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차를 타고 진주로 갔다,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출발점 인월가는 시외버스를 탔다,
인월에는 둘레길 안내소가 있어서 안내책자를 챙겨 받아들고 길을 걸었다
지리산 둘레길은 바닥에 요런 표식이 있다
빨간표식은 걸어갈 길,검정표식은 걸어온 길.
작은 나무장승은 그 지점을 알려주는 표식이다
매동마을을 지나 등구재 가기전 중황마을에 집 3채가 있다 황토로 만든 집이다,
날이 어두워지기전에 발걸음을 접어야만 한다,어둠이 내리면..완존 검정색 도화지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 것이다.
주인장 계시요~?하고 물었더니,황토집 짓기에 몰두하고 계시던 후리후리하신 주인장이 나오셨다.
상중하 중황마을" 다래랑 머루랑 펜션"에 하룻밤을 신세졌다,(010-3658-4765)
우리마음대로 냉장고 뒤져서 저녁을 차려 먹으라신다,밥도 우리들이 알아서 하든지 굶던지..마음대로 하라신다,ㅋ
내가 쌀을 씻으니 밥물을 잡아 주셨다,내 친구들은 커다란 냉장고를 뒤져서 반찬을 맘대로 다끄집어 내어..한장을 차렸다
냉장고엔 온갖 먹거리들이 풍성하다,하지만 우리들은 양심껏 챙겨서 펜션 사장님 끼니도 해결해 드렸다.ㅎ
사모님께 환영받지도 몬하시고 황토집을 지으셨다는 사장님은 황토집을 두채 지으셔서..한동 아랫층엔 군대 병영같은
멋진 게스트하우스를 만드시는 중이시다.조금 외로워 보이셨다..사나이 가는길..남자의 눈물 노래가 생각났다.
건설회사 사장님이신 그댁 주인장님이 직접 지으셔서 그런지,황토방에 윗풍이 전혀 없어서 잠이 잘왔다,
그날은 날씨가 첫추위여서 살어름도 아침에는 얼었었다.
다래랑 머루랑펜션에서 바라다보이는 풍경은..군더더기없이 근사하게 보이는 천황봉, 장군봉.반야봉 ,서쪽으로 여래봉,
북동쪽으로 삼매봉,캬오~~ 술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노을이...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다.
요금은 세명이서 돌아 다니며 자고도 남을 방을 4만원,저녁식사요금은 우리들이 뎁혀서 알아서 차려먹으니..3명이 만원.ㅎ
간세다리 숙소담당이다보니..요렇코롬 티를 내고 있네요~ 정말 못말리는 저네요~~ㅎㅎ
들기름 매긴 황토방입니다.어릴적 추억이 생각나는 들기름 매긴 황토방 ,
우리들 어릴적엔 다들 장판에는 들기름을 매겼었지요
앞에 하늘아래 바라다보이는 능선이 천황봉, 장군봉, 반야봉
추수가 끝난 다랭이 논입니다.
맨아랫쪽 고사리밭입니다.
숲길에 가을 햇살이 함께 수다떨자고 찾아들어 왔네요~!
지리산 둘레길은 정겨운 길이였다,뱀사골이나 칠선 계곡에서 바라다보는 단풍의 화려함은 없었다,
정겹고 고요한 가을의 정취가..먼산에서 내려오는 고운 단풍색깔과..조화를 이르며, 발길을 이끈다,
혼자서 가는 걸음보다는 일행을 만들어 도란 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가보면 좋을 듯 싶다.
민박집들은 친절하고 사람의 정겨움이 있었고, 숙소의 물은..참 매끄럽고 좋았다,
3일간의 둘레길 걷기를 마치고,
귀가길에 함양 2일 5일에 펼쳐지는 오일장에 들려서 나물도 사고 함양 흑돼지고기도 먹었다,
아이구나 맛이 끝내줍니다~~ 그리고 숯가마 찜질방에 들려서 때빼고 광내고 콧등에 윤기 반짝 반짝 내면서
함양서 진주로 갔다가,진주서 김해오는 막차 7시를 타고 귀가 했답니다~~*^^*
첫댓글 아~ 반갑슴다...^^* 쟈스민도 11월 7일에 3코스 갑니다.
쟈스민님,으메 지리산 둘레길 가실려구요~? 3코스 걸으시공,뱀사골 단풍구경 추천드려요~~^^
오를레온니 개고생은 무슨 개고생 ...........나게 기고 있구만요좋아요
잼
마지막 사진 풍경 넘
참 좋으네요. 오래된 친구들과 도란도란 수다떨며 걷는길. 친구들 엮어서 둘레길 다녀와야 겠습니다.
그펜션앞을 지나가서 강호동이 쉬었다간집에서 막걸리한잔먹고 넘어간 생각이나네요 즐거운여행입니다 고생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나두.. 가고싶으다~~~ㅋ
클났네 예랑님은 간세다리 집을 지키셔야 하는데..바람드시면..안되시와요~^^
와..참고있는 지리산 둘레길..가고 싶네요..11월중에 주말에 한번 가볼겁니다...
로제님 지리산 둘레길은....우리 아부지랑 오빠가 나무하러 갔다가 걸어오시던 그런 길이어요.참고하시와요..^^
지리산 둘레길 ~~ 오를레님 덕분에 눈으로... 곱게 물들이면서 즐감햇어요.. 넘 가고픈데.. 언제가 될련지.. 생각만 하구 있네요~~
천일홍님 다리가 아프기전에 부지런히 산천초목을 누빕시다,내는 이제 다리가 슬슬 아파와서 스틱이 반다시 필요하더라구요,,젊으셨을때..마이마이 다녀야해요~~아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