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4. 15:53 산행내내 자주 대하던 화사한 등로 풍경^
2023. 3.24. 15:22 조항산(245.6m) 전 산악기상관측장비에서 본 흐린 시계가 아쉬운 포항시가와 영일만
구 간 명 : 호미지맥 4구간(성황재~만리봉~묘봉~삼봉산~세계원재~조항산~흰날재)
종주일시 : 2023. 3. 24. 08;32~16;20(휴식, 우회 포함 7시간 48분 소요)
거 리 : 22.27km(33,630보)
날 씨 : 다소 흐린 날씨
동행여부 : 나홀로
사용경비 : 152,550원(교통비 122,550원, 식음료 30,000원)
접 근 로 : 집~서울역/택시~포항역/KTX~성황재/버스(5000번), 택시
귀 로 : 흰날재~오천읍 문덕리/택시~포항역/버스(5000번) 귀경길에
세부정리 :
2023년 3월 24일 3시
지난주 오랜 기다림 속에 경주 불국사·석굴암 지구의 호미지맥 구간을 답사하면서 감회롭던 기억인데...
오늘은 어떤 만남이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구간 산행을 마치고 회사 일도 볼겸 오천읍에도 잠시 들릴려고 한다.
어느덧 4구간째를 맞는 호미지맥길도 계획대로 오늘 마친다면 남은 한 구간으로 지맥 종착지인 호미곶에 이를 것이다.
오늘 구간은 대략 실거리 22km 정도로 산행 전반부의 만리봉(426.9m)이 구간 최고봉이며, 만리봉(426.9m) 가기 전
‘403.5봉’을 지난 임도 갈림길부터 온전한 포항시 권역으로 접어들게 된다. 구간 중반부 삼봉산(290.5m)을 지나
세계원재(929번도)에 내려서면 이후 고도차도 별반 없이 임도를 진행하면서 조항산(245.6m) 무선송신소를 지나
날머리 흰날재(31번국도)에 이를 전망이다.
집에서 3시 반경에 나와 가까운 마트에 들려 식음료를 챙기고, 택시편으로 서울역에 이른다.(04:30)
KTX 포항행 첫차(05:02)로 포항역에 내려(07:20), 역 광장의 버스 승차장에서 곧이어 도착하는 버스(5000번)로
남구 오천읍에서 택시로 갈아타고 구간 들머리인 성황재에 이른다.(08:26)
08:26 구간 들머리인 포항시 남구 오천읍 진전리의 성황재(14번국도, 기림로)
08시 32분, 구간 들머리 성황재(14번국도, 기림로)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성황재에 이르니 반갑고, 지난 구간의 날머리를 바라보면서 잠시 후 ‘급경사구간’ 표식 뒤의
절개지 사면으로 오르면서 구간 출발을 시작한다. 잠시 후 올라선 안부에 이르니 지난 밤에 내린 비로 등로는 젖어있고,
때를 만난 진달래가 지천에서 반겨주니 마음마저 평온해지는 것 같다. 곧이어 성황재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는
좌측 아래로는 ‘포항-울산고속도로’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9시 09분 벌목지대를 지나 된비알 낙엽사면으로
올라 9시 33분 ‘403.5봉’에 올라선다.
곧이어 철탑을 지나면 9시 44분 포항시 경계 표식이 있는 갈림길인데, 이후부터는 완전한 포항시 속살로 접어들어
진행하게 된다. 9시 47분 산사태가 난 곳을 조심스레 내려와서 잠시 후 된비알 낙엽사면을 직등으로 올라서는 곳은
만만치 않다. 힘들게 안부에 올라 10시 05분 도상의 ‘만리성재’ 지점을 지나 ‘만리봉’에 올라선다.
성황재의 지난 구간 날머리
08:35 성황재에서 올라선 안부인데 전날 내린 비로 젖어있는 등로 모습
08:40 성황재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는 곳
등로 상의 화사함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줍니다.~
좌측 아래로 보이는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조화로운 광경을 자주 만나네요.^^
날등 사이로도요~~
지난 구간 함월산(584m)~591.4봉(우)~작은 함월산(498m, 좌) 으로 이어지던 흐름이 한 눈에~
잠시후 진행할 만리봉(426.9m)으로 향하는 마루금 양상
09:08 벌목지에 이르고~
벌목지 너머로 보이는 진행할 403.5봉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듯...
