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쭈니아빠입니다.
오늘로 벌써 39회차네요. 내일 고압산소를 하면 드디어 40회가 됩니다.
고압산소 관련한 다른 경험글을 보면 20,40,60,80회에 큰 점프를 보인다고 하던데, 쭈니는 이미 너무 많은 산소혜택(^^)을 받은지라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20회차에도 특별하게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전반적으로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라서요.
확실한 것은 고압산소와 보충제를 시작하면서,
언어의 확장이 좋아졌고,
인지가 좋아지고,
감통의 문제가 많이 해결되었다는 겁니다.
보충제와 산소를 같이 시작했기 때문에 산소때문인지 보충제 때문인지는 저희도 모릅니다.^^
솔직히 보충제때문이건 산소때문이건 저희에게는 별로 중요한게 아닙니다. 좋아졌다는 사실이 중요한거지요.
다만 확실한 것은 전에 비해서 보충제와 고압산소를 진행한 후 너무너무 좋아졌다는 겁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치료실에서 감통치료를 받고 있는데, 오늘은 감통선생님도 쭈니가 너무 좋아졌다고 그러셨다네요. 특히 말도 잘하고 수업도 잘 따라준다고 하네요.^^ 이제는 다른 사람들도 확연하게 느낌이 오나 봅니다. 내심 저희는 유치원 방학이 끝나고 수업이 시작되면 유치원 선생님들이 놀라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3주간의 방학인데... 3주면 산소치료 21번... 그동안의 변화를 생각하면...^^
여러모로 어서 개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집에 일찍 들어와서 쭈니와 어제 약속한대로 교보문고를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집에 오자마자 "교보문고 가서 까딱까딱 사자~"하면서 저를 현관으로 끌고 가더군요.^^
교보문고에 가면 언제나 쭈니가 투어하는 투어코스가 있습니다. 숫자초를 파는 곳으로 먼저달려가서 숫자초를 체크해주시고, 그 다음엔 젤리통에서 한번 찝쩍대고, 어린이 휴게실로 가서 키재기와 널려있는 책들을 좀 살펴보고, 장난감 뭐 들어온거 있는지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교보문고 이쪽저쪽을 뛰어다니면서 체력소진에 힘쓰는 코스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바로 까딱까딱이 있는 곳으로 가더군요.^^ 거기에서 어제 사고 싶다던 "응가하는 까딱까딱"을 보더니 좀 시큰둥 하네요. 그래서 "쭌아~ 응가하는 까딱까딱 살까?"라고 했더니 "고장이야"라고 하네요. 자세히 보니 변기에 원숭이가 앉아서 응가하고 있는 모양인데, 원숭이 발이 떨어져있네요.ㅎㅎㅎ 매우 작은거라 저도 눈치채지 못했었는데, 눈썰미가 좋네요.
암튼 그런이유로 까딱까딱은 포기하고 숫자초를 사러 갔습니다.^^
그리고나선 젤리통 앞에가서 "이거 젤리 먹고싶다" "이거 젤리 사줘~~"를 큰!!!! 목소리로 연발하면서 계란후라이 젤리를 사달라고 하더군요. 뭐 제가 힘이 있겠습니까. 그냥 곱게 카드를 들이밀고 하나 물려줬습니다. 그랬더니 또 어린이휴게실로 달려가서 열심히 먹네요.
근데 오늘은 좀 특이하게도 다른 친구의 엄마가 책 읽어주는 옆에 가서 앉더니, 자기도 유심히 그 내용을 듣네요.^^
처음에 그쪽으로 갔을 때 저도 모르게 "쭌아!!"하고 소리쳤는데...(워낙 그렇게 사고를 많이 쳐서요ㅠㅠ) 왠걸, 그냥 예쁘게 앉아서 잘 듣기도 하고 관심이 가는 지 그 엄마가 읽어 주는 내용을 목을 빼고 쳐다보기도 하면서 끝까지 듣고 있더라구요.^^
증거사진 투척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0F173C502E443322)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놈이 쭈니입니다. 다른 엄마가 같이 찍혀서 신변보호차원에서 조금 사진을 잘랐습니다.^^
오늘 쭈니가 방울토마토와 체리를 먹었습니다.!!!!
과일은 원체 싫어하고 토마토라던가 기타 등등 참 잘 안먹었습니다만, 오늘 엄마랑 야채가게를 가서는 세상에 방울토마토를 먹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체리랑 방울토마토를 사달라고 해서 저녁먹고 집에서 줬는데, ㅎㅎㅎ 입에 쏙~~ 넣고는 잘 먹네요.
지난번 김치도 그렇고, 확실히 먹는 부분에 있어서도 확장이 있습니다. 아직은 조금씩 조금씩 나타나고는 있지만, 그래도 예전에 거부했던 음식들을 이제는 큰 거부감 없이 먹고 있네요.
하나씩 하나씩 또 시도를 해 봐야 겠습니다.
참~~~ 여러가지로 돈 많이 들어갑니다.^^
뼈빠지게 돈벌어야 겠습니다.
첫댓글 짝짝짝 ~~~ ㅋ
그러게요... 돈많이 들어가네요... ㅎㅎ 능력있으신데 뭔 걱정일까요?? ㅋㅋ
쭈니의 인지 확장에 대해서는 저도 매일 목격하는 바,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로
특별한 아이가 되지 않을까 기대 만빵!!
하 그저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있는 것 같네요 ^^
안녕하세요 이루맘님^^
이 댓글을 보실 수 있을 지 잘 모르겠지만
쭈니의 옛날 글을 보시고 이렇게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쭈니의 변화는 저희도 놀랄만큼 크네요~
쭈니의 경우 운이 좋아서 일찍 시작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게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즐거운 하루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