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사에서는 대학별 2016 대입 수시모집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 기준(인문·사회계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자격 기준을 충족시킨 학생을 대상으로 내신과 논술 성적으로 합격생을 선발하는데 수능 최저자격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합격 선발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 할 수 있다.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은 수능 최저자격 기준이 높은 편이며, 한양대 건국대(2016학년도부터 논술전형 수능 최저자격 기준 폐지) 단국대 등은 수능 최저자격 기준이 없기 때문에 본인의 수능 모의고사 성적에 맞춰 6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논술 대비 전략 중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2014년 7월 31일 각 대학이 발표한 2016 수능 최저자격 기준을 바탕으로 본인의 논술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참고하기 바란다.
1. 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 2016 논술전형 변화
연세대 - 2015 논술전형에서 큰 변화가 없으며, 수능 최저자격 기준도 동일하다.
고려대 - 2015에는 경영·자율전공·정치경제 계열의 수능 최저자격 기준이 국어, 영어, 수학 등급 합 5였는 데 반해 2016 논술전형에서는 수능 최저자격 기준이 3개 등급 합 5로 바뀌면서 사탐으로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변화를 보이며 결과적으로 수능 최저가 낮아졌다.
서강대 - 2015 논술전형에서 큰 변화가 없으나 사탐 과목 기준이 2015에는 2과목 평균을 활용했으나 2016에는 사탐 과목 중 잘한 1과목 성적을 반영하므로 결과적으로는 수능 최저가 완화됐다.
성균관대 - 2015에는 수능 최저자격 기준이 모든 학과가 3개 등급 합 6이었으나 2016에는 글로벌경영·글로벌경제·글로벌리더 학과는 3개 등급 합 5로 기준을 상향시켰다. 따라서 일반학과는 3개 등급 합 6, 글로벌 계열은 3개 등급 합 5가 됐다.
한양대 - 2015와 마찬가지로 수능 최저를 폐지했으므로 수능에 자신 없는 논술 우수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이다. 다만 논술 미선발학과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2. 이화여대·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2016 논술전형 변화
이화여대 - 2015 수시에서는 논술전형 수능 최저자격 기준이 3개 영역 2등급 충족이었으나 2016 논술전형에서는 3개 등급 합 6이 됐으므로 수능 최저자격 기준이 완화됐다. A라는 학생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기준으로 각각 1·2·3·4(탐구는 2과목 평균)를 받았다면 2015에는 3개 영역 2등급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지만 2016에는 3개 등급 합 6을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 2015 논술전형에서 큰 변화가 없으며 수능 최저자격 기준도 동일하다. 다만 2016에는 학과별 모집이 아니라 계열별 모집을 진행하므로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경희대 - 2015 논술전형과 수능 최저 기준은 2등급 2개로 동일하지만 2016에는 사탐 기준이 2과목 평균에서 1과목 기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완화됐다고 볼 수 있다.
한국외대 - 2015 논술전형에서 큰 변화가 없다. 다만 LD·LT학부는 국어 영어 수학 등급 합 4이므로 전국 대학 중 논술전형 기준으로 수능 최저자격 기준이 가장 높기 때문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유의해야 한다.
서울시립대 - 2015 대비 가장 변화가 큰 논술전형이다. 2015 논술전형에서는 학교별 추천자들에게 시험 응시 자격을 주고, 수능 최저자격은 2개 등급 합 4였다. 그러나 2016 논술전형에서는 수능 최저자격은 폐지했으나 1단계에는 논술만으로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내신50+논술50으로 최종 선발한다는 점이 달라졌다.
3. 건국대·동국대·숙명여대·홍익대·인하대 - 2016 논술전형의 변화
건국대 - 2015 논술전형 대비 가장 변화가 큰 학교다. 2015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 자격 기준이 2개 등급합 4였는데, 2016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 자격 기준을 폐지했다. 더욱이 내신 반영도 전 과목에서 일부 과목으로 변경돼 내신의 실질적인 영향력이 낮아지게 됐다. 따라서 논술만 잘해도 논술전형을 합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경됐고, 결과적으로 교육부에서 추구하는 입시 간소화 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전형이 됐다.
동국대 - 2015 논술전형 대비 논술전형 수능 최저 자격 기준에 변화가 없으며 2016 논술전형부터 논술 시험시간이 120분에서 100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숙명여대 - 2015 대비 논술전형 수능 최저 자격 기준에 변화가 없다.