09:33 403.5봉
09;39 철탑
09;44 포항시경계 갈림길 지점인데 좌향으로 틀면서 온전한 포항시 권역으로 접어듭니다.~
09:47 산사태 난 곳을 조심스레 내려와서~
09:58 만리봉 오르는 된비알 낙엽 사면
10:09 도상의 만리성재 지점
10시 20분, 만리봉 삼각점(426.9m)
정상부 묘지 옆의 삼각점(불국사307)과 ‘만리성’ 이 새겨진 정상석을 확인한다. 잠시 후 내려선 로프가 있는 곳을 지나
올라선 무명봉 안부에서 시원스런 주변 풍광을 담으면서 보내다가, 10시 57분 철탑 한 곳을 지나 11시 06분
멋진 나무가 있는 ‘244.5봉’을 내려선다. 11시 32분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난 묘봉(362.5m)에 이르러 점심식사를
하면서 쉬다가 12시 06분 철탑을 지나 가파른 사면을 헤치고 올라서면 ‘284.6봉’이다.
10:20 구간 최고봉인 만리봉(426.9m)
만리봉 삼각점(불국사307)
10:30 만리봉 내려서는 로프있는 곳
위 아래 어느쪽으로 내려서도 만납니다.
10:52 조망처인 무명봉 안부
무명봉 안부에서 본 지나온 만리봉(426.9m)
무명봉 안부에서 본 진행할 조항산 방향
11:06 244.5봉의 멋진 나무 자태!
244.5봉 내려서는 곳의 조화미 넘치는 등로 풍경^
마치 사열을 받는 기분.. 싱그러움이 넘쳐나고~^
자연의 섭리~
11:30 우측으로 100미터 벗어난 묘봉을 다녀옵니다.
11:32~47 묘봉(362.5m)에서 점심식사
12:03 뒤돌아 본 묘봉(362.5m)
12시 15분, 284.6봉
잠시 후 잡목을 헤치고 내려선 임도의 우측 아래로는 ‘방산저수지’가 보이고, 12시 38분 ‘방산저수지0.6km’ 갈림길을
지나 곧이어 ‘월미산0.9km’ 갈림길을 지난다. 12시 46분 ‘273.5봉’을 지나 12시 57분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고,
곧이어 삼봉산(290.5m) 삼각점을 확인한다. 부대 철조망의 굳게 잠긴 출입문 너머로 ‘204.2봉’은 눈으로만 확인하면서
우측으로 길게 우회하여 13시 46분 도로에 내려서 철문을 간신히 빠져나오면 ‘세계원재’이다.
12:15 잡목으로 드리워진 284.6봉
12:23 직전 284.6봉에서 내려선 임도와 합류하는 곳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방산저수지
12:39 월미산0.9km 갈림길.. 제1기동사격장 방향으로~
12;46 지나칠뻔 했던 273.5봉의 확인
12:57 부대철조망과 만나는 곳
삼봉산 갈림길 우측으로~
13:00 삼봉산 삼각점
13:29 마루금이 만나는 방향인데 굳게 닫친 철문으로 우회하며 진행합니다.~
13:35 원형 철망을 넘어 진행~
13:47 마루금과 만나는 곳
13:48 세계원재 이르기 전 철문 사이 틈을 삐집고 간신히 빠져 나갑니다. ㅠ
13시 50분, 세계원재(929번도)
고개 맞은편의 ‘장성백이’정류장을 보면서 맞은편의 정천리 마을 골목길을 진행하여 임도를 지나 도로를 진행하다가
13시 57분 ‘산불진화대기소’ 우측의 임도로 접어든다. 14시 05분 ‘퉁점마을’을 벗어난 임도를 진행하여 ‘조항산’을
향하는 포장도로를 따르다가, 14시 31분 산길로 접어들어 간다.
멋진 숲길을 헤쳐 나오면 14시 58분 ‘석곡선생 묘소가는길250m’ 지점 표식을 만나고 갈림길 사거리에서
우향으로 올라서면 15시 21분 ‘산악기상관측장비’가 있는 곳이다. 포항 시내와 영일만이 시원스레 조망되고
진행할 ‘흰날재’ 방향도 가늠해보면서 내려선 송신소 길 따라 진행하여 송신소 정문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잠시 후 ‘조항산’에 이른다.
13:50 '장성백이' 정류장이 보이는 세계원재(929번도).. 아래로는 오천지하차도 지남
포항시 남구 장기면 정천리 마을(장기로) 골목길로~
13:54 좌측길로~
13:56 도로에..
힘들게 우회했던 군부대의 삼봉산(290.5m) 모습을 보며..
13:57 전면 산불진화대기소 우측길로 진행~
14:05 포항시 남구 장기면 정천리 '퉁점'마을
난리법썩 견공들..
마을 뒤의 갈림길 우측 임도로~
14:15 신설도로 좌측 계단으로~
14:19 눈에 익숙한 폐기된 트럭이 있는 곳
31번국도(영일만대로)
14:31 좌측 등로 진입~
멋진 숲 사이로~~^
14:58 석곡선생 묘소 갈림길
마침내 면모를 드러낸 조항산(245.6m) 송신소
15:12 임도 갈림길 우측으로~
15:21 산악기상관측장비
산악기상관측장비에서 본 흐린 시계의 포항시가와 영일만
잠시후 내려설 흰날재 방향
15:25 조항산 도로에~
15:30 조항산 송신소 정문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15시 34분, 조항산(245.6m)
정상의 표지판을 가지런히 수선해 놓고 내려서는 곳은 낙엽과 잡목 사면으로 희미한 등로를 진행하느라 모처럼
힘겨운 행보가 이어진다. 화사한 진달래가 있는 곳을 지나 된비알 사면을 힘겹게 올라선 곳은 16시 06분
‘경주김씨’묘가 자리한 곳이고, 비로소 안도감으로 지나온 곳을 바라본다.
