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아 뭐하며 지내냐?

바쁜가봐... 난 방학하고는 토플 학원 다닌다. 신촌 시사영어사 단과반 아침 8시~9시거야. 그래서 일찍 일어나야하기때문에 심히 고생중이다. 좀 늦은 시간으로 다닐까 하다가 방학하고 2주 정도를 늦잠잤더니 생활 리듬이 많이 틀어져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더라. 방학 전에는 계획도 많았는데 지금은 다 어디로 없어졌어. 아무래도 계획을 다 실천하기는 좀 어려울듯 싶다. ㅡ.ㅡ;; 여권하고 비자 신청도 아직 못 했고, 야학도 한 번가고 말았어. 막상 가려니까 귀찮은 것이 진짜 귀차니즘의 심오한 세계에 말려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 운전면허도 이번에 못 따고 담에 따기로 했어. 희경이가 편입학원에를 다니는데 그 수강비가 좀 비싸더라. 결국 이번 여름엔 학원만 다니고 말 듯 싶은 생각에 여행 계획이라도 세워봤지. 일단 다음 주 월, 화, 수 (7/7,8,9)엔 바른 음주 생활 지도를 위한 워크샵에 가. 포천으로 가는데 뭐 지도력에 관련한 수료증 비슷한게 나와서 나중에 병원 취직할 때 플러스 점수가 된다길래 신청했어. 가는 모든 비용은 공짜로 나는 그냥 가서 세미나 강의만 열심히 듣다가 오면 되는 거라고 지도교수가 말하더라. 그래서 우리 과 애들 5명하고 같이 가게되었어. 그리고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로 제주도에 놀러갈거야. 최소비용으로 가기 위해서 비행기 대신 기차와 배를 타고 가기로 했어. 과 친구의 가까운 친척이 제주도에 많이 산다길래 조금씩 신세지기로 했어. 친구 부모님이 회원 카드를 가지고 계셔서 그렇게 가려고 했는데 성수기라 예약이 다 끝났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 친구 친척한테 부탁해서 다른 숙소를 알아보는 중이야. 이번 주 중으로 알아봐서 예약하고 차편도 다 예약하려고. 제주도 가서는 하이킹으로 이곳 저곳 다 돌아볼 예정으로 가기 전에 약 한달간 철저한 조사를 해서 갈 생각이다. 그리고 제주도 가기 전까진 주말마다 산이나 수목원등등 교외로 돌아다녀볼거야. 솔직히 우리 집은 아버지가 엄청난 효자이시기때문에 여행 같은 거 잘 안 다녀봤잖아. 그래서 나 혼자서라도 조금씩 돌아다녀 보려구. 물론 친구들이랑 2,3명이서 같이 다녀야겠지만. 넌 어때? 뭐하고 지내는 거야? 그 때의 나쁜일은 해결됐어? 궁금하다. 저번에 니가 전화했을 때 못 받은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정말 한스럽다. 그리고 너 집 주소라던가, 학교 기숙사 주소 어떻게 되는지 가르쳐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