홍익대 - 2015 대비 논술전형 수능 최저 자격 기준에 변화가 없다. 다만 타 대학과의 차이점은 대부분 대학들이 2개 영역 2등급인 경우 각각 2등급을 충족시켜야 되지만 홍익대의 경우는 1개 영역은 1등급을 받고 1개 영역은 3등급을 받아도 수능 최저를 충족한다.
인하대 - 일반 학과들의 경우 2015 대비 논술전형 수능 최저 자격 기준에 변화가 없다. 단 특성화학과인 아태물류학과의 경우 2015에는 2개 영역 합3이 최저 기준이었으나 2016에는 타과와 동일하게 2개 영역 합5가 됐으므로, 해당학과 지원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 아주대·항공대·숭실대·세종대·단국대(죽전)·광운대 - 2016 논술전형의 변화
아주대 - 2015 대비 논술전형 수능 최저 자격 기준에 큰 변화가 없다. 타 대학과의 차이점은 아주대의 경우 영어영역에 3등급이라는 기준을 정해놨기 때문에 다른 과목 기준으로 최저 자격 기준을 맞춰도 영어를 4등급 받는 경우 미충족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하고, 영어 성적이 낮은 학생은 지원 여부 시 이 내용을 고려해야 한다.
항공대 - 2015와 동일하게 2016에도 논술전형 수능 최저 자격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숭실대 - 2015 대비 논술전형 수능 최저 자격 기준에 큰 변화가 없다. 타 대학과의 차이점은 숭실대의 경우는 국어, 영어, 수학 2개 합 5를 충족해야 하므로, 탐구를 포함하는 대부분의 대학보다 기준이 엄격하다고 볼 수 있다.
세종대 - 2015 대비 논술전형 수능 최저 자격 기준에 큰 변화가 없다.
단국대 - 2015와 동일하게 2016에도 논술전형 수능 최저 자격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광운대 - 2015 논술전형 대비 가장 큰 변화가 있는 학교 중 하나다. 2015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 자격 기준이 2개 등급 합 6이었는데, 2016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 자격 기준을 폐지했다. 건국대와 더불어 2015 대비 2016 논술전형 지원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이므로, 2016 광운대 논술 전형 합격을 위해서는 논술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5. 가톨릭대·경기대·서울여대·연세대(원주)·한양대(에리카)·서울과기대 - 2016 논술전형의 변화 가톨릭대 - 2015 대비 논술전형 수능 최저 자격에 큰 변화는 없다. 전년도에 2개 평균 3등급이나 2개 평균 2등급 기준을 2개 합6 이나 2개 합4로 바꿨으나 실질적으로는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가톨릭대의 경우 지원하는 학과에 따라 논술문제의 차이가 있으므로 본인이 지망하는 학과의 논술 유형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특히 미디어기술콘텐츠와 생활과학부의 경우는 과학논술 문제가 출제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경기대 - 2015와 동일하게 2016에도 논술전형 수능 최저 자격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여대 - 2015 논술전형 수능 최저 자격 기준 대비 2016에는 실질적 변화가 없다.
연세대(원주) - 2015 대비 논술전형 수능 최저 자격 기준에 큰 변화가 없다. 다만 2016에 바뀐 점이 있다면 논술 반영 비율이 50%에서 70%로 높아지면서 논술의 실질적 영향력이 강해졌고, 반대로 내신의 실질 영향력이 약해졌다.
한양대(에리카) - 2015 대비 논술전형 수능 최저 자격 기준에 큰 변화가 없다. 한양대의 경우 서울캠퍼스는 수능 최저 자격이 없으나, 에리카캠퍼스(안산 소재)는 수능 최저 자격이 존재하므로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과기대 - 2015에는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 자격 기준이 2개 등급 합 5였으나, 2016 입시에서는 수능 최저 자격 조건이 폐지됐다.
그러나 인문계열 선발 인원이 많지 않으므로 이 점을 고려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2016 입시에서 수능 최저 자격 기준이 없는 학교는 한양대(서울), 건국대(서울), 광운대, 단국대(죽전), 경기대(서울·수원),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이며 향후 입시정책을 고려한다면 수능 최저 자격 기준은 더 낮아지거나 폐지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고1·고2 학생들은 대교협(www.kcue.or.kr)이나 각 대학 홈페이지의 논술문제 등을 참조해 수시에 대한 대비를 병행하는 것이 대학 진학의 가능성을 높이는 길일 것으로 보인다.
※ 참고자료 = 2016 수시 논술 전형 수능 최저자격 기준-인문·사회계(2014년 7월 31일자 2016 대학별 입시계획안 참조)
[함진영 엠케이논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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