16시 10분 ‘항공장애등 3호기’ 있는 곳을 지나면 날머리 ‘흰날재’ 방향의 ‘31번국도’가 드러나고, 임도를 만나
16시 15분 민가 옆으로 해서 ‘동양산업(주)’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서면 ‘흰날재’에 이르면서 구간 마무리합니다.
15:42 정상을 대신하는 조항산(245.6m)
15:43 조항산 내려서는 곳의 잡목으로 등로가 희미하여 지체합니다.~
등로를 밝혀주던 화사함이...
된비알 사면 오름길..
16;08 지나온 조항산 이후 힘들었던 순간들...
16:10 항공장애등 3호기
16:11 모습을 드러내는 흰날재 날머리 방향
16:17 날머리 흰날재에 위치한 동양산업(주) 옆으로 내려서면서 구간 마무리합니다.
16시 20분, 구간 날머리 흰날재(31번국도, 동해안로)
오늘 구간 22.27km, 33,630보의 7시간 48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지난 구간의 경주국립공원 구역을 벗어나 포항시 권역으로 접어들면서 지난 구간에 비해 비교적 순탄했던
구간 흐름으로 기억됩니다. 전반부 ‘만리봉(426.9m)’ 이후 고도를 차츰 낮추면서 군부대 훈련길과 임도를 따르면서
비교적 먼 거리 구간을 무탈히 매듭을 지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봄의 전령인 진달래와 어느덧 탈바꿈한 신록의 싱그러운 산하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네요.
호미곶으로 향하는 남은 한 구간도 멋지게 마무리되길 기대해 보면서....
‘흰날재(동해안로)’ 날머리에서 배낭을 정리하고 호출한 문덕택시로 오천읍에 이르고, 업무를 마친 후 식사를 하고
포항역에서 귀경길에 오릅니다. 끝.
오천읍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본 만개한 벚꽃 길..^
추억을 새기며......
첫댓글 산행보다 내려가고 올라오는 교통편이 더 어려워 보이는 호미지맥도 이제 마지막 구간만 남겨 뒀네요
분홍빛 진달래가 활짝 펴 고단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듯 하고 유채와 벗꽃도 만개해 완전히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네요
산행 후 잠시 일도 보시고 올라 오신 듯 합니다.
멀리까지 홀로 내려가 또 한구간 완주하심을 축하 드리며 남아 있는 마지막 구간도 무탈하게 잘 마무리하시기 바람니다.
산행의 계절에 봄향기에 듬뿍 심취했던 멋진 순간이었네요.
교통편이 먼 그곳이지만 멋진 산하를 밟을 수 있었던 기억으로 남습니다.
회사일도 마무리되어 가는 단계이어서 잠시 들리기도 하였습니다.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호미지맥을 시작한지가 엇그제인데 벌써 졸업을 앞두고 있네요.
가는 곳 마다 꽃들의 향연도 멋지구요.
장거리 오가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네. 호미지맥이 멀어 내키지 않았는데 회사일과 맞물려 발 디딜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멋진 꽃 향연에 듬뿍 빠졌던 순간으로 새깁니다.
봄나들이 하기 좋은 시절에 멋진 추억을 많이 남겨보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이 진달래가 피어난 이쁜 경치 감상합니다.
호미지맥도 많이 길다는 거 느끼면서~
서울에서 장거리 왔다갔다 하기 힘드실텐데... 애 잡수셨어요~
방장님 힘내세요~
늘 즐거운 지맥길 되시길 응원합니다. ^^
부리나케님 반가워요.~^
멋진 산줄기에 등로를 채우는 진달래 향으로 즐거웠던 순간이었습니다.
오가는 거리도 멀어 신경이 쓰이지만 기억남는 여정으로 남습니다.
봄모임에서 뵐 수 있느니 기대되구요.~
감사합니다.^^
경비 지출이 엄청나네요 몇년전에 한방에 끝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 구간 도로가 많아서 졸려서 힘들었던 기억도 ㅎㅎ
남은 길 화이팅 하시구요
산귀신님 그간 잘 계시었죠?
이미 지나신 길따라 발자취를 남기고 왔네요.
한방에 끝내신 분들도 부럽기는 하지만 힘드는 건 별 차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격려해 주셔서 고맙구요.^
다가오는 봄모임에서 얼굴한번 보여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