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영광의 나라로 _황덕식 곡 ＜컬럼＞질그릇 안에 있는 보배

[솔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사야 53장 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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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컬럼

†질그릇 안에 있는 보배

태국 방콕에는 ‘황금부처 사원’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 있습니다. 사원은 아주 작아서 넓이가 사방 10m도 채 되지 않지만, 막상 들어가면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할 높이 4.5m의 거대한 황금불상이 있습니다. 무게는 2.5톤이 넘고, 가치는 한화로 약 2,140억 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 불상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습니다. 1957년, 고속도로가 사원을 지나게 되면서 불상을 옮기게 됐습니다. 크레인으로 불상을 들어 올리는 순간, 엄청난 무게 때문에 불상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렸습니다. 다급해진 주지승은 불상을 다시 바닥으로 내려놓으라고 지시하고 방수천을 씌웠습니다. 그날 저녁, 주지승이 방수천을 젖히고 불상에 플래시를 비췄는데, 금이 간 지점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 나왔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그는 끌과 망치를 가져다가 점토를 걷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걷어내면 낼수록 빛은 더 밝고 강렬해졌습니다. 진흙을 모두 걷어내자 감추어져 있던 거대한 황금불상이 드러났습니다. 어떻게 토불상 안에 황금불상이 들어있게 된 것일까요?

수백 년 전 미얀마군대가 태국을 침략한 적이 있었습니다. 태국왕실의 승려들은 나라가 위태로워진 것을 깨닫고 황금불상에 진흙을 입혔습니다. 그런데 승려들은 군대에 의해 남김없이 학살당했습니다. 그 결과 황금불상은 오래도록 비밀을 간직한 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가, 1957년 고속도로 공사 과정에서 그 비밀이 밝혀지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안에 황금이 있지만 그 가치를 전혀 모르고 진흙으로만 알고 사는 것은 아닐까?’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 4:7~10)

질그릇 같은 우리가 보배를 가졌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보배이신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신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겉모습으로만 보면 우리는 질그릇입니다. 값싸고 볼품없고 깨지기 쉬운 질그릇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질그릇 같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우리 안에는 보배이신 예수님이 계십니다. 그 보배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이것을 알 때 우리는 그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고, 그 누가 우리를 무시한다 해도 넘어지지 않는 당당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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