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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상록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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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산행,여행기 스크랩 지리산길 (1)구간 걷기
바람 추천 0 조회 57 10.04.10 09:33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지리산길 걷기 (1구간)

 

일  자 : 2010년 4월 7일 수요일

트레일코스 : 1코스 주천-운봉(14.3키로)  

소요 시간: 5시간

날  씨 : 맑은 봄날 바람이 차갑다.

교통편 : 전라선 무궁화열차

 

지리산 둘레길의 정식 명칭은 "지리산숲길"인가 봅니다.

사단법인 "숲길"이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지리산 둘레 800리(300키로) 옛길을 연결하여 

장거리 트레일을  만들기로 하였다 는데,

현재는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에서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 까지 71 키로 구간이 탐방 가능하며

나머지 구간은 2011년 까지 완성할 예정이라 합니다.

우리는 수도권에 살지만 30년 동안 1년에 한두번씩은 지리산을  꼭 찾아

태극종주를 비롯하여 유명한 등산로는 모두 다녀 보았는데

지리산 둘레를 한바퀴 돈다는 새로운 명제를 받았으니 어찌  기쁘지 않을수가 있겠습니까 ??

 

 

 

4월6일 밤 11시20분 수원역에서  무궁화 열차를 타는 것은 여러번 겪어 본 낭만입니다.

혼자가도 좋치만 술친구 있으면 더욱 좋아  산행도 못하는 "이형"을 꼬드껴

저녁 8시부터 저녁 겸 소주를 먹기 시작 하였으니 기차 에서는 잠만 자야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남원역에 언제 왔던가 ???

산악회버스, 또는 승용차 편으로 다닌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새벽 3시에 남원역에 도착하여  대합실에서 2시간 눈 붙이고 남원역 밖으로 나오니 옛날의 남원역이 아니었습니다.

옛날에는 역전앞에 해장국집도 여럿 있어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속을 풀고

택시를 대절하여 성삼재로 가곤 하였는데  ....여기는 허허 벌판입니다.

남원역이 시외로 이사를 왔다 합니다.

남원역에서 시내까지는 2키로나 된다는데  택시도 버스도 없는 캄캄한 밤이니... 이런 낭패 가 ???

 

그래 시간도 때울겸 걸어가자    하고 텅빈 포장도로를 걸어 갑니다.

어차피 6시 이전에는 인월 가는 버스도,   주천 가는 버스도 없을 터이니 말입니다.

 

30분은 걸어서 남원시외버스 터미날 앞에 왔는데  옛날 처럼 콩나물해장국집도 없고

선지해장국집도 없어 .... 하나 있는 분식집에 들어가 라면 한그릇 시키니   낭만 제로 입니다.

 

시외버스터미날 건너편 장안슈퍼앞에서

6시14분에 주천, 육모정 가는 첫버스 있어서 1,000원 주고 올라타니 육모정

지리산 탐방안내소 까지 갔다가 주천 내송리 앞에  내려 줍니다

 

 

바로 그앞에 지리산 숲길 이정표 있는데 주천 운봉 7 입니다.

    

 

그래서 6시42분 지리산길 걷기가 시작이 되는데 1번 부터 6번 까지는 어디인지 알수는 없으나

동네 안에 있을거 같아 개의치 않고 진행을 합니다.

(주촌면사무소 ,파출소,농협  빼먹었슴다)

 

 

 삼거리 하얀 창고같은 건물에는 남원콜택시 전화번호가 붙어 있는데

063-625-0480-1, 연중무휴 ,24시간 카드 도 받는 답니다.

(그러니까 저녁 늦게 도착 하여도 된다는  이야기 ??)

 

 길가에 산수유꽃 피었는데 꽃 색갈이 별로 입니다.

작년에는 이천 원적산 산수유축제에도 가 보았지만  노랑색이 때묻은 노랑색 이었습니다.

 

 이정표 보는 방법은 빨간화살표는 주천에서 인월 으로 가는 방향

까만 화살표는 인월에서 주천으로 오는 화살표 입니다.

이 이정표는  9번 내송마을 앞이고 회덕 마을 까지 4.8키로 이랍니다.

 

넓은 들판에 농로를 따라 산쪽으로 가면서 작은 저수지 옆을 지나 갑니다.

4-5분 가서 개미정지 라는 곳을 지나고

 

 농로 끝에서 구룡치 넘어가는 산길로 접어 드니 진달래꽃이 심심치 않게 피어 있습니다.

 

 이정표는 잊어 버릴만 하면 나와주어 반가운데...

촘촘한 소나무밭길 따라가다 임도길은 아래로 내려 가고

 

지리산길은 돌계단을 따라 산길로 오릅니다,

 

 고개를 넘듯이 좁은 통로 지나면

 

소나무밭길은  아주 오래전에 닦여진 수평의 길  ...  아침공기가 아주 상쾌 합니다.

 

 

1시간 40분쯤 올라 왔는데  산아래 우리가 지나온 주천면 동네가  보입니다.

해발 150미터에서 500미터 정도 올라온 셈입니다.

 

8시30분 ...15번 이정표 구룡치 에 도착 하였으니  1시간 50분만에 제일 높은 지점에 도달 하였는데 

오늘 전코스 구간에서 제일 힘든 구간 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월에서 꺼꾸로 오면 쉽다고 하는데 ..당연한 말 입니다.

