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2011년 3월 31일(목) 제4672호 아동심리 칼럼
✔ 엄마는 아이의 거울이다
아이들은 '엄마'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을 알아간다. 여기서 '엄마'란 상징적인 의미이다. 엄마는 아기에게 세상을 보여주는 통로이다. '엄마'는 엄마가 될 수도, 아빠가 될 수도 있다. 그럼,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자신을 보여줄 거울이 없는 것일까? 아니다. 그 아이들에게도 누구든 주 양육자가 있어 그들 모두가 아이의 거울이 된다.
'어느 날 엄마는 아이에게 거울을 보여준다. 엄마 품에 안겨 손으로 더듬더듬 마치 코끼리를 만지듯이 머리, 가슴, 팔, 다리 등을 부위로서 느끼며 자신을 확인했던 아이. 그러던 어느 날부터는 엄마가 보여주는 거울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엄마는 본인이 아이에게 거울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 그리고 아이는 흩어지고 파편화돼 막연히 느꼈던 자신의 모습을 알아간다.'
여기서 '거울'은 무엇을 의미할까?
짐작했겠지만, 거울은 아이가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이다. 엄마의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하면 아이는 사랑받는 자신을 받아들이고, 미움으로 가득한 엄마는 아이가 스스로를 미움으로 대하게 한다.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과 다름없어서, 세상으로부터 받는 사랑을 경험삼아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반대로 미움의 거울, 즉 미운 마음의 엄마를 대하는 아이들은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어 결국 세상과 자신을 미워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자신감'이나 '자아 존중감의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이의 모습을 자랑스레 바라보며 끄덕여주고 승인해 주는 엄마는 아이로 하여금 '긍정적 자아상을 형성하게 한다. 그러나 싸늘한 시선으로 아이를 비평하는 엄마는 아이가 불안정한 자아를 갖게 하며 상처를 남긴다. 또한 무관심 속에 자란 아이는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고 응답해 주지 않는 거울을 대하며 세상으로부터 위협을 느껴 마음에 공포의 그늘을 갖게 된다.
✔ 나는 아이에게 어떤 거울?
살맛 나고 신나는 세상, 사랑받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우리 아이를 성장 시킬 것인가?
아니면 재미없고 우울한 세상, 사랑받을 가치도 없고, 미움에 찬 사람으로 우리 아이를 성장 시킬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에게 좋은 거울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 HTP검사(집, 나무, 사람) 그림해석
15세 남아의 HTP검사 그림해석
15세 남자아이의 그림이다. 집, 나무, 사람을 그렸으며, 중앙의 인물이 자신이다.
집안에 자고 있는 사람은 아버지이고 엄마는 부재이다. 아이는 둥근 원에 자신을 그려 넣고 배꼽 주위에 탯줄처럼 생긴 선을 그렸으며, 목에는 구멍이 나 있다. 탯줄은 이미 잘렸는데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지경이 된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얼굴은 거뭇거뭇하게 덧칠을 해 자신을 비하하고 있으며, 아버지는 무관심하게 자고 있다. 아이는 세상을 살아갈 힘이 없어 보인다. 정서적 위기에 놓인 아이와 부재중인 엄마, 잠만 자는 아빠.... 아이는 자신의 상황을 그림으로 이야기해 준다.
✔ 첫 번째, 엄마는 아이를 충분히 안아주는 따스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는 아이를 수용하는 의미이다. 엄마는 아이에게 섬세하게 깨어있어야 하며, 일관성 있게 지속적인 보살핌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으며, 기분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아이가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자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 두 번째, 아이를 비판하고 무시하기보다는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준다.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엄마가 알아차려서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이다. 이렇게 아이는 안정된 엄마 안에서 자신의 감정을 지탱하고, 충분히 마음 놓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엄마는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마음에 세상을 담아주는 것이다.
✔ 세 번째로 엄마는 아이의 마음과 몸짓을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엄마가 위의 첫 번째가 이루어져야만 가능하다. 엄마는 아이의 의도와 뜻을 알도록 섬세하게 깨어있어야 하며, 이때 엄마는 아이가 무엇을 느끼고 전하려는지 정확히 알아차려서 바람직한 거울로서 반응해야 한다. 이러한 거울 역할은 아이의 몸과 마음을 하나로 통합시켜서 건강한 인격을 만든다.
✔ 마지막으로, 부모의 모습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상처에 대해 아이는 스스로 치유할 힘을 갖고 있다. 다만 부모는 아이가 자신을 치유의 과정에 도움이 될 만한 바람직한 거울이 되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글쓴이 : 아동심리상담사 송인진 (우리마당·그림마당·다문화 상담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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