 편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기운이 없다고 무조건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 음식을 먹게 되면 오히려 소화에 부담이 되어 피로 증상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기운이 없고 피로할 때는 오히려 죽과 같이 부드럽고 소화에 용이하며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④ 스트레스를 무작정 피하기보다는 적절한 방법으로 이를 해소하여야 합니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온갖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고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으므로 설령 스트레스가 심하다 하더라도 이를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적절히 해소를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즐길 수 있으며 가급적이면 웃을 수 있는 일을 하루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운동은 가볍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피곤하다 하여 흔히들 운동부족으로 생각하여 과격한 헬스나 수영, 등산 등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기 쉬우므로 가벼운 맨손체조, 간단한 요가 동작, 스트레칭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약 15-30분 정도 몸이 더워지거나 땀이 조금 날 정도로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댓글 나이를 먹으면 움직이는 종합병원이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