이제부터는 내려가는 길만 남았으니까요.

 

 

 

솔방울 깔리고 공기 시원한 소나무 숲길을  10여분 가면

 

 

"사무락 다무락" 이라는데 도착 하고

솔밭길 내려오면서     하루 종일 이런 길만 갔으면   좋겠다 하는데

  

 9시06분... 구룡치를 다 넘어 와서 평지에 도달 하였습니다.

해발 500미터의 운봉고원 회덕마을 이라는 들판 입니다.

컵라면 ,막걸리,커피  기다리고 있는데 엊저녁 과음 했음으로 땡기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땡빛 길 갈일이 걱정이지요.

 

 비니루 하우스 앞에서 버스길로 나오면 만나는  21번 이정표는 노치마을 까지 1.2키로 라 합니다.

 

회덕마을 농가 앞을 지나

 

 회덕마을 버스정거장 있고

 

길 가운데  있는 묘지와 소나무 .....

  

 이 지방 정자들은 유리로 둘러 쌓은것이 특징 입니다.

 

 

 노치마을의 이상한 탑(우측 끝)은 쓰레기장과 같이 있어 볼품이 사납습니다.

 

 노치마을 지나면서 마주오는 사람 2명 만났는데 우리와 목적이 같은 모양 입니다.

 

 노치마을에서 시멘트 농로를 10분 정도 오면 덕산 저수지 가 있는데

맑고 개끗 합니다.

 

 이정표는 저수지 끝에서 작은 동산으로 올라가라 하고,

잠시 시원한 숲속 그늘을 가다 산아래로 내려오면 종중묘역 옆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10시가 가까워 지니까 지리산길 걷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종중묘역을 나와 10분 걸으면 가장마을 

 

 덕산마을 앞 버스정거장은 유리로 바람을 막아주어 잠시 그안에 들어가 윈드자켓을 다시 꺼냅니다.

산길을 걸을땐 땀이나서 춥지 않았는데  벌판길을 편히 가니까  감기가 걸릴가 걱정이 돼서 입니다.

  

 가장마을에서 30분쯤 벌판길을 걸어가면 서어나무숲이 있는 행정리가 눈앞에 보입니다.

 

 서어나무가 무었인지는 모르나 꽤나 운치가 있는 작은 숲입니다.

 

행정마을 숲 이라고도 하는 서어나무숲...거기에는 서어나무집 이라는 비닐하우스 식당이 있읍니다. 

 

 평상도 있어 아픈 다리를 쉬어 갈수도 있는데  안에는 아무도 없고 문을 닫혀 있습니다.

 

가까히 가니 안내문이 붙어  있읍니다.

무인가계 시스템이니 맘대로 먹고 성의껏 놓고 가라는데 ..한편에 라면도 있고 커피도 있읍니다,.

그러나 나는 걱정이 됩니다. 

농번기에 주업인 농사를 지을려니 가계볼 손이 모자라 저런 시스템인 모양인데 

과연 먹은 만큼 놓고 갈까 ??? 뒤처리는 잘해 놓고 갈까 ??? 손해는 보지 않을까 ???

안 그러겠지만 몇몇 양심 없는 사람들 때문에    얼마안가   저가계 문 닫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서어나무숲 나오면서 화장실 있고 밭에는 분주히 일하는 주민 있는데

지리산길은 버스길까지 나왔다가 행정마을 행정교에서 다시 뚝방길로 가랍니다.

  

뚝방길 가는 모서리에 주민 체육시설 있는데  노인들을 위한 게이트볼 장 인가 봅니다.

부자동네라 좋은 시설을 해 놓았는데 인적이 없군요..

 

 엄계마을앞  엄계교를 건너서    좌측을 보며는 백두대간 수정봉 통신기지 보이고

 

 

 뚝방길에는 벗꽃나무를 심었습니다.

지금은 조그만 봉우리인데  몇일안에 만개하면 경치가 참 좋겠습니다.

 

 벗꽃길을 지나면  지리산길은  산림청의  양묘장으로 들어 갑니다.

양묘장 정자에 앉아 김밥 한덩이 놓고 소주를 한잔 합니다    .

점심시간도 되었고  땀도 빼고 나니 술맛도 날만 한가 보지요.

 

 양묘장에서 나와 운봉읍 시가지로 들어 갑니다,

 

 고층건물 하나 없는 운봉읍은 한산 합니다.

내송마을 에서 6시42분 출발하였으니 운봉까지 5시간 걸린 셈 입니다.

점심 먹느라 꾸물거려서 그런가 조금 늦었지만     좋은 기억은 구룡치 소나무 숲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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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4.11 10:52

    첫댓글 정말 대단하십니다,,둘레길 다보았으니 갈필요가 업넹 ㅋㅋㅋㅋ

  • 작성자 10.04.12 15:10

    알토란님은 벗꽃놀이 잘 다녀오셨는감요 ? 여행기 써야 하는데 , 오늘 비자 내러 대사관 가야 되용 바쁘다 바빠 ...

  • 10.04.12 11:00

    부러버요~~~~~^^

  • 작성자 10.04.12 15:09

    번개 같이 